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18일 (목요일) A8 오피니언 줄리아브릴 (최면심리상담소업톡플러스대표) 건강칼럼 돈과 트라우마 새사업 7마트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 미국 이민 정착기(63)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 재무심리상담을하면서늘느 끼는것은대부분의사람들은재 무 지식 또는 부를 축적함에 있 어가장기본적이고근본적인정 보와지식을이미가지고있다는 것이다.사실개인,가족,회사,그 리고 더 나아가 국가의 재무 상 태를 좋게 하는 방법은 그리 복 잡하지않다. 그방법은바로“지 금저축하고미래를위해투자하 기”이다. 즉 수입보다 적게 지출 하고미래를위해저축하는것이 다. 그런데 이렇게 쉽고 간단한 정보를 알면서도 이것을 실천하 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 들의현실이다. 몇 년 전, 미국 심리 협회의 조 사에 의하면 80% 이상의 사람 들이“돈”그리고“경제”문제가 삶에 있어서 가장 큰 스트레스 원인이라고답했다.그리고2017 년 조사에 의하면 두 번째로 가 장큰이혼의원인또한부부간 의 돈 문제라고 한다. 특히 요즘 같이코로나팬데믹으로인해많 은사람들이일자리와사업장에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는 지금, “돈”은가장큰걱정거리가아닐 수없다. 그런데 이런 돈에 관한 이야기 하다보면참으로아이러니한것 을하나알수있다. 그것은더많 은돈을가진다고해서우리가가 지고있는문제가해결될수없다 는것이다.즉돈과행복이비례하 지않는다는것이다. 2018 에 미국의 퍼듀(Purdue) 대학에서돈이얼마나있으면사 람들이 행복하다고 느낄까라 는 것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는 데, 사람들이 삶에 대한 가장 높 은만족도와정신적웰빙을느끼 는연간수입은6만불에서7만불 사이라고밝혀졌다. 그런데인컴 이10만불이넘어갈수록사람들 이느끼는삶의만족도와행복감 은오히려줄어든다고한다. 우리의 삶의 질과 정신적 웰빙 을높이는데는그렇게많은돈이 필요하지않다는것이다. 그럼에 도불구하고우리가돈에대한많 은스트레스를받는이유는무엇 일까? 그것은 돈과의 관계 때문 이다. 결국, 솔루션은돈을더많 이버는것에있는것이아니라좀 더건강한돈과의관계를만드는 것이다.돈에관련된복잡한감정 과트라우마를해결할때우리는 돈문제를좀더건강하게그리고 현명하게대처할수있기때문이 다. 여기에 돈에 대한 트라우마 가돈에대한스트레스를얼마나 가중시키는 가를 보여주는 예가 있다. L씨부모님은L씨가어릴적부 터집안일을도울때마다용돈을 주셨다. 그리고 받은 용돈의 반 을저금통에저금하도록하셨다. 저금통이다차면L씨는부모님 과함께은행으로가서통장에저 축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L 씨가12살이되었을때,L씨는은 행에가서자신의통장의잔고를 확인하게되었는데, L 씨는은행 직원으로부터 L 씨의 아버지가 얼마전통장에있는돈을다빼 내고잔고가하나도없다는이야 기를듣게되었다. 억울한L씨는 아버지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을 때, 아버지는“내가준돈으로저 금했으니그돈이내돈이다”라 는대답을받았다고한다. 그이후로L씨는단한푼도은 행에저축을하지않았다고한다. 그리고성인이된지금은돈이생 길때마다의식적으로돈을한푼 도남기지않고다써버리는습관 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남이 자 신의돈을빼어가기전에다써버 려야한다고믿었기때문이다. L 씨가 경험한 일은 극히 일부 일 수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L 씨처럼어릴적겪은돈과관련된 트라우마가성인이된후에도돈 에대한불필요한스트레스로나 타나는경우가많다. 지금자신이잘세워진재무계 획이있지만그리고마음만큼실 천할수없다면이것은의지의문 제라든가 정보가 부족해서 생기 는문제만은아닐것이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자신과 돈과의관계에있을수있기때문 이다. 무료 재정상담 문의 (404- 500-9104).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조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시사만평 텍사스 비상 선포 데이브 와몬드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텍사스 공화당원들 - 소들은 잃고 모자만남은 연방비상사태 선포 “텍사스는 독립된 국가가 되어야 한다! 우 린 자체적인 전력망까지 갖추고 있다구! 미 합중국은 필요 없어! 자유를 달라!” “겨울폭풍이 강타했어요! 전력망도 나가버렸어요. 도와주세요, 바이든 대통령! 연방 재난관리청두요!” 애틀랜타 FOREST PARK 쇼핑 센타에 있는 상점을 임대하고 인 근 유색인들이 많이 사는 싸구려 아파트에 거처를 정하고 상점 내 부시설을시작했다. 공사는고려 건설이상근원장에게의뢰하고휴 스턴7마트친구들과의논을해시 카고에있는유태인회사로물건을 함께구입하기로했다. 나는 7마트하는 토우회 친구들 덕분에 시카고 가는 비행기표와 호텔비를유태인회사에서지불해 주었다 또친구들이잘팔리는물 건들을골고루갖추어주어2천스 퀘어피트 넓이를 다 채울 수 있는 물건을 돈 한푼 안 주고 외상으로 구입했다. 친구들덕분에일은잘 됐지만 만약 장사가 안 되면 외상 값을 어떻게 갚아야할 지 마음이 무겁고착잡했다. 상점시설이끝나고주문한물건 이도착해상점창문을밖에서보 이지 않게 종이로 가려놓고 상자 를 뜯고 가격표를 대조하면서 99 센트부터 7달러까지 가격을 찍고 진열을시작했다. 트럭한컨테이 너분량을혼자가격표를찍고진 열을하는일은보통힘든일이아 니었다. 어떤때는밤이새는줄도 모르고일을했다. 크고작은박스 를 뜯고 물건을 정리하다 보면 빈 박스가산더미같이쌓인다. 난생처음 당해 본 중노동이었 고아침일찍부터밤을새도끝이 없다. 7마트 간판에 FACTORY OUTLET이라고 크게 써서 달았 고또휴스턴에서보내준오색삼 각형종이에7마트라고쓴깃발을 천장전체에달았다. 새벽에녹초가돼아파트로기어 들어가 침대도 없는 탁자위에 밥 한그릇올려놓고먹다남은삶은 닭반을겯들여창자를채우며가 족들 생각을 하면서 고국에 대한 쓰잘데없는 추억에 젖었다. 고국 에서도 명암의 굴곡은 있었지만 재미있고편하고즐거웠던배우생 활이었다. 그런데왜미국에와이 고생을 해야 되나 하고 나도 모르 게자조의쓰디쓴코웃음을지었 다. 어찌됐든 엎지러진 물이요 자 신이선택한미국이민이다. 아내 는 자주 전화를 해 저녁은 먹었느 냐, 개업할준비는잘되느냐,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등 구구절절 남 편걱정이다. 자신의 고생은 제쳐놓고 애틀랜 타에 있는 남편과 새로 개업할 상 점에대한걱정을하면서일할종 업원을구했냐고묻고휴스턴에있 는 이은복씨가 자기 여동생을 새 상점에서일하게해달라고했다며 전화를할것이라고했다. 자동차 정비소 사장인 이은복씨는 나와 형님동생하는사이고그의여동생 은자는나를따랐다. 그때문에약 혼과 결혼식 때도 가족같이 참여 했는데결혼후시부모집에서 살 고있는데애틀랜타로오고싶다고 해오라고했다. 중고차 한 대 끌고 온 신혼 부부 는 내가 있는 아파트 단지에 거처 를정하고신랑방기혁군은식품점 에서 일을 하고 은자는 우리 상점 에서일을하게됐다. 벼락치기 강행군으로 상점시설 과 물건을 다 정리하고 지역 신문 과 방송에 광고를 내고 햄버거 하 나 싸들고 아파트 바닥에 퍼질러 앉아 배를 채우며 내일 개업할 장 사를도와달라고하나님께기도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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