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3일 (수)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농 ㆍ 축산 ㆍ 어업,제조업보다환경열악 장시간노동에의료접근성떨어져 질병 ㆍ 사고등에5년간352명사망 코리안드림좌절몸 ㆍ 마음만신창이 형만 생각하면 히말라야 만년설이 생 각나요. 잠들어있듯누워있던형의시 신을 확인할 때도, 그리고 형의 이야기 를꺼내는오늘도펑펑눈이내린게우 연일까요? (비전문취업(E-9) 네팔이주 노동자고(故)얌쿠마르동생) 1월 28일 강원 홍천군 산자락에 위치 한 돼지농장. 폭설과 매서운 칼바람 추 위에도 네팔 출신 라주쿠마(Rajku- mar·30·사진)씨의 머리는 땀에 흠뻑 젖어있었다. 돼지3,000마리의밥을주 고, 우리에 쌓인 분뇨를 치우느라 추위 도잊은채분주히움직였던탓이다. ★관련기사8면 오후 6시쯤 일과를 마치고 옷에 묻은 분뇨와 땀을 씻어낸 라주쿠마씨는“형 의 1주기가코앞인데아직도나랑함께 한국에서일하는것같다”며형이야기 를 꺼냈다. 길고도 짧았던 2년9개월간 의한많은코리안드림에대해서말이다. 고(故)림부얌쿠마르씨는다른사람들 꿈을 가꾸고 응원하는 걸 사랑했다. 가 정에선 7세딸리아와 3세딸리안의꿈 을 지켜보는 걸 낙으로 삼는 자상한 아 빠였고,밖에선네팔청소년들이세계로 나가길바라며영어를가르치는중학교 교사였다.대학에서영어를전공한얌쿠 마르씨가네살터울동생에게영어를가 르쳐 준 이유도 동생의 장래를 위한 마 음에서였다. 아버지가일찍세상을떠났 던라주쿠마씨에게형얌쿠마르씨는손 윗형그이상의존재였다. 4년간네팔중학생들에게꿈을심어준 얌쿠마르씨에게도꿈이있었다.두딸의 미래를위해 얌쿠마르씨는 중학교 교사 라는안정적지위를버리고대한민국이 주노동자의삶을택했다. 형은동생에게 “한국어를 공부해서 한국에서 다시 만 나자”는 말을 남기고 2017년 5월 경남 밀양의사과농장에취업했다. 라주쿠마 씨는한국어를공부해E-9비자를취득 했다. 하지만 2019년 출국준비를 하던 중그는‘머리가너무아프니한국올때 약을사갖고와달라’는형의메시지를 받았다. 예전 일이 생각나 불안한 마음 이생겼다. 잠시네팔에왔을때도형은 병원을찾았기때문이다.형이한국에서 도네팔약을계속찾는것을보자, 건강 이걱정됐다.짐작이확신으로바뀌는데 는오래걸리지않았다. 2019년 9월 13 일추석, 라주쿠마씨는서울동대문역3 번출구앞에서형을기다렸다. 명절당 일이면전국각지의네팔이주노동자들 은동대문네팔타운에모여타향살이의 외로움을달랜다.하지만밀양에서올라 온형은점심시간이돼서야동생과한국 에서 첫 상봉을 했다. 라주쿠마씨는 형 의 얼굴을 보고 형에게 문제가 있음을 단번에 알아챘다. 항상 웃던 형의 모습 은온데간데없고힘들다는말만되풀이 하는우울한형의모습만남아있었다. 김영훈기자☞8면에계속 | (02)724-2114 | 2021년2월3일수요일 제22655호 | ( ( - ) ( ) ) ( 사진 ) ★ 뫎엶믾칺 67 졂 ( ) - Ԃ 6 졂펞몒콛 ★ 뫎엶믾칺 3 졂 Ԃ 3 졂펞몒콛 ★ 뫎엶믾칺 8 졂 Ԃ 8 졂펞몒콛 식 면? 한국일보는지난해12월비닐하우스숙소에서숨진캄보디아이주노동자고( 佦 )누온속헹씨의죽음을계기로농어촌이주노동자의인권과건강권문제에대해심층보도한다.사진은숨진속헹씨와이름이같은또다른캄보디아이주노동자심속헹(24)씨가 지난달22일충북충주시숙소에서본보와인터뷰하는모습.심속헹씨의사연은5일소개될예정이다. 충주=이한호기자 당신의밥상 위에는$ 이주노동자의피눈물 4 졂 30 한국일보는지난해12월비닐하우스숙소에서숨진캄보디아이주노동자고(故)누온속헹씨의죽음을계기로농어촌이주노동자의인권과건강권문제에 대해심층보도한다. 사진은숨진속헹씨와이름이같은또다른캄보디아이주노동자심속헹(24)씨가지난달22일충북충주시숙소에서본보와인터뷰하 는모습.심속헹씨의사연은5일소개될예정이다. 충주=이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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