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19일(금)~ 2월 25일(목) A5 특집 이장치는사용자가좋아하는음 식과간식중에서어떤것이혈당 수치를 높이거나 떨어지게 만들 어서식사후피곤하고부진한느 낌을 갖게 하는지 실시간으로 보 여준다. 규칙적인 운동이나 식사 후짧은산책이혈당조절을개선 하는데얼마나도움이되는지알 려주기도한다. 또한일부사람들 에게이기기는제 2형당뇨병및 기타 대사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 할수있다는경고신호를제공할 수있다. 연속 포도당 모니터(CGM, ContinuousGlucoseMonitors)는 원래수십년전당뇨병환자들이 혈당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되 었다. 하루에도여러번손가락을 찔러서혈당을확인해야하는제1 형당뇨병환자들의부담을덜어 준것이다. 그러나이제디지털건 강회사들은 이런 기기들을 사용 해수십억달러규모에달하는개 인화된맞춤형영양수요의증가 에대처하고있다. 레블스를공동창립하고최고의 료책임자로일하고있는외과의사 케이시민스박사는“수면,스트레 스,건강등많은것들에대해추적 했다”고 말하고“그러나 CGM은 우리팔에작은실험실이달린것 처럼 체내 생물지표를 측정한다. 라이프스타일의 결정을 내리는 목적을 위해 일반 사람들에게 사 용된것은이번이처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쿠키, 케이 크,탄산음료같은설탕이많은정 크 푸드를 먹으면 혈당수치에 심 각한해를줄수있다는것을알고 있다. 하지만연구들에따르면사 람들은많은음식에다양한반응 을 보일 수 있다. 2015년의 흥미 로운 연구에서 이스라엘 연구진 은 CGM을사용하여 1주일동안 800명의 성인의 포도당 수치를 추적했다. 이들은빵과버터또는 초콜릿 같은 동일한 음식을 먹었 는데어떤사람들은상당한혈당 급증을겪었고다른이들은그렇 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체중,유전자,장내미생물군집,생 활습관,인슐린민감성등모든사 람에게고유한다양한요인이다 양한음식에반응하는방식을결 정한다고결론지었다. 일반적으로 보건당국은 건강한 공복혈당수치(하룻밤단식후측 정)를 데시리터 당 100 밀리그램 미만으로간주한다. 식사후혈당 이상승하는것은정상이다. 그러 나 2018년 연구에서 스탠포드의 연구자들은57명의성인에게2주 동안CGM을착용하게했을때정 상적인기준으로‘건강’하다고여 겨지는 많은 사람들의 혈당이 자 주 당뇨병 수준으로 치솟으면 제 2형당뇨병발병으로가고있는것 이라는사실을발견했다. 다른연 구에따르면이러한큰혈당변동 은심장병및만성염증과관련이 있으며,이는심장병,당뇨병및암 에서관절염, 우울증및치매에이 르기까지 광범위한 노화 관련 질 병의 기초가 되는 것으로 여겨진 다. 이연구의선임저자이자스탠포 드의유전학교수인마이클스나 이더는“CGM이 좋은 점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조기에 파악하여 당뇨병에 걸리기 전에 행동을바꿀수있는기회를제공 한다는것”이라고말했다. 전국적으로 약 8,800만명의 성 인,또는미국인3명중1명이상이 만성적으로 높은 혈당치를 보이 는제2형당뇨병의전조인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를 앓고 있 다.그러나이질환을가진사람의 84%이상은 자신이 당뇨병 전단 계라는사실을모른다는것이연 방정부의통계다. 닥터스나이더는이연구로인해 ‘재뉴어리’를 공동 설립했다. 이 회사는 고객에게 CGM을 제공한 다음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무엇 을먹을지결정하는데도움을준 다. 음식을먹기도전에음식들에 대한반응을예측해알려주는것 이다. 이프로그램은보험이적용되지 않기때문에저렴하지않다.‘레블 스’의 시작 가격은 395달러이며, 여기에는원격진료상담과각각14 일 동안 작동하도록 프로그래밍 된 2대의 포도당모니터(Abbott FreeStyle Libre)가 포함된다.‘뉴 트리센스’는 다양한 패키지를 제 공하는데 2주 프로그램의 경우 175달러이고,18개월약정하면월 160달러이다. 그리고‘재뉴어리 ’는포도당모니터 2대, 심박수모 니터1대, 회사앱의3개월액세스 가 포함된 입문 프로그램에 288 달러를청구한다.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알 아보기 위해 나는 한달 동안‘ 레블스’프로그램에 등록했다. 영양에 관한 글을 쓰는 건강담 당 기자로서 나는 신선한 음식 을 많이 섭취하고 정크 푸드나 단 간식은 거의 먹지 않는 건강 한 식단과 운동요법을 따르려고 하기때문에이프로그램에서많 은것을배울것이라고는기대하 지 않았다. 그러나 열린 마음을 유지했다. 시작할때온라인으로간단한건 강설문지를 작성했다. 그러자 레 블스는 자사 소속 의사가 처방한 포도당모니터 두 대를 나에게 배 송했다. 지시에따라나는기기(머 리카락 사이즈의 미세한 센서가 달린작은패치)를팔뒤쪽에부착 했다. 센서는피부아래의간질액 (interstitial fluid)을측정하여혈당 수치를추정한다. 모니터를통해나는혈당을높이 는지전혀몰랐던프로틴바와칙 피파스타같은음식을식별할수 있었다. 어느날연어구이샐러드 를먹었더니혈당이치솟았다. 나 는곧그이유를깨달았는데,잔뜩 뿌린발사믹식초에설탕이많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다음날 나는 같은식사를하면서설탕이들어 있지 않은 레드와인비니거를 사 용했더니CGM은혈당급증이없 음을보여주었다. 민스박사는사 람들이음식, 특히소스와조미료 및 드레싱에 얼마나 많은 설탕이 숨어있는지 알면 종종 놀란다고 말했다. 모니터는또한운동의가치를강 화시켜주었다. 달리기를 하거나 심지어 15분 정도 걸었던 날에는 식사 후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된 다는것을깨달았다. UC샌프란시스코의 내분비학자 아론나인스타인박사는그의당 뇨병환자대부분에게CGM을처 방하여 혈당을 모니터하고 식단 을변경하는데사용했다.예를들 어그는자신이병원식당에서정 기적으로 먹는 수프가 혈당수치 를“놀랍게도지속적으로상승시 키는”것을발견하고이수프를중 단했다. 나인스타인 박사는 CGM의 착 용은제1형당뇨병환자에게혜택 을 주어 혈당 조절이 개선된다는 연구의증거가 있다고말했다. 그 는 2025년까지모든형태의당뇨 병환자가CGM을사용하게될것 이라면서 그러나 이 기기가 일반 대중에게 널리 확산되기 전에 당 뇨병이 없는 사람들의 건강도 향 상시킬수있는지에대한더많은 연구가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 <ByAnahadO’Connor> 테크놀러지가 우리 식생활을 도와줄 수 있을까 혈탕수치 측정 웨어러블 기기 속속 등장 식단·수면·운동·스트레스 영향 앱으로 진단 <삽화: Leann Johnson/뉴욕타임스> 새로 등장한 디지털 건강회사들은 소비자들의 먹는 방식을 변 화시킴으로써 신진대사 건강을 개선하고, 에너지 수준을 높이 며, 개인화된 더 좋은 건강 로드맵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한다. 혈 당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여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음식 을 찾는다는 것이다. 레블스(Levels), 뉴트리센스(Nutrisense), 재뉴어리(January) 등의 이 회사들은 고객에게 멋진 웨어러블 기기를 팔에 부착하게 하 고 하루 24시간 신체의 혈당수치를 측정함으로써 지속적으로 혈당 모니터를 제공한다. 기기는 해당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하여 이 수치가 식단, 수면, 운동 및 스트레스에 어떻게 영 향을 받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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