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5일(금)~ 2월 11일(목) A5 스포츠 최태원·정용진노림수는달랐다 으로야구단운영이제격이라는정부회장 의판단이었다. 프로야구는온·오프라인통합이가장잘 진행되고 있는 스포츠 분야다. 타 프로스 포츠보다20~30대팬비율이압도적으로 높다는것에서기인한다. 이 연령대는 신세계그룹 양대 산맥인 백 화점과 대형마트의 주요 고객층 연령대와 겹치기도한다.두터운팬층을자랑하는오 프라인야구팬을온라인이마트고객으로 유입시키겠다는 큰 그림을 신세계 이마트 가그리기충분한이유다.그연결고리가바 로SK와이번스다. 신세계그룹은“야구장을 찾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여‘보는 야구’에서‘즐기는야구’로프로야구의질 적·양적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야구장 밖에서도‘신세계의팬’이될수있도록역 량을집중할계획”이라는목표를전했다. 구단 팔 이유 크게 없었던 SK…무엇 이결단의단추였나? 반면,돈수급이시급하지않았던SK텔레 콤이 갑자기 야구단을 넘긴 것에 대해 의 아한 시선이 뒤따랐다.2000년 창단한 SK 와이번스는4번이나한국시리즈를제패한 명문팀이다. 지난해 창단 이래 최저 승률 (0.357)을 기록하며 9위로 정규시즌을 마 무리했다 할지라도 구단 명성을 의심하는 사람은거의없었다.충분히소유가치가있 는 SK와이번스다.그간 최태원 SK그룹 회 장도 구단에 대한 깊은 애정을 숨기지 않 고,물심양면지원했기때문에이번인수에 ‘파격’이라는말이따를만한다.최회장은 SK와이번스가2018년한국시리즈우승할 당시경기장을직접찾아선수단을격려하 기도,헹가래를받기도했다. 그런 야구단을 SK텔레콤이 매각하면서 그배경에시선이집중됐다.이에SK텔레콤 은 SK와이번스를 매각하는 이유를“사회 발전을위한대승적결단”이라고설명했다. 프로스포츠로상업적이익을추구하는대 신, 사회적가치창출에관심을더쏟고자 하는경영방향이매각결단으로연결됐다 는게SK텔레콤의설명이다. 즉이제는대중스포츠로자리잡은프로 야구에비해지원이턱없이부족한비인기 종목에눈을돌리겠다는것이다.지원불균 형문제해결에앞장서며사회적으로보다 가치있는활동에초점을맞추고자특단의 조치를내린SK텔레콤이다. 최태원회장의생각도같았다. 최회장은 그룹이 추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 조) 경영의 일환으로 비인기종목 지원에 더 힘쓸 것을 강조했다. 이달 초 신년사에 서“사회 문제로부터 기업도 자유로울 수 없는만큼사회전체에행복을더할기업의 모습이무엇일지앞으로계속고민해가겠 다”고말한최회장은ESG경영기조에따 라이번인수건을재가했다. 여기에신세계그룹이야구단인수를강하 게원하고운영여력도충분하다는점등까 지맞아떨어지면서 SK와이번스의주인은 21년만에바뀌게됐다. 노진주스포츠한국기자 의주목을받고있다.신세계그룹이‘돔구 장’건립가능성을이야기하면서스타필 드와신돔구장을기대하는목소리도적 지않다.지난해4월받은건축허가용도에 ‘운동시설’도포함돼돔구장건립에는법 적으로큰문제가없다는반응이다. 잘 나가던 농구팀 해체시켰던 신세 계…과거돌아봐야 하지만 신세계의‘흑역사’를 소환하면 기대는 우려로 바뀐다. 신세계의 프로스 포츠진출은이번이처음이아니다. 1997 년여자농구명문구단이던태평양농구단 을인수해,‘부천신세계쿨캣’을운영한 바있는신세계는2012년돌연팀해체를 선언했다. 가히충격적인소식이었다. 1999년겨울 리그 우승과 2000·2001년 여름리그 우 승, 2002년겨울리그우승으로이름값이 있었던 팀이 해체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 은충격을안기기충분했다. 다행히하나 금융그룹이 팀을 인수하면서 해체는 면 했다.팀해체를선언하면서신세계그룹은 “금융팀위주로리그가구성되는양상이 라업종이다른우리는사실운영이힘들 다”고설명했다. 당시보험·은행팀위주 로리그가돌아가긴했다. 하지만무려15년간팀을운영해온신세 계인터라변명에불과하다는비난만자초 했다. 연고지였던부천시에서는신세계와 이마트불매운동바람이한차례불기도 했다. 그신세계가이마트를통해9년만에다 시스포츠판에뛰어든다. 단물만빨아먹 고 스포츠팀을 무참히 버린 전례가 있는 만큼, 다시 프로스포츠계에 뛰어든 신세 계를바라보는시선은고울리없다. 다시 금되풀이되지말란보장도없다. 노진주스포츠한국기자 최태원,기업이미지상징퇴색한야구대신사회적가치창출주목에결단 최태원SK그룹회장. 연합뉴스 2018년우승후세레머니를펼치는SK와이번스선수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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