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8일 (월요일) B3 부동산 부동산 중개 업체 레드핀의 조 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주 택 보유자 중 무려 20년간 한 집 에서거주한비율은약 25%로나 타났다. 주택 보유자 4명 중 1명은 20 년째같은집에서살고있다는조 사 결과로 이 같은 비율은 2010 년조사때약 14.3%, 2005년 조 사 때 약 8.6%로 약 2배씩 높아 지는 추세다. 또 지난해 한 주택 에서의 평균 거주 기간은 약 13 년으로 2019년(약 12.8년)보다 길 어졌다. 최근 재택근무 보편화로 교외 지역 이사를 택하는 가구가 증 가했지만 미국인 대부분은 이사 를 꺼리는‘스테이 풋’ 경향을 나 타내고 있는 것이다. 스테이 풋을 택한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 우 려로낯선바이어가집을보러오 는것을꺼리거나주택구입경쟁 이 너무 심한 이유 때문 등으로 조사됐다. 대릴 페어웨더 레드핀 수석 이 코노미스트는“주택 가격 급등으 로 부동산 에이전트 수수료 상승 등 셀러의 주택 매매 비용 부담도 커지고있다”라며“비용부담등의 이유로 주택 처분을 미룬 주택 보 유자들은 대신 낮은 이자율로 갈 아탈 수 있는 재융자 혜택을 누리 고있다”라고설명했다. 페어웨더이코노미스트는‘스테 이 풋’ 현상의 또 다른 이유로 신 규 주택 공급 부족을 들었다. 지 난 10년간공급된신규주택은약 680만 채로 196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2000년대 공급된 신규 주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한다. 특히 저소득층용 신규 주택 공 급이 크게 감소해 다운사이즈를 원하는 은퇴 연령층 주택 보유자 들의 스테이 풋 현상을 심화시키 고있다. 일부 주의 재산세 규정도 주택 보유자들을 한집에 장기간 묶어 놓는역할을하고있다. 가주의경 우 1978년 통과된 주민발의안 13 에 의해 주택 가격 상승폭에 상 관없이 재산세 과세 표준 인상폭 을 연 2%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 다. 따라서 오래전에 주택을 구입 한 주택 보유자는 현재 주택 가격 이크게올랐어도주민발의안 13 에의해재산세금액이매우낮다. 만약 오래 거주한 집을 팔고 새 집을 구입하게 되면 현재 시세가 적용된 구입가 기준으로 재산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재산세 부담이 갑자기높아진다. 텍사스 주의 경우 65세 이상 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주택 처 분 시까지 재산세를 유예해 주는 재산세 규정을 시행 중으로 이들 두개주에서는한집에오래거주 할수록재산세혜택을받을수있 어‘스테이 풋’의 또 다른 이유로 지목된다. 주택 보유 비율이 높은 시니어 층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요양 시설 입주를 꺼리는 현상도 시니 어층의 스테이 풋 원인으로 분석 된다. 스코티아 은행이 실시한 설 문 조사에 따르면 부모나 조부모 또는 자신의 노인 요양 시설 입주 계획을 가졌던 경우 중 약 70%가 요양 시설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자택보다높다고우려하는 것으로나타났다. 응답자 중 약 55%는 또 코로나 19 사태로노인요양시설입주시 기를 당초 계획보다 늦추고 있다 고도답했다. <준최객원기자> 한집오래거주하는‘스테이풋’늘어 S3 ‘이사갈집구하기힘들어집안팔아요’ 보유자 4명 중 1명 한 집서 20년 거주 한집평균거주기간은13년 매물 부족으로 매년 주택 가격 이 오른 지가 거의 10년째다. 주택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 인 매물 부족 현상에는 여러 원인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 로‘스테이 풋’(Stay Put) 트렌 드다. 스테이 풋은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이사하지 않고 장 기간 거주하는 트렌드로 최근 10년간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 고 있다. 코로나19우려로노인요양시설입주를미루고기존주택에서장기간거주하려는노년층이늘고있다.사진은기사내용과직접관계없음. <준최객원기자>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