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5일(금)~ 2월 11일(목) A8 연예 인터뷰 - ‘경이로운소문’ 조병규 “처음감독님이랑세시간정도미팅을하면서 서로작품에대해생각하는방향이같다는느 낌을받았어요. 이렇게좋은분이라면믿고모 든걸쏟아부을각오가됐다는확신이들었고 요.‘경이로운소문’이판타지장르를표방하는 데초인적인힘이나악귀같은소재는대중들도 이미적응이됐을것이라생각했어요.다만소문 이의성격을표현하는것이조금걱정이었죠.만 화적인설정이나어투때문에어떻게표현해야 보는사람들이현실적으로받아들일수있을지 고민했죠.” “소문이의근성은실제저랑비슷해요.시행착 오를겪어도다시일어나려고하는성격이거든 요.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그렇게 정의롭지도 않고겁도많은편이에요.그런면에서소문이를 연기하면서부끄럽기도했어요.앞으로나도누 군가를위해나서줄수있는사람이되고싶다 는생각이들었죠.” ‘경이로운소문’이표현한악은허무맹랑한것 이아닌우리주변에서흔히볼수있는악이다. 우리주변가까운곳에서벌어지고있을법한가 정폭력,아동학대,사내갑질,각종권력형비리 등‘카운터즈’는우리일상을위협하는악을상 대로싸우는생활밀착형히어로를제대로보여 줬고큰공감대를형성했다. “‘경이로운 소문’의 영웅들은 초인적인 힘을 가졌는데도평소엔동네에서국수를팔고평범 하게살잖아요. 주변에있을법한사람들이초 능력자인게큰매력이었다고생각해요.국수도 팔고악귀도잡는히어로들의모습이소소한재 미를줬고큰카타르시스로연결될수있었던것 같아요.소문이도성장과정에서장애물이없었 다면이렇게사랑받지못했을거예요.초반에힘 을엉뚱한곳에써서후회하고반성하고다시일 어서는과정이촘촘하게그려져서시청자들모 두소문이의부모님이된마음으로응원해주신 것같아요.” 2015년KBS2TV‘후아유학교2015’로데뷔 한조병규에게‘경이로운소문’은생애첫주연 작이었다.안양예술고등학교출신인그는16세 에연기를시작해단역, 보조출연등경험이될 만한 기회라면 작은 것이라도 무조건 잡았다. 최근엔데뷔이후5~6년간출연작이무려80여 편에달한다는사실이알려져화제를모으기도 했다. “이제막이름이알려지기시작했지만연기를 대하는진심은똑같아요.예전보다는덜하지만 ‘내가연기를계속할수있을까?’싶은불안감 도 여전히 존재해요. 고등학교 때 연기를 시작 하면서제가주인공을할수있을것이란기대 는단한번도안해봤어요.남들보다뛰어난재 능이없다고느꼈거든요. 늘열등감, 자격지심, 시기, 질투 안에서 살았고 경쟁에서도 매번 지 는사람이라고만생각했어요. 그래서남들보다 연기에투자하는시간을늘리면서연습하고또 공부했어요.부정적인감정들이동력이된셈이 죠. 물론포지션이조금씩커지면서좋은작품, 좋은역할을맡아보고싶다는생각도들었지만 쉽지않잖아요. 그래서지금제게온기회들이 더 소중하고 기적처럼 느껴져요. 스쳐가는 한 장면이라도정성을다하게돼요.” 흥행작들이 쌓여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연기 외의활로도찾았다. MBC‘놀면뭐하니?’에서 유재석이꼽은예능유망주로화제를모았고,넷 플릭스‘범인은바로너! 시즌3’에서카메오로 활약하며주목받았다. 조병규는“예능인에대 한동경이있다”며남다른욕심을드러냈다. “집에서 쉴 때 드라마나 영화보다 많이 보는 게예능프로그램이에요.어릴때부터좋아했고 정말MBC‘무한도전’키즈였어요.사람들한테 웃음을주는일은굉장히값진초능력이라고생 각해요. 연기 중에서도 코미디 장르의 연기가 제일어렵거든요.이렇게예능프로그램에대한 애정이크다보니오히려섣불리도전하기가조 심스럽기도한데나름대로꿈은있어요.언젠가 인간조병규로서좋은메시지가있는예능프로 그램에출연하고싶어요.대단한웃음까진아니 어도답답한현실을잊게해줄소소한재미를드 리고싶어요.그런날이오겠죠?” 조은애스포츠한국기자 “출연작만80여편 첫주연?기적이죠” 출연만했다하면흥행이다.배우조병규(25)가OCN‘경이로운소문’으로대세굳히기에나섰다. 지난달24일종영한‘경이로운소문’(여지나김새봄극본,유선동연출)은국수도팔고악귀도잡 는‘현대판저승사자’라는독특한소재와매회반전을거듭하는전개로한국형히어로물의탄생 을알린드라마다.시청률2.7%로시작해최종회는케이블, IPTV,위성을통합한유료플랫폼시청 률에서평균11%,최고11.9%로자체최고시청률을경신하며역대OCN오리지널중최고치라는 새역사를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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