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5일(금)~ 3월 11일(목) A4 스포츠 지난 8일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로 부터시작된배구계학폭논란은3주가가 까이되는지금도한국사회를뜨겁게달구 고있다. 배구계를넘어야구, 연예계등단 순히개인의문제가아닌사회전반적이슈 가되어생각해볼메시지를던지고있는학 폭논란이다. 쌍둥이자매부터시작돼배구계초토 화 학창시절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저지른학폭내용은충격적이었다. 입에 담기도 힘든 언행을 서슴지 않았던 과거가폭로됐고CF도찍으며배구계의아 이콘으로떠오르던쌍둥이자매는단숨에 나락으로떨어졌다. 무기한출전정지에국 가대표자격박탈까지됐다.이과정에서쌍 둥이 자매를 옹호하는 듯한 구단, KOVO, 부모의인터뷰는논란만더가중시켰다. 이렇게학폭이슈가터지자‘미투’형식으 로줄줄이나왔다. 남자배구 OK금융그룹의 송명근과 심경 섭의학폭사실도알려졌다.심경섭은피해 자의고환을발로차수술까지받게했다는 내용이담겼고본인도이를인정하고잔여 시즌출전을포기했다. 삼성화재박상하에 대한학폭논란이곧바로터졌고처음에는 이를부인했다.하지만사흘만에입장을바 꿔피해자의말에대해부분적으로인정하 며스스로은퇴를선언하기까지했다.단순 히과거학교폭력문제로만그치지않았다. 2009년대표팀선수였던박철우(현한국전 력)와코치였던이상렬현 KB손해보험감 독의문제가다시터진것. 당시 이상렬 코치는 박철우를 폭행해 큰 상해를입혔고박철우가피멍든얼굴로기 자회견을열어폭행피해를적나라하게공 개했다. 이상렬코치는자격정지를당했지만이내 현장에복귀했다. 이런상황에서이상렬감독이학폭논란 에대해언급하며자기미화를하는듯한뉘 앙스의인터뷰를했다. 이인터뷰를보고박철우는“피가거꾸로 솟는다”며 이상렬 감독에 대한 분노를 드 러냈고기자회견을통해“사과를바라는게 아니다.반성조차하지않는모습에분노한 다”고목소리를높였다. 이상렬감독은논 란이되자자진해잔여시즌지휘를포기했 다. 결국이재영-이다영쌍둥이자매로부터 시작된논란으로선수은퇴는물론무기한 자격정지,대표선수자격박탈,잔여시즌출 전포기등수많은파장을일으켰다. 농구와의 겨울스포츠 전쟁에서 완전히 승리를거두고야구보다시청률이잘나올 정도로인기고공행진중이던배구는단숨 에‘학폭’이라는쓰나미에삼켜지며초토 화되고말았다. 체육계 전반-연예계까지도 학폭 논 란번져 배구계학폭미투는자연스럽게다른분 야에도번졌다. 현재야구계와농구계, 축구계에도‘슈퍼 스타’로거론되는이의학폭의혹이제기되 고있는상황. 적극적으로반박하기도하고구단에서는 판단을유보하고있지만학폭이맞는지아 닌지,맞다면왜구단과선수는주저하는지 에대해갑론을박이벌어지고있다. 또한연예계에도학폭이슈가터졌다. 배 우, 아이돌등분야를가리지않고많은연 예인들의 학폭 논란이 실시간 검색어 1위 를장악중이다.그중에는최근‘대세’로떠 오른이들도있어충격을주고있다. 물론정말학폭이있었는지, 아니면단순 히동창생의질투심때문인지명확하지않 은경우도있어진흙탕싸움으로번지고있 다. 일단논란이터진이들은활동을멈추 는등타격을입고있는상황이다. 학폭논란이주는메시지는 배구계에서 시작된 학폭 논란은 분야를 넘나들며큰영향을끼치며사회적이슈가 됐다.문재인대통령도,정세균국무총리도 학폭논란을언급하며바로잡을것을강조 하고있다. 학폭논란이큰공감을받는것은우리모 두가학창시절소위‘일진’으로불리며학 폭을직간접적으로경험했었기때문. 누군 가는가해자였으며피해자였고, 방관자이 기도했다. 특히운동부학생의경우남들보다신체 능력이좋은경우가많다보니일반학생들 에게물리적인가해를준경우도심심치않 게있었던경험을공유하기때문이다. 이렇게 학폭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 서결국좋은선수, 유명인등이되기위해 서는과거부터깨끗해야한다는메시지를 남긴다. 이재영-이다영등학폭이슈가터 진선수들은대부분정상에다다랐던선수 들이었지만학폭이슈한번으로나락으로 떨어졌다.단순히선수,연예인뿐만아니라 일반인이라도학폭에연루될경우얼마나 나쁜 행동이며 문제가 될 수 있는지 이번 사례를통해새삼느끼게한다. 또한그동 안뿌리뽑지못한학폭이슈를이번만큼은 제대로근절하자는사회적분위기도일고 있다. 이번위기가기회로바뀌어더이상고통 받는학생,피해자가없는학창시절이될수 있도록우리모두가노력해야한다는교훈 을남기고있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자고나면터지는 ‘학폭논란’ “제대로뿌리뽑자” 시작은온라인커뮤니티였다.작성자는여자배구선수이다영(흥국생명)이SNS를 통해‘괴롭히는사람은재미있을지몰라도괴롭힘을당하는사람은죽고싶다’라 는글을보고분노했고황당했다고했다.폭행과심한욕설,무시,왕따등충격적인 내용이포함된학폭주장글은인터넷을통해급속도로퍼졌다.이내이재영-이다영 자매는자신들의SNS를통해학폭사실이맞으며피해자에게사과한다고밝혔다. 중학교시절학교폭력으로사회적물의를일으킨여자프로배구흥국생명의‘쌍둥이자매’이재영·이다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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