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22일 (월요일) A6 특집 ■호흡기점막관리 코를포함한호흡기점막은코로 나19를포함한외부바이러스나세 균이기도를통해폐등몸속깊숙 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싸우는 최전선전쟁터다. 호흡기 점막을 따뜻하고 촉촉하 게 관리하는 것은 면역력 유지에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차가운 날 씨, 건조한 실내 공기로 인해 호흡 기점막이차고건조해져바이러스 등과 싸울 힘이 떨어지기 쉽다. 따 라서미지근한물이나따뜻한차를 자주마시는게좋다. 목에좋은배도라지차, 오미자차, 진피(귤껍질)차도 도움이 된다. 아 이들이 싫어하면 꿀을 소량 넣어 마시게한다. 반면당분을많이섭취하면피가 탁해지고 바이러스들의 먹거리도 늘어난다. 김정열강남함소아한의 원 대표원장은“피를 맑게 하려면 평소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고 기 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이 아니 라 시금치 같은 다소 씁쓸한 맛의 채소,귤·사과등다소신맛의제철 과일을먹는게도움이된다”고조 언했다. 스트레스나 피로가 쌓이지 않도 록하고영양소를골고루섭취하는 것도 면역력 향상·유지에 중요하 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채소, 항 산화물질이풍부한버섯류등을자 주섭취하는게도움이된다. 겨우내 운동과 담을 쌓거나 업 무·진학등으로스트레스·과로가 누적됐다면, 코골이가 심해 낮에 졸린 편이라면 비타민·미네랄이 풍부한나물과영양제를챙겨먹는 게좋다. 체내 흡수가 잘 되는 활성비타민 B군과비타민C·D등은육체와눈 의피로, 신경통, 근육통, 어깨결림 등을완화하는데도움이된다. 만 성피로는 비타민B군이 체내에 부 족해지면나타난다.티아민으로불 리는 비타민B1은 신경·근육 활동 에필수적으로에너지대사와핵산 합성에관여한다. 푸르설티아민과 벤포티아민 성 분이 대표적이다. 푸르설티아민은 뇌 장벽을 통과해 뇌 신경에 티아 민을전달해줌으로써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수험생 등의 피로를 덜어준다. 벤포티아민은 다른 티 아민성분보다생체이용률이높고 빨리흡수돼육체적으로피로하거 나 운동을 즐기는 분들에게 필요 하다. 체내필수미량원소인아연이부 족하면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 르기성 비염·결막염, 음식 알레 르기, 두드러기 등 면역질환이 생 길수있다. 아연은면역체계, 성장, DNA 생산, 상처 회복, 효소 활성, 감각 등에 관여하는 중요한 미량 원소로육류, 굴·조개류, 정제되지 않은 곡물 등 음식물을 통해 공급 된다. 채식주의자, 임신했거나 수유 중 인여성, 크론병환자등은아연결 핍위험이있다.우리나라임산부의 76%가아연부족이라는연구결과 도있다. 규칙적으로 식사·운동·수면을 하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 하다. 과도한 음주·흡연·카페인 음료섭취는자제한다.밤잠을설쳤 거나 과로를 했다면 낮에 잠깐 토 막잠을자는게도움이된다. 사무 실이나 좁은 공간에서도 할 수 있 는 스트레칭·맨손체조나 가벼운 산책도틈틈이해보자. 당뇨병 환자는 대표적인 코로나 19 고위험군으로 꼽힌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사람의 세포 안으 로 침입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앤 지오텐신전환효소2(ACE2) 수용 체가 증가해 있고, 감염되면 급성 호흡곤란증후군(ARSD)으로 진행 될 위험이 높다. 중국 연구팀이 코 로나19 환자 약 4만4,700명을 분 석해 미국의학협회 저널‘JAMA’ 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전체 사 망률은 2.3%였으나 당뇨병 환자 는 7.3%로 70대 연령층 사망률 8.0%와비슷했다. 당뇨병환자의높은사망률은코 로나19·감기 등 바이러스에 감 염된 세포나 암세포 등을 죽이는 NK(Natural Killer·자연살상) 세포 의활성도가혈당이정상인사람의 3분의1수준에불과한것과도관련 이있다. ■비타민D중요 비타민D 결핍이 코로나19 증상 을 악화시킬 수 있다거나, 입원한 코로나19환자에게고용량비타민 D를투여했더니사망률을60%낮 췄다는해외임상연구결과가잇따 르고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연구팀에 따르면코로나19로병원에입원한 환자의 사망률이 비타민D가 함유 된칼시페디올(만성신부전환자에 게일반적으로사용하는고용량비 타민D) 투여군은 6.5%로 비투여 군의 15%보다 훨씬 낮았다. 이미 중환자실에있는환자에게는효과 가없었고초기에투여한환자들은 비투여군에 비해 사망률이 60% 낮았다. 직접 비교에 무리가 따르긴 하지 만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항염 작용을 하는 스테로이드제‘덱사 메타손’의2배에이른다.연구팀은 “칼시페디올의 빠른 투여가 사망 률을낮추는데중요하다“며“급성 호흡곤란증후군(ARDS)과 관련된 ‘사이토카인 스톰(폭풍)’등을 억 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 다. 지난해이탈리아·스페인의코로 나19 사망률이 높았던 원인으로 평균을밑도는비타민D수준을꼽 은 연구결과도 있다. 남유럽인, 특 히 노인들이 강한 햇볕을 피하고 상대적으로어두운피부색소때문 에천연비타민D 생산능력이떨어 진다는 것이다. 반면 대구 간유와 비타민D 보충제를 많이 섭취하고 햇빛을피할가능성이적은북유럽 국가들은비타민D수준이높고코 로나19사망률은낮았다. 비타민D 는 연어·참치·고등어·멸치와 간, 계란 노른자, 치즈, 말린 표고버섯 등에많이들어있다. 연구팀에따르면비타민D는급성 호흡기감염으로부터사람을보호 하고, 너무 많은 염증세포를 방출 해신체가바이러스에과잉반응하 지않도록백혈구를조절한다. 비타민D는혈중칼슘·인농도를 조절하며 장에서 칼슘 흡수 등을 도와뼈·근육의성장을돕고튼튼 하게한다.면역력은높여주고과도 하게활성화된면역세포의기능은 조절한다. 그래서비타민D가부족 하면 바이러스·세균에 맞서는 면 역력도떨어진다.천식을포함한호 흡기 질환 위험이 증가하고 폐 기 능이떨어져호흡기감염과싸우는 능력에영향을미칠수있다. 비타민D는 음식만으로 충분한 섭취가어렵다. 실내에서유리창문 을통해햇볕을많이쬐더라도유리 가 자외선B(UVB)를 차단하기 때 문에비타민D 합성은이뤄지지않 는다.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골다 공증 예방에는 20ng/㎖, 골다공 증 관리 및 골절·낙상 예방에는 30ng/㎖를 넘는 비타민D 혈청 농 도가 적절하다. 비타민D 보충제 의 경우 적정 혈청농도 상한선에 대해 아직 확실한 근거가 없지만 20~30ng/㎖ 수준이 안정권이고 50ng/㎖이상올라가면좋지않을 수 있다는 게 대체적 견해다. 김세 화가톨릭관동대국제성모병원교 수는“미국은 법적으로 비타민D 강화우유를권장하고있는데우리 정부도 이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고지적했다. 영국 공중보건국은 하루 10마이 크로그램, 400국제단위(IU)의 비 타민D보충제복용을권장하고있 다.피부색이어두워비타민D합성 능력이떨어지거나외출을거의않 는사람, 노인, 체지방이많은사람 일수록비타민D보충제섭취필요 성이크다. 비타민D가너무적으면 어린이의 구루병, 성인의 뼈 통증 및근육약화, 노인의낙상위험도 증가할수있다. ‘바이러스방어최전선’코·목, 따뜻하고촉촉하게 미지근한 물·따뜻한 차 자주 마시고 제철과일·채소 가까이… 단 음식 피해야 비타민D 결핍땐 호흡기 질환 위험 증가 고등어·연어·참치·청어(정어리 등), 계란 노른자, 버섯, 치즈, 귀리, 우유·두유, 대구 등의간유, 굴, 브로콜리등에는비타민D가풍부하게들어있다. ■ 코로나시대면역력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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