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20일 (토요일) A6 종교 ▲교인나이가많은교회 코로나팬데믹기간중문을닫은 교회의 교인 중간 연령은 76세의 고령으로 조사됐다. 교인 고령화 현상은대부분교회에서이미오랜 전부터나타나고있는현상이다.그 러나젊은교인을수혈받지못한교 회들이팬데믹으로인한전례없는 변화에매우취약함을그대로나타 냈다. ▲내부분열이있던교회 분열이 잦은 교회는 오래 지속되 기 힘들다. 교회가 분열을 극복하 지 못해 쪼개지는 경우를 수없이 봐왔다. 교회 내 분열이 있을 때마 다 출석 교인 수는 감소한다. 전도 를아무리열심히해도분열이있는 교회에새교인이나오지않는것은 당연하다. 코로나팬데믹의직격탄 을맞은교회중평소분열이잦은 교회가 많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분열교회교인들이느끼는피로감 이더욱커져출석률감소로이어졌 다. ▲건물관리소홀한교회 평소 건물 관리에 미흡한 교회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문을 많이 닫았다. 한 교회는 냉난방 시설 수 리를 위한 업체 선정을 놓고 수년 전부터 갈등을 빚다가 결국 문을 닫을 때까지 수리를 하지 못했다. 건물 관리를 위한 기금 사용을 뒷 전으로 미루다가 문을 닫게 된 교 회도많았다. 코로나팬데믹기간동안교회가 겪은가장큰어려움은가파른헌금 감소다.유틸리티비용납부에도어 려움을 호소하는 교회도 많다. 평 소 필요한 건물 관리를 제때 하지 못한교회는예배가재개돼도교인 을맞이하기힘들다. ▲목사교체가잦은교회 문을닫은교회중에는목사교체 가잦은교회가많았다. 자진사임 을강요하거나일부는정기적으로 목사를 사임시키기도 했는데 2~4 년마다 이런 일이 벌어졌다. 이 같 은교회의특징은교회내권력집 단이목사교체를주도했다는것이 다. 눈밖에난목사는꼬투리를잡 아 어떻게 해서든 교체됐다. 이들 교회 중 불행히도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신임 목사를 구하지 못해 문을닫게된교회들이대다수다. ▲신생교회 코로나 팬데믹 전후로 설립된 교 회들도피해를많이입었다.교인이 나 헌금 기부자들이 많지 않아 코 로나위기를이겨내지못한교회들 이다. 신생 교회 중에는 일반 건물 이나다른교회를임대하는경우가 많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건물 임대연장이안돼자의반타의반으 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됐다. ▲지역변화에뒤처진교회 최근 교외 지역으로의 이사가 활 발하다.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신 규주택단지개발도늘고있다. 주 민의연령대나라이프스타일이빠 르게 변하는 지역이 많은데 이 같 은 흐름을 읽지 못한 교회도 살아 남지못했다. 준최객원기자 ‘문 닫는 교회’ 코로나 뿐만 아니라 내부요인과 겹쳐’ ‘젊은 교인’감소·잦은 목사 교체·내부 분열 등 원인 어렵지만 온라인 예배로 빠르게 전환한 교회는 생존 코로나팬데믹기간중내부요인과코로나영향이겹쳐문을닫은교회가적지않다.사진은기사내용과직접관계없음. <로이터> 코로나팬데믹을거치는동안수많은비즈니스가문을닫았다.교회도예외는아니다. 교회예배가비필수활동으로구분되며강제로문을닫은교회가수도없이많다.온라 인예배형태로빠르게전환한교회는어렵지만그나마교회를운영해나가고있다.하지 만갑작스러운변화를미처대처하지못한많은교회가안타깝게도영구폐쇄하는지경 에이르고말았다.표면적으로는코로나팬데믹이직접적인원인이지만교회내부적인 요인도이미존재하고있었다는지적이다.교회관련정보제공기관‘교회가답한다’ (www.churchanswers.com) 가코로나로문을닫은교회들의공통점을조사했다. 온라인 괴롭힘과 악플러가 사회 적으로 큰 문제가 된 가운데 백인 복음주의 교인을 타깃으로 한 공 격이심한것으로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퓨리서치센터가 신앙과 관련, 온라인 괴롭힘 실태 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 조사에서 백인 복음주의 교인들이 가장 많 은피해를경험했다고답했다. 미국전체성인중약19%가온라 인상에서 자신의 신앙에 대한 공 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가 운데 백인 복음주의 교인 가운데 서는이보다월등히높은약 29% 가 비슷한 경험을 한 것으로 조사 됐다. 전체개신교인중에서도약 23% 가 신앙과 관련된 온라인 괴롭힘 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반면복음주의계열이아닌개신 교인의피해는상대적으로적었다. 비복음주의백인개신교인중에서 는약11%만온라인상에서신앙과 관련된 공격을 받은 적이 있고 가 톨릭 신자 중에서는 약 15%가 온 라인 괴롭힘 피해를 입은 경험을 털어놓았다.종교기관에소속되지 않는 미국 성인 중에서도 약 10% 가 온라인 괴롭힘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조사됐다. 지지정당, 인종, 성별에따라서도 온라인 괴롭힘 피해 정도가 달랐 다. 공화당소속또는지지자중신 앙 관련 온라인 괴롭힘 피해 비율 은 약 22%인 반면 민주당 지지자 의 피해 비율은 약 16%로 상대적 으로낮았다. 백인 중에서도 공화당 지지자의 피해가 약 21%로 백인 민주당 지 지자(약 14%)보다 신앙과 관련된 공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 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계에 대 한 온라인 괴롭힘 비율이 약 21% 로 가장 높았고 백인 중에서는 약 18%, 흑인은약 16%가신앙과관 련 온라인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 백인 복음주의 교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괴롭힘 비율이 높은 것 은국가주요사안에대해다른성 향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과 연관 이있다. 지난해9월‘공공종교연 구소’(PRRI)이실시한설문조사 에서백인복음주의교인들은대통 령선거,낙태,동성결혼등의사안 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나타난바있다. “백인 복음주의 교인 겨냥한 온라인 괴롭힘 많아” 3명 중 1명꼴 신앙 관련 온라인 공격받은 적 있어 백인복음주의교인을겨냥한온라인괴롭 힘이많은것으로조사됐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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