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6일 (토요일) 특집 A10 균등한유산을남기는것이통상적이긴하 지만 페팃의 고객 같은 많은 부모들은 자녀 들에게다른몫의유산을남기는문제에열 려있는것처럼보인다. 2018년메릴린치자산관리가실시한설문 조사에따르면55세이상미국인들의3분의 2는자신들을부양하는자녀가그렇지않은 자녀들보다 더 많은 유산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부모넷가운데하나는아이들이 있는 자녀들이 그렇지 않은 자녀들보다 더 받아야한다고응답했다.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에스테이트 플래 닝변호사인리자행크스는고객들에게무엇 을‘공정하다’고생각하는지물었다고밝혔 다. 어떤고객들은모두에게같은몫을남기 는것이라응답했으며다른고객들은장애가 있는 자녀에게 더 주는 것이 공정하다고 대 답했다. 혹은 흥청망청하는 아들에게 딸과 같은몫을주는것을주저하는부모도있을 것이라고행크스는말했다. 하지만균등하지못한유산은부모사망후 자녀들간갈등을불러올수있다. 어떤경우 는법정소송으로까지간다. 특히 한 성인 자녀가 부모에 대해 더 많은 유산을 받으려‘부당한 영향’을 행사한 것 으로의심받은경우특히더그렇다.“이런 의심의 씨앗은 관계를 파괴한다”고 켄터키 의한변호사는말했다. 이런싸움을막으려면부모들은모든자녀 들에게개별적으로혹은함께모인자리에서 자신들의 결정에 관해 설명해야 한며 간혹 중재가필요할수도있다고가족간유산분 쟁 중재를 도와주는 기관의 책임자인 알린 카다시스는밝혔다. 카다시스는 아버지가 성공한 두 아들에게 건강과 재정 문제가 있는 막내아들에게 더 많이주는것에대해어떻게생각하는지물 어본케이스를중재한적이있다. 두아들은막내가나중에자신들에게재정 적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보다는 유산을 더 많이받는것이더낫다는입장을보였다. 막 내와좋은관계를유지하면서그를책임지는 상황은피하고싶었던것이라고카디아스는 설명했다. ■조기상속 자녀들에게다른몫의유산을남기는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자녀에게 오랜 기간에 걸쳐해온상당한지원들, 가령대학원학비 와주택구입지원들을고려해균형을맞추 려는것이다. “과거의선물들을공평하게만들려는것은 흔한일”이라고행크스는밝혔다.“부모들은 이 선물들을 조기상속으로 여기려 한다”는 것이다. 이런생각을갖고있는부모들은에 스테이트플랜에이를명기함으로써상속자 들에게과거의지출을상기시켜야한다고행 크스는말했다. 만약그지원이빌려준돈이었다면유언장 에 약속어음이 반영돼야 한다고 한 전문가 는 말했다. 어음에는 자녀가 부모에게 돈을 갚았는지혹은얼마나남아있는지등을보 여준다. 이것은 에스테이트 몫에서 차감될 수있다. 만약부모가과거의지원은무시한 채똑같이나눠줄경우부모생전에도움을 덜받았던자녀들이분개할수있다고변호 사들은지적했다. 공정함을염두에둔방식은재정적으로무 책임한자녀를지속적으로도와온부모들에 게는옵션이될수있다.돈을마구쓰는자녀 에게는얼마를유산으로남기든돈의지급과 사용에제약이따르는(규정은주에따라조 금씩다르다) 트러스트를개설하는것이바 람직하다고변호사들은조언한다. ■부양자녀보상하기 에스테이트변호사들은자신들을가장많 이돌보는자녀에게현금이나생명보험혹은 자녀가입주해같이살고있는집등을추가 로더주고싶어하는부모들이있다고밝힌 다. 하지만자녀들은전문가들이‘부양자에 퀴티’라부르는몫에항상동의하는것은아 니라고말한다.“이것에아무런문제가없다 고하는가족도있지만어떤가족들은불만 을나타내기도한다”는것이다. 한전문가는부모가딸에게자신들과딸가 족이같이살집을사도록돈을준케이스를 떠올렸다. 부모가 사망하면 딸이 집을 갖게 될 참이었다. 그녀의 형제자매들은 돌봄의 대가로더받는데대해반대하지않았다. 그 러나 딸은 입주 건강 돌보미에 돈을 지출하 고 있었다.“딸은 더 큰 집의 혜택뿐 아니라 유산을 축내고 있었던 것”이라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만약딸이부모에게서가령50만달러를빌 린 경우라면 매년 10만 달러씩 탕감해주는 내용의어음에서명을한다면더나은계획 이될수있었을것이라고이전문가는지적 했다.만약마지막부모가3년후사망한다면 남은 20만 달러는“그 딸의 선 상속분으로 간주될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그러면서 만약남은에스테이트가다른형제자매들에 게 동등한 몫을 지급해주기에 부족할 경우 에는“그딸이차액을메워주기위해일부돈 을내놓아야할것”이라고덧붙였다. ■의붓자녀들은괜찮지않아 에스테이트 분배는‘혼합가정’들의 경우 한층 더 복잡할 수 있다. 만약 부모가, 가령 의붓가정의남편이이전결혼에서출생한자 기자녀를보호하고싶다면모든자산을유 언장을통해아내에게남기면서아내가사망 시그녀의의붓자녀에게남은자산을상속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 것만은 절대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신 남편은 아내를위한트러스트를개설하고아내사망 시남은자산을자기아이들이상속할수있 도록계획을세우는것이바람직하다고조언 한다. 자녀들이즉각자산을받도록하고싶 다면생명보험수혜자로이들을올리는등의 방법이있을것이라고페팃은말했다. ■의도치않은결과들 부모들은똑같이나눠주려했지만플랜이 어긋날 수도 있다. 자녀들에게 다른 크기의 다른유산이간것이다. 각각다른형태의자 산을남겨줄경우이런일이자주발생한다. 가령부모가한자녀에게 50만달러의개인 은퇴계좌를남기고다른자녀에게는과세대 상인50만달러주식계좌를남겼다고하자. 은퇴계좌를받은자녀는인출을할때마다 최고 37%의연방소득세를내야한다. 주식 계좌를받은자녀는가격이오른자산을팔 때최고20%의장기보유자본이득세만내면 된다. 좋지않은지역의주택을유산으로받 은경우에도이런일이생길수있다.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려면 주식계좌와 주 택을유언장이나트러스트에함께남기고분 배가필요한상황이될경우주택을매각해 모든자산을똑같이나누는것이가장바람 직하다고페팃은강조했다. 한 전문가는“유산은 종종 애정의 척도로 여겨진다”며“유산을차등상속해주면서자 녀들이애정을더혹은덜받았다고느끼지 않도록하는건어려운일”이라고말했다. <BySusanB.Garland> 유산 결정 놓고 부모와 자녀 간 깊은 대화 필요 미국인 3분의 2 부양자녀에게 더 주고 싶어 해 조기 재정지원 내역 에스테이트 명기도 바람직 유산 크기를 사랑의 척도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삽화: Ishita Jain /뉴욕타임스> 대부분의 나이 든 부모들에게는 모든 자녀들에 게똑같은유산을남기는것이더간단하다. 하지 만 균등한 것이 항상 공정한 것일까? 많은 이들 에게 그 대답은“아니다”이다. 그리고 팬데믹으 로 에스테이트 플랜을 만들거나 새로이 고치는 사람들이늘면서더많은사람들이이질문에직 면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페팃의 한 고객이 지난 해 직면했던 딜레마를 보자. 뉴저지의 에스테이 트 플래닝 전문 변호사인 페팃에 따르면 성인 자 녀 3명을 둔 이 부모는“도움이 더 필요한 한 자 녀에게 좀 더 많이 주고 싶다고 강하게 느꼈다“ 고말했다. 딸인이자녀는팬데믹으로직장을잃 었다. 다른 두 자녀는 연봉이 높은 일자리를 갖 고있었다. 두자녀는부모생각에반대하지않았 다. ”가족은이문제에관해진지한대화를나눴 으며모두가같은생각이었다“고페팃은말했다. 불공평한 유산상속 자칫 자녀들 관계 파괴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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