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23일 (화요일) D10 홍게잡이 어선 사고 “집채보다 큰 검붉은 불덩이가 이 산,저산날아다니고,정말무슨일이 나는줄알았습니다.” 22일낮경북안 동시임동면안동산불 피해현장. 전 날 밤 대피했다이날 오전귀가한 김 만자 ( 79 ) 씨는“진짜면소재지까지다 타는줄알았다”며전날밤위급했던 상황을전했다. 잔불 정리를 지켜보던이승민 ( 75^ 수곡리 ) 씨는“이런큰불은처음봤다. 산에서수백m 떨어진마을안주택가 잔디와 장작더미에불똥이날아들어 탔다고 한다. 소방대가 바로진화했 기에망정이지자칫임동면면사무소 소재지전체가 홀랑 타버릴뻔했다” 고말했다. 21일오후지난해4월25일1,900㏊의 산림을태운‘안동산불’이후열달만에 큰산불이안동시임동면일대에서났다. 산림^소방당국의총력진화로21시간만 에진화됐지만국제규격축구장 ( 7,140 ㎡ ) 350개면적인250㏊의산림이불에 탔고,수백명의주민들이한밤중에대피 하는등큰생채기를남겼다.빈집과창 고,태양광발전소,버섯재배사도탔다. 다행히인명피해는없었다. 잔불진화작업이한창인 22일오전 임동면사무소주변야산은시커멓게 변해있었다. 아직일부 지역엔 흰연 기가모락모락피어오르고있었다.이 곳엔경북소방학교가있고, 230여가 구 370여명이산다.야산에서난불은 강풍을타고순식간에번졌다.불길이 주거지로접근하자 4개마을 300여가 구 400여명의주민들은임동초등학 교에서양지휴게소, 다시마을회관으 로옮겨가며대피했다.일부주민들은 22일오전에야귀가할수있었다. 21일오후 4시12분쯤예천군감천 면야산에서난산불도영주시로번져 22일 오전 불길이잡힐 때까지모두 60㏊의산림을 불태웠다. 하룻밤새 안동예천영주지역산림310㏊가잿 더미로변한셈이다. 불이나자헬기등을동원해진화에 나섰지만강풍으로실패했다.해가저 물며헬기를 철수한 뒤방화선을 구 축하고민가로불이번지는것을방어 했다. 소방당국은안동에헬기23대, 예천^영주에16대등을투입해동이트 자마자 집중 진화에나서불길을 잡 는데성공했다.지난해4월안동산불 이강풍에재발화한 점을 교훈 삼아 이날오후늦게까지헬기10대와인력 1,300여명을대기시켰다. 건조한 날씨속에충북영동, 세종 등에서도산불이 잇따랐 다. 산림 청 은 21일오후 6시산불재난 국가위기경 보 중 ‘ 심각 ’ 단계 를 발 령 해헬기와 소 방 차 등인근 시^도 진 압 장 비 와인력 을 총동원한 끝 에가까 스 로 불을 끄 는 데성공했다. 충북영동군 매 곡면 에서난 산불은 17시간여만인 22일 오전9시30분쯤 약 20㏊의산림을태 우 고진화됐고 그 사이17가구 39명 이마을회관으로대피했다. 충남 논 산산불은13시간여만인22 일오전 8 시20분쯤1㏊의산림을태 우 고불길이잡 혔 다.세종시에서21일오 후7시21분대 평 동해들마을6 단 지 앞 수변 갈 대 밭 을시작으로오후 9시3 8 분까지나성동 금 강 스포츠 공원인근 수변 갈 대 밭 , 금 강보행교 북 측 인근 수변 갈 대 밭 , 햇 무리교 북 측 인근 수 변 갈 대 밭 등 4곳에서 잇따라 불이났 다. 안동=이용호^대구=정광진기자 “구명조끼입으려던찰나전복$선장, 침몰막으려조타실서안간힘” 경북경주감 포항 해상에서뒤집 힌 배 안에 갇혔 다가 40시간 만에 극 적구조 된 선원 류 모 ( 55 ) 씨는 침몰될 당시에도 동생 뻘 인 외 국인선원들을 먼 저 챙 겼다. 그 는배가 심 하게 요 동 치 는와중에도 취 사장에모여있던 베 트남선원3명과중 국동 포 선원 1명에게다가가직접구명 조 끼 를입히고 탈출 을지시했다. 류 씨는해경조사에서“선장은기 울 어 진배를어 떻 게 든 바로세 워 보 려 고조타 실에있었다”며“마구 흔 들리는배안에 서 벌벌떠 는 외 국인선원들을 챙 길수 있는사 람 은나 뿐 이었다”고말했다. 그 가마지 막 으로구명조 끼 를 꺼내 입 으 려 는순간,길이15.3m,무게9.77 톤 의 거 룡호 는 완 전히뒤집히고말았다. 류 씨 는 곧 바로 헤엄쳐 나오 려 고 했지만,이 번에는 갑판 위에어지 럽 게 널려 있던 그 물이 덮쳤 다. 필 사적인 몸 부림 끝 에 족쇄 같 은 그 물에서겨 우벗 어났으나,여전히 사방이 캄캄 한배안이었다. 허우 적거리 는사이물 밖 으로 얼굴 을 내밀 수있었 고, 숨 도 쉴 수있었다.어 둠 속에서 팔 을 뻗 어여기저기더 듬 다보니기다 란 나무 판 자가잡 혔 다. 배안에서도선실다음 으로가장큰공간인어구창고 였 다. 류 씨는 “ 그 물에 걸려 선 박 안에 갇혔 을때는 ‘이대로 죽겠 구나’ 싶 었는데배 가뒤집히며 갇힌 곳이창고 였 다”며“나 무 판 자가 손 에잡히는 순간 선 반 이 란 걸 알고는 곧 바로 딛 고 올라 가 앉 았다” 고말했다. 거 룡호 는 순식간에뒤집 혔 다. 선 령 이 3 년밖 에 되 지 않 은새배 였 지만, 승선원 6명 누 구도 긴 급 조난 요청 버 튼 ( VHF - DSC ) 을 누 를새도없이 차 디 찬 바 닷 속 으로 빠 져들었다. 선장 전모 ( 61 ) 씨가 19일오후 6시46분쯤휴대 폰최 근 통 화 내 역에있던지인에게전화해다급한 목 소리로“배가 침몰 한다”고겨 우 알 린 게 처음이자마지 막 조난 신호였 다.선 박 에 장 착된 위 치 발 신 장 치 ( V - pass ) 가 끊긴 시 각 은이보다한시간 앞 선오후 5시45 분. 이날 동해상에풍랑주의보가 발 효 된 시 각 은오후 5시로, 갑 작 스럽 게기상 이 악 화 되 면서 약 2시간동안거 센 풍랑 속에서배가들어 갔 다가나가기를 반복 한뒤 침몰 한것으로 추 정 된 다. 류 씨는 거 룡호 가 뒤집히며공기주 머 니로 바 뀐 창고안에 갇 히는 바 람 에산 소를 확 보할 수있었다. 특 히사고해역 수 온 은 12.6도로 낮았지만, 선 반 위에 올라앉 아발 끝 만 물에 닿 은 덕 에간 신 히체 온 을 유 지할수있었다. 그 는 컴컴 한창고안에서잔 뜩웅크 리 고 앉 아하릴없이구조대원만기다리면 서도 끝 까지조타실에있던선장과구명 조 끼 를입고 탈출 한 외 국인선원들을 걱 정했다. 배에 갇힌 지40시간만인 21일 오전 10시23분쯤, 해경구조대에 극 적 으로발 견된 후 온힘 을다해고속 단 정 에 올랐 을때도 그 의 첫 마디는“ 우 리선 원들은어 떻 게됐나 요 ” 라 는선원들안 부를 묻 는 말이었다. 류 씨는 헬기로 포 항 의대 형병 원으로이 송 됐고,구조당일 오후 응 급실에서의식을 회 복 했다. 22 일에는일 반병 실로옮겨져안정을 취 하 고있다. 가 족 들은 그 가기적처 럼살 아 돌 아와 크 게기 뻐 하고있다. 하지만 정작 류 씨 는아직실종 상태인선장과선원들 걱 정에 침통 해하는것으로알 려 졌다. 그 를 조사한 해경관 계 자는 “ 류 씨가 ‘선원들 모두 구명조 끼 를입고있었는 데 왜빨 리구하 러 오지 않 았 느냐 ’며원 망하기도했다”며“다행히 MRI 등 각 종 검사에선 별 이상이없는것으로나타났 지만 말을 거의하지 않 고 기분도 쳐 져 있다”고전했다. 한 편 , 해경은 거 룡호 전 복 사고 나 흘 째 인 22일에도실종 된 4명은여전히발 견 하지 못 했다. 21일 류 씨를구조했고, 숨 진 베 트남인선원 H ( 37 ) 씨를해상에 서 찾 았을 뿐 이다. 해경은 추 가실종자 를발 견 하지 못함 에 따라 이날오전7시 52분쯤배를선적지인 포항 구 룡포항 으 로예인하기시작했다.귀 항 예정시 각 은 23일오전3시다. 포항=김정혜기자 ‘극적생환’ 선원이전하는사고순간 그물에걸려물속허우적거릴때 “이대로죽겠구나”싶었는데 손에나무판자잡혀선반직감 곧바로딛고올라구조대기 해경,나흘째수색실종4명못찾아 오늘오전포항으로선박예인 한국 외 대 사 범 대, 동국대 ( 경주 ) 수 학교 육 학과, 삼 육 대 유 아교 육 학과는 2022학 년 도부 터 모집정원이기 존 보다 30 % 축소 된 다. 전공과 교직과정을 함 께 이수하는서 울 대 · 성 균 관대 · 한양대 ·홍 익 대의일 반 대교직과정도 같 은 비율 로 줄어 든 다. 사 범 대 · 교 육 대학원 등에대 한 평 가 결 과에 따른 조 치 로이에 따라 3,200명이줄어 든 다. 교 육 부와한국교 육 개발원은이런 내 용 의‘2020 년 교원양성기관역 량 진 단결 과를22일발 표 했다.교대 · 교원대제 외 한 4 년 제대학154개교를대상으로 △ 교 육 여건 ( 350점 ) △ 교 육 과정 ( 500점 ) △ 성과 ( 150점 ) 분야로 평 가한 결 과 △ 한국 외 대 사 범 대 △ 삼 육 대 유 아교 육 과등11개일 반 대교 육 학과 △ 서강대 · 서 울 대 · 한양대 · 홍익 대교직과정등 64개대학교직과정 등이 C 등급을 받 아정원30 % 감축조 치 를 받 았다. 강원대 ( 삼 척 ) 유 아교 육 과등 74대대 학교 육 과 · 교 육 대학원이 D 등급을 받 아 정원 50 % 감축 조 치 를 받 았고, 부경대 교 육 대학원등 5개일 반 대교직과정 · 교 육 대학원이 E 등급을 받 아이중 4곳이 학과 폐 지조 치 됐다.이 렇 게줄어 든 양성 정원규모는 사 범 대 및 일 반 대교 육 과 130여명,교직과정1, 8 00여명,교 육 대학 원1,200여명등총 3,200여명으로예상 된 다.현재정원2만6,000여명의12 % 규 모로줄어 든 정원은대학 내 다 른 학과 를 통 해 증 원할수있다. 이번조 치 가교원선발축소를 염 두에 둔 사안은아니다.교 육 부관 계 자는“이 번조 치 는교원양성기관역 량평 가에 따 른결 과” 라 며“학 령 인구감소를감안한 교원양성체제개 편 안은 별 도로발 표된 다”고말했다. 이윤주기자 직장 내괴롭힘 이사실로 확 인됐는데 도 피해근로자에게적 절 한 조 치 를 하 지 않 을경 우 사 용 자 ( 사업주 ) 도가해자 와 함께형 사처 벌 해야한다는주장이제 기됐다. 노 동인 권단 체인직장 갑질 119는 최 근국회 환 경 노 동위원회의원들에게이 같 은 내용 이 담긴 ‘직장 내괴롭힘금 지 법 개정안’을제 출 했다고22일 밝혔 다. 개정안은직장 내괴롭힘 이조사를거 쳐 사실로 확 인 될 경 우 사 용 자가피해근로 자의의사를 반 영해 △ 근무장소변경 △ 배 치 전 환△ 전 문 가상 담 ^ 심 리 치료 등을하 도 록 의무화한근로기 준법 76조의3 3 항 을 벌칙 조 항 ( 110조 ) 의적 용범 위에 포함 했 다.직장 내괴롭힘 이 확 인됐을때사 용 자 가피해자에게적 절 한조 치 의무를다하지 않 으면가해자와 함께형 사처 벌 한다는것 이다.개정안 벌칙 조 항 에 따 르면이런경 우 2 년 이하의 징 역 또 는2,000만원이하의 벌 금형 을 받 을수있다. 또 개정안은 ‘직장 내괴롭힘금 지 법 ’ ( 갑질금 지 법 ^근로기 준 법 제76조의2, 3 ) 의 △ 사장 친 인 척 ,원 청 , 아 파 트입주민,5인미만사업장등적 용 범 위 확 대 △ 사 용 자나사 용 자 친 인 척 이 가해자인경 우 처 벌△ 가해자 징계 미이 행시처 벌 등 사 용 자 조 치 의무실 효 성 확 보 △노 동 청신 고 확 대 △ 예방교 육 의 무화등의 내용 을 담 고있다. 김청환기자 내년사범대^교육학과정원 3200명 ↓ 교육부“양성기관역량평가 C등급해당 30%감축조치” 학 령 인구감소등의여 파 로2021학 년 도대입 추 가모집인원이16 년 만에가장 많 은것으로나타났다. 특 히지방대 신 입생모집미달이 심각 해지역거점대학 들도대거 추 가모집에나섰다. 22일한국대학교 육협 의회 ( 대교 협 ) 에 따 르면, 2021학 년 도대입 추 가모집에서 162개교가총 2만6129명을 뽑 는다. 추 가모집인원과 선발 대학 현황은전날 ( 21일 ) 오후 6시기 준 대학제 출 자 료 를 기 준 으로산 출 됐다. 수시와 정시를 통 해 신 입생을 충원 하지 못 할 경 우 발생하는 추 가모집인 원은 올 해 16 년 만에 최 대규모를 기 록 할전망이다. 지난해 9, 8 30명 ( 162개교 ) 에 비 해 2.7배 ( 1만6,299명 ) 나 증 가했 다. 2 년 전인 2019학 년 도 추 가모집에서 는 165개교가 7,437명을 뽑 았다. 기 존 추 가모집 최 대규모는 2005학 년 도 3만 2,540명이었다. 학 령 인구 감소영 향 이 컸 다. 2021학 년 도대학수학 능 력시 험 지원자는 49만 3,433명에불과해 4 년 제 · 전 문 대학모집 정원 55만5,774명보다 크 게적었다.여 기에 코 로나19 등의영 향 으로재수생 · 등 록포 기가 늘 어난것도간접적으로영 향 을미 친 것으로 풀 이 된 다. 특 히지방대여 파 가커지역명 문 대로 꼽 히는지방거점국 립 대9개교모두 추 가모집에나섰다.강원대 ( 춘 천 ) 45명,경 북대135명,경상대123명,부산대90명, 전남대 ( 광주 ) 23명,전북대53명,제주대 133명,충남대60명, 충북대53명등모 두715명이다. 인기학과인의학 계 열에서도일부 추 가모집인원이나 왔 다. 일 반 전 형 기 준 모두 1 8 명으로의대가 계 명대1명,고 신 대1명, 단 국대 2명, 부산대1명,연세대 ( 미 래 ) 1명,을지대1명등소 계 7명이다. 치 대는강 릉 원주대1명, 단 국대3명, 부 산대1명, 원광대2명,전북대1명등소 계 8 명, 한의대가 가천대 1명, 상지대 1 명, 우석 대1명등소 계 3명등이다. 이윤주기자 “집채보다큰불덩이가이산, 저산날아다니고 수백m떨어진곳까지번져면소재지다타는줄” 경북포항해양경찰서소속구조대원이21일오전 경주시감포항 동쪽해상에서전복된어선거룡호 선원을구조하고있다. 선체내에어포켓에서버티 던선원이구조대원의도움으로산소마스크를착 용한뒤에어포켓에서빠져나오고있다. 포항해양경찰서제공 소방헬기들이 22일 경북 안동시임동면 일대에서산불을 진 화하고 있다. 안동 을비롯해예천,영주 에서잇따라발생한 산불로산림310ha 가불에탔다. 안동=연합뉴스 직장갑질119 “직장내괴롭힘확인뒤조치않으면사용자도형사처벌해야” 전국대학 2만6000여명추가모집$ 16년만에최대 학령인구줄어작년의2.7배 일부의학계열도정원못채워 22일서울중구동국대본관에서열린비대면입학식에서윤성이총장이환영사를하고있다.이날신입생100명이줌(Zoom)을통 해화상으로입학식에참석했고,나머지학생들은유튜브를통해지켜봤다. 배우한기자 비대면대학입학식 전국곳곳산불$경북스케치 임동면주민 400여명한밤대피 안동^예천등산림310㏊잿더미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