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4일 (목)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3일오후대구고검및지검을방문한윤석열검찰총장이청사정문앞에서기다리고있던권영진대구시 장의응원인사를받은뒤다시차량에오르고있다.윤총장뒤로시민들이들고나온지지(왼쪽)와반대 피켓이보인다. 대구=연합뉴스 정치 ‘금밟는’ 윤석열 대구현장방문서또작심발언 “소위검수완박은부패완판초래” 중수청추진與향해연일직격탄 윤석열검찰총장이3일여권의중대범 죄수사청(중수청) 설립움직임을또다시 ‘작심비판’하고나섰다.이른바‘검수완 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부패완 판’(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한다)이라고 표현하면서, 검찰의 수사권을 뺏으려는 시도에 거듭 반발의 뜻을 표한 것이다. 전날공개된언론인터뷰및입장문발표 에이어, 이번엔대구고·지검방문현장 에서 공개 발언까지 했다는 점에서“여 론전을이어가는, 정치적대응을하겠다 고마음먹은것”이라는해석이나온다. 특히정계진출가능성과관련, 지난해 10월국정감사때처럼다시한번즉답을 피하며그여지를남겨두기도했다. ★관련기사5면 윤총장은이날오후대구고·지검을찾 은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나“지금 진행 중인소위‘검수완판’이라고하는것은 ‘부패완판’으로서헌법정신에크게위 배되는 것”이라며“국가와 정부의 헌법 상책무를저버리는것이라고생각한다” 고말했다. 전날 보도된 국민일보 인터뷰를 통해 그는“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법치 를말살하는것이며헌법정신을파괴하 는것” “어이없는졸속입법”등의다소 격한언사로‘중수청신설반대’의견을 피력했다. 이른바‘윤석열의대구선언’ 이라고할만하다. 윤총장은‘수사와기 소분리’에재차반대입장을표명했다. 그는“정치·경제·사회 제반 분야에 있 어서부정부패에강력히대응하는건국 민을보호하기위한것이고,국가와정부 의헌법상의무”라고강조했다. 이어“부 정부패대응이라고하는것은적법절차, 방어권보장, 공판중심주의라는원칙에 따라서법치국가적대응을해야하는것 이기때문에재판의준비과정인수사와, 법정재판활동이유기적으로일체가돼 야만 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패 범죄에 맞서려면 수사와 기소는 융합돼 야한다는뜻이다. 정부와 국회가논의 중인 사안에 대해 고위 공직자가 공공연하게‘언론플레 이’와‘여론전’으로 맞서는 건 흔치 않 은 일이다. 실제 검찰 내부 행사인 이번 대구고·지검지도방문현장엔국민의힘 소속인권영진대구시장이등장해윤총 장을환영했다. 여야지지자들이뒤섞이 며정치인유세장을방불케하기도했다. 안아람기자·대구=이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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