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22일 (월요일) A8 오피니언 오경석 (애틀란타한의대교무처장) 건강칼럼 독감과 코비드19의 공통점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한국일보의편집 방향과다를수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너의 실패는 나의 아픔으로, 너의 성공은 나의 시기로.”이게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사람의 본성이다. 남의 슬픔은 공감으 로 쉽게 받아들이나 남의 기쁨 과성공은질투로대한다. 이와관련해사람은세부류로 나뉜다. 첫째, 타인이잘되는일 에 부정적 감정을 품는 사람, 둘 째, 부정적 감정을 곧 떨치고 난 뒤 축하해주며 자신도 한번 해 보리라 다짐하는 사람, 셋째, 잘 된 일이라며 시기 질투하지 않 지만그냥무관심해지는사람이 다. 첫번째부류는대개화를잘내 는 의존적 성격 성향을 지니고 있다. 가장 의존성이 강한 사람 은 의존적 성격을 가진 자에게 의존하려는사람이다. 이를동반 의존자라한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좌우하 는 것은 성격이다. 성격은 어릴 때자라며경험한부모와의애착 형성과정이 토대가 된다. 그 위 에, 자신이 선망하는 사람을 만 나그와동일시되려는시도가합 쳐지면서성격이만들어진다. 관 계의갈등때문에일어나는감정 중 가장 흔한 게 분노와 우울이 다. 나의예를들어본다. 나는방 향감각이떨어져길을찾거나지 도 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아내는 그 반대다. 사람 잘 알아 보고길잘찾고지도또한잘본 다. “GPS 대로 가면 어려울 것 같 아 다른 길로 좀 돌아서 왔어.” 최근에어디들렀다가집에와서 아내에게자랑삼아말했다. “어떻게왔는데?”아내가물었 다. 몇번설명을했는데아내가알 아듣지 못했다. 아내가 자꾸 우 기는데 화가 치밀어 벌컥 화를 냈다. 그렇지 않아도 길 못 찾는다고 핀잔을 들어온 터였다. 그런데 아내와다투다가만히생각하니 내가 길 이름 하나를 잘못 말해 서생긴해프닝이었다. 사람은누구나어느순간엔감 정이폭발한다. 의지력만가지고 는 감정을 제어할 수 없는 게 인 간이다. 특히 분노 감정은 더 하 다. 분노 폭발을 줄이는 가장 효 과적 방법은 잠시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것으로걷기가가장좋 다. 정신과 의사를 하며 동업자들 을비공식적으로치료해준적이 있다. 그 중에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40대 백인여성이 있었다. 환자 들을정성껏보살피는유능한복 지사인데 그만 우울증에 빠져 도움을청했다. 3번결혼, 3번이 혼한그의남편은모두흑인이었 다. 부유한 남부농장의 딸로 자 라면서차별받는흑인들에게연 민의정을느꼈지싶다. 초등학생 시절 아버지가 중병 을 얻어 병석에 누웠다. 그런 아 버지 간호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어머니가 미웠다. 그녀는 아버지 곁을 지켰고, 주위의 칭 찬을들으며더열심히아버지를 간호했다. 그때 자신은 흑인처럼 약하고, 아버지같이병든사람을위해태 어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동부 뉴 잉글랜드 명문대학에 진학했다. 자신이보기에의존적성격을가 진 복지학과의 흑인학생과 데이 트를시작했다. 어머니의완강한 반대를뿌리치고졸업반이되자 그와결혼식을올렸다. 남편은졸업후좋은직장을얻 었지만 백인 일색인 직장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그런 남편을 위해 온 정성을 쏟았다. 남편이 가끔 술에 취하면 노예의 자손 이 어찌 백인여자와 살 수 있겠 냐며자기와결혼한것은사랑이 아니라동정이라고비난했다. 그 래도그녀는남편을극진히대했 다. 술김에 남편이 손찌검을 하자 이웃이신고해남편은체포되고 결국 이혼하게 되었다. 2번째, 3 번째 남편도 첫 남편과 거의 비 슷한 성격의 소유자요 또 알콜 중독자였다. 위의 사회복지사는 어려서 부 모와의애착형성이잘이루어지 지 않았다. 사랑과 보호를 받지 못한 자존감 낮은 소녀로 자랐 다. 낮은자존감을감추기위해아 버지를 잘 보살펴 남의 인정을 받아야 했다. 그녀는 사회적 약 자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배 우자를 골랐다. 결과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화와 우울증을 가 진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밑바 닥에는항상외로움이도사리고 있다. 모든 인간관계는 나로부터 시 작된다.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원인도 나다. 그래서 먼 저 해결해야 할 대상은 마땅히 나다. 우리는 자신을 잘 아는 것 같 지만실은잘모른다. 눈에보이 는 외형적인 나만 알고 있을 뿐, 보이지 않는 내면의 나는 알지 못한다. 따라서 본성과 정체성 을 찾아야 자신의 내면이 보이 고, 관계의 갈등도 사라지게 된 다. 전문가 에세이 오피니언 A17 사람과사람 “너의 실패는 나의 아픔으로, 너의 성공은 나의 시기로.” 이게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사람의 본성이다. 남의 슬픔은 공감으로 쉽게받아들이나남의기쁨과성 공은질투로대한다. 이와관련해 사람은 세 부류로 나뉜다. 첫째, 타인이 잘 되는 일에 부정적 감 정을 품는 사람, 둘째, 부정적 감 을 곧 떨치고 난 뒤 축하해주 며 자신도 한번 해보리라 다짐하 는 사람, 셋째, 잘된 일이라며 시 기 질투하지 않지만 그냥 무관심 해지는사람이다. 첫 번째 부류는 대개 화를 잘 내는의존적성격성향을지니고 있다. 가장의존성이강한사람은 의존적성격을가진자에게의존 하려는 사람이다. 이를 동반의존 자라한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좌우하 는 것은 성격이다. 성격은 어릴 때자라며경험한부모와의애착 형성과정이토대가된다. 그위에, 자신이선망하는사람을만나그 와 동일시되려는 시도가 합쳐지 면서성격이만들어진다. 관계의갈등때문에일어나는감 정중가장흔한게분노와우울이 다. 나의예를들어본다. 나는방향 감각이 떨어져 길을 찾거나 지도 보는데시간이많이걸린다.아내는 그반대다.사람잘알아보고길잘 찾고지도또한잘본다. “GPS 대로 가면 어려울 것 같 아다른길로좀돌아서왔어.” 최 근에 어디 들렀다가 집에 와서 내에게자랑삼아말했다.“어떻 게왔는데?” 아내가물었다. 몇번 설명을 했는데 아내가 알아듣지 못했다. 아내가자꾸우기는데화 가 치밀어 벌컥 화를 냈다. 그렇 지 않아도 길 못 찾는다고 핀잔 을 들어온 터였다. 그런데 아내와 다투다가만히생각하니내가길 이름 하나를 잘못 말해서 생긴 해프닝이었다. 사람은누구나어느순간엔감정 이폭 발한다.의지력만가지고는감 정을제어할수없는게인간이다. 특히분노감정은더하다. 분노폭 발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 방법은 잠시그상황에서벗어나는것으로 걷기가가장좋다. 정신과 의사를 하며 동업자들 을 비공식적으로 치료해 준 적이 있다. 그중에사회복지사로일하 는 40대백인여성이있었다. 환자 들을 정성껏 보살피는 유능한 복 지사인데 그만 우울증에 빠져 도 움을 청했다. 3번 결혼, 3번 이혼 한 그의 남편은 모두 흑인이었다. 부유한 남부농장의 딸로 자라면 서 차별 받는 흑인들에게 연민의 정을느꼈지싶다. 초등학생 시절 아버지가 중병 을 얻 병석에 누웠다. 그런 아 버지간호에별로신경을쓰지않 는 어머니가 미웠다. 그녀는 아버 지 곁을 지켰고, 주위의 칭찬을 들으며 더 열심히 아버지를 간호 했다. 그때자신은흑인처럼약하 고, 아버지같이병든사람을위해 태어난사람이란생각이들었다. 아버지가돌아가신후동부뉴 잉글랜드 명문대학에 진학했다. 자신이 보기에 의존적 성격을 가 진 복지학과의 흑인학생과 데이 트를 시작했다. 어머니의 완강한 반대를 뿌리치고 졸업반이 되자 그와결혼식을올렸다. 남편은 졸업 후 좋은 직장을 얻었지만 백인 일색인 직장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그런 남편을 위해 온 정성을 쏟았다. 남편이 가끔 술에 취하면 노예의 자손 이 어찌 백인여자와 살 수 있겠 냐며 자기와 결혼한 것은 사랑 이 아니라 동정이라고 비난했 다. 그래도 그녀는 남편을 극진 히 대했다. 술김에 남편이 손찌 검을 하자 이웃이 신고해 남편 은 체포되고 결국 이혼하게 되 었다. 2번째, 3번째 남편도 첫 남편과 거의 비슷한 성격의 소 유자요 또 알콜 중독자였다. 위의 사회복지사는 어려서 부 모와의 애착형성이 이루어지 지 않았다. 사랑과 보호를 받지 못한자존감낮은소녀로자랐다. 낮은자존감을감추기위해아버 지를 잘 보살펴 남의 인정을 받 아야했다. 그녀는사회적약자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배우자를 골랐다. 결과는뜻대로되지않았 다. 화와 우울증을 가진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밑바닥에는 항상 외로움이도사리고있다. 모든 인간관계는 나로부터 시 작된다. 관계속에서일어나는문 제의 원인도 나다. 그래서 먼저 해결해야할대상은마땅히나다. 우리는 자신을 잘 아는 것 같지 만 실은 잘 모른다. 눈에 보이는 외형적인 나만 알고 있을 뿐, 보 이지 않는 내면의 나는 알지 못 한다. 따라서본성과정체성을찾 아야자신의내면이보이고, 관계 의갈등도사라지게된다. 문가에세이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 . 발명으로 운전이 쉬워지면서 상황은 역전되기 시작했다. 대규모 공장 생산 체제를갖춘포드의모델 T가쏟아져 나오면서 내연 기관차가 자동차의 주 류를 이루고 전기 자동차는 사실상 사라졌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의 위험이 널 리인식되면서다시판도는바뀌고있 다.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와 각종 공 해 물질을 내뿜는 내연 기관차 대신 무공해 전기차가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게될것이란인식이퍼지면서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 주식은 연일치솟고있으 이와함께창립자 일론머스크는아마존의제프베조스 를제치고세계최고부자(재산 1,800 억달러)가됐다. 아직 전기차는 전 세계 자동차의 0.5%에불과할정도로미미하다. 그러 나 전문가들은 조만간 사정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전기차의 유 지비는 내연 기관차보다 낮다. 배터리 의 성능이 개선되고 대량 생산이 가 능해지면 수년내 전기차 단가는 내연 기관차보다오히려싸질수있다는것 이다. 전기차 대량 보급의 최대 장애로 꼽히는 충전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 는 것이 다수 견해다. 주유소가 코너 마다 있는 것도 대다수 소비자가 내 연 기관차를 타고 다니기 때문인 것 처럼 전기차 소비자가 늘면 충전소도 늘고충전소가늘면다시전기차구매 가느는선순환이가능하다는것이다. 현재미국내온실개스의 17%는자 동차배기구에서나온다. 이들이사라 질 경우 온난화 방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패러데이 탄생 230주년, 맥스웰 탄생 190년이 되는 해다. 현대 생활의 필수품이자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일조하고 있는 전기 의 실용화를 가능케 한 이들의 업적 을기억해보자. <논설위원> ▲E 메일: opinion@koreatimes.com 여 러분의의견을기다립니다 천양곡 정신과전문의 올해 1월에 Evolutionary Bio- informatics라는 과학저널에 흥 미로운연구내용이소개되었습니 다.제목은‘SARS-CoV2의역학 적다양성과기온과위도와의연 관성, 전세계유전적변화와의비 연관성’이었습니다.이논문에나 온내용중에서두가지만소개하 겠습니다. 첫번째는연구진들이코로나사 태가터지고난이후전세계 221 개국가의 통계자료에 근거해 확 진사례, 사망률, 회복률, 검사율, 병원입원율등을검토한결과코 비드19는기온과위도와깊은연 관성이있다고밝혔습니다. 즉독 감처럼특정시즌에따라발병하 다가 사라지는 현상을 발견했습 니다. 사실코비드19가처음알려 졌을때많은전문가들이코로나 바이러스도 기존의 다른 코로나 바이라스(예: 메르스, 사스, 감기 바이러스등)처럼가을, 겨울철에 창궐할것으로예상했었습니다. 코비드19와관련된전세계의통 계를봐도기온이높고위도상적 도에 가까운 아프리카나 동남아 시아, 중앙아메리카지역의국가 에서는 미국이나 북유럽 국가에 비해사망자나확진환자들이훨 씬적었고그결과강력한방역정 책이나 경제 봉쇄 등을 실시하지 않아 경제적 손실도 적었습니다. 미국만 따로 놓고 보더라도 북유 럽과 기온이나 위도가 비슷한 북 동부(예: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 츠)지역에서 사망자와 확진 환자 들이많이발생했습니다. 두 번째는 만약 코비드19가 독 감처럼 해마다 반복되는 계절성 감염병이 된다면 결국 평소에 면 역력을 유지해서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면 역력을유지하는요소중에서특 히 비타민 D 수치를 강조했습니 다. 비타민D는햇볕량이적은겨 울철에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이 미 여러 연구에서 비타민D 수치 가 낮을수록 코비드19로 사망할 위험성이 높다는 결과를 보여주 었습니다. 비타민 D는 피부가 햇 볕에 노출되면 콜레스테롤을 통 해형성될수있고동물성식품이 나영양제를통해섭취할수도있 습니다. 특히동물성음식섭취가 부족하면 반드시 영양제를 통해 적당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일반 적인일일복용량은5,000IU입니 다. 그런데 코로나사태가 시작되자 전세계의 많은 의사나 과학자들 이 이 연구내용에서 밝힌 것처럼 코비드19가 독감과 같은 계절성 감염질환의 패턴만을 따르는데 끝나지 않고 실제로는 코비드19 가독감내지심한감기와같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물론 주류의학 계와 보건당국은 일부 소수의 주 장이라고 묵살했고 주류언론도 크게 기사화하지 않거나 기존 의 학과 과학을 무시하는 음모론자 로 치부했었습니다. 일부 전문가 들은 유튜브방송이나 책을 통해 잘알려지지않은내용들을소개 하기도합니다. 전세계적인 감염병 전문가인 독일의 수카리트 박티(Sucharit Bhakdi, MD) 박사는 <Corona false alarm?> 이란 책을 독일어 로 출간해서 이미 영어번역판이 나왔고 한국에서는 코로나사태 초기부터 <소아랑TV>라는 유 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가지 정보 를알려온김상수한의원원장이 그 내용을 토대로 최근 <코로나 미스터리>라는신간을출간해서 베스트셀러에올라있습니다. 우리가독감시즌에확진검사,자 가격리, 마스크착용, 거리두기, 방 역, 락다운등을실시하지않듯이 코비드19도 처음에는 어떤 감염 병인지 몰라 철저하게 대응했지 만 이제는 그 특성이 파악되었고 백신, 치료제등이나왔기때문에 기저질환자와노인층은보호하고 증상이 심한 환자들 치료위주의 의료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이 맞 다고생각합니다. 또자신의건강 을책임질수있는건강한일반성 인이나 감염률, 전염률이 0에 가 까운 아이들은 정상적으로 생활 하는것이코비드19보다더심각 한경제적, 정신적, 사회적피해를 줄이는데 꼭 필요하다는 생각입 니다. 아이오와주는지난2월7일부터 공공영업장내마스크착용,사회 적거리두기, 모임인원수제한등 의 방역정책을 폐지했습니다. 어 떤결과로이어질지주목할필요 가있습니다.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조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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