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12일(금)~ 2월 18일(목) A9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출 15:24).이물음은사람이극한상 황에 도달했을 때, 가장 진솔하 게드러날수있는본능적욕구의 ‘군상(群像)’입니다. 그러나, 이 본능적 욕구의 저변에는 사람들 의<연약성(Weakness),어리석음 (Foolishness), 소심함(Timidity)> 이 실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지금<수르광야길>을사 흘이나 걸어온 이스라엘 백성들 의극심한육신적피로,혼미한정 신적불안, 무절제한심리적불만 이 마침내 겉으로 표출된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솔직한 고통의 표현>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변 명으로치부하기에는그속에야 훼하나님을향한불만이팽배하 여있다는것을직감할수있습니 다. 사도 바울은 초대 교회 크리스 천들의심리적상태가마치광야 길을 걸어가다 목마름의 갈증이 불평불만의극단적인심리표출로 “우리가무엇을마실까?”라고했 던이스라엘백성을연상할수있 었기에,또한앞으로오고올차세 대들의모든공통적심리가명약 관화하기에“너희는이세대를본 받지말고오직마음을새롭게함 으로변화를받아하나님의선하 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분별하도록하라”고말 씀합니다(롬 12:2). 수르 광야의 사흘의 광야여정의 끝에 그들이 만난“마라의강”앞에서“무엇을 마실까?”라고모세에게항거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의 불만의 저변 에는 첫째는, 애굽을 그리워하는 과거지향적인 인간의 본능, 둘째 는,사막의불볕더위속에서해갈 할물이없다는무서운시험에직 면한 위기상황, 셋째는, 끊임없는 비교본능으로 나일강의 향기로 운물과마라의쓴물을비교하는 인간의 연약한 모습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수르광야의걷잡을수없는피 로와더불어식수고갈로인한심 각한고난을겪을때,이스라엘백 성들이맞이한것은“마라의강” 입니다. 소원했던 것을 이루었는 데그소원했던것이전혀기대할 수 없는 모순상황이라면 실망하 고 자포자기하고 심지어는 체념 하게되는것이인간의본능적현 상입니다.“마라”의 뜻은“쓰다” 입니다. 목마른자에게희소식은 “생수(Living Waters)”입니다. 그 런데,사막의광야길을사흘씩이 나 걸어서 기진맥진한 사람들에 게마라는“써서마실수없는죽 음의물(DeadWaters)”입니다. 이 것은고난을피하기위해인간적 인생각에빠져돌파구를찾으려 고하면할수록<더무서운고난 >이 찾아온다는 사실입니다. 광 야 사흘 길의 고통 중에 가장 큰 고통은‘음식’이나‘의복’이나 ‘주거환경’으로 인한 고통이 아 니라, 식수공급의 단절, 물 부족 현상이 가장 큰 고통이었습니다. 전혀마실물이없었던때를<희 망을 100%기대할수없는극한 상황>에비유한다면,‘마라강의 쓴물’은<희망한것이100%성 취한현실앞에서그희망의결과 가100% 무용지물의상황>에비 유할수있습니다. 마라 강의 사람들은 지금 포스 터모더니즘 시대의 사람들과 동 일하게 결핍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분별력(Discern- ment)’입니다. 광야와 가나안 을 분별할 줄 모르는 영적 소경 (Spiritual Blind)입니다. 야훼라 파, 치료의 하나님께서는 나무를 들어서 마라 강에 <생수의 기적 >을이루셨습니다. 그나무는곧 <생명나무이신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길 가운데로 흐르더 라.강좌우에생명나무가있어열 두가지열매를맺되달마다그열 매를맺고그나무잎사귀들은만 국을치료하기위하여있더라(계 22:2).”코로나바이러스역병시대 의 사람들, 마라 강을 만난 사람 들, 초대교회의 그리스도를 모신 사람들이모든사람들은언제든 지마라강을만날수있다는사실 앞에서 <광야와 가나안>을 구 분할줄아는<분별력>이있어야 합니다.광야의물이쓴맛의모래 물이라면,가나안의물은젖과꿀 이흐르는복지의생수임을분별 할줄알아야합니다.광야는영주 할도성이없지만, 가나안은영주 할도성이있는신의도성임을분 별할줄알아야합니다.이것이바 로마라강의교훈입니다. <분별 력>은 시대를 초월하여 고난을 이길수있는<최상의지혜>입니 다. ‘마라’의 안쓰로포이 (The People of ‘Marah’, 출Ex. 15:22~25) 방유창 목사 몽고메리사랑한인교회 신앙 칼럼 마크트웨인의소설‘톰소여의 모험’의주인공인톰소여는이 모로부터담벼락을페인트로칠 하라는벌을받는다. 긴고민끝 에 소여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짜낸다. 페인트칠을 일이 아닌 놀이로둔갑시켜친구들을유혹 하기로한것이다. 페인트칠을 하는 자신을 가엽 게바라보는친구들에게소여는 우리“또래들에게 이런 재미있 는일을할기회가얼마나되겠냐 ”며즐거워죽겠다는듯휘파람 까지 불어가면서 일을 한다. 소 여의꼬드김에넘어간친구들은 소여에게‘뇌물’(?)까지줘가며 앞 다퉈 페인트칠에 나선다. 고 된노동을재미있는일로둔갑시 켜 친구들이 자신을 즐거운 마 음으로돕도록만든것이다. 인간을 움직이게 만드는 요인 은여러가지가있다.보람일수도 있고 톰 소여의 친구들이 맛보 고자 했던 재미일수도 있다. 또 물질적 보상일 수도 있다. 가장 손쉽게떠올릴수인센티브는돈 과같은경제적이익이다.그래서 강한성취동기를부여하고자극 을주기위해금전적인센티브가 많이동원된다. 그렇다면금전적인인센티브는 긍정적인방향으로만작동할까. 항상그렇지만은않다는데금전 적인센티브라는문제의미묘함 이 있다. 돈을 인센티브로 사용 할경우오히려역효과가일어나 는경우들이있기때문이다. 그런대표적경우로많이인용 되는것은이스라엘에서실시되 는‘기부의날’행사에서확인된 사례이다.매년고등학생들은암 을연구하거나장애아동을후원 하는자선단체들후원금을모으 려집집마다찾아다닌다.행동경 제학자들은 고등학생들에게 금 전적인센티브를줄경우모금액 이 늘어나는지, 만약 그렇다면 얼마를주어야효과가최대화될 지알아내기위한실험을했다. 첫째 집단에게는 자선단체에 기부하는행위가얼마나중요한 지강조하고가능한열심히모금 을 해달라고만 당부했다. 두 번 째집단에게는모금한기부금의 1%에 해당하는 액수를 기부금 이 아닌 다른 재원으로 보상해 주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 집단 에게는10%의보상금을약속했 다. 그결과가장많은기부금을모 은 집단은 첫 번째였다. 타인을 위해 좋은 일을 하겠다는 순수 한 마음만이 동기의 전부인 학 생들이었다.금전적보상을약속 받은학생들은이런동기가약해 지면서금전적보상에만집중하 는 경향을 보였다. 순수한 동기 학생들에 이어 그 다음으로 모 금을많이한집단은 10%보상 을약속받은학생들이었다. 기다리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시작된가운데당국과의료전 문가들이우려하고있는것은백 신을불신하는미국인들이여전 히 많다는 사실이다. 이들이 백 신접종을거부하거나꺼릴경우 백신의효과적인집단면역효과 를기대할수없기때문이다. 백 신접종참여가이슈로떠오르자 일부전문가들과정치인들은접 종참여유도를위해접종받는사 람들에게금전적인보상을해주 자는아이디어까지내놓았다. 그러자 인센티브의 효과를 연 구해온 많은 행태경제학자들은 이아이디어가시행될경우오히 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돈을 줄 경우자신의건강뿐아니라타인 의안전을위해백신을맞으려던 ‘이타적인’백신접종 희망자들 의동기가흔들릴수있다고지적 했다. 또 백신접종을 꺼리는 사 람들에게는 금전적 인센티브가 자칫 백신접종을“이렇게 해서 라도유도해야하는위험이뒤따 르는 행위”로 잘못 인식시켜 오 히려이를더꺼리게만들가능 성도있다고경고도나왔다. 톰 소여의 스토리와 이스라엘 의실험결과가말해주는것은 분명하다.인간의참여와노력을 이끌어내는데돈보다더강하 게작용하는동기가얼마든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먹이 만 주면 인간들이 원하는 방향 으로움직이는실험실의쥐가아 니기때문이다. 뉴스칼럼 ‘금전적 인센티브’의 역효과 시사만평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 주 소: The Korea Times (오피니언 담당자 앞)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 이메일: edit.koreatimes@gmail.com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제대로 안 굴러가네 케빈 시어스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출시 백신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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