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24일 (수요일) A8 오피니언 - 보험, 그것이알고싶다 전문가칼럼 최선호 보험전문인 *모든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 편집방향과다를수있습니다 메디케어 파트 D의 디덕터블 기고문 (애틀랜타거주) 김대원 이민진 작가의 파칭코 오늘은 뉴욕 타임즈 베스트 셀 러인 소설 파칭코를 소개하려고 한다.파칭코는라스베가스와 같 은카지노에서운영하는슬럿머 신인데교포2세인이민진작가가 쓴 대작의 제목이다. 현재 세계 27개국어로 번역되서 극찬을 받 고있으며미국의애플티비에서 는영화도제작하고있다고한다. 소설의무대는오사카로일본에 는 전국적으로 10,800개의 파칭 코팔러가있다고하는데일본인 구의 10퍼센트 정도가 일상적으 로게임을 하며전국적으로보면 연매출이일본의10개자동차회 사매출액의두배에가깝다고하 니일본경제의큰축을이루는막 대한유흥산업인것이다. 이야기의줄거리는일제강점기 인1930년대부산영도에서하숙 집을 운영하며 어렵게 살고있던 하숙집딸 선자가고한수라는생 선중개상을만나서사랑에빠지 면서전개된다. 고한수는일본에 처자까지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선자를자기것으로만든다음선 자와의사이에아이까지갖게되 는데훗날고한수는일본에서야 쿠자 두목으로 변신해서 일본의 빠칭코 업계의 대부로 자리잡는 다. 1930년대에부산과제주도에 사는많은주민들이악랄한일본 제국주의 치하에서 먹고살기가 너무힘들어삶의터전을가까운 일본으로 옮겨갔다고 한다. 그러 나조센진은사람이아니라짐승 이라고보는극심한인종차별사 회에서 교포들이 일본인 직장에 취직을한다는것은거의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래서 호구지 책으로 재일교포들은 자신들이 파칭코 사업을 스스로 개발했다 고하는데지금도파징코사업은 종업원의100%가재일교포들이 라고한다. 이 소설은 작가가 반 일본인 남 편을따라일본에가서 6년간체 류하면서 수많은 파칭코 종업원 들과 인터뷰한기록을근거로쓰 여졌는데글을쓰게된동기는일 본에체류할때13살정도의중학 교소녀가교실창문에서뛰어내 려자살을했는데그소녀는거의 매일 일본 학생들로부터 집단으 로이지메를당했다고한다. 그런 데소녀의주머니에는나는일본 일들로부터받는차별이너무싫 어요라는 유서가 발견되었고 그 것이 자신에게 깊은 연민의 정으 로다가왔기때문이라고한다. 작가는 소설을 완성하는데 30 년정도걸렸다고하는데글을읽 다보면그의깊은고뇌가느껴진 다. 이민진작가는 7살때부모를 따라이민을왔다고한다. 아버지 는 맨하탄의 조그마한 신문가판 대에서로토와함께캔디를팔며 모진 노동을 감수하면서 3자녀 들을 모두명문대학에보냈다. 이 소설에서 이민진 작가는 일 본인들의 뿌리깊은 인종차별을 고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간내 면에깊이도사리고있는우월적 민족주의 근성 그리고 이민자들 이겪는문화적인충격,그리고두 문화의 완충지대에서 일어나는 사랑과야망등 3대에걸친갈등 구조를 너무도 흥미진진하게 풀 어나간다. 예일대에서역사를전공하고조 지타운법과대학을졸업한뒤법 률사무소에서변호사로2년간일 하다 2007년‘백만장자들을 위 한 공짜 음식’이란 처녀작을 내 놓으면서 작가로 변신했는데 그 때 이미전미도서상최종후보에 올랐고 2017년에출판한파칭코 로그녀는완전히미국문학계의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고 할 수있다. 두 개의 걸작이 학 계에서 인정받으면서 앰허스트 칼리지로 부터 창작문학과 교수 로 임명되었으며 지금은 한국의 입시지옥인 학원을 배경으로 한 제3의작품을쓰고있다고한다. 재미교포 2세 작가로는 이민 진 작가 외에 1995년에 native speaker로 등단해서 헤밍웨이상 을받은이창래스탠포드대학창 작문학과교수가있는데그는그 동안 7권의책을쓴것이모두히 트해서 미국에서 50명의 저명한 작가중한사람으로꼽힐정도이 다. 70년대에 순교자(martyred) 란 책을 써서 노벨 문학상 후보에 3 번이나 올랐던 김은국(Edward Kim)재미교포 작가는 한국 작가 들은 인류문제와 씨름하는 강도 가약하다라는말을했는데 바야 흐로 대한민국의 자손들의 숨겨 져있던잠재적인재능이이젠경 제적인 성장과 편승해서 보편적 인인류의문제를껴안을수있는 깊은안목이생기고 모든분야에 서세계인들의가슴속에깊은공 명으로 다가오는 도약의 숨소리 가들리는듯하다.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조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시사만평 코로나 점쟁이 제프 코터바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코로나 감염자수가 계속 내려가게 될지 잘 모르겠다니 무슨 말씀이세요?” “죄송해요… 마스크 때문에 유리구슬에 김이 서렸나봐요!” 미국 보험에서 흔히 쓰이는 고유 용어 중 의하나가‘디덕터블’ (Deductible)이라는 말이다. 한국에서 갓 오신분들중이‘디덕 터블’의뜻을잘이해 못하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된다. 이럴 때에 한국의예를들면좀더이해가쉽 지 않을까 싶다. 미국에서도 마찬 가지이지만, 한국에서봉급생활을 하다보면정해진원래의봉급액수 와실제로수령하는액수사이에는 항상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경리 담당자가정해진원래의봉급액수 에서이것저것빼고주기때문이다. 세금, 상조회비등을빼고주는것 이다. 이렇게 줄어든 봉급을 받으 면누구나기분이좋을리없다. 하 지만 정해진 룰이므로 피할 수 있 는방법이없다. 이와같이정해진 혜택에서일정액을빼고남는혜택 을 주는 경우에 그 공제하는 액수 를‘디덕터블’이라고 한다. 즉 그 공제하는액수만큼수령자본인이 감당해야하는것이다.‘가입자본 인부담액’이라고하는것이좀더 그뜻에맞는말이아닐까싶다. 메 디케어파트D도일종의보험플랜 이기 때문에 디덕터블이 있을 수 있다.여기에대해알아보자. ‘공제금’씨는 10년 전부터 메디 케어 혜택을 받아오고 있다. 오리 지날메디케어혜택을받고나서메 디케어 파트 C(일명 MEDICARE ADVANTAGE)에 가입했더니 파 트 C에 파트 D(처방약 혜택)이 포 함되어 있었다. 남들은 해마다 보 험회사를바꿔가며보험플랜을변 경하고있었지만,‘공제금’씨가가 입해 있던 파트 C 플랜은 별로 불 편이 없기에 오랫동안 바꾸지 않 고가입해있었다. 그런데올해초 에 처방약 혜택을 받는데 있어서 혜택이예전과달라진것을알고는 다소 기분이 언짢았다. 진작 다른 플랜과 비교해보고 가입하는 것 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게 된 것 이다. 다름이 아니라 연초에 처방 약을 구입하려고 하니까 약값을 몽땅 내야 한다는 것이다. 평소에 는정해진코페이만내면되었는데 말이다. 그이유를이 리저리 알아 보니까 ‘공제금’씨가 가입 해 있던 플랜에서는 올해부터는 디덕터 블이 생겼기 때문에 그 디덕터블을 채운 후에야 처방약 혜택 이 시작된다고 한다. 예전에는모든메디케어파트D플 랜에는디덕터블이없었는데왜갑 자가 디덕터블이 생겼는지‘공제 금’씨에게는 얼른 이해가 되지 않 았다.도대체어떻게된영문일까? 그렇다. 예전에는 메디케어 파트 D 플랜에는 디덕터블이 없었는데 최근에는 점점 더 많은 메디케어 파트D플랜들이디덕터블을정해 놓고 있는 추세이다. 디덕터블 만 큼을 가입자 본인이 부담한 후에 보험회사가부담하겠다는뜻이되 겠다. 즉 보험회사가 디덕터블 만 큼의 혜택을 줄이겠다는 말이다. 이것을뒤집어생각하면그만큼메 디케어파트D플랜의운영에있어 서수지를맞추기가힘들어졌다는 의미가 되겠다. 이렇게 수지가 맞 지않는이유는메디케어당국으로 부터보조비가줄었기때문이기도 하겠고, 가입자들이 예전보다는 더 많은 클레임을 하고 있기 때문 이기도하겠다.아마도다음해에는 좀 더 많은 메디케어 파트 D 플랜 들이디덕터블을정하게될것으로 보인다. 세월이갈수록보험회사가 수지를맞추기가힘들어진다는뜻 이다.보험회사가수지를맞추지못 하면그부담은고스란히메디케어 가입자들에게전가된다고봐야한 다.보험회사들은자선단체가아니 기 때문에 손해를 보면서 계속 보 험플랜을운영하지않기때문이다. 다른한편으로아직메디케어파트 C에는 디덕터블이 없는 플랜들이 대부분이기는하지만,만일메디케 어파트C플랜들도수지를맞추지 못하면메디케어파트C에도디덕 터블이정해질가능성이예상된다. 이렇기때문에메디케어가입자들 이메디케어혜택을필요이상으로 남용하지않는것이좋다고하겠다. (최선호보험제공 770-234- 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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