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23일 (화요일) B3 경제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으로 생 각한다. 나는비트코인지지자다. 2013년한 친구가 비트코인을 소개한 적이 있다. 8년 전 비트코인을 샀어야 한다. 비트코인이 전 통적인 금융가 사람들 사이에서 광범위하 게받아들여질것이다.” (올해 2월 1일소셜 미디어‘클럽하우스’ 인터뷰) 이어머스크가이끄는테슬라는약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에 투자한 사실을 지 난 8일 공개했으며, 머스크는 가상화폐 도 지코인에 대해서도 거듭 지지 입장을 표명 했다. “테슬라가 직접적으로 내 의견을 반영하 는 것은 아니지만 현금보다‘덜 우둔한’ 형 태의 유동성으로 약간의 비트코인을 보유 하는 것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에 속한 기업에는 충분히 흥미진진한 투자 다. 나는 투자자가 아니고 엔지니어다. 테슬 라 이외에 다른 상장 주식도 갖고 있지 않 다. 그러나법정통화의실질금리가마이너 스일때다른방법을찾지않는다면바보일 뿐이다.” (2월19일트위터) ◇트위터 CEO 잭도시 “세계는 궁극적으로 단일 통화를 갖게 될 것이고 인터넷도 단일 통화를 갖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게 비트코인이 될것으로믿는다.” (2018년언론인터뷰) 잭 도시가 창업한 핀테크 기업 스퀘어는 2018년 비트코인 매매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해비트코인에5,000만달러를투자했다. “비트코인이 통화로서 기능하지 않고 있 다. 고점과 저점은 투자자산과 비슷하고 금 과도 유사하다. 통화로서 좀더 유용성과 접 근성을 갖도록 만들어야 한다. 나는 인터넷 이 고유의 통화를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 다” (2019년9월호주언론인터뷰) 잭도시는미국의유명래퍼인제이지와 함께 2,36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기부 해펀드를만들기로했다고이달 12일밝혔 다. 비트코인의앞글자를따서‘B트러스트’ 라고명명한이펀드의목표는‘비트코인을 인터넷의통화로만드는것’이다. ◇ 헤지펀드 운용 스카이브리지캐피털의 앤서니스카라무치 “공급은 많지 않고 수요는 매우 크다. 내 생각에비트코인가격은연내 10만달러까지 오를것이다.” (올해2월17일CNBC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초기 잠시 백악관 공보국장을 맡기도 한 스카라무치가 창립 한 스카이브리지캐피털은 수천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보유한것으로알려져있다. ◇버크셔헤서웨이워런버핏회장 “가상화폐는 기본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고,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한다. 나는 가 상화폐를 갖고 있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2020년2월CNBC인터뷰) ◇ MS 창업자빌게이츠 “비트코인은투기적인것이다. 간편한방 법이있으면공매도할것이다” (2018년5월 CNBC 인터뷰)“가상화폐가작동하는방식 은 특정한 범죄 행위를 허용한다. 그런 점 을 제거하면 좋을 것이다.” (2월 18일 공개 된 미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 세계에 없어도 될 기술 진보에 대해 질문 을받고서) “나는 비트코인을 갖고 있지 않고 공매 도하고 있지도 않다. 나는 중립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같은 날 방송된 CNBC 인터 뷰) 게이츠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버핏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반대론자에 가까운 편이었으나최근에는반대수위를낮춰이 제는스스로‘중립’이라는표현을썼다. ◇미재무장관재닛옐런 “많은 가상화폐가 주로 불법 금융에 사 용되는것으로생각한다. 그런사용을축소 하고돈세탁이이뤄지지않도록하는방안 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재무장관 내정 자 신분으로 1월 19일 미 상원 금융위 인 준청문회에서)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다… (중략)…비트코인을 취급하는 기관을 규제 하고 책임을 지키도록 하는 게 매우 중요 하다.” (2월18일방송된CNBC인터뷰) ◇미연방준비제도의장제롬파월 “가상화폐는본질적가치가없다. 상대적 으로 소박한 투자자들은 가상화폐의 가격 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이거 좋네, 살 거 야’라고생각하지만그렇게될보장은없다. 투자자와 소비자 보호 문제도 있다.” (2018 년미하원금융위원회발언) 일론머스크, 잭도시, 앤서니스카라무치긍정 워런버핏,빌게이츠,재닛옐런,제롬파월부정 비트코인시장놓고긍정,부정적반응뜨거워 비트코인시장을놓고투자가들과정책입안자들사이에의견이엇갈리고있다. <연합>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시장이 뜨겁다.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0일(한국시간) 새 벽 5만6,000달러대에서형성됐다. 최고가는 5만6,200달러대다. 이로써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4배 이 상 오른 데 이어 올해 들어서 이미 추가로 80% 넘게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도 1조달러의벽을처음넘어섰다. 하지만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 테슬라CEO인일론머스크등비트코인지 지자들이 불을 붙이고 폴 튜더 존스, 마이 크노보그라츠, 앤서니스카라무치등월가 의 전문 투자자들이 기름을 부으면서 시장 의투자열기는식을줄모르고뜨거워지기 만하는양상이다. 그냥 지켜보자니 자산 가격의 변화로 하루 아침에 빈곤해지는‘벼락거지’라는 용어가 귀를맴돌수밖에없는상황이다. 뒤늦게투 자 행렬에 뛰어들기도 두렵다. 한쪽 편에서 는 거품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 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투자의 귀재’로 통하는 워런 버핏이나 과학기술 분야에서 높은 식견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MS) 창 업자 빌 게이츠는 비트코인을 지지하지 않 는다. 미 재무장관 재닛 옐런이나 연방준비 제도 의장 제롬 파월 등 이른바 당국자는 당연히비트코인에부정적인의견을보이고 있다. 세상을주물럭거리는잘난사람이나천재들 도비트코인을놓고서는의견이갈려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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