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23일 (화)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사의를 밝히고 휴가를 떠났던 신현수 청와대민정수석이22일업무에복귀했 다. 신수석은“문재인대통령에게거취 를 일임하겠다”며 일단 잔류를 택했다. 청와대고위관계자는“문대통령이신 수석의 거취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통령의시간’이시작된것이 다. ★관련기사4면 신수석은나흘간의휴가에서복귀하 며자신의거취문제를문대통령에게맡 겼다.정만호청와대국민소통수석은기 자들과 만나“신 수석이‘최선을 다해 집무를 수행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신수석은대통령주재수석·보좌관회 의를비롯한예정된일정을소화했다. 신수석은문대통령의수차례만류에 도 한동안 사의를 접지 않았다. 주말을 거치며 신 수석은 법조계 인사 등 주변 지인들에게‘그만두는게맞다’는입장 을밝힌것으로전해진다. 신수석이사 의를거두지않은채로 18일휴가를떠 난것자체가돌아올수없는강을건넌 신호로읽히기도했다.이때문에‘문대 통령에게 거취 일임’은 그야말로 깜짝 결론이었다. 신 수석은 자신의 선택으 로문대통령이상처입는상황을걱정한 것으로보인다. 한여권관계자는“법조 계에서 신 수석에 대한 공통된 인물평 은‘착하고올곧다’는것”이라며“문대 통령임기후반을자신때문에얼룩지게 할수는없었을것”이라고말했다.신수 석이끝내청와대를나가면‘청와대내 분’ ‘레임덕 징후’라는 해석이 쏟아질 터였다. 청와대고위관계자는“신수석 이(주변인사들의)설득과조언등을고 려한게아닌가한다”고말했다. 신수석의직무복귀를알리며청와대 는“최선을다하겠다”는발언을소개했 다.여기엔‘갈등봉합’으로비치기바라 는기대가깔려있다. 신수석이휴가중 검찰중간간부인사를두고법무부와협 의를했다는점도청와대는공개했다.청 와대는“신현수 수석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감찰을건의한적이없다”는점 을거듭강조해갈등의불씨를차단했다. 그러나‘완벽한 봉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신수석이사의를최종적으로철 회한 건지, 계속 민정수석을 맡기로 한 건지등에대해청와대는명확히확인하 지않았다.‘일단락’의대상이무엇인지 도 불분명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제대통령이결정할시간”이라고했 는데, 이는 문 대통령의‘결단’에 따라 신수석이떠날수도있다는뜻으로해석 됐다. 22일법무부가단행한검찰중간간부 인사에윤석열검찰총장의견을상당부 분반영한것은박범계장관의‘화해제 스처’라고볼여지가있다. 그러나이번사태로신수석과박장관 의 업무 스타일부터 검찰 개혁에 대한 철학이물과기름처럼극명하게다르다 는점이여실히드러난만큼, 언제든갈 등은재점화할수있다. 대통령이절대신임을보낸청와대고 위 참모가 공개적으로 사의 파동을 일 으켰다는점은두고두고비판의소재가 될 것이다.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를 골 자로 한‘검찰개혁 시즌2’도 당정청이 원하는속도로강행하기어렵게됐다. 신수석의존재자체가‘계륵’이된측 면이있다는얘기다. 이에신수석이청 와대에 머무는 시한이“후임자를 찾을 때까지”라는말이여권에서나온다. 민정수석실 소속 법무비서관, 반부패 비서관등은이미사의를표명한상태여 서조직개편과함께자연스럽게민정수 석을교체할가능성이거론된다. 신은별기자 申“대통령에거취일임”업무복귀 사퇴예상깨고“집무수행에최선” 靑,檢인사협의공개등수습안간힘 申-박범계언제든갈등재점화불씨 “申거취,이제는대통령의시간”관측 신현수남고,정권수사팀유임 ‘불씨남은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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