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D5 기획 9 2021년2월4일목요일 멶풆 펞솒펂컮헒쫃칺몮많 븘핂힎팘쁢삲 . 잫잫샎펞컪 졷쿶픒핑쁢컮풞훟헖짦핂캏픎 푆묻핆핂삲 . 힎빪잞헪훊 팬짢삲펞컪펂컮 졾옪킲홓 , 칺잫컮풞 6 졓훟 3 졓핂 핆솒뻲킪팒 킮핂훊뽆솧핞폎삲 . 몮슿펂 , 밎 , 캖푾 , 졆 , 훊붆짆 , 봑멚밚힎 , 묻핆픦짳캏펞삶몶옪 폲읂쁢칾줊샎쭎쭒핂 핂훊뽆솧핞픦콞픒먾 폶삲 . 힎잚 , 맞폶솒폏 20 솒픦 짢샅짢앚뫊홓핊탆풂핂슲핂멶푾 좆픒쀦쁢쿧콚쁢샎맪졶퍟잚멶푾 매 핒킪멂줊핂먾빦 , 몾핂옪 쉲센핆많삲 . 힎빪 12 풢 , 몋믾 킪픦 콚뽛핳찒삞푾큲펞컪 쫂싢팒 펺컿콛 (Sokkeng) 틶많 칺잫졂컪핂훊뽆솧핞픦폂팓 훊먾몋핂슪얺빺힎잚 , 뽛펓춞 팒삖않뫃펓핂빦펂펓 칺헣솒 멚삲읂힎팘삲 . 1 2 3 몾핂 · 짢 쩚엖펞핮킫샇힟 지난달 26일전북 서해안의한어 촌. 멀리보이는양식장에도, 지나는 배위에도,트럭위에도,어디에나이주 노동자들이있었다.이들은일년내 내꽃게와 멸치, 새우를 잡다가겨울 엔김양식에투입된다. 일손이모자란이곳에선 ‘근로계약 서상 명시된일만 해야 한다’는 원칙이 지켜지지않는다. 배가 한창 자주 뜨는 성어기엔자정쯤 출항해새벽4시에잠 깐 들어오고, 점심때다시바다로나가 해질녘에돌아온다. 눈비가거세배가 뜨지않는날은어망손질등잔업으로 바쁘다.‘사장님동생네’에가서일을해 주고 오기도 한다. 업주들 사이에선이 주노동자를 ‘조선시대머슴부리듯’ 서 로빌려주고또빌려오는게관행이다. ‘한달에두번은쉰다’는업주의약속도 1년에두번조차쉬기어려운현실에뭉 개진지오래다. 대부분더운나라출신인이주노동자 들은 추위에특히약하다. 그래서보일 러만있다면‘최상급숙소’로친다.들이 치는 웃풍을 막기위해창문은 박스테 이프로, 그 밑은 단열재로 둘러막았어 도상관없다. 지난해감금과착취를피 해개야도를탈출한인도네시아출신 A ( 26 ) 씨는“개야도에선집이추워늘 잠이부족했는데,지금살고있는이 집은춥지않아서좋다”며웃었다. 짷킫쁢멚숞엲풚헒믾핳 몮빦맢 삲많쭖빦쁢몋푾솒 한 숙소엔 보통 같은 국적의이주노 동자 7~8명이모여산다.바퀴벌레가끊 이지않는방구석에살충제병이뒹굴고, 천장은 머리가 닿을 만큼 내려앉았다. 어지럽게얽힌멀티탭에는전기장판,전 기난로, 휴대폰 충전기가 한 칸도 빠짐 없이꽂혀있다.이부자리가식는게두 려워전기장판을켜둔채일을나갔다가 누전으로불이나는경우도잦다. 그런 데도소화기는찾아볼수없었다. 이날둘러본다섯개숙소중세곳은 샌드위치 패널 로만 든임 시 건물 이었고, 나머지는 폐 가와다 름 없는판 잣 집이었 다. 사방에 얼룩 진 곰팡 이자국을가리 기위해 뿌 려 놓 은 붉 은 색페 인트, 찢 어 지고 갈 라진벽지에 덕 지 덕 지 붙 은테이 프도눈에 띄 었다. 방이비 좁 아은박 돗 자리로 만 든 텐 트 속에서전기난로를 켠 채생 활 하는이도있었다. 주거비로 월 2 0 만원이상을내야하는 농 촌과달 리, 어촌에선주거비를 따 로 내진않는 다. 사실상업주한테 ‘ 얹 혀사는’ 꼴 이 다 보 니 , 환 경개선 요 구는 생 각할 수 도없다. 동티모 르 출신의4년차이주노동자 L ( 30 ) 씨는 “화장실한 개를 7명이 함 께쓰 다보 니 제대로 씻 지도 못 하고출 근한다”고 말 했다.열 악 하기 짝 이없는 숙소를두고이들은‘좋은곳중에서도 가장좋은곳’이라고입을모았다. 헪쌚핞몮 , 헪샎옪퀺힎좉캫밂 ‘ 멂맣 헏킮 ’ 종 일 몸 을굴려야하는 육체 노동자 에게‘ 쉼 의질’은 건강및 안전문제와 직 결 된다.제대로쉬지 못 하다보 니 자신 도모 르 는 사이 건강 에적신 호 가켜진 다.하지만다치지않는이상병원은구 경조차하기 힘 들다.업주가 함께 동행 해야하기때문에‘아프다’는 말 을 꺼 내 기도 쉽 지않다. 김양식장에서 공 업 용 화 학 약 품 을다 루 다피부병에시달리지 만, 보 건 소에서주는약을 바 르 는 게 전부다. 그런데도 건강 보 험료 는 매 달12 만원가 량꼬 박 꼬 박내야한다. 농 어촌 영 세사업장의경우 사업자등 록 이 되 어있지않아여기서일하는이 주노동자들은 직 장 대신지 역 가입자 로분 류 된다.더비 싼 보 험료 를내야하 니체납 도 빈 번하다. 임 금이 반 년 씩밀 리다 보면 체납 보 험료 는 눈 덩 이 처럼 불어난다.김 호철익 산노동자의집사 무 국장은“고국으로돌아가기전에수 백 만 원을 ‘ 빚갚 듯’ 한 꺼 번에내야 한 다”며“ 체납 상 태 에서는 보 험혜택 을 받 을수없기때문에,사실상 건강 보 험 은 유 명 무 실하다”고 말 했다. 안전불감 증 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끊이지않는다.양망기 ( 어망감는기계 ) 에신 체 일부가 끼 이거나,배밑을 청 소 하다 크 레인 줄 이끊어 져깔 려 숨 지기 도한다.바다에서실 종되 는경우도 많 다.한국어가서 툴 고사전지식도부족 한이들이 무작 정현장에투입된 결 과 다.김국장은“한달에한두번 꼴 로 외 국인 노동자 사망 소식을 듣 는다”고 말 했다.비 용 을노동자가부 담 하는수 협 의안전 교육 이있지만 고 작 나 흘 간 의이 론강 의가전부다. 펂쭎훟헖짦핂푆묻핆 … ‘ 푆묻핆쿧 콚쁢섢핂캏핒킪먾 핊쿦펔삲 ’ 내국인들은고된 뱃 일을 꺼 려어 촌을 떠 나고, 그 빈 자리를이주노 동자들이채운다. 2 0 1 9 년선원통계 연 보에 따르 면 국내원양어선의경우 1 0 명중 7명 ( 6 5% ) , 연 근해어선은 1 0 명중 4명 ( 3 8 % ) 이 외 국인선원이다.한 국인어부대다수가 50 대이상고 령 자 인점을 감안하면, 배를 타 는 이주노 동자의비 율 은 갈 수 록높 아질 것 으로 보인다. 이주노동자들의숙소문제는장기적 차원으로 접 근해야 한다고전문가들 은주장한다. 폐교 한 초 등 학교 분 교 나 폐 업모 텔 을리모 델링 해‘ 공 동기숙사’ 로 활용 하는방안도제시한다.여러사 업주가 ‘ 협 동조 합 ’을 꾸 려 공 동관리하 는 형태 다.김국장은“고 용알 선은나 라에서하면서, 숙소의질은 사업주의 재 량 에 따 라 결 정 되 는상 황 ”이라며“지 금이야 말 로 보다 체 계적인관리가 필 요 한때”라고지적했다. 핂슲핂솚팒많졂푾읺짳캏픎줂칺밚 동티모 르 출신 8년차노동자 J ( 30 ) 씨는한국에서가장 먼저 배운 말 이“야 이, 시 X놈 아” 였 다. 그 후 거친 폭언 과 인 격 모 독 ,생명을위 협 하는과로등이 주노동자들의현실을다 룬 기사엔‘ 못 참겠 으면 너희 나라로돌아가라’는 댓 글 이 무 수히달 린 다.이들이정 말 로돌 아 간 다면우리의 밥 상은 누가지 탱 해 줄 수있을 까 .김국장은 반 문한다.“이 런 헐값 에이 힘든 일을 할 사 람 들이있 을 까요? ” 박지윤기자 이누리·서동주인턴기자 어업이주노동자의숙소 곰팡이·냉골·폐가$ 이주노동자숙소라서 상관없나요 고된뱃일내국인빈자리채워주는이들 숙소는가건물·폐가 곰팡이가리려빨간페인트칠 제대로못쉬니아프고안전사고$ 그런데도“난방만되면호텔급이죠” 4 5 6 7 8 9 10 1 지난해여름, 전북 군산시개야도에서이주노동 자가어선위에서고된작업을 하고있다. 2 지난 달 26일전북 서해안의김양식장에서이주노동자 들이양식관리선을타고이동하고있다. 3 전북 서해안의한이주노동자 숙소. 대부분가건물또는 컨테이너박스다. 4 폐가와다름없는전북개야도 의한이주노동자 숙소. 5 전북 서해안이주노동 자의방. 곰팡이를덮기위해붉은색스프레이를뿌 렸다. 6 방천장과벽에곰팡이가가득피어있다. 7 숙소천장 한쪽이내려앉아있다. 8 전북개야 도한이주노동자의방.비좁은방에서두세명이함 께지냈다. 9 이주노동자 7명이함께사용하는숙 소의화장실. 10 찬바람스미는깨진창문을박스 테이프로수습했다. ● 사진1·4·8번=선원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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