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9일 (화요일) D8 꽁꽁 얼어붙은 전통시장 “자식들 안 오니음식만들일없어$ 손님구경도 못해요” “올해설에비하면지난해추석은 호 시절이었어요.”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35년째 잡화를 판매해 온 김병용 ( 60 ) 씨는 설 대목을앞둔 8일“1,000만원융자를 4 개월내에갚아야한다”고한숨부터내 쉬었다. 김씨가게는 최근 매출이작년 추석에비해 70%가량 급감했고, 17명 이던직원은 4명만남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 나19 ) 이설 경기를 집어삼키고 있다. 1 년에두 번인명절을 맞아 소상공인은 ‘대목’을 기대하며 물건을 잔뜩 들여 놓지만, 소비자들 발걸음은 좀처럼늘 지않고있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 서아동 한복을 판매하는 최숙경 ( 71 ) 씨는 “이맘 때면매장에사람들이북적 였는데, 지금은 손님이하나도없다”며 “이젠 대목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번명절은 5인이상집합제한때문 에더큰타격을받고있다고상인들은 입을 모았다. 모임이제한돼제사를 지 내지않는 사람들이확 줄었기때문이 다. 남대문시장에서채소가게를 운영 하는 김모 ( 59 ) 씨는 “나물 판매량이예 년설과비교해30%수준에불과하다” 며 “코로나19로 자식들이 부모를 찾 아가지않는 영향인 것 같다”고 밝혔 다. 광장시장에서한과 차례음식전문 점을 운영하는 조명자 ( 65 ) 씨도 “어제 5년단골이왔는데, 맏아들 한 명만 찾 아온다고해서간단한음식만사갔다” 며“올해는설날에도 손님이줄어들 수 밖에없다”고푸념했다. 서울뿐 아니라 지방의 유명전통시 장들도 사정은 다르지않다. 지난해코 로나19 확산 여파로 개장 500년 만에 휴장했던대구 서문시장은이번설 대 목을앞두고도 활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8일찾은 서문시장에선인기메뉴로 자리잡은 칼국수 매대조차 손님이손 에꼽을 정도로 적었다. 예년이면길게 늘어섰던 주차장 차량행렬도 찾아볼 수없었다. 한 건어물 가게주인은 “사 람들이시장 현물구매대신온라인주 문을 선호하면서시장 경기가 더얼어 붙었다”고말했다. 대구 북구 칠성시장 상인들의체감 경기도예전같지않았다. 해산물을 취 급하는한상인은 “점심무렵이라그나 마 사람들이많아 보이지만 매출을 따 져보면허수”라며“나들이겸나왔다가 보리밥만 먹고귀가하는경우도 많다” 고 말했다. 이들 전통시장은이날부터 14일까지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 했지만, 방문객증가로 이어질지는 미 지수다. 찬바람은 대구의인기야간 관광명 소로 꼽혔던 서문시장 야시장과 칠성 시장 야시장에도 고스란히불고 있었 다. 대구전통시장 진흥 재 단에 따르면 서문 야시장과 칠성야시장은 코로나 19 확산방지 와겨 울 철 방문객감소 등 을 이유로 매주 금요일부터일요일까 지3일만운영하고있다. 서문 야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이 후 매대가 70개에서 30개로, 칠성야시장 도 60개에서30개로 반토막났 다. 운영 난 으 로 영 업 을 포 기하는 업 주도 늘어 나고있다. 재 단은 매대운영자를 수시 로모집하고있지만여의 치 않다. 대부 분 전통시장이어 려움 을 겪 고있 지만, 주문상 품 을취급하는일부상인 들은 ‘ 반짝 호 황 ’을 누 리기도 했다. 제 사는 줄었지만, 명절용선물 주문이늘 었기때문이다. 서울 가 락몰 의 청 과상 김정수 ( 40 ) 씨는 “방문 손님은 줄었지 만 비대면 배송 이 1.5 배 늘었다”라며 “명절이 2 ,3일남았 으 니매출이더늘어 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이날 가 락 몰 을 방문한 박 지은 ( 35 ) 씨도 “매년명 절마다 가 락몰 에 들 른 다”며 “ 오 늘은 선물용 으 로 살 과일을 둘 러보고있다” 고말했다. 부정 청탁 및 금 품 등 수수의금지에 관한 법률 ( 김영란 법 ) 완 화로 선물 액 수가 2 0만원까지늘어 났 지만, 전통시 장 상인들을 위 한 정 책 은 더 필 요하다 는 목소리가 높 다. 김영 재 광장시장상 인 총연 합 회회 장은 “임대차 계약 이1년 단 위 인데 3 ~ 4월 쯤 에 계약 만기일이대 부 분 몰려 있어상인들의불 안 감이더 하다”며“전통시장에 치 명적인코로나 19가 빨 리 끝났으 면 좋겠 다”고 밝혔 다. 가 락 시장을 운영하는 서울 특별 시 농 수산식 품 공사 관 계 자는 “올해1 2 월 까지가 락몰 임대료를 50%인하 할 예 정”이라며“확진자가발 생 하면명절기 간 불가 피 하게부 분 폐쇄 를 할 수밖에 없다”고말했다. 김진웅^기자 대구=김재현기자 ( ) ( ) ( ) ( ) ( ) 전국유명전통시장가보니 대구최대서문시장매대에선 “온라인주문늘며시장경기최악” 길게늘어서던주차장도‘텅텅’ 서울남대문시장 35년잡화점 “1000만원융자 4개월내갚아야 매출 70%뚝$직원 17→4명” 설연휴를사흘앞둔8일오후서울종로구광장시장이예년에비해한산하다. 이승엽기자 설연휴를 사흘앞둔 8일서울서초구경부고속도로만남의광장 휴게소식당테이블에거리두기용 사용금지안내문이부착돼있다. 국토부는연휴기간코로나19 확산방지를위해10일부터14일까 지전국고속도로휴게소에서음식물포장판매만허용하기로했다. 뉴시스 “고속도로휴게소음식물포장판매만” 30 2021년2월9일화요일 ( ) ( ) ( ) ( ) ( ) ( ) ( ) ( ) ( ) ( ) ( ) ( ) ( ) 설연휴를사흘앞둔8일오후서울종로구광장시장이예년에비해한산하다. 이승엽기자 설연휴를 사흘앞둔 8일서울서초구경부고속도로만남의광장 휴게소식당테이블에거리두기용 사용금지안내문이부착돼있다. 국토부는연휴기간코로나19 확산방지를위해10일부터14일까 지전국고속도로휴게소에서음식물포장판매만허용하기로했다. 뉴시스 “고속도로휴게소음식물포장판매만” 30 ( ) 수도 권 에서 오후 9시이 후 영 업 금지 조 치 가한주더 연 장 된 것과관 련 해자 영 업 자들이일제히점 등 시 위 에나서며 강 하게 반 발하고있지만,정부는“불가 피 했다”는입장이다. 윤태 호 중 앙 사고수 습본 부 ( 중수 본 ) 방 역총괄반 장은 8일 브 리 핑 에서“ 반 발 하는 사람들의심정은 충분 히이해한 다”면서도“지금상 황 이매우중요한시 기라는점에서조금만 더이해해 달 라” 고 읍 소했다. 윤 반 장은 “전체 환 자 수 가감소하고있는데비해수도 권 은그 렇 지가 않다 보니전 반 적 으 로 수도 권 환 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 아지고 있 다”며“인구 밀 집도가 높 은 수도 권 에서 는 ( 환 자수가 ) 언 제 든 지 폭 발적 으 로증 가 할 수있다는점도고 려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실 제지난 한 주 ( 2 월 1 ~ 7일 ) 간일 평균 수도 권환 자수는 2 63.6명 으 로, 전주 ( 1월 31일 ~2 월 6일 ) 하 루 평균 2 57.6명에비해소 폭 늘었다. 반 면비수 도 권 의 환 자 수는 주간일 평균 100명 대를 밑돌 며차 츰 감소하는 추 세 다.이 날도 0시기준국내발 생환 자 2 64명중 2 07명이수도 권 에서나왔다. 앞서정부는 7일이같은상 황 을고 려 해비수도 권 의음식점, 카페등 시설운 영시간을기 존오후 9시까지에서1시간 더 연 장해주기로했다.수도 권 은기 존 과 같이 오후 9시까지만시설운영을 할 수 있다.이에수도 권 자영 업 자들은방 역 불 복을 선 언 하며 7일부터사 흘 간 개점시 위 에나서기로했다. 오후 9시이 후 영 업 은하지않지만 밤 1 2 시까지불을 끄 지 않는방식이다. 손영 래 중수 본 사 회 전 략반 장은“이번 대 책 은지방자 치 단체 ( 지자체 ) 와 중 앙 정 부간 실 무 논 의 등 을통해 결 정 된 것”이 라며“이과정에서수도 권 지자체는 현 재 방 역 을 완 화하는 게 위험 하다고 했 고, 비수도 권 지자체는 환 자 수가 안 정 적 으 로유지 되 고있어서 민 경제를 배려 할필 요가있다는의 견 을제시했다”고 말했다. 각 지자체들 또 한이번방 역완 화 및 유지에동의했다는취지다. 정부는 설 연 휴가 끝 나는 13일에다 시한번 거 리두기단 계및 관 련특별 조 치 들을 재 조정해 발 표할 계획 이다. 이 때수도 권 과비수도 권 의 거 리두기단 계 는 물 론 , 5인이상 사적모임금지 와 같 은 특별 조 치 해제 등 도 함께 고 려할 방 침 이다. 이 와 더불어정부는 9일 거 리두기개 편 과관 련된2 차공개 토론회 를 열 고현 장의목소리를 들을 계획 이다. 이 후연 휴가 끝 나면 본 격적인 거 리두기체 계 개 편 작 업 에 착 수한다. 윤반 장은“향 후재 유행에대비 할 뿐아니라기 존 문제로지 적 된 것에대해서까지모두 검토 해야해 아직은 5가지단 계 유지 등 을 말 할 수 없다”면서도“ 연 휴 후 지자체 와 관 계 부 처, 현장,전문가의 견 을종합수 렴 해 착 실 하게준비 할 것”이라고말했다. 김진주기자 자영업자들점등시위등반발에 정부“언제든지폭발적으로증가” 13일거리두기조치재조정방침 “수도권환자비중더높아져$밤 9시영업제한불가피” 설연휴를 사흘앞둔 8일서울서초구경부고속도로만남의광장 휴게소식당테이블에거리두기용 사용금지안내문이부착돼있다. 국토부는연휴기간코로나19 확산방지를위해10일부터14일까 지전국고속도로휴게소에서음식물포장판매만허용하기로했다. 뉴시스 “고속도로휴게소음식물포장판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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