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17일 (수요일) D10 허전한 명절 채워준 ‘ 작은 ’ 감동 장기기증 유가족에 새해선물$ “하늘나라서보내온 것 같아요” “명절이면 하늘나라에계신아빠가 더욱생각나요.” 2012년갑작스럽게쓰러져뇌사상태 에빠진고 ( 故 ) 이현규씨.깨어날가망성 이없다는의료진이야기에가족들은장 기기증을 결정했고, 그는 생의마지막 순간신장, 간, 각막 등을기증하면서5 명에게생명을 나눴다. 당시초등학교 에갓입학했던이씨의첫째딸이규린양 은이제18세가 됐다. 학창시절대부분 을아버지없이보낸이양은 “졸업식같 은가족행사나설날, 추석과같은명절 에아버지빈자리가 크게느껴진다”고 했다. 민족의대명절인설날,먼저떠난가족 의빈자리를 크게느낀 사람은이양뿐 만이아니다.많은장기기증유가족들이 명절이면기증인의부재를더욱크게느 낀다. 예전엔떠나간 기증인을 함께추 억할친척이라도 만날 수있었지만, 올 해는 코로나19 때문에그것마저도 어 려웠다. 이에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유 가족들을 위로하기위해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새해맞이연하상자다. 연하 상자는 떡국떡, 종합 비타민제, 핫팩과 마스크 등으로 채워졌고, 장기기증을 통해새생명을얻은이식인들의감사편 지도동봉됐다.이는국내에선처음으로 선보이는행사였다. 첫번째연하상자를 받은 주인공은 2004년남편을떠나보낸박미정 ( 59 ) 씨 다.박씨의남편인고 ( 故 ) 오철환씨는뇌 사로세상을떠나면서신장,간,췌장등 을기증해4명의생명을살렸다.박씨는 뜻밖의선물을 받자마자 눈물을 훔치 며본부에감사의뜻을전했다. 박씨에게연하상자는단순한선물그 이상의의미로다가왔다.하늘나라에서 남편이보내준선물같다고느껴졌기때 문이다. 박씨는“남편이떠날당시초등 학생이던아이가벌써서른이됐지만그 리움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남편이나한테설잘 보내라고 보내준선물같아감동을 받 았다”고밝혔다. 연하상자는아들을일찍떠나보낸아 버지에게도 도착했다. 2007년 2월 9일, 설연휴를 한 주앞두고 보석세공사였 던29세김광호씨는젊은나이에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장기를기 증하며장기이식대기환자 4명의목숨 을 살렸다. 아들과 단둘이의지하며살 던김씨의아버지김일만 ( 76 ) 씨는이후 홀로남겨졌다. 그런김씨에게연하상자는아들을추 억할수있는소중한선물이됐다. 김씨 는“설연휴쯤이아들기일이라항상설 날이면 아들이사무치게 그리웠다”며 “연하상자와 편지덕분에오랜만에온 기를 느꼈다”고 전했다. 특히 김씨는 “요 즘 은코로나19 때문에다른뇌사장 기기증인 유가족들과도 만날 수 없어 외 로웠다”며“아들의나 눔 을기억해주 는분들이많은것같아위로가 된 다”고 말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측 은“장기 기증인유가족예 우 를위해연하상자 프 로그 램 같은다양한사업들을지 속 해나 갈 예정”이라고밝혔다. 최은서기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떡국떡^감사편지^마스크등담아 유가족위로위해첫연하상자 “떠난아들기억해준분들에위로 덕분에오랜만에온기느꼈다” 뇌사장기기증인유가족김일만(76)씨, 강호(67)씨가지난설연휴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로부터연하 상자를받고활짝웃고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제공 신종코로나 바 이러스감 염 증 ( 코로나 19 ) 장기 화 로1년동 안직 장인들의 체 중 이 평균 6. 3㎏ 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재 택근 무로 집 에만 머 무 르 며 활 동 량 은 줄 어 든 반 면, 간식과 배달 음식주문은 늘어난 탓 이다. 16일 취 업 포털 인크 루트 가 운 영 하 는비대면 알바 채 용알바콜 이성인남 녀 981명을대상으로 ‘ 코로나이후 체 중 변 화’ 를 주제로설문 조 사를 실 시한 결과 에 따르 면코로나 장기 화 로 체 중이증 가했다 ’ 고 답 한 비 율 은 평균 3 2.7 % 로 집 계됐다. ‘체 중증가 ’ 응답 자중 직 장인 이 3 7.1 % 로 가장 많았고 대학생 3 2.1 % 전업주부 3 0.4 % 순으로 나타났다. 성 별 로는 남성 ( 29.8 % ) 보다여성 ( 3 6.1 % ) 이,연 령 대 별 로는 3 0대 ( 4 3 .2 % ) 가 20대 ( 33 .9 % ) ^ 40대 ( 26.9 % ) 에비해월등히 높 은비 율 을보였다. 지난해2월이후지난 달까 지1년여간 의 체 중 증가 량 을 묻 자 직 장인들은 평 균 6. 3㎏ , 대학생은 5.5 ㎏ , 전업주부는 5.4 ㎏ 이라고 답 했다.성 별 로는여성6.5 ㎏ , 남성 5.0 ㎏ 으로여성이남성보다 체 중이더늘어난것으로 조 사됐다. 평균 체 중증가 량 은5.8 ㎏ 에 달 했다. 알바콜 은 “재 택근 무 장기 화 로 집 에 머 무 르 며식사 량 은 늘어난 반 면, 야 외 활 동에제 약 을받으며운동 량 은 줄 어 든 점 등이 체 중 증가에기여했을 것”이라 고분석했다. 실 제설문 조 사 응답 자들은코로나19 이전 평균 운동시간이주당 평균 4.9시 간에서1.9시간으로 3 시간 줄 어 든반 면, 식사 량 은 늘었다고 답 했다. 하 루평균 끼 니 횟 수는 2.5 회 에서2.8 회 로소 폭 증 가했지만, 간식 섭취 는일 평균 1.2 회 에 서2.7 회 로 2 배 이상 많아졌다. 특히 배 달 음식주문 횟 수는 코로나19 전과 후 각각주당 1.4 회 에서 3 .5 회 로늘어난것 으로 집 계됐다. 한편이번설문은지난 달 6일부 터 9일 까 지온라인으로 진행 됐다. 95 % 신 뢰 수준에 표 본오 차 는 ± 3 .1 3% 이다. 김기중기자 코로나장기화로집콕^간식 K 직장인 10명중 4명‘확찐자’ 1년간평균체중 6.3㎏늘어 ‘재산축소신고’김홍걸 1심벌금 80만원 지난해 4 ^ 15 총 선 당시재 산 을 축 소 신고한 혐 의로재 판 에 넘 겨진고 ( 故 ) 김 대중전대통 령 의 3 남 김 홍걸 ( 58 ^ 사진 ) 무소 속 의 원 이1 심 에서벌금 80만 원 을 선고받았다. 일단 당선무 효형 은 피 한 셈 이다. 서 울 중 앙 지 법형 사합의21부 ( 부장김 미리 ) 는 16일 공 직 선 거법 위 반 혐 의로 불구속 기소 된 김의 원 에게벌금 80만 원 을선고했다.선 거법 상당선무 효형 은 벌금100만 원 이상인만 큼 ,김의 원 은이 대로 형 이 확 정 될경우 국 회 의 원직 을계 속 유지할수있다. 재 판 부는 “증 거 에의하면 공소사 실 은 모 두 유 죄 로 인정 된 다”고밝혔다. 다만 “선 거 공보에비 례 대 표 후보자의재 산 상 황 이 기재 되 진 않 고, 피 고인 이선 거범죄 로처벌받 은전 력 이없다”면서“ 피 고인의비 례 대 표 후보자선정 ^ 당선 경 위, 공 표된허 위 사 실 의정도등을고려했다”고양 형배 경 을설명했다. 김의 원 은이날선고 직 후 취 재진과만 나“착오와 실 수에의해일어난일”이라 면서“이유를막 론 하고제 불찰 로일어 난 일이니그 부분은 죄송 하게생각한 다”고밝혔다. 이현주기자 당선무효형피해 지난해 10월 ‘ 정인이 사 건 ( 입양아 학대사망사 건 ) ’ 이후 참혹 한아동학 대사 건 이전국 적 으로 끊 이지 않 고있 다.지난해11월인 천 어린이 집 교사들 의 원 생 집 단학대를시작으로새해 벽 두에는 경 기일 산 에서20대친 모 가창 밖으로 신생아를 던져 사망하는 사 건 이 발 생했다. 이번 달 만 해도 용 인 에서 10세아동이이 모 부부의 물고 문학대에사망했고, 경북구 미에선 3 세여아가 친 모 의 방 치로 숨진 채 발 견 됐다. 끔 찍한 아동학대 사 건 이 잇따 라 발 생하는 것을 두고 그 원 인에대한 분석이 분분하다. 전문가들은 ‘ 정인 이 사 건’ 을 계기로 적극적 으로 신고 에 나선 시민들의 인식 변화 를 주 된 이유로 꼽 지만, 신종 코로나 바 이러 스 감 염 증 ( 코로나19 ) 으로인한 생 활 환 경변화 도 영향 을 줬 을 것으로 해 석한다. 아동학대신고는 2001년학대예 방 사업이시작 된 후 줄곧 증가했지만, 최근 처 럼 단기간에 급 증한것은 ‘ 정인 이사 건’ 영향 이크다는 게전문가들 분석이다. 16일 경찰 에 따르 면 지난 해10월정인이사 건 을기 점 으로 최근 4 개 월 간 ( 2020년 10월 ~ 2021년 1월 ) 접 수 된 서 울 지 역 아동학대 신고 건 수는 1,070 건 에 달 해, 전년동기대비 50 % 늘어났다. 특히정인이양부 모 의 1 차 공 판 이 진행 된 올해 1월 아동학대 신고 건 수는 3 15 건 으로, 지난해 같은 달 에 비해 2.4 배 급 증했다. 설 연휴였던 지난 11 ~ 14일에도 전국 경찰 에 접 수 된 아동학대 신고는 하 루 평균 47 건 으로 지난해 ( 24 건 ) 보다 2 배 증가 했다. 전국을 떠들 썩 하게했던사 건 이보 도 될 때마다 신고 건 수가 급 증하는 현상은 이전에도 있었다. 경 남 창 녕 아동학대사 건 이 발 생했던 지난해 5 월 1,099 건 이었던 전국 아동학대신 고 건 수는 6월엔 1,841 건 으로 급 증했 다. 201 3 년 울산 계 모 학대사 건 이 알 려졌을 때도, 이 듬 해연간 신고 건 수 가 40 % 가 까 이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잔혹 한 사 건 이 알 려지 면아동학대에대한 사 회적관심 도가 커 지면서, 높 은신고 율 로이어지는것 으로보고있다. 오 윤 성순 천향 대 경찰 행정학과 교 수는 “과 거 에는 신고 의무가없는일 반 시민들은 아동학대를 남일이나 훈육 문제로 치부하는 경우 가 많았 다”며“하지만 정인이사 건 을 계기로 어린 아이의 불 행한 죽 음에 분 노 한 시민들이 적극적 으로 신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 혜 정 대한아동학대 방 지 협회 대 표 는 “정인 이사 건 에 대한 충격 과 분 노 로 아동 학대에대한 대중의민감성이 높 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수년간 참혹 한 사 건 이 연이어 발 생하면서 제도 변 화 를 원 하는 시민들의 욕구 가 누적 된 것도 신고 증가의 원 인”이라고분 석했다. 하지만 단순 학대가 아니라 아이 들이 사망하는 강력 사 건 이 유 독 많 은 것을 두고는, 코로나19로 가정 에 머 무는 시간이증가하고 학교 폐 쇄 로 학대 징 후 발견 이어려웠던 상 황 도 원 인으로 지 적된 다. 지난해 영 국과 프 랑스 등에서도 아동학대를 포 함한 가정 폭력 사 건 이 전년 대비 20 % 이상 증가했다. 이 윤 호 동국대 경찰 행정학과 교 수는 “물리 적거 리는 가 깝 지만 심 리 적 거 리가 멀 다면 배우 자나 자 녀 를 대상으로 한 폭력 이일어나기 쉽 다” 며 “코로나19로 경 제가 악화 하는 상 황 도 감정을 격화 할 가 능 성이 높 다”고 말했다. 정 익 중 이 화 여대 사 회복 지학과 교수도 “교사나 의사 등 신고 의무자들이학대아동을 발 견 하기어려워지고 있어주 변 이 웃 의 관심 이더 필 요하다”며“아이들이 밥 은 잘 먹 고있는지, 혼 자 지내지 않 는 지교사들이물어보고 챙 겨야 한다” 고 강조 했다. 이승엽기자 신생아던지고물고문하고$줄줄이터지는아동학대왜? 전문가들진단 참혹한‘정인이사건’겪은뒤 시민들적극신고로인식변화 지난달서울아동학대신고 2배 제도변화원하는욕구분출도 양부모학대로숨진정인이사건2차공판을하루앞둔16일오후경기양평군정인양의묘지앞에분홍색리본이묶인의사봉이놓여있다. 양평=뉴스1 정인이사건오늘2차공판 서 울 의한다세대주 택 에서 화 재가 발 생해 90대 노 부부가 사망했다. 남편은 6 · 25 전 쟁 에 참 전했던국가유공자였다. 서 울 광진 경찰 서와소 방 당국에 따르 면, 16일오전 1시50분쯤 광진 구 중 곡 동 3층짜 리다세대주 택 에서 화 재가 발 생했다. 20분만에 불 은 꺼 졌지만, 반 지 하 방 에 거 주하던여성 A ( 89 ) 씨는전신 에 화 상을입은채연기를 흡 입해현장에 서사망했다. 남편 B ( 91 ) 씨도 얼굴 에 3 도 화 상을입고 병원 으로이 송되 는과정 에서숨졌다. 불 이나자다세대주 택 에 거 주하던주 민20여명은대 피 했지만, 노 부부는미처 빠져나오지 못 했다. 소 방 당국이 화 재 현장에 출 동했을 때 노 부부가 머 물던 주 택 의문과창문은 모 두 닫혀 있었다. B 씨는 6 · 25 전 쟁 에 참 전했다가 상해 를입은 전상 군경 국가유공자였다. 경 찰 과 소 방 당국은 17일합동감식을 통 해정 확 한 화 재 원 인을 조 사할예정이다. 김진웅^최다원기자 다세대반지하서불$‘6^25 참전’ 90대노부부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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