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2일 (화요일) A8 오피니언 조성일 (아틀랜타문학회회원)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 (목사) 수필 시사만평 팔을 걷어부치세요 우린할수있어요! 팔을걷어부치세요 존다코우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그의 2월 10일 삶의 우선 순위 *모든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 편집방향과다를수있습니다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조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언제부터인가 그는 60이라는 숫자를 어색해하며 자신의 나이 를셈하는것을어려워하고피했 다. 그는자신의나이가몇인지도 분명하게 얘기하지 못했다. 워낙 셈에도약한사람이아니던가. 그의 모친이 얘기해준 그의 태 어난 날은 음력으로 1957년 11 월23일이라고했다.그는한국에 서한교회에서25년이넘게목회 생활을했다.그가목회하던교회 여전도회에서는 그의 생일을 해 마다챙겨주었는데그럴때면그 는 늘 미안해했다. 주일 예배 후 공동친교식사시간에케잌을자 르며작지만정성담은선물을받 는것도쑥스러워했다. 그러나그 보다더미안했던것은그의생일 날짜의 애매함 때문이었다. 음력 생일을 양력으로 바꿔서 기억하 는것은그의모친께는기쁨이었 겠지만다른이에겐꽤신경쓰이 는일이었으리라.새해 새여전도 회장이직책을맡으면정신을차 릴 새도 없이 바로 코 앞에 닥친 것이연말과신년초를왔다갔다 하는담임목사자신의생일인것 을알기에축하를받으면서도 그 는마음이편치않았다. 그래서 그는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찾기시작했다. 우선은인 터넷을 통해 그가 태어난 음력 1957년 11월 23일을 양력으로 찾아보니그가자신이태어난해 라고믿고있었던1957년이란해 를넘겨1958년이나왔고날짜는 1월 12일이었다. 그는 그렇게 해 가넘어가는것과태어난해의양 력생일이라고 제시된 새로운 아 라비아숫자의조합도별로마음 에 들지 않아했다. 그리고 이른 19살에시집와서그해말미에그 를낳을무렵에성탄절종소리가 들렸다는모친의기억으로볼때 그의생일이해를넘긴 1월이되 기엔석연치않아했다. 어쩌면모 친의음력날짜에대한기억이틀 려서기억보다보름쯤앞이그의 태어난 날이었을 수도 있겠다고 어림짐작했다. 아무튼그날그의 모친은 그렇게 그녀의 5남매 중 첫자식이자그집안의큰손자를 낳았고 그의 조부는 집 울타리 안의작은둔덕위에고추말리던 건조장을헐고지은예배당종을 예배시간도아니건만힘껏댕그 렁댕그렁쳤다는데그의첫손자 를얻은기쁨을그렇게표현했나 보다.이렇게그를낳은모친의날 짜기억과당시의상황이서로다 르니그의생일은더모호해졌다. 그리고그의조부는시골면사무 소에가서그의출생신고를 2월 10일에했다고한다. 그런 연유로 그는 자신의 나이 를 세는 것에 힘들어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음력으로는 그리고 양력으로는 이렇다며 설명을 하 는것도점점더구차스럽게느꼈 다. 더욱‘그럼너는58년개띠구 나’하는 소리는 더 듣기 싫어했 다. 한국의 학교 새학기가 3월에 시작되는관계로그의동기들또 한대부분닭띠였다. 그리고그는 나름 할머니가 닭띠요 아버지도 닭띠그리고나도닭띠라는묘한 연대감을자랑스럽게생각했다. 이렇게 애매한 생일로 살던 그 가10여년전에미국으로왔는데 그때그의나이가50살무렵이었 다. 한국에서부터신문기자를했 다는동갑내기가모임에서 노래 를부르다가얘기해주었다는“목 사님, 50 넘어서미국오는것아 닙니다”라는 말이 잊히지 않고 마음과머리속에새겨진것은그 의말이옳았다고동의하는순간 들이그동안자주자주있었기때 문이리라. 어느날한국에사는동생이전 화로통화를하다가“형, 나도이 제진갑이되었어”하는말에할 말이 없어진 그는“그럼 이젠 네 가 나보다 나이가 더 많은가 보 네”라고 답하며 실감되지 않는 나이들에서로웃었다.그의조부 는 그가 국민학교 1학년 무렵인 환갑을 갓 넘기고 돌아가셨는데 이미두손자가그조부의수명을 넘겨살고있었다.특별히귀가크 셨던 그의 조모는 그 후로도 30 년도더넘게장수하시다가96세 를향수했다. 미국에 와서도 생일로 고군분 투하던그는미국에와서세월과 함께모난성격들이점점깎이고 양보와타협도해서이제는주변 의권유로운전면허증에적힌생 일을 그의 생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를낳으신모친께도이제 부터는 그렇게 하겠다고 양해의 말씀을드렸다.그의부친은어는 날그와통화를하다가기분이좋 으셨던지60이넘은아들인그에 게“이제 네가 철이 들어가나보 다”라고 하셨는데 그 때 아버지 의 그 웃음 소리를 그는 오래 기 억하기를원했다. 이틀전그는갑작스런작은교 통사고로 응급실에 다녀왔다. 팔목에팔찌처럼달려있는환자 정보를보며그는혼자서미소를 지었다. 우선은 아직 62세란 것 이 반가웠다. 그의 아버지는 그 를 65세 쯤으로 기억할 터인데 미국에 와서 사는 나이에 관한 한 특별한 호사처럼 여겨졌다. 이틀 후면 63세가 되겠지만 이 틀 남은 62세를 그는 즐기고 싶 었나보다. 오늘이 2월 10일이고생일이야 어떠하든여전히그리고평생닭 띠인그에게가족들의축복과축 하송이 들려온다. 이날에 그는 가곡‘그대있음에’를들으며살 아있음에그리고살아남았음에 감사하고 있다. 미국에서 새로운 마음으로맞는 2월 10일의복된 오전에 그는 눈시울이 따뜻해지 는 감사를 하고 있다. 이젠 나도 이전보다그를더이해하고쓰다 듬어사랑하며그의철들어가는 모습을보며살리라. 여러분, 행복한사람은어떤사람 입니까? 저는행복한사람은몰두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 떤 일에 몰두하는 사람은 염려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염려는 오히 려 낭비이고 사치에 속합니다. 해 야할시간조차없습니다. 가장중 요한가치관, 그것을위해서내목 숨을던지고, 그것을위해서내청 춘을 불사르고. 그것을 위해서 내 삶을내어줄수있는사람은행복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아무 것에 나 몰두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닙 니다. 몰두하는 것도 몰두하는 일 에 대한 그 대상에 대한 윤리성과 생산성이 언제나 문제가 됩니다. 섰다 앉았다하는 것은 아무리 해 보아도가치가없습니다.생산성이 없습니다. 섰다 앉았다하는 일에 몰두를 해서 무엇을 피할 수가 있 다면 그것은 도피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그 일에 만족한다면 그것 은 동물의 포만감과 무엇이 다르 겠습니까? 동물은 고민하지 않습 니다. 그래서 동물처럼 불필요한 일에 몰두하고 거기에 모든 것을 잊으려는사람들에게한철학자는 이런이야기를합니다.“나는만족 한 돼지보다는 고민하는 소크라 스를선택하겠다” 우리들은어떻습니까?몰두할수 있을때에몰두할수있는것에대 한 가치관이 언제나 문제입니다. 만약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내 게맡겨주신가장소중한삶의과 제를 발견하고 그 과제 앞에 몰두 해서 살고 있다면 염려할 시간조 차없습니다. 다른것은다시시해 집니다. 그들은 시시한 일들을 초 월하기시작합니다.잘이해하시길 바랍니다. 긴급한 것과 중요한 일 의차이를아시길바랍니다. 그일 이얼른하지않으면안될긴급한 일이라고 해서 반드시 그것이 중 요한 일은 아닙니다. 우리는 바쁜 일 때문에 중요한 일을 망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렇다면중요하지도 않는 일에 우리는 왜 그렇게 허둥 대십니까?이가장소중한목적,이 고상한목표, 내삶에대한위대한 과제가하나님으로부터주어지고 있는데 그 과제를 망각하고 왜 그 렇게 허우적대십니까? 이 놀라운 열정, 삶에대한위대한목표를통 해서 생각을 집중하고 있는 사람 들에게 염려는 초월됩니다. 그 모 든일은시시해보일따릅니다. 허 우적거리고안타까워하며바쁘게 분주하게소리치고있는이웃들을 바라볼때우리는그들을향해이 렇게 말합니다.“저 사람들. 왜 저 래. 뭐 그게 문제라고.”염려속에 허둥거리는 이웃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말합니다.“저 사람 왜 저 래. 그 시시한 일 가지고.”여기에 그리스도인의여유가있습니다.여 기에그리스도인의배짱이있습니 다. 여기에 그리스도인의 평안이 있습니다. 여기에 그리스도인의 삶의기쁨,환희,놀라운삶의감격 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염 려를진단하시면서염려를해결하 는 처방을 주십니다. 그것은 오늘 을 사는 것입니다. 오늘을 사십시 오.그러면염려는극복이됩니다. 한 심리학자가 오늘날 사람들이 무엇을 염려하는가에 관해 목록 을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오늘 염려해야 할 가치가 있 는 것들을 가지고 염려하는 경우 는불과 10%도안된다는통계가 나왔습니다. 만약우리들이2일만 염려하지않는다면염려에서탈출 할수있습니다. 2일은 어제와 오늘 입니다. 내일 은아직오지않았기때문에염려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의 통제권 밖에 있는 내일의 걱정 을 오늘 미리 다 가져다가 걱정하 는 것은 염려 속에서 살겠다는 증 거입니다. 모든것은주께다다맡 기시고오늘을평안하게살아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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