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11일 (목요일) A8 오피니언 *모든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편집 방향과다를 수 있습니다 ▲주 소: The Korea Times (오피니언담당자 앞)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팩 스: 770-622-9605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줄리아브릴 (최면심리상담소업톡플러스대표) 건강칼럼 나도모를애틀랜타행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 미국 이민 정착기(62)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세계적인투자자워런버핏그리 고마이크로소프트창시자빌게 이츠의공통점은두사람모두세 계적인갑부라는것과그들모두 기부천사라는것은이미잘알려 져있다. 그런데여기에우리에게 잘알려지지않은공통점이하나 더있는데그것은두사람모두재 무심리상담을꾸준히받았다는 것이다. 재무 심리 상담이란 돈에 대한 개인의 심리와 성향을 파악하고 상담하는것이다. 개인이현재가 지고있는돈에대한인식은어릴 때부터 보고, 듣고, 배운 돈에 대 한생각들과경험이무의식속에 잠재하여 고착화된 결과물이다. 이것은바로개인의돈에대한고 정관념이나 가치관이라고 할 수 도있다. 이렇게형성된재무심리 는재무행동에직접적인영향을 미친다. 재무행동이란돈을버는 행동, 돈을 쓰는 행동, 돈을 불리 는행동, 돈을나누는행동이모 두를이야기한다. 결국자신이지 금처한재무적상황을파악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 에가치관을파악하는것이관건 인것이다. 한예로, 몇년전필자에게재무 심리상담을받으려온내담자가 있었다. 이분은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직위와억대연금을받고있 지만,벌이에비해모아둔돈은턱 없이부족해서자신의소비심리 를상담받으러오셨다. 그런데이 분의소비성향을파악하던중아 주특이한점을발견했다.보통과 소비하면 소비성 물건이나 서비 스에돈을쓰는것이보통인데,이 분은수입의 80%가자기계발에 쓴다는것이다. 그녀는일년에도 수천만원을자신의전공분야와 아주상관이없는각종세미나나 트레이닝에참석하는데돈을소 비하고있었던것이다. 그녀자신 조차도 자신이 왜 그렇게 자기개 발에집착하고거기에돈을낭비 하는지도무지알수가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해답은 최면 상 담중에밝혀졌다.그녀의어릴적 자수성가한부모밑에장녀로자 라면서 물질적으로 풍족한 유년 시절을보냈다고한다. 그런데그 녀의 부모님들은 자신들이 성공 하기전자신들의겪은가난을잊 지않고주변의가난한사람들을 돕는것이자신들의사명이라생 각했다고한다. 덕분에그들은주 변에서모르는이가없을정도로 유명한기부천사가족으로알려 졌다고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 온그녀는며칠전그녀의할머니 로부터생일선물로받은아주예 쁜원피스가없어진것을알게되 었다. 알고보니그녀의어머니가 자신의원피스를이웃에있는어 느가난한집어린아이에게선물 로 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런 일은 그 이후에도 비일비재했 고 그때마다 그녀의 부모님들은 그녀에게“너는가진것이많으니 덜 가진 사람들과 나눠야 된다” 는것이었다. 그런데이러한일련의경험들은 그녀의 무의식 속에“돈을 많이 가지고있는것은나쁜것”이라는 잘못된믿음을심어주었던것이 었다.바로이런잘못된돈에대한 믿음으로인해그녀는수입이생 길 때마다 불안하고 무의식적으 로자신도모르게어딘가에돈을 써야덜불안해질수있었던것이 었다. 그런데왜하필자기계발에 돈을 쓴 것일까? 그 이유는 그녀 는자신의부모가자신을덜사랑 하기때문에자신의물건을남에 게 나눠준다고 무의식적으로 생 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자기 계발을많이하고자신의부모들 처럼 된다면 자신의 부모로부터 사랑받을수있다고믿었다고한 다. 결국최면심리상담으로자신의 재무행동의원인을알게된그녀 는그이후로많을것을개선할수 있었던사례이다. 이처럼 우리가 돈을 벌고 쓰는 행동이면에는우리도모르는무 의식적생각과믿음에의해큰영 향을 받는다. 누구나 많은 돈을 벌고경제적자유를갖기를원한 다.그렇다면자신의돈에대한믿 음과신념을제대로아는것이우 선이되어야한다. 시사만평 결과는 알지만… 제프 코터바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그래, 얘들아. 탄핵 심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잘 알고 있지…” “그래도 이건 봐야해…” “아마 수퍼보울이 그리운가봐?” 애틀랜타행 기내에서 계속 상 상의날개를펴는데무심한비행 기는잘도날아애틀랜타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KBS TV에서함께일 했던 김지니씨가 기다리고 있어 그녀와 함께 그의 집에 짐을 풀 고옛추억을나누면서애틀랜타 에 오게 된 이유와 사업에 대한 의논을 한 다음 다음날 일찍 도 시 일대를 조사하면서 새 사업 을 할 장소를 찾아다녔다. 하지 만장소를찾기란쉽지않고아무 리노력하고조사를하고선택을 해도사업에대한흥망은뚜껑을 열어보아야 알 수 있기 때문이 다. 그리고 임대료가 싸야 되고 또 주위에 쇼핑센터와 상점들이 밀집해있지 않는 곳을 찾아야 하는데그런곳을찾기란쉽지가 않다. 며칠을 헤매다가 공항 인근 FOREST PARK에A&P와약국 과 소매상들이 있는 쇼핑센터에 2,000sq 크기의 상점을 점찍어 놓고 휴스턴으로 돌아가면서 돈 이필요해뉴욕에있는친구최원 용씨에게돈좀빌려달라는어려 운말을했다.친구에게해서는안 될부탁을한것이다. 친구는얼 마나필요하냐고물었고나는애 매하게 오천불이상이면좋은데 라고 한 다음 왠지 기분이 찜찜 했다. 휴스턴에 도착 후 아내와 애틀 랜타에서본상점들에대한의논 을거듭한끝에준비가되는대로 애틀랜타 FOREST PARK에 있 는상점을계약하고장사를시작 하기로했는데뉴욕친구로부터 만불짜리수표가도착했다. 너무 나 고마워 눈물이 났다. 1985년 당시 만불이면 큰 돈인데 가타 부타묻지도않고돈을보낸친구 가 참으로 고맙다. 뉴욕에서 머 나먼휴스턴에사는친구에게무 조건만불을빌려준다는것은그 냥주는것이나다름없기때문이 다. 살다보니 나는 수많은 사람들 로부터크고작은도움과혜택을 많이받으며살아온것같다. 감 사하며 열심히 노력해 고마움에 대한은혜를갚을결심을굳게했 다. 운이좋은탓인지그동안몰책 임자를 자주 찾아가 사정 이야 기를 하면서 인간적으로 가까워 진 탓인지 몰 책임자로 부터 셋 돈에신경쓰지말고계속장사를 하라는기적같은희소식이와자 유롭게새사업을위해NORTH GATE몰에있는상점을팔고아 내가 TOWN & COUNTRY 몰 에있는상점을운영하고물건을 싸게 정리하면서 중산층 상대로 할물건을취급하기로하고나는 차에짐을싣고애틀랜타로출발 했다. 차 안에서 멀어지는 집을 보면 서미국까지와이산가족이돼야 하는 순간이 너무 가슴이 아팠 다. 그리고 새로 시작할 사업이 어떻게 될 지 알 수가 없어 불안 했다. 아내에게는 자신만만하게 새 사업에 대한 전망을 과대포장했 지만 결과를 알 길이 없다. 친구 최원용씨는사업이잘안되면뉴 욕으로 오라면서 자기가 사업할 수있는모든것을책임지겠다고 했으나 나는 뉴욕에 갈 수가 없 었다.왜냐하면알거지가된다섯 식구가친구집으로쳐들어간다 는것은도리가아니라는신념때 문이다. 지금 나의 재무 심리 건강 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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