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월 29일(금)~ 2월 4일(목) A5 스포츠 ‘한국축구의전설’박지성(40)이‘축구행정가’로인생제2막을연다.K리그1전북현대는최근박지성에게구단총괄보좌역(이하 어드바이저)을맡겼다.박지성은프로와유소년의선수선발,육성및스카우팅,훈련시스템제시등에대한조언자역할을하게된다.첫 K리그입성이다.현역시절해외리그에서만줄곧뛴박지성은한국프로무대와연이닿지않았다.선수도,지도자도아닌어드바이저로 한국프로축구판에발을내디딘박지성에게시선이쏠린다. 박지성의인생2막, 성큼다가선 ‘축구행정가’ ● K리그전북현대어드바이저위촉…업무전반조언 이렇게나대단했던박지성…그가 K리 그로돌아왔다 전북현대는지난19일박지성을구단‘어 드바이저’로 공식 위촉했다. 박지성은 일 본,영국,네덜란드등빅클럽에서선수시절 보고배웠던노하우와선진제도를접목시 켜 K리그에그동안선보이지않았던방향 성을제시할계획이다. 박지성은영국과한국을오가면서비상근 어드바이저역할을수행할예정이다. 박지성의이력을살펴보면어드바이저로 서기대를드높인다.박지성은한번도힘들 다는월드컵에2002년, 2006년, 2010년세 차례나출전,대회마다골을기록했다.특히 2002년한일월드컵조별리그포르투갈전 에서천금같은결승골을뽑아내며‘4강신 화’에크게일조했다. 그공을인정받아박지성은2002년월드 컵 후 네덜란드 리그에 진출했다. 이후 맨 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름까지 받으며 2005~2012년잉글랜드무대를누볐다. 굵직한커리어를남긴박지성은오늘날한 국선수들의유럽무대진출에선도적인역 할을 했다는 평가로‘해외 축구의 아버지 (해버지)’라는별칭까지얻었다. 누가박지성을전북현대로이끌었나 ‘축구종가’영국에서커리어정점을찍은 박지성은지난2014년현역은퇴를선언했 다. 한국으로 돌아와 자국 리그에서 선수생 활을마무리한케이스는아니었다.한국프 로축구와단한번의접점없이현역커리어 에마침표를찍었다.축구팬들입장에선못 내아쉬운부분이었다. 그런박지성이드디어K리그와맞닿았다. 과거박지성과대표팀에서함께뛴경험이 있는김상식신임전북감독의역할이컸다. 김감독은취임후박지성을어드바이저로 합류시키자고구단측에제안했고, 구단도 같은뜻을보이며박지성을꾸준히설득했 다. 허병길대표이사, 백승권단장등구단 수뇌부까지 나서는 노력 끝에 전북현대는 ‘대어’박지성 품기에 성공했다.‘빅네임’ 박지성과 동행하게 된 전북현대는 구단의 현 프로·유소년 체제에 선진 시스템이 가 미돼한단계더나아가길기대하고있다. 해외시스템에익숙한박지성, K리그 적응이관건 우려되는부분이아예없는건아니다.박 지성이K리그에첫발을내디딘다는것은K 리그경험이전무한것과같은의미다.다른 시각에서보면해외무대만누볐던박지성 에게K리그가생소할수있다는것이다.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박지성은“맨유 유소년정책과육성시스템을공부하는중 이다. 네덜란드아약스나에인트호번을방 문해 어떻게 유소년을 키우고, 발굴하고, 스카우트하는지구단에직접들어가서코 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했 다.해외시스템에더익숙해져있는박지성 이다. 한국 프로축구 현장으로 직접 들어가면 해외시스템이론과연결되지않은부분이 존재할수밖에없다.이거리를좁혀야하는 과제를 떠안은 박지성에게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집중된다. 모든일에양면이존재하듯,K리그경험이 없다는점은장점도된다.잘못뿌리내려진 관행, 시스템등을쉽게알아차릴수있다. ‘외국인감독’을선임할때바라는새로운 시선과 냉정하고 과감한 평가도 박지성에 게기대할수있다. 선수단과 상견례 마친 박지성…기대 되는미래 전북현대에합류하게된박지성은“K리그 에처음으로입성하게돼상당히기쁘다”며 “이런기회를제공해준구단에너무감사드 리고앞으로전북현대와함께좋은결과를 얻을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소감을전했 다. 박지성은또“일본, 네덜란드, 영국까지 다양한리그를경험하면서유럽의선진시 스템들을많이보고배웠고은퇴후공부를 많이해왔다. 그동안보고배웠던모든것 들을바탕으로전북현대가앞으로나아갈 방향을제시하고클럽이더튼튼하고건강 하게갈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 속했다. 박지성을어드바이저로맞이한전북현대 는“전반적인부분에서세계적인시스템을 접목, 발전시키고자 이뤄졌다”며“명문구 단으로 가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는 큰기대감을드러냈다. 박지성은전북현대의동계전지훈련이이 뤄지고있는남해를찾아선수단및코칭스 태프와 상견례를 가졌다. 선수 시절을‘레 전드’로마친박지성이‘축구행정가’로도 명성을이어갈지주목된다. 노진주스포츠한국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시절의박지성. 연합뉴스 2009년5월챔피언스리그4강2차전맨체스터유나이티드-아스널의경기에서박지성이첫번째골을넣 은후기뻐하고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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