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D10 기획 美와 스크럼짠‘자원천국’$中굴기견제선봉에서다 믖짪멺쇦졂컪핂짊핞쿦믗흫 호주발달의시발점은죄수들로부터 시작되었다.영국은산업혁명이촉발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직장을찾아 도시 로 몰려들기시작했다.이와 함께다양 한 범죄도 속출하였다.이때문에당시 영국은증가하는범죄뿐만아니라범죄 자를 수감할 교도소가 부족한 상황이 되었다. 당시호주대륙을처음발견한제임스 쿡의친구인조셉뱅크스가정부에호주 에죄수들을유배보내는아이디어를제 안한다.이러한아이디어를전해들은당 시영국내무부장관인시드니경은이를 수용하였고, 1788년 1,500명의죄수들 과 교도관들을실은 11척의배가 호주 대륙으로향한다. 초창기호주는유배지로서는최고의 입지였다. 유럽대륙과원거리에위치해 있기때문에죄수들이거주지를이탈해 탈출을 한다 하더라도 유럽대륙으로 돌아가긴불가능했다. 영국은 1868년 까지약 16만명의죄수들을호주로강 제이주시켰다. 하지만이후호주를찾는이민자들이 급격히늘어나면서1800년대중반에이 르러서는전체거주민중에서죄수가차 지하는비중은 3%수준까지내려갔다. 특히호주인구가 급격히증가하게된 계기는 1851년뉴사우스웨일스주와빅 토리아주에서대규모 금광이발견되면 서부터이다. 금은호주전역에서발견되었다.초기 금광이발견된뉴사우스웨일스와빅토 리아를시작으로남부지역의섬들에서 도 금광이발견되었고, 퀸즐랜드 등 다 른지역에서도금광이속속발견되었다. 지금의호주를대표하는도시들이유럽 과 가까운일주 지역에국한되지않고 다양한지역에걸쳐있는이유는호주대 륙전체가거대한금광이었기때문에가 능했다. 호주는 지금도 자신들이보유한 막 대한지하자원에기반하여발전해오고 있다. 호주는주요광산물수출국으로 OECD국가중 3위다.특히세계최대의 석탄및철광석수출국이며,세계5대자 원이라일컫는 석유, 천연가스, 철광석, 석탄,구리모두세계톱3의공급자역할 을담당하고있다. 더욱놀라운것은주요광물자원부 분에서세계최대매장량을보유한국가 이다.석탄과철광석외에도금,납,니켈, 금홍석,탄탈룸,우라늄,아연,지르콘의 매장량세계1위에해당한다.또한보크 사이트, 갈탄, 코발트, 동, 티탄, 니오븀, 텅스텐의매장량은세계2위, 다이아몬 드,리튬,세계3위,망간,주석,흑탄등은 세계4위에해당한다. 켆몒뫃핳훟묻몋헪펞 폏 이러한막대한자원을보유한호주와 떼려야뗄수없는관계에놓인국가중 하나가 중국이다. 세계의공장 역할을 담당하고있는 중국은 호주에서수출 하는주요광물자원에제일큰소비국 가이다. 이때문에한동안 호주 경제가 호황인지불황인지는중국경제가좌우 한다는 말이돌정도였다. 실제호주의 전체수출액중대중국수출액이차지하 는비중이38%에달하는상황이다. 이과정에서중국경제가호주지하자 원에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사실에주 목한것은미국이다. 미국은호주를통 해중국 경제를 견제하기시작했다. 최 근 호주는 화웨이 5G 장비사용 금지, 코로나1 9 발원지조사 촉구, 홍 콩 국 가안보 법 시 행 우려, 중국의남중국해 영유 권 주장 반 박 , 신장위구르인 권 문 제등중국정부가민감해하는문제들 에대해지속 적 으로 강한 목소리를 내 고있다. 이러한호주내부의 움 직임은비 단 미 국의영향 력 때문만은아니다. 호주 국 민들 사이에서도 호주 경제에서 중국 이차지하는비중이 절 대 적 으로높아지 는 것을 우려하기시작했기때문이다. 2020년 6 월 에발표된호주로위연구소 ( Lowy Institute ) 의 설 문조사 결 과만 보더라도,호주국민의 9 4.4%가중국경 제의존도감소를위한정 책 에 찬성 한다 고 응답 하였다. 최근이처 럼 호주내에서반중정서가 높아지면서중국과 호주의갈등 또한 고조되고있다.지 난 201 9 년중국정부 는향후 5년간호주산보리에반 덤핑 관 세를 80%부과하기로 결 정한다. 이와 함께호주 쇠 고기수입을제한하는조치 를발표한다.또한중국에체 류 중인호 주기자들은 추방 하는가 하면, 중국인 학생 들에게호주유 학 자제를 권 고하였 다. 호주는중국인 학생 들이가장 선 호 하는 유 학 지중 하나로 최근 4년간 중 국 유 학생 전체의 25%가 호주를 유 학 지로 선택 하는수준이다. 훊 , 핞풞줂믾옪컪짷켆몒샎킮훟묻 멺헪컮쫗펞 이러한중국정부의조치에호주정부 역시강 력 히대 응 하고있다. 2020년 12 월 외국인 투 자사전 심 사를강화하여중 국기업의호주기업인수 합병 을거부할 수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 하였으며, 호 주지 방 정부가중국정부와 추진 해 왔 던 일대일로사업역시주정부차원에서 거부할수있도 록법 안을통과시켰다. 중국과 호주 간의갈등은 적 어도 단 기간에는 중국 정부에더욱 큰 부담으 로작용하는 듯 하다.중국정부는호주 에경제 적타 격을입히기위해호주산석 탄에대해수입금지조치를 취 했지만,이 과정에서중국의후 난성 , 저 장 성 일부지 역이전 략 수급이어려 워진 상황이다.이 는세계 적 인석탄공급처인호주를대체 할 곳 을찾지 못 했기때문이다. 철광석또한 마찬 가지이다. 중국과 호주의갈등이 본 격화된2020년 4 월 이 후철광석가격이 톤 당 83.5 미달러에서 161.5 미달러 ( 12 월 18일기준 ) 로 6 개월 동안두배가까이상 승 했다. 중국의철 광석 총 수입량중호주산이차지하는비 중이60%이상인상황에서최근중국내 철광석가격의급등은중국경제에 적 지 않은부담으로작용하고있다. 중국정부의호주에대한 압박 이강화 되면서호주역시더더욱 국제사 회 에서 반중국 기조의 선봉 에나서는 듯 한 분 위기다. 1 9 56년 결성 된미국 · 영국 ·캐 나 다 · 호주 · 뉴 질 랜드등 5 개 국가의기 밀 정 보동 맹 체인 파 이 브 아이스 ( Five E yes ) 는 중국의호주산제 품 수입금지조치 에대 응 하기위해호주를 지지하는 선 언 과 함께, 호주산 제 품 을 대신수입해 주려는 움 직임을 보이고있다. 미국 · 영 국 · 호주등서 방 1 9개 국의원들이중국 을견제하기위해2020년 6 월 에 결성 한 단 체인 ‘ 대중국 의 회 간 연 합 체 ( IPA C : Inter - Parliamentary Alliance on C hina ) ’ 에서는 중국이호주산 와인에 대해보 복성 관세를 부과하자 대중국 의 회 간연 합 체는 ‘ 호주와인 마 시기 ’ 캠 페 인을 펼 치고있다. 중국역시호주와의일전에서 쉽 게물 러 설 수없는 상황이다. 향후미국과의 공조 성 향이높은 캐 나다,일 본 , E U 내 많은 국가들의반중국 기조가 높아 질 수있는상황에서, 중국은호주를통해 전세계많은 국가들에강 력 한 경고 메 시지를 보내고있는것이다. 특히호주 의경우에는자원이외의분야에서는국 제사 회 에서 그 리큰영향 력 을 행 사하는 국가가아니기때문에중국입장에서는 호주가 경고 메 시지를 보 낼적합 한 대 상으로 선택 했을수도있다.이러한 상 황에서중국정부가호주에서한 발물 러서는 모양 새 를 보이면,여 타 많은 나 라들이향후중국을우 습 게 볼 수있다 고 생각 하기때문이다. 이상에서 열 거한 바 처 럼 자원강국호 주는우리경제와도 밀접 한관 련 이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경제의주도 권 을 두고경 합 을 벌 이고있는미중간의갈 등전장으로여 겨 지고있다. 지금이 순 간 우리가 호주의경제상황에관 심 을 두어야 할이유들이 바 로 여기에있다. 박정호 명지대특임교수 <17>미중간의갈등대리전을수행하고있는호주 글로벌 경제유람 호주는우리에게그리가깝게여겨지는나라는아니다.비행기로만10시간 가까이걸리는지구정반대쪽에위치한국가이기에많은사람이호주와 직접적인교류기회가많지않다.하지만전세계많은나라는호주를 전략적으로중요한나라로여기고있다.호주가세계최대의자원보국이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역시유연탄,철광석,천연가스,알루미늄,원유등제조에 필요한다양한필수자원들을호주로부터수급받고있다.그뿐만아니라 우리가최근호주를더욱주목해야할이유가하나더추가되었는데, 그것은 미중간의갈등이호주를통한대리전형태로전개되고있기때문이다. 18세기엔죄수유배지로악명 금광발견되자이민자급증 석탄^철광석최대수출국으로 세계공장中도주요소비국 美, 호주앞세워中경제압박 화웨이장비사용금지갈등에 남중국해영유권놓고도신경전 호주서북부필바라지역의로이힐광산.철광석매장량이23억톤에달하는이곳의지분12.5%를2010년포스코가사들였다.여기서생산된연간1,000만톤이상의철광석이포스코에공급된다. 포스코제공 S. 자이샨카르(왼쪽부터) 인도외교부 장관, 모테 기도시미쓰 일본 외무장관,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머리스 페인호주 외무장관이지난해 10월 6일쿼드 회의를 앞두고 도쿄 총리관저에서기념 사진을찍고있다. 도쿄=AP자료사진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