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19일 (금요일) B3 경제 Thursday, February 18, 2021 B4 텍사스주를 덮친 겨울 한파가 전 세계 반도체 품귀 현상을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이 차질을 빚 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파이낸셜타 임스(FT)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한파 가 몰아닥쳐 주도인 오스틴 인근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이 가동을 중단했다. ■반도체공급차질 오스틴 전력공급업체인 오스틴 에 너지는관내모든대규모제조시설에 겨울폭풍기간조업을중단하거나감 축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주민들과 의료 시설에 전력을 먼저 공급하기 위한것이다. 텍사스주 오스틴은 양질의 노동인 력과낮은세율로글로벌기술업체들 을유치한상태여서조업차질이전세 계 경제에 일파만파 영향을 줄 전망 이다. 오스틴에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는 전날인 16일 반도체 생산을 중단한 다면서생산재개일정은불투명하다 고 밝혔다. NXP, 인피니온 등 오스틴 에 공장이 있는 다른 반도체 업체 2 곳도공장가동중단을확인했다. 전세계주요자동차업체들이반도 체 부족으로 이미 생산 감축에 들어 간 가운데 오스틴의 반도체 생산 중 단은 반도체 부족에 따른 자동차 조 업 차질을 심화시킬 수밖에 없게 됐 다. 업계는올해1분기자동차생산이 100만대가까이미뤄질가능성이있 으며연내에야업계가회복될것으로 우려했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벤 바야린 애널리스트는“이미 대규모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반도체에 충 격을 줄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고우려했다. ■업계막대한손실불가피 반도체 산업은 제조 공정 규모와 복잡성으로인해단기간생산이중단 돼도막대한손실을보게된다. 여기에 더해 비록 미국내 반도체 생산 규모가 대만과 한국의 생산에 비해 크게 적다고는 하지만 가뜩이 나 반도체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미국 공장의 반도체 생산 중단은 반 도체 부족 현상을 크게 심화시킬 것 으로 우려된다. 자동차부터 스마트폰 까지반도체가필요한제품들의생산 이차질을빚을것으로보인다. 특히 급박한 상황 속에서 오스틴 에너지는단전이이뤄지기불과수시 간전에이를업체들에통보한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들이단전을대비한준 비를제대로할수없게촉박하게진 행된터라향후생산이재개되더라도 회복에시간이더걸릴수있음을시 사한다. 석유·정제유 생산 중단…에너지 산업대란시티그룹은 17일오전고객 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단전이 지속되면메모리반도체생산에충격 을줄뿐만아니라자동차반도체수 급 차질도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 했다. ■에너지산업도대혼란 기록적인한파로미국이꽁꽁얼어 붙으면서 에너지 산업에도 대혼란이 빚어지고있다. 로이터 통신은 겨울 폭풍이 텍사 스주 등 미국 에너지 산업의 중심부 를 강타하면서 하루 400만 배럴의 정제유 생산이 중단됐다고 17일 보 도했다. 통신은 혹한의 날씨에 상당 수정유업체가시설을폐쇄하면서미 국 전체 생산량의 21%에 해당하는 정제유 공급이 끊겼다고 전했다. 이 는 2017년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석 유 시설이 밀집한 걸프만을 강타한 이래최대규모다. 미국내최대정제유생산업체모티 바 엔터프라이즈는 텍사스주 동부의 항만도시포트아서에서하루 60만배 럴에 달하는 정제 시설 가동을 중단 했고, 로열더치셀과 엑손모빌, 토털SE 의정유공장도일제히문을닫았다. 통신은 또 미국 최대 유전 지대인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에 전력 공급 이 끊기면서 최근 5일간 최대 12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추정된다며유전시설이정상가동되 는데몇주가걸릴것이라고전했다. 이번 한파는 미국 유가와 개솔린 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가격 상승세를부추기고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 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 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8%(1.09달러) 오른 61.14달러에 거 래를마쳤다. 제프 베조스 (사 진) 아마존 최고 경영자(CEO)가 한 달여 만에 일 론 머스크 테슬 라 CEO를 제치 고세계최고부호자리를탈환했다. 포브스실시간억만장자순위에따 르면 16일 현재 베조스의 보유 자산 규모는 1,903억달러를 기록, 1,734억 달러에그친머스크를따돌리고갑부 의자리를되찾았다. 최고 부호 순위의 변동을 이끈 것 은테슬라의주가변동이었다. 최근까 지급등세를타며머스크를제1의부 호 자리에 올려놓았던 테슬라의 주 가는 이날 2.4% 이상 하락했고 이로 인해 머스크의 순자산도 39억달러나 줄었다. 베조스 역시 아마존 주가 하 락으로 자산 규모가 줄었지만 감소 폭이 4,400만달러에 그쳐 머스크보 다 타격이 적었다. 베조스가 세계에 서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으로 기록 된것은지난2017년이다.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가 오는 2030년까지유럽대륙에서내연기관 자동차를퇴출하고오직전기차만내 놓겠다고17일밝혔다. 이를 위해 포드는 10억달러를 들 여 4,000명 이상이 일하는 독일 쾰 른 공장을 전기차 조립공장으로 전 면 개조한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 다. 유럽에서 생산하는 신규 전기차 는 2023년 중반부터 출시될 예정이 다. 스튜어트 롤리 포드 유럽영업 사 장은“우리는전기차에올인할것”이 라면서“오늘발표는유럽에대한우 리의헌신과전기차와함께하는미래 가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 조한다”고말했다. 이번 발표는 오는 2035년까지 전 기차 회사로 완전 변신하겠다는 제 너럴모터스(GM)에 이어 기존 완성차 회사들이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에 미래를걸고있다는신호라고외신들 이평가했다. 포드는 최근 본사 차원에서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에 최소 150억달 러를 투자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GM과포드외에재규어, 폭스바겐 등 유럽 자동차 회사들도 전기차 비 중을 크게 늘리는 내용의 비슷한 발 표를속속내놓고있다. 석유·정제유생산중단…에너지산업대란 개솔린 가격지속 상승하며소비자 부담 베조스세계최고갑부탈환 `40일천하’그친머스크 전기차에올인한다 텍사스주 등을 덮친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반도체 생산이 차질을 빚으며 자동차 반도체 공급부족이 악화될 것으로 전 망됐다. <로이터> 텍사스폭풍에자동차등글로벌반도체품귀심화 포드, 2030년까지유럽서내연기관 차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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