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16일 (화요일) A8 오피니언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새해 첫날이 오면 내 마음의시 새해첫날엔귀한노트에일기를썼다 미래의계획표를성장판과함께채우며 의식하지않은지구의멋있는생각을 진열장에넣어두는이상주의를꿈꿨다 시간이허리쯤오면밀당을하는능력을배양받아 자르기도하고버리기도하지만 익숙해지는버릇도생기면서 좁은반복을적당히하는현실주의자로변한다 마무리가오면마음은자판을치듯빨라지는데 피돌기가원활하지못해서 감각은늘어지고강박에시달려 허무주의가되는인생 세월의나이테는촘촘히쌓여도 늘어만가는빈공간들을바라보며 허술한약속이흩어진미안함에눈이닿자 몸서리치는짧은생각들 ‘인간은완벽하지않았지’ 슬쩍,핑계와손을잡는어리석음 다음해첫날이또와도달라지지않을 미래의게으른예감 왜 염려하십니까?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 현대의시인W.H오우든은여러 분들과 제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가리켜서“불안의시대”혹은“염 려의 시대”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문명의 발달은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많은편의를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우리에게 더 많은 근심거리를 주 었다는것도사실입니다. 얼마전에미국의10대들이무엇 을가장많이걱정하며살고있는 지에대해조사한통계에보면그 들이제일많이걱정하고있는것 이“핵전쟁”이라고합니다.그것은 지금까지우리들이전혀걱정하지 않았던새로운걱정거리임에틀림 이없습니다. 흥미로운것은염려하는그문제 보다도 문제에 대한 염려가 오늘 의 현대인들을 정신적으로 육체 적으로 파괴하고 그래서 오늘 우 리는 염려를 염려해야 하는 시대 속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 다. 이제우리는우리들의염려를전 문적으로 해결해 줄 전문적인 해 결사를 요청해야하는 시대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의 가 장 인기있는 직종으로 등장하는 것이 카운셀러입니다. 이런 직업 이여러형태로우리사회속에요 청되고있습니다. 어느 미국의 회사에서 사원들의 정신적 염려를 덜어 주기 위한 카 운셀러 한 명을 채용하기를 원했 습니다. 그래서 카운셀러 후보생 이 와서 회사 간부와 인터뷰를 시 작합니다. 여러 가지 말이 오고간 후에 회사 간부가 후보생에게 질 문할 사항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가묻기를시작합니다. “일 년에 월급을 얼마나 주시겠 습니까? 회사의사원들은어떤문 제를주로염려하고있습니까? 왜 염려하고 있습니까? 무엇 때문에 요.” 이렇게끊임없이질문을해대는 카운셀러후보생을한참쳐다보던 회사 간부가 이렇게 이야기합니 다.“당신도걱정이많군요?” 성경에는염려의본질을두가지 로 규정합니다. 하나는 비생산적 인 것이며 또 하나는 비신앙적인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비 생산성이란마태복음 6장 27절에 서이렇게말합니다.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염 려한다고 키가 자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현대 인들은 이렇게 전혀 생산성이 없 는염려속에빠져있다는것입니 다. 미국의한설교가는염려를가리 켜서이런말을했습니다.“염려란 마치흔들의자와같은것이다.” 흔들의자에앉아서아무리흔들 어 보아도 제자리입니다. 아무리 염려해도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 가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그염려속에몰두하여계속염 려하고 또 염려하고 염려를 계속 하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봅 니다. 해결할수없는염려라면염려를 하지마십시오. 또 하나는 비신앙적인 염려입니 다. 마태복음 6장 31절을 보십시 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 엇을입을까하지말라. 이는다이 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 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 어야할줄아시느니라.” 여기에서염려는다이방인의삶 의방법이라고이야기합니다. 하나님 없이 살고 있는 사람들, 예수없이살고있는사람들, 영생 의소망이없이살고있는사람들 을말합니다. 오늘에몰두하고살고있는현대 인들의 삶의 모습이 어쩌면 이런 모습이아닐까생각해봅니다.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조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시사만평 코로나 시대의 데이트 제프 코터바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지금 뭐하는 짓이니?! 줌으로 데이트하고 있었단 말야!” “전 그냥 그녀가 당신을 좋아하게 하려고 했을 뿐이에요!” 연선 강화식 (애틀랜타문학회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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