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2월 26일(금)~ 3월 4일(목) “암치료를위해고국에왔는데, 코로나 음성확인서가 다르다고 쫓아내다니요” 풀러튼에사는한인유모(67)씨 는지난이틀사이에비행기를타 고 태평양을 2번이나 건넜다. 초 기암환자인그는한국의대학병 원에서암수술을위한진료예약 을잡고한국으로날아갔으나코 로나19 음성확인서가 기준에 맞 지않는다는이유로인천공항검 역소에서 무려 15시간을 대기하 다결국입국거부를당해다시돌 아와야했던것이다. 현재한국정부가변이코로나바 이러스유입차단을위해외국국적 자들에게는코로나음성확인서를 제대로제출하지않을경우아예입 국을거부하고있기때문이다.한국 국적자들은현지에서코로나검사 를하고입국을시켜주는데반해외 국인들은가차없이쫓아내고있어 미국시민권자인유씨는울며겨자 먹기로다시미국으로와PCR음성 확인서를다시뗀후22일다시한 국으로갈수밖에없었다. 유씨의 사정은 이랬다. 그는 암 치료및수술을잘한다고알려진 한국내대학교수를수소문해수 술을위한진료예약을잡고,지난 18일한국행비행기에올라한국 시간으로 20일 인천공항에 도착 했다. 그런데 인천공항에서 검역 과정을 통과하려다 한국 정부가 요구하는유전자증폭(PCR)검사 음성확인서가 없다는 이유로 입 국제지를당했다. 코로나19 검사가필요하다고해 서72시간이지나지않은항원검사 (Antigen) 음성확인서와백신접종 증명서(화이자2차접종까지완료) 를가져까지지참했지만,한국정부 는항원검사는인정하지않고PCR 검사만인정한다는사실을정확히 몰랐던것이다. 유씨는 출입국사무소에 사정을 설명하고입국가능한방법을문 의하고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 했지만결국총 15시간이나인천 공항에서대기한끝에결국PCR 검사 음성확인서가 아니면 절대 안된다는 검역소 직원의 결정으 로다시LA행비행기를탈수밖에 없었다고한다. A3 종합 -백신 접종 후 지하철, 기차, 버스, 비행기여행은안전한가 ▲백신이보급되기전에도보건 당국은대중교통이용과관련해‘ 안전’또는‘안전하지않음’같은 포괄적용어를사용하지않았다. 지난여름실시한연구조사는특 정조건이충족된상황에서지하 철을이용하는것은바이러스전 파 면에서 생각보다 훨씬 안전하 다고밝혔다. 또비행기내에서코로나19에감 염될가능성은낮다는새로운연 구결과도나왔다. 기차와비행기 여행모두고효율공기필터장치 와소독및살균작업강화,마스크 착용 의무화, 사회적 거리두기와 인원제한등의예방수칙준수에 중점을두는것이더욱중요하다. 존스홉킨스 공중보건대학 역학 교수인케리앨토프박사는“백신 을맞고하는여행은안전하게느 껴진다. 다만백신접종자도감염 자가되거나전파자가될수있다” 며“백신을맞으면입원이나사망 에이르는치명적인증상에서보 호받게된다. 그러나백신을접종 해도 코로나19를 100% 예방할 수는없어여전히감염이되어무 증상이나 매우 경미한 증상으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게 되는지 여부는아직모른다”고강조했다. -백신 접종카드가 있는데 항 공여행시코로나19 음성확인 서가필요한가 ▲당분간백신접종카드가다른 모든것을대체하진않는다. 지난 달26일부터CDC는미국인을포 함한모든국제선승객(2세이상) 에게 코로나19 음성확인서(또는 회복 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 도록했다. 테스트는출발 3일이 내에완료해탑승전에항공사에 제출해야한다. 코로나감염으로 항체가 생겼다거나 백신 접종 카 드가있다고해도예외는없다. 앨토프 박사는“백신 접종자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감염되지 않는다는 데이터 가아직없다는것과직접적인관 련이있다. 따라서이러한지침은 과학이다르게말할때까지그대 로유지될것”이라고밝혔다. 현재국내선탑승객은코로나19 음성확인서의 의무 제출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CDC 관계자는“ 이를적극검토중이며데이터와 과학, 의학, 실무진의 조언에 따 르게될것”이라고밝혔다. 이에 대해여러국내항공사의경영진 들은 이러한 요구 사항이 불안 정한산업에걸림돌이되어미국 경제에‘의도치 않은 심각한 결 과’가발생할수있다고반박했다. -백신 여권이 조만간 나오게 되나 ▲백신 접종카드를 지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전문가들 은코로나19음성증명서, 백신접 종기록및여행지침을저장한제 3의‘백신 여권’(Health Pass- ports)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 고있다. 디지털건강여권인커먼 패스(CommonPass)나 국제항공 운송협회발행트레블카드(IATA TravelPass)와같은것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 각 주별 자가격리 규정을 따라야 하나 ▲현재 2회차 백신 접종을 한 지 14일이지난사람들은자가격 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허용하 는 주는 뉴햄프셔 뿐이다. 뉴햄 프셔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주 에서는 여전히 백신 접종을 완료 한사람들이자가격리규정을따 라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앨토 프 박사는“현재 미국은 보수적 인입장을취하며과학적근거를 기다리고 있다. 그렇기에 CDC 와대다수보건당국이상황이진 정될 때까지 여행을 추천하지 않 는다. 백신이든 아니든 지금으 로선 왕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은선기자 ■NYT특약/백신접종후코로나안전문답풀이 백신맞았어도주별자가격리규정따라야 코로나19백신2회차분접종을마친시니어들이손꼽아기다리는일은1년가까이 만나지못했던손자손녀방문이다.많은할머니할아버지들이두번의백신접종을 완료하고면역이생기는2주후항공편예약을고려하고있다.성공적으로백신접 종을하고가족을만나러항공여행을할계획이라면다른가족구성원들의안전을 위해변함없는건강및방역수칙을취해야한다.백신접종을했다고해서마스크 를벗어던지고코로나19대유행전인2019년으로돌아가선안된다.연방질병통제 예방센터(CDC)가코로나19방역수칙인마스크착용,사회적거리두기,손씻기라는 기본프로토콜을강화하는데는이유가있다.뉴욕타임스가백신접종자들이다른 사람을보호하기위해취해야할적절한프로토콜을문답식으로정리했다. 여전히무증상으로다른사람감염시킬가능성 마스크착용·거리두기등방역수칙은계속준수 백신접종카드지참…국제선은음성확인서필수 암수술 받으러 한국 방문… 시민권자 입국 거부 당해 공항서 강제출국 조치 ‘한국 국적과 차별’억울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육군 검역지원단 검역 요원들이 대거 나와 해외 입국자 들을대상으로검역을진행하고있다. <연합> 해외거주영주권 신청자입국다시허용 정부가 24일 미국인의 가족 가 운데해외에거주하는영주권(그 린카드) 신청자가미국에입국할 수있도록허용했다고AP통신등 이보도했다. 도널드트럼프대통령은지난해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으로일자리를잃게 된미국국민을보호한다는이유 로 미국인의 가족이면서도 미국 밖에서사는영주권신청자의입 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 다. 조바이든대통령은이행정명령 이합법적이민자의입국을금지 해이산가족이재회할수없도록 하고 국익에도 해를 끼친다면서 이날이를철회한다고밝혔다. 이 입국금지행정명령의시한은3월 31일까지였다. 이에따라미국밖에사는미국 인(영주권자포함) 가족의입국과 영주권신청이다시시작될전망 이다. 다만의료등특수분야를제외 한외국인임시노동자에대한비 자발급금지는유지했다. <연합뉴스> 유씨는또인천공항대기중검역 직원이지나치게고압적인태도로 일관했다고문제를제기했다.유씨 에 따르면 자신을 담당했던 젊은 여성검역직원이출입국사무소장 과유씨가같이있는자리에서“꼭 안되면저런소리를한다니까”라 고말하며“공문띄울테니당장내 보내세요”라고 고압적으로 말했 다는것이다.유씨는“마국에서영 어 못해 무시당한적은 있지만, 서 류를 잘못 가져왔다고 고국에 와 서이런말을들을줄을몰랐다”고 황당함을토로했다. 한국정부의이같은대응은외국 국적자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 어한인시민권자들만유독더욱 까다로운 기준으로 차별적 적용 을받고있다는지적이나오고있 다. 오는 24일부터는 영주권자나 유학생등한국국적자들도PCR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되지 만,제출하지못할경우한국국적 자는입국이거부되지않고한국 에서검사를받을수있기때문이 다. 물론자비부담으로2주간격 리를해야하는조건이있다. 이와관련LA총영사관측은“한 국 질병관리청의 규정에 따르는 공항 검역소는 예외를 전혀 두지 않고강경하게대응하고있는것으 로보인다”고전했다. 한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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