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17일 (수요일) D3 스포츠 폭력 논란 확산 “쌍둥이학폭, 눈가리고 아웅식징계” 식지않는 팬들의분노 문재인대통령이16일“잊을만하면되 풀이되는체육계의폭행,폭언,성폭행,성 추행등의사건에안타깝다”며체육계폭 력근절에‘각별한노력’을기울이라고당 부했다. 문대통령은이날국무회의에서체육 계폭행·협박피해선수와체육지도자를 보호하기위한임시보호시설의구체적 요건을담은‘국민체육진흥법시행령일 부개정안’이통과된것을계기로,체육계 에서폭언·폭력등이끊이지않고있는상 황을언급했다고임세은청와대부대변 인은전했다. 문대통령은“국민체육진흥법과시행 령개정을계기로,법과제도가현장에서 잘작동하여학교부터국가대표과정전 반까지폭력이근절되도록문화체육관 광부를비롯한관련부처와기관에서각 별하게노력해달라”고당부했다. 해당개정령안은지난해6월폭력을견 디다못해세상을떠난트라이애슬론의 고 ( 故 ) 최숙현선수사건을계기로필요 성이제기됐다.‘최숙현법’은△체육인에 게인권침해·비리즉시신고의무부과,신 고자·피해자보호조치강화△직권조사 권한명시, 조사방해·거부시징계요구 등스포츠윤리센터조사권강화△가해 자에대한제재및체육계복귀제한강화 △상시적인권침해감시확대및체육지 도자등에대한인권교육강화△체육계 표준계약서도입및실업팀근로감독·운 영관리강화등의내용을담고있다. 문대통령이체육계폭력근절을특별 지시한건최근스포츠스타들의학교폭 력논란과연관이깊어보인다.프로배구 여자부흥국생명이재영,이다영,남자부 OK저축은행송명근,심경섭은과거학 교폭력을저질렀던사실이최근피해자 들의폭로로알려졌다.문대통령은전날 황희문체부장관에게임명장을수여하 면서도“체육분야는그동안국민들에게 많은자긍심을심어줬지만,그늘속에선 폭력이나체벌,성추행문제등스포츠인 권문제가제기돼왔다”며“이런문제가 근절될수있도록특단의노력을기울여 달라”고당부했다. 신은별기자 “팀내가혹행위는엄청많다.우리 가 폭력사건을이야기하면서다른 사람들도 숨겨져있던사실을 하나 씩말하는것같다.” 지난해 은퇴한 트라이애슬론 선 수 출신정지은씨가 배구계학교폭 력 논란을 바라보는 소회다. 그는 폭력을 견디다 못해지난해 6월 세 상을 떠난 고 최숙현 선수와 함께 2016~2018년경북경주시청트라이 애슬론팀소속으로 뛰었다. 최선수 의가혹행위피해를 고발 증언했고 자신도 피해자였다. 이후 소속팀을 옮겼지만지난해11월 결 국선수생 활 을 접 었다. 정씨는 16일 MBC 라디 오 ‘ 김종 배 의시선 집중 ’과인터 뷰 에서“나이가 많다는이 유 로, 주장이라는이 유 로 성추행과 식 고문, 괴롭힘 과 왕따 행 위등을하는사 례 가엄청많 았 다”며 “선수가팀에많은도 움 이되면감독 도어 떻 게하지못하고지 켜 만 본 다” 고말했다.실력위주의체육계 풍토 가 만연한 가혹 행위의근 본 원 인이 라는설명이다. 그는“사실상체육계를떠나는것 말고는방법이 없 다”며최숙현선수 와 함께운동했던트라이애슬론 선 수 예닐곱중 최선수사 망 을계기로 2명만남고그만 두 거나계약이 불 발 됐다고 전했다. 정씨 역 시소속팀인 대전시청팀의재계약 불 가통보를 받 았 다. 그는 “ 공 황장애약을 먹 고있 고 훈 련을제대로 못한다는이 유 로 ‘ 미 안하다, 데 리고가기 힘 들다’는말 을들었다”고당시상황을설명했다. 그는배구계가학폭가해자로지 목 된선수들에대해무기한출전정지징 계를내 린데 대해서는“당연한 결 과” 라며“법의심 판 을 받 고잘못한대가 를 받아 야한다고생각한다”고말했 다.이어정씨는‘가해선수들이여론이 잠잠 해지면다시복귀 할 수있다’는 일부의지적에동조하면서“논란이일 때마 다정부나체육계가 매번 내 놓 는 대 책 에도변화는전 혀없 다”고 역 설했 다. 아 울 러 그는“보여주기 식 으로안 하 겠 다고하지만직 접느껴본 당사자 로서 오히 려피해 받 은사람한 테 피해 가 더 왔지 덜오 진않고바 뀌 는건하 나도 없 다고생각한다”고강조했다. 김소연기자 최선수폭력피해증언했다 작년11월결국선수생활접어 “스포츠팀내가혹행위많아 숨겨졌던사실하나씩밝혀져” 文대통령“잊을만하면되풀이$폭력근절각별한노력을” “학교부터국대까지폭력없애야 ‘최숙현법’시행이계기되길” 전날이어또다시특별지시 “흥국생명은 아 직도 쌍둥 이자 매 를포 기하지않 았 다.”“소나기만피하고보자 는계 략 이다.” 이재영·다영 ( 2 5 ·흥국생명 ) 자 매 의학교 폭력사 태 로 촉 발된배구 팬 들의분노가 좀 처 럼 사그라지지않고있다.한배구전 문 온 라인 커뮤니티 는1 5 일하 루 에만무려 8, 5 00여개의관련게시 물 로도배됐다.포 털 사이트의해당기사들에도수 천 개씩성 난 댓글 이달리고있다.현재진행된징계 수위에대해 미흡 하다는 불 만이 높 은 데 다,논란이후해당선수의 미흡 한사과등 이 팬 들의분노에기 름 을 붓 고있다. ‘ 줂믾 핳헣힎 ’ 핞픦헏컫펺힎 흥국생명은논란이발생한지 닷새 가 지난1 5 일에야과거‘학교폭력’가해자이 재영·다영자 매 에대해‘무기한출장정지’ 처분을내 렸 다.문제는‘무기한’이자의적 으로해 석 돼언제 든 지배구계에다시 돌 아올 여지가있다는것. 이전에도배구계에는 ‘무기한출장정 지’혹은‘무기한자 격 정지’라는 중 징계가 내려진적이있다.201 7 년12월수 원 체육 관에서 열린 201 7 ~18시 즌V 리그한국전 력과K B손 해보 험 의경기에서최 악 의 오 심이나와당시청와대국민청 원홈페 이 지에‘재경기’요구가 빗 발 칠 정도로사 태 가 커 졌다. 결 국한국배구연 맹 ( KO V O ) 은 오 심을인정하고당시경기주·부심이 었던 A , B 씨에게‘무기한출장정지’등 중 징계를내 렸 지만, 현재 A 씨는경기위 원 으로, B 씨는리그심 판 으로 활 동 중 이다. 200 9 년당시국가대표 C코 치는선수구 타사건으로대한배구협회로부터‘무기 한자 격 정지’처분을 받았 지만해설위 원 을거 쳐 현재프로구단감독으로재직 중 이다.한배구계관계자도“무기한이라는 단어가명확하지않은것은사실”이라고 털 어 놨 다.리그 막 바지에팀당 5 ~ 7 경기씩 만남겨 둔 상황에서“ 눈 가리고 아웅식 징계”라는비난이나 오 는이 유 다. 차 라리 ‘OO경기이상출전 금 지’등으로명확 히 못을박는게나 았 다는지적도있다. 묻많샎핞멷헪 , 힣몒재빦 ? ‘무기한국가대표자 격 제한’ 역 시징계 인지고개가 갸웃 거려지는대 목 이다.대한 배구협회는“국가대표주전인이재영과이 다영은 앞 으로 태극마크 를달수 없 다”라 며‘무기한국가대표선발제 외 ’처분을내 렸 다.하지만현재 코 로나1 9 확 산 으로도 쿄올림픽 개최자체가 불투 명해대표팀구 성가 능 성이그리 높 지않다. 또 최근정상급프로선수들은프로경 기가 열 리지않는비시 즌 에국가대표로 활 동하는 데큰매 력을 느끼 지못하고있 다.개인체력및부상관리가 쉽 지않기 때 문이다.실제로이재영의경우 201 7 년국 가대표 차 출거부등으로 김 연경과 불 화 설이 불 거지기도했다. 솧욚슲펞뫃킫칺뫊펔펂 ‘학폭’으로 번 지 긴 했지만,이 번 사 태 의 발단은소속팀 원 들과의 불 화다.당사자 들을제 외 한흥국생명선수들이이 번 논 란의가장 큰 피해 집 단이기도하다. 그 런 데 도 쌍둥 이자 매 는동 료 들에게 공식 적사과의사를 밝히 지않고있다.리그1 위를질주하던흥국생명의팀 워크 는 완 전 히깨 졌고사기는 땅 에 떨 어졌다.흥국 생명의포스트시 즌 진출가 능 성이 높 지 만 봄 배구에진출하 더 라도과연어 떤 경 기력을 펼칠 지의문이거 니 와그과정에서 남은선수들이견 뎌 내야 할 심적부담은 상상이상이다. 이다영은학폭피해자에대한사과문 을게시한직후, 김 연경을 SNS 에서‘언 팔 ’ ( 팔 로우해제 ) 하며사 태 의 원 인을팀 원 들에게 돌 리는 듯 한 모습 을보여 팬 들 의분노를부 채 질했다.사과및자기반성 에진정성이있는지 팬 들의의구심이사라 지지않는이 유 다. 강주형기자 故최숙현동료“정부대책불구바뀐건하나없다” 작년6월에숨진고최숙현선수의유골함. 소속팀서무기한출장정지 언제든복귀여지로해석할수도 국대자격제한도징계론미흡 이재영은과거차출거부하기도 팀동료들에사과한마디없어 <이재영·다영자매> 한국배구연맹이학교폭력근절예방비상대책회의를개최한16일오후서울마포구연맹사무실에논란의당사자인이다영(왼쪽)의시상식사진이걸려있다. 배우한기자 온라인서연일수천개씩불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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