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특집 A10 연구자들은설탕, 포화지방및가 공된탄수화물이많은식단은수면 을방해할수있는반면견과류, 올 리브오일, 생선 및 아보카도와 같 은불포화지방과섬유질이풍부한 식품을많이섭취하면숙면을촉진 할수있음을알아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수면 과식이요법에대한사실은대규모 역학연구에서 밝혀진 것으로, 수 년에걸쳐지속적으로수면의질이 낮은 사람들은 단백질 및 과일과 채소 섭취가 적으며 가당 음료, 디 저트, 초가공 식품에서 당분을 많 이 섭취하는 질 낮은 식단을 갖는 경향이있다는것이다. 식이요법과 수면 사이의 관계를 더잘이해하기위해연구자들은참 가자들에게무엇을먹을지알려주 고 수면에 변화가 있는지를 찾는 무작위통제실험으로전환했다.많 은 연구들이 따뜻한 우유에서 과 일주스에이르기까지다양한식품 의 영향을 조사했다. 그러나 이러 한 연구들은 종종 규모가 작고 엄 격하지않았다. 또이러한실험중일부는식품업 계의 자금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결과가 편향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세계최대의키위판매업체인제스 프리 인터내셔널(Zespri Interna- tional)이 지원한 연구에 따르면 4 주동안매일밤취침1시간전에키 위2개를먹도록한사람들은수면 시작과지속시간및효율성이향상 되었다. 이 연구의 저자들은 그들 의발견이부분적으로키위에있는 풍부한항산화물질에기인한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연구에는대조군이없었기때문에 위약효과로인한모든이점이발생 할수있다는것이다. 체리업계가자금을지원한다른 연구들에따르면타르트체리주스 를 마시면 수면 조절 호르몬인 멜 라토닌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트 립토판을촉진하여불면증환자의 수면을적당히개선할수있는것으 로나타났다. 트립토판은유제품과 칠면조를포함한많은음식에서발 견되는 아미노산으로, 바로 이 때 문에 많은 사람들이 추수감사절 디너 후에 졸게 되는 것이다. 그러 나트립토판이수면효과를나타내 기위해서는혈액-뇌장벽을통과 해야하며, 음식에 있는 다른 아미 노산과흡수를위한경쟁을하게되 는데 보통 성공하지 못한다. 연구 에 따르면 우유와 칠면조와 같은 단백질이풍부한음식을단독으로 섭취하면 실제로 혈액-뇌 장벽을 통과하는트립토판의능력이감소 한다. 트립토판의 흡수를 향상시키는 한가지방법은트립토판이함유된 음식을탄수화물과함께섭취하는 것이다. 이 조합은 인슐린의 방출 을자극하여경쟁하는아미노산들 이근육에흡수되도록하여트립토 판이 뇌로 더 쉽게 건너가도록 만 든다고컬럼비아대학어빙메디컬 센터의영양의학부교수이며수면 센터 소장인 마리-피에르 생통주 는말했다. 생통주박사는식이와수면의관 계를 연구하는 데 수년을 보냈다. 그녀의연구에따르면수면을유도 한다고 추정되는 특정 음식 한두 가지를강조하는것보다전반적인 식단의 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낫다.한무작위임상시험에서그녀 와동료들은26명의건강한성인을 모집하고그들이4일동안먹은것 을통제하여영양사가준비한정기 적인식사를제공하는동시에밤에 자는것을모니터링했다. 5일째되 는날에는피험자들이원하는대로 먹도록허용했다. 연구진은 야채, 과일 및 통곡물 과 같은 음식에서 포화지방을 많 이섭취하고섬유질을적게섭취하 면깊고회복적인서파수면(slow- wave)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 했다. 일반적으로 탄수화물이 수 면에상당한영향을미치는것으로 임상실험에서나타났다.사람들은 고지방또는고단백식단을섭취할 때보다고탄수화물식단을섭취할 때밤에훨씬더빨리잠드는경향 을 보였다. 그것은 탄수화물이 트 립토판의 뇌 통과를 돕는 것과 관 련이있을수있다. 그러나 탄수화물의 품질도 중요 하다. 사실 수면에 관해서는 양날 의검이될수있다. 생통주박사는 사람들이 흰 빵, 베이글, 페이스트 리 및 파스타와 같은 설탕과 단순 탄수화물을더많이섭취하면밤새 더자주깨어난다는사실을발견했 다. 즉탄수화물을섭취하면더빨 리잠들수있지만더깊고회복에 도움되는수면을취하려면섬유질 이포함된‘복합’탄수화물을섭취 하는것이가장좋다는것이다.“복 합 탄수화물은 보다 안정적인 혈 당수치를 제공한다.”고 말한 생통 주박사는“따라서밤에혈당수치 가더안정적이라면복합탄수화물 이더나은수면과관련있는이유 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 나은 수면에최적일수있는식이패턴의 한 가지 예는 지중해식 식단으로, 야채, 과일, 견과류, 씨앗, 콩류, 통 곡물,해산물,가금류,요거트,허브 및 향신료, 올리브오일과 같은 음 식을 많이 먹는 것이다. 대규모 관 찰연구에따르면이러한식이패턴 을따르는사람들은불면증과짧은 수면으로 고통 받을 가능성이 적 다. 그러나 그 상관관계를 확인하 려면더많은연구가필요하다. 열악한식습관과나쁜수면사이 의 관계는 양방향이다. 과학자들 은부족한수면은사람들이생리적 변화를경험함으로써정크푸드를 더 많이 찾도록 조장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임상시험에서 밤에 4~5 시간만 잠을 자도록 한 건강한 성 인들은 결국 더 많은 칼로리를 소 비하고 하루 종일 더 자주 간식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훨 씬더많은배고픔을느끼고단음 식을더많이먹고싶어한다. 남성 의 경우 수면 부족은 소위 배고픔 호르몬인그렐린수치를증가시키 는 반면, 여성의 경우 수면을 제한 하면포만감을나타내는호르몬인 GLP-1 수치가낮아진다.“따라서 남성의경우짧은수면은식욕과식 사욕구를높이고, 여성의경우식 사를중단하게하는신호가적어진 다”고생통주박사는말했다. 요점은 다이어트와 수면이 얽혀 있다는것이다.브리검여성병원의 수석의사이자하버드의과대학의 수면의학교수이자다이어트를연 구하는 수잔 레드라인 박사는 하 나를개선하면다른하나를개선하 는데도움이될수있으며그반대 의경우도마찬가지라고말했다.“가 장 건강에 좋은 것은 건강한 식단 과 건강한 수면을 강조하는 것”이 라고 말한 그녀는“이것은 서로를 강화할수있는매우중요한두가 지건강행동”이라고덧붙였다. <ByAnahadO’Connor> 숙면이 보약… 평소 뭘 먹느냐가 잠을 좌우한다 설탕·포화지방·가공된 탄수화물 많은 식단은 수면 방해 견과류·생선 등 불포화지방, 섬유질 풍부하면 숙면 촉진 반대로 수면 패턴이 식단 선택에 영향 미칠 수도 있어 <삽화: Alex Green/뉴욕타임스> ■ 식습관과수면의상호관계 올해는 수면에 좋은 해는 아니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학교와 직장의 중단, 그리고수많은불면의밤을야기한대선시즌등을이유로스트레스관 련 불면증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수면 전문가들의 다양한 도움을 받아야 했다.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수면 수칙은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취침 시간을일정하게유지하며, 스크린타임과소셜미디어를줄이는것이다. 그러 나수면부족의또다른중요한요소인식단을간과하는사람들이많다. 먹는 음식이수면에영향을미칠수있고, 반대로수면패턴은식단선택에영향을 미칠수있다는사실이 점점더 많은연구에 의해밝혀지고 있다.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