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23일 (화요일) D8 ‘ 학폭 미투 ’ 전방위 확산 “TV에선 착한 사람으로 포장돼치떨려” 연예계도 잇단 학투 스포츠스타들을향한 ‘학투 ( 학교폭 력나도당했다 ) ’가연예계로번지고있 다. 드라마 ‘경이로운소문’으로청춘스 타 반열에오른 조병규를 비롯해배우 박혜수,김동희,김소혜,그룹 ( 여자 ) 아이 들멤버수진,세븐틴멤버민규,트로트 가수진해성등최근일주일사이연예인 학폭의혹일곱건이연달아제기됐다. 2018년 문화계 종사자들이 ‘미투’ 로 성폭력을 고발해문화계악습을 끊 는 변화에앞장섰다면, ‘학투’는 도덕 불감증에빠진 스포츠·연예스타에경 종을 울리고자 하는 외부의폭로 성격 을띤다. 지난달 TV조선 ‘미스트롯’ 시즌2에 출연한 트로트 가수 진달래가 자신을 향한 학투를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조 병규등앞서언급한연예인7명은모두 관련의혹을전면부인하고있는 상황 이다. 학투가 스포츠·연예계스타뿐아 니라변호사, 교사등사회전반에걸쳐 들불처럼번지고있어연예인을향한학 투도당분간이어질가능성이높다. 뫎 폖쁳픊옪 ‘ 핳쇪핆컿 ’ 연예계학폭 논란 확산은 방송 유행 이관찰예능으로옮겨진것과도관련성 이높다.방송으로연예인의일거수일투 족이널리공개되고,그과정에서인성은 연예인의‘상품’이됐다.시청자는연예인 의재능과더불어윤리를적극적으로검 증하고소비한다.대중문화에서오락과 함께‘무해함’까지중요하게여기는, 향 유방식의변화다. 진달래를향해학투를제기한A씨는 “가해자가아무렇지않게TV에나오고, 그안에서열심히사는사람으로비치며, 인기있는 프로그램에나와 웃고 춤추 고노래하는모습에치가떨린다”고폭 로이유를 밝혔다. 다른연예인을 대상 으로 학폭 의혹을 제기한이들도 비슷 하다. 자신이알던옛모습과달리방송 에서‘착하고 따뜻한 사람’으로미화돼 고통스러웠다는게공통된폭로이유였 다.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쪽에선 방송에나온 연예인의 ‘포장된인성’이 위선으로비칠수있다.TV에나오는연 예인과자신이알고있는모습과의괴리 감이위화감으로이어지고,결국폭로를 결심하게되는것이다. 록밴드잔나비건반연주자였던유영 현은방송에서음악밖에모르는티없이 맑은청년으로비쳤다.그뒤학폭의혹이 제기됐고,잘 못 을인정하고201 9 년밴드 를 탈퇴 했다. 곽금 주서울대심리학과교수는“학폭 으로 받 은상처가그대로인 데 TV로화 제가된가해자를 보 게되면그고통이다 시 복 기된다”며“학투는그간 받 지 못 한 사과를 받 고그사회적처 벌 로심리적 보 상을 받 고 싶 은마음에서비롯된일”이 라고 말 했다. “ 샂핒컮캫뫊묞캫뫃퓮힎잚 …” 잇단 학투고발에연예계는 긴 장하고 있다. 학폭 문제가 터 지면수습이어 려 운만 큼 ,기 획 사는가수나연습 생 가운 데 중·고교 생 이있다면학교 생활 의 점 검 을 강 화하는분위기다. K팝 대 형 기 획 사 고위관계자는“연습 생 이나 데뷔 한연예 인이미성년자일경우스 케줄 등 활 동을 위해학교와 상의하 곤 하는 데 , 그 때 자 연스 럽 게 담임 선 생님 을통해소 속 연예 인에대한학교 생활 을공유하 곤 한다” 고 귀띔 했다. 물론 온라인에 익 명으로 올 라온학폭을모두 믿 을수없다.조병 규 소 속 사인 HB엔터테 인 먼 트는 소 속 배우를상대로학폭의혹을제기한 B 씨 가“ 허 위사 실 을게시했다”고 쓴 확 약 서 를공개했다.정덕현대중문화 평론 가는 “학투는과거잘 못 은반드시부 메랑 처 럼 돌 아온다는학습 효 과를 줄 수있다” 며“하지만 의혹제기만으로 마 녀 사 냥 이 될 수있어신중한 접 근이 필 요하다” 고 말 했다. 양승준기자 건 강 한 즐 거 움 을 줘야할 TV예능프 로그램이학교폭력 ( 학폭 ) 2 차 가해의온 상이되고있다.가해자에대한온정주의 적연출로논란을 키 우고있어제 작 관 행개선이시급하다는지적이나온다.무 분 별 한가해자서사가반 복 되면 피 해자 의고통을극대화 할 뿐아니라가해자에 자 칫 면 죄 부를 쥐 어주는것으로비쳐인 권 감수성을더 욱 떨어 뜨릴 수있기 때 문이다. 일부방송의가해자중심서사는예 능을인 권 감수성사 각 지대로만들고 있다. TV조선트로트경연프로그램 ‘미스트롯’ 시즌2 제 작 진은학폭을인 정하고사과한진달래의하 차 과정을 지난 4 일 방송에서부적 절 하게다 뤘 다는비 판 을 받 고있다. 방송에서진달래는 펑펑눈물 을 쏟 은뒤“어 차피 ( 경연을 ) 해도 통 편집 이 고다른 참 가자들한 테피 해가가는거 면그만하 겠 다”고 말 했다. 피 해자나 자신의잘 못 에대한 사과는 단 한 마 디 도없 었 다. 진달래는 방송 닷새 전 SNS 에 직접글 을 올려 “학 창 시 절 잘 못 된행동으로 상처 받 은 피 해자분께 진심으로 사 죄 한다”고 사과했다. 그 런데 이방송만 보 면진달래는 학폭 의혹으로 억 울하게프로그램에서빠 지는것처럼비쳐진다. 방송에선 “언니가 더 힘 들지”라며 동 료 출연자가진달래를위로하고,화 면 왼 쪽상 단엔 ‘진달래 눈물 의하 차 ’ 란고지가 떴 다.정 석 희방송 평론 가는 “미 디 어는 피 해자가분명히 존 재 할때 학폭출연자의사 후 대처를어 떻 게다 루느냐 가중요한 데 이렇게반성은없 고 위로만 하다 끝 나는 것은 바 람 직 하지않다”고 꼬집었 다. 출연자가 사회적 물 의를 빚 어프로 그램에서하 차할땐 그에게서사를부 여하지않고 통 편집 하는게일반적이 지만, ‘미스트롯’ 시즌2 방송에선 진 달래의하 차 과정이2분여동안 방송 됐다. 시청자 게시 판엔 ‘학폭 가해자 가 피 해자처럼울고포 옹 하고 토닥토 닥 이며감 싸줘너 무불 편 했고불 쾌 했 다’ ( 최 ** ) 등의 글 이 올 라 왔 다.그간방 송사들은출연자학폭논란이불거지 면 슬 그 머 니뒤로 물 러나 흔 적지우기 에만급급했다. 공희정방송 평론 가는 “시청자에게 정확한정 보 를제공하고학폭등에대 한 사회적경 각 심을 키 우기위해가해 자가방송에서하 차 하거나그를 편집 할때 제 작 진이 왜 이 런 결정을 내렸 는 지를 방송을 통해고지해 야 한다”고 의 견 을 냈 다. 양승준기자 배 구판 을 덮친 ‘학폭미투’가 프로 야 구 로 번질조 짐 이다. 사 흘 동안 3 개 구 단 3 명의선수에대한폭로 글 이 잇 따 랐 다.타 구단 ,타종 목 으로들불처럼옮겨 붙 을 우 려 가 커져 10년전프로스포츠 를 덮친승 부조 작 파 문이 후 최악의스 캔 들로확산되지않을지 체육 계가 긴 장 하고있다. 프로 야구 의학교폭력미투는지난 1 9 일 밤 소 셜 미 디 어 ( SNS ) 에 올 라온한 글 에서시 작 됐다. 글쓴 이는 초 등학교 재 학시 절 한화선수A에게학교폭력을당 했다고주장했다.그는“신 체 적폭력,나 를버러지 보듯 하던시선과 나를향한 폭언, 패 거리들이 단체 로 집단 폭행을했 던기 억 등 수 많 은기 억 들이 남았 다.이 행위에A가 참 여했다. 가족과선 생님 이 도 움 을요청했지만괴 롭힘 은더심해 졌 다”며 충 격으로인해우울증을 겪 고있 다고호소했다.이어“A는학교폭력주 도자였다. 일부 친구 들이증언을 해 줄 것이다. 내 가 원 하는건진심어린 사과 도아 닌 그 저 폭로다”라며A 선수의현 재사진과 초 등학교 졸업 사진을 함께 올렸 다. 21일에는 또 다른 선수에대한 폭로 가이어 졌 다.이번에는수도 권 의 B구단 의 C 선수, D구단 의 E 선수가 가해자로 지 목 됐다. C 선수와 E 선수의고등학교 시 절야구 부 후 배라고밝 힌 이는“ 둘때 문에학교와 야구 부에나가지 못 한 적 도 많 다”라고주장하면서“이번기회에 그들의민 낯 이까발 려 지기를 바 란다”고 폭로했다. 글쓴 이는 선수들의 실 명은 물론 , 자신의이 름 까지공개했다. 지 목 된선수중한명은국가대 표 로 활약 한 팀 의 핵 심선수라사 실 일경우 파 장은 커 질전 망 이다. 세선수는 모두 구단 과 면 담 에서 혐 의를부인했다.수도 권 2개 구단 은22일 “자 체 조사를 하고있다. 소 속 선수는 물론 이고 피 해사 실 을 제기한 후 배선 수, 학교 측 과두 루접촉 해 양 쪽의이 야 기를모두 듣 고있다”고전했다.앞서한 화 구단 도이 틀 간 자 체 조사를진행한 결과 “사 실 관계 입 증이어 렵 다”며 판단 을유 보 했다. 폭력은 어 떤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는정서상 구단 들도중 립 적인자세 를 견 지하고있다. 한화는제 보 가 사 실 일가능성을열어두고 ‘투트 랙 ’으로조 사했다면서“향 후 에라도 폭로가 사 실 로 밝 혀 질경우 무관 용 원칙 에따라 엄 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야구 위 원 회 ( KBO ) 도 대 책 마련에 몰 두하고있다. KBO 관계자는“프로종 목각협 회와문 체 부,교 육 부와논의중 이다”라면서“ 법률 검 토 등을통해이번 을계기로 폭력을 뿌 리 뽑 으 려 한다”고 밝혔다. 성환희기자 연예인인성포장관찰예능인기 ‘인성상품화’부메랑으로돌아와 조병규^박혜수^김동희^수진등 일주일새7명학폭의혹봇물 당사자는모두관련의혹부인 “마녀사냥부작용신중접근을” TV예능 2차가해온상으로 “방송만봐선 피해자인줄$” “2명은고교야구부선배”실명공개 국가대표핵심멤버포함파장클듯 “한화선수,초등때집단폭행”폭로도 동료들위로$‘눈물의하차’자막$가해자하차온정적연출눈살 배구이어프로야구도학투 “수도권구단선수 2명이가해” ‘미스트롯’ 시즌2방송에선진달래의하차과정이2분여동안방송됐다. TV조선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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