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12일 (금요일) A8 오피니언 ‘워싱턴의 2인자’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조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 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모든칼럼은 애틀랜타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 또한명의‘조’가조바이든대통 령에이어워싱턴정가의강력한2 인자로 떠올랐다. 양당 50-50 의 석구도의연방상원에서최고의스 윙보터로 등극한 민주당 중도파 조맨친의원이다. 그의막강파워는지난주말밤샘 표결을 강행하며 바이든의 1.9조 달러 코비드 부양안을 통과시킨 상원의‘금요드라마’를통해확실 하게드러났다. 민주당이시각차이가너무큰공 화당과의타협을포기한것은이미 지난달초부터였다.공화당협조없 이과반수찬성만으로통과시킬수 있는예산조정절차를통한단독처 리를추진해온민주당상원지도부 는 금요일인 5일 오전까지만 해도 무난한통과를자신하고있었다. 민주당에서 가장 보수적인 맨친 등중도파의반대로최저임금인상 항목도부양안패키지에서완전배 제되었고,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 해 연방실업수당도 주 400달러에 서 300달러로 깎았다. 대신 진보 파의반발을달래기위해실업수당 연장을8월에서9월말까지로늘리 는 한편 수당 1만200달러까지는 비과세로 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백악관도지지한혜택이었다. 그런데 표결에 앞서 본회의장으 로들어온맨친은‘듣도보도못했 던’비과세조항에깜짝놀랐다.반 대하는 맨친에게, 이미 전달받고 동의한줄알았다는지도부의해명 은 통하지 않았다. 전속력으로 진 행되던부양안드라이브가끼익- 급정거하면서,바이든어젠다를자 칫 무산시킬 수 있는 맨친의 파워 를보여주는순간이었다. 다급해진 민주당은 그때부터 12 시간 동안 맨친 설득을 위한 막후 교섭에 전력을 기울였다. 여러 민 주의원들이번갈아맨친과대화를 계속했고오후엔바이든대통령까 지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 맨친의 찬성을 확보한 후 투표가 시작된 것은밤11시나되어서였다. 표결 지연작전에 나선 공화당의 수정안 쇄도로 밤새 끌던 부양안 은 토요일 한낮에 통과되었다. 가 족상을 당한 공화의원 한 명의 기 권탓에 50-49, 완전당파적인아 슬아슬한통과였다. 민주당을 초비상사태로 몰아넣 은 것에 비해 맨친이 마지막 순간 의 제동으로 얻어낸 것은 크지 않 았다. 비과세 혜택 대상에 상한선 을두었고실업수당연장을 9월말 에서 9월초로단축시킨정도였다. 그이전의실업수당및현금지원대 상 감축을 모두 계산해도 부양안 은 액수가 별로 줄어들지 않은 채 1.87조 달러 규모로 통과된 것이 다. 바이든의첫번째주요입법승 리다. 부양안입법투쟁에서바이든못 지않은 승자는 단연 맨친이다. 맨 친의 반발에 상원은 한 순간 정지 되었고 그의 표를 확보하기 위해 지도부는그의요구를수용했으며 이드라마를계기로그에겐미디어 의 조명이 쏟아졌다. 50-50의 구 도가 계속되는 한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보수적 민주당’을 자처하는 73 세 맨친은 2020년 대선에서 트럼 프가 39포인트 차이로 압승을 거 둔공화당텃밭인웨스트버지니아 의3선연방상원의원이다. 양극화로 치닫는 상원에서 줄기 차게‘초당적합의’를주장하는이 례적 존재인 그는 낙태나 총기규 제반대등공화당에합류하는표 결을 꺼리지 않는다. 분노한 진보 파의비난이쏟아져도별로개의치 않는다. 때로 민주당과의 불협화 음을노출시키는것은강경보수지 역의민주당의원으로서정치적생 존을 위한 이미지 관리일 수도 있 다. 지난 10년은그에게좌절과인내 의 시기였다. 급진정책을 추구한 오바마와는 공통점이 거의 없었 고, 트럼프는 맨친의 초당적 협조 노력을 무시했으며, 상원대표였던 민주당의해리리드나공화당의미 치 매코널 모두 중도파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 맨친에게 이 제기회가온것이다. 초당적단합 을 강조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오 랜동료로상원대표가된척슈머 가, 모두그의도움을구하고있다. 초당적이미지를과시하며법안생 사의결정권을쥔‘이보다좋을수 없는’입지를 확보하게 되었다고 폴리티코는분석한다. 맨친의반대가사실상백악관예 산국장의 인준을 막았고, 앞으로 내무장관과보건장관인준에도영 향을미칠것으로보인다. 한동료 의원은농담섞어그를‘전하(Your Highness)’라고 부르는가 하면, ‘무늬만 민주당’이라고 분개하는 리버럴일부에선‘맨친대통령’이 냐고 야유한다. 당론을 이탈한 소 신 투표를 서슴지 않는‘민주당의 존매케인’으로불리기도한다. 맨친의영향력에좌우될주요이 슈 중 하나가 필리버스터 개정이 다. 의사진행 방해를 뜻하는 필리 버스터는소수당이상원의최종표 결을 막기 위해 구사하는 절차상 전략이다. 60표 찬성이 있어야 필리버스터 를 중단시킬 수 있는 규정이 계속 되는한 (예산조정절차없이는) 앞 으로 바이든의 주요 어젠다 입법 화가능성은희박해진다.공화의원 10명의지지확보는현실적으로너 무 힘들어서다. 이민, 기후변화 등 주요 어젠다 모두가 다 예산 관련 도아니다. 그러나필리버스터를폐지하거나 필리버스터 중단 규정을 60표가 아닌과반수찬성으로개정한다면 상황은달라질것이다.필리버스터 폐지를완강히반대해온맨친이최 근 개정의 여지를 언급, 진보파의 기대가솔솔피어나고있다. 필리버스터가 사라진다면 맨친 의 영향력은 더욱 막강해질 것이 다. 그러나 주요법안 통과에 60표 지지가필요한상원으로계속된다 면 맨친은 중요한 존재가 되지 못 한다. 자신의한마디에정국이요 동치는새로운위상을만끽하고있 을 그가 필리버스터 폐지나 개정 관련에어떤결정을내릴지도향후 정국에서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것이다. <LA미주본사고문> 이 새봄에는 내 마음의시 따스한바람타고해동(解凍)하는비가내린다. 겨울에갇힌만상(萬象)의깊은잠깨우는소리 생명수촉촉하니머금은푸르른새싹들 아~!새봄이육박(肉薄)하였네! 무심한세월의얼음덩이속깊이갇혔던 내젊은시절,기때그패기(覇氣) 새희망꽃피우는새봄에는 쇠(衰)한노옹(老翁),새싹처럼새기운날까? 다시한번갖고싶다. 그때그봄,뜨거웠던삶을! 다시한번뿜어내고싶다. 내인생의꽃향기를! 이새봄에는약동(躍動)하는꽃향기를 오래오래연(緣)들에게뿜어내고싶다 종우 이한기 (조지아둘루스거주) 박 록 고문 오늘과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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