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D8 성차별 면접 관행과 ‘ 긴 싸움 ’ “여성군대안가월급적게?$성차별면접, 더싸워사과받을것” “이런 싸움은 살면서어떤여성이든 겪지않을까요. ‘공개적이냐 개인적이 냐’ 차이일뿐이죠.제싸움은이제세상 에알려졌으니확실하게흔적을남길겁 니다.” 지난해11월20대여성A씨는국내대 표제약사인동아제약의하반기공채1 차 면접이끝난 뒤일하고있던연구원 건물계단에앉아 30분동안펑펑울었 다. 당시함께면접을 본 남성지원자 2 명에겐군경험과관련한질문이쏟아졌 다. 마지막 면접대상자였던 A씨도 군 관련한 질문을 받았지만 내용은 딴판 이었다. 동아제약 측은 ‘군대를가지않 았으니월급을 적게받는 것에대해어 떻게생각하느냐. 군대에갈 생각이있 느냐’ 등을물었다. A씨는질문을듣자 마자 ‘망했다’고생각했지만일단꿋꿋 이답했다. “근로기준법이정하는임금 의정의에반한다.나라에서국방의의무 를 부여한다면기꺼이따르겠다”고 말 했다. 젠더문제를 거론하지않고에둘 러답한 것은 A씨나름의‘타협’이었지 만허탈감과절망감이밀려왔다. 그리고몇달뒤A씨는동아제약이유 튜브 프로그램‘네고왕’을 통해여성용 품을 홍보하고호평을 받는 모습을지 켜봤다.A씨는면접때겪은일이떠올랐 고“이건도저히안되겠다”는생각이들 었다.싸워야겠다고결심한이유였다. A씨는지금 동아제약 면접후 4개월 동안받지못한‘제대로된사과’를받으 려고한다.동아제약이당시자신에게던 진질문이단순히오해를불러일으킬만 한 불쾌한질문이아니라 ‘성차별적’ 질 문이었음을인정받고싶었기때문이다. 11일한국일보와 만난 A씨는 “여성들 은여전히채용단계에서차별받고있지 만, 불이익을 우려해공개적으로 싸울 수없는경우가많다”고말했다. 동아제약이처음은아니었다. A씨는 2019년회사두곳면접에서부당한얘 기를 듣고 자리를 박차고나온적이있 었다. 외국계금융사 면접관은 ‘회사에 서성희롱을 당하면어떻게할 거냐’고 물었고,외국계대기업면접관은A씨이 력을쭉훑더니“남자들기많이죽이고 다녔겠어”라고말했다. A씨는 그때마다 단호히 대처했다. “ ( 성희롱당해도 ) 입다물고다니라는거 냐”“이정도이력에도못미치는남성지 원자들이많다는거냐”며반문하고자리 를떴다.담담하게대응했지만허탈한마 음까지지울수는없었다. A씨는“성차 별패턴은너무익 숙 하지만,감정은익 숙 해지지않더라”며“두 번 의면접이끝나고 나서도많이울었다”고말했다. 그런경험을할때마다A씨는문제제 기를 위 해공적 창 구를 찾 으려고했다. 그러나문제제기를해도되는것인지고 민됐 다.평 소 따르던 교 수 님역 시“너만 지 칠 것 같 다”고 걱 정했다. 그 렇 게 참 고 참 으면서세차 례 의‘성차별면접’을겪 었다. 그러나 유튜브를 통해동아제약 이 주목 을받았고, 분한 마음에달았던 댓글 이거대한연대로이어지자, A씨는 ‘ 변화 의타이 밍 ’이정해 져 있는건아니라 고결론내 렸 다.“내가용기를내고 행 동 하는순 간 이 곧 적당한때”라는것이다. A씨는 문제제기이후 “평 소 보다 더 신나지도 더 힘 들지도 않은 똑같 은일 상을보내고있다”고했다.자신을 향 한 여러 비 난에대해서도담담했다. A씨는 장 기전을준 비중 이다.동아제 약으로부 터 한 번 도 만 족스 러 운 사과 를 받지못했기때문이다. 동아제약 측 은유튜브 댓글 을통한 A씨 폭 로다음 날 인지난 6 일,A씨에게“불쾌한질문에 사과 드린 다”는 문자 메 시지를 보 냈 다. 최 호진 동아제약 사 장 은 이후 유튜브 댓글 을 통해다시한 번 사과문을 올 렸 고, 사내 메 일을통해 선 “성차별적오해 를불러일으킬수있는질문”으로불미 스 러 운 일이생 긴데 대해사과했다.A씨 는이를두고“불쾌,오해라는말로대신 할뿐해당질문이성차별이 란 인정이없 다”고말했다. 면접관이었던당시인사 책 임자는 직책 해임 및 정 직 3개월 징 계 를받았다. 그러나 징 계사유에도 ‘성차 별’ 언 급은없다. A씨는 국가인 권위 원회진정을 검토 하고있다.채용단계에서의성차별 행위 와 관련해공 식 적으로 문제제기할 수 있는대표적 창 구는인 권위 성차별시정 팀 이다. 면접을 거 칠 때마다 “ 뚜렷 하게 참 고할만한 선례또 는기 댈 수있는 창 구가있었다면이런일이반 복 되지않았 을 텐데 ”라고 생각했기때문이다. A씨 는 “인 권위권 고는 법적구 속 력은없지 만, 해당질문이성차별이라는 공적판 단을받고싶다”고말했다. 국회 환 경 노 동 위 원회전 체 회의에서는 12일A씨사건과관련한문답이오 갔 다. 이수진더불어 민주 당의원이이 재갑 고용 노 동부 장 관에게‘동아제약성차별면접’ 사건을 언 급하며대 책 을요구하자,이 장 관은“ 노 동 위 원회구제절차신 설 을 추 진 중 ”이라고 밝혔 다. 이정원기자 성차별적질문으로논란이된동아제약면접당사 자 A씨가 11일한국일보와의인터뷰에서본인이 인터넷에작성한고발게시글을보여주고있다. 이정원기자 장기전나선동아제약여성면접자 “군대갈생각있느냐”황당질문 사측, 성차별인정없이사과만 “회사서성희롱당하면어떻게?” 그전외국계회사면접떠올라 국가인권위에도진정검토 “여성기댈수있는선례만들것” 아모 레퍼 시 픽 은 플 라 스틱 사용 량 을 기 존 용기보다 7 0 % 가 량 줄 인 친환 경 종 이튜브를개 발 했다고 12일 밝혔 다. 국내기 술 로 완 성한 종 이튜브는 올해 상반기‘프리 메 라’제품에적용 예 정이다. 그동안 화장 품업계에서 플 라 스틱 용기 를 교체 하려는시도는 번번 이유통기한이 짧 아지는한계에부 딪혔 다.아모 레퍼 시 픽 은나 노 박막차단기 술 을접 목 해이를 극 복 했다. 특 허 출 원한이기 술 을 활 용하면 종 이튜브에담은 화장 품을 최장 3년 간변 질없이유통할수있다.보관에 주 의가 필 요한기 능 성성분 화장 품에도적용이가 능 하다.다만 종 이로대 체 하기어려 운뚜껑 부 위 에는 플 라 스틱 이남았다. 아모 레퍼 시 픽 은 친환 경 종 이 튜브 를 대 량 생 산 할 수있는 시 스템 까지 완 비 했다. 올해 상반기 중 클린 뷰티 브 랜드 프리 메 라 제품의 플 라 스틱 튜브 부 터종 이튜브로 교체 한다. 박 영 호아 모 레퍼 시 픽 기 술 연구원 장 은 “ 장 기 간 사용해도 화장 품의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기 술 을 상용 화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유통기한을 보 장 하면서도 100 %퇴비화 가가 능 한 종 이용기도개 발 중 이라 지 속 적으로 친환 경 포장재 를 선 보일수있을것 이라고 밝혔 다. 아모 레퍼 시 픽 은국내업계에서처음다 쓴샴푸 나 바디 워시용기를가 져 가면채 워 주 는‘리 필스테 이 션 ’을 운영 하는등 플 라 스틱소비 를 줄 이기 위 한여러사업을 펼 치고있다.올해 설 에는생분해가가 능 한사 탕 수수원 료 와 종 이 포장재 를사용 한생 활 용품 선 물세 트 ‘지구를부 탁 해’를 내 놓 기도했다. 박지연기자 아모레퍼시픽이특허출원한기술을적용해개발한 종이튜브샘플. 아모레퍼시픽제공 한국 토 지 주택 공사 ( LH ) 전 북 본부 장 을지 낸 A ( 56 ) 씨가 자신의거 주 지에서 극 단적인 선택 을했다. LH직 원들의 광 명 · 시 흥 신도시 예 정지 투 기의 혹 관련, 경 찰 이수사를진 행 하고있는가 운데 일 어난일이다. 경 찰 은 수사와 무관한인 물이라고 밝혔 다. 12일경 찰 과 소 방당국에따르면A씨는 이 날 오전9시40분 쯤 경기성남시분당구 자신의아 파트앞화 단에 쓰 러 져 있다 주 민 에 발견됐 다. 병 원으로 옮겨 졌지만끝내 숨 졌다. 발견 당시A씨는심정지상 태 였으 며,10 층 에서 투 신한것으로알려졌다.A 씨가 쓰 러진것을처음보고119에신고한 주민 은“처음에는가구가 떨 어진 줄 알았 는 데 가보니사 람 이 쓰 러 져 있었다”며“ 발 견 당시의 식 이없었던것 같 다. 곧바 로119 에신고했다”고말했다. A씨는 201 8 년부 터 2년 간 전 북 본부 장 을지 낸 뒤 퇴직 1년을 앞 두고 LH 에 서본부 장 급전문 위 원으로근무하며전 날 까지 출 근한것으로 파악됐 다. LH직 원들은A씨가전 북 본부 장 으로있을당 시 직 원들이신도시 예 정지에 투 기한것 으로알려 져 이에따 른 심적부담을 느 꼈 던것으로보고있다. 경 찰 은 A씨의 주 거지에서A씨가 작 성한것으로보이는 메 모 형태 의유서를 발견 했다.유서내용은공개되지않았다. 그러나‘ ( 이 번투 기의 혹 과관련 ) 지 역책 임자로서 책 임을통감한다.국 민 에 죄송 하다’는내용이담 긴 것으로알려졌다. 경 찰 은 유서 내용에 대해서도 수사 를 벌 인다는계 획 이다. 또폐쇄 회로 ( CC ) TV 행 적상 범죄혐 의는없어보이나사 안의 중 대성을감안해부 검 하기로했다. 경 찰 관계자는 “ 현재변 사자는 경기남 부경 찰청LH투 기의 혹 수사대상자는 아니다”며“사망원인등에대해서는 철 저히 조 사할계 획 ”이라고말했다. A씨가 근무했던 LH 전 북 본부 관계 자는“ 언 론을통해전해진것외에우리 도 잘 모 른 다”면서도”전 주출 신 투 기자 2명은A씨가본부 장 으로근무당시 같 이일했던사 람 들“이라며”A씨는 투 기 자 명단에 포 함되지않은 것으로알고 있다“고말했다. 임명수^이정원기자^전주=최수학기자 봄철 불 청객 미세 먼 지가이 틀 연 속중 부지방을 중 심으로 ‘ 매 우나 쁨 ’ 수준까 지치 솟 았다.사상 최초 수도 권 에 7 일연 속 미세 먼 지 비 상저감 조 치가 내려졌던 2019년3월과마 찬 가지로 바람 없이대 기가정 체 된게 주 요 원인이다. 12일전 국에 내 린 봄비 도 대기질을 개 선 하기 에는 역 부 족 이었다. 중 부지방에서는 1 6 일 쯤 에야 맑 은하 늘 을 볼 수있을전망 이다. 국 립환 경과 학 원측정결과,이 날초 미 세 먼 지 ( PM 2. 5 ) 는서울 ( 최 고 값 90 ㎍/㎥ ) , 인 천 ( 122 ㎍/㎥ ) ,경기 ( 13 8㎍/㎥ ) 등 중 부 지방을 중 심으로‘ 매 우나 쁨 ( 76㎍/㎥ 이 상 ) ’수준까지올랐다. 특 히 충 남은한때 초 미세 먼 지 농 도가144 ㎍/㎥ 까지치 솟 았 다.미세 먼 지 ( PM 10 ) 도경기는한때204 ㎍/㎥ 를나타내는등서 쪽 지 역 을 중 심으 로온 종 일‘나 쁨 ( 8 1 ~ 1 5 0 ㎍/㎥ ) ’‘ 매 우나 쁨 ( 1 5 1 ㎍/㎥ 이상 ) ’을오 갔 다. 대기질은 주 말을지나월요일 ( 1 5 일 ) 까지이런 상 태 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 다. 강 경희국 립환 경과 학 원 예 보관은“ 8 일부 터 고기 압 ( 하 강 기 류 ) 영향권 안에 있으면서, 풍속 이약 화 하고대기정 체 가 발 생해국내에서 발 생한미세 먼 지가 빠 져 나가지못하고있다”며“ 주 말내내서 쪽 지 역 을 중 심으로 농 도가 높 겠다”고 내다봤다. 국 립환 경과 학 원의 주간예 보 에따르면1 6 일이 돼 서야전국의 초 미세 먼 지 농 도가 ‘ 낮 음 ( 0 ~ 3 5㎍/㎥ ) ’으로 돌 아 선 다. 송창 근 울 산 과 학 기 술 대도시 환 경공 학 부 교 수는“ 비 상저감 조 치,계절관리제 같 은대 책 은미세 먼 지고 농 도시기에대 기질이더 악화 하는것을막는그야말로 응급 조 치일뿐”이라며“ 친환 경차보급, 노 후경유차 퇴출 , 산 업구 조재편 과 같 은 중·장 기적인대 책 을통해 장 기적으로 농 도를관리해야한다”고 강조 했다. 미세 먼 지가 심해질 때마다 불거지는 중 국 발 이냐국내 발 이냐 논쟁 은문제해 결에 큰 도움이되지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순 태 아 주 대 환 경안전공 학 과 교 수는 “ 중 국이우리보다 미세 먼 지 농 도가 높 지만, 중 국의미세 먼 지저감 폭 이 우리보다 큰 것도사실”이라며“ 누 구 탓 이냐를 따질게아니라, 동 북 아전 체 가 탄소 배출량 저감을 지금보다 더 강 력 하게하는것이 중 요하다”고말했다. 학 계는국내대기가이 틀 만정 체 되면 중 국 유입이없더라도미세 먼 지 농 도가나 쁨 수준으로심해진다고보고있다. 송옥진기자 경찰“의혹수사대상자아냐” 수도권지역에이틀연속미세먼지비상저감조치가시행된12일오전서울종로구새문안로건물전광판에배출가스5등급차량운행제한안내가표시되고있다. 연합뉴스 플라스틱OUT$종이용기화장품나온다 아모레퍼시픽, 종이튜브개발 플라스틱사용량 70%줄여 미세먼지저감조치도속수무책$ 16일쯤에야‘파란하늘’ 주말서쪽지역중심고농도예보 “투기의혹지역책임자로국민에죄송” LH 고위간부, 아파트서극단적선택 ☞ 1면‘김학의재이첩’에서계속 우여 곡 절 끝에다시수사를 하게된 검찰 은 우 선 이 규 원 검 사 수사에 속 도 를 낼 전망이다. 수원지 검 은이 규 원 검 사가가 짜 내사 번 호를만들어불법적으 로 김 전차관을 긴 급 출 금한 혐 의와관 련해 조 만 간 이 검 사에대해구 속영장 을 청 구할가 능 성이거론된다.수원지 검 은이 검 사 혐 의를입 증 할 증 거를이미 상당부분 수 집 한 것으로알려졌다. 검 찰 은차 규 근법무부 출 입국 · 외국인정 책 본부 장 에대해이미구 속영장 을 청 구한 바 있다. 이성 윤 지 검장 소환 조 사여부도 관 전 포 인 트 다. 그는 2019년 6 월 김 전차 관 출 금 조 치의 위 법성을 포착 한 수원 지 검 안 양 지 청 에 수사무마 외 압 을 행 사했다는 혐 의로 고 발됐 다. 수사 팀 내 부에 선 서면 조 사를 검토 하고있지만, 이지 검장 이공수처이 첩 을요 청 하며 검 찰 수사를 회 피 하려했다는 점 에서 직 접 조 사가 필 요하다는 의 견 도 만만치 않다. 김 전 차관 성접대 의 혹 조 사 과정 에서이 검 사의 위 법여부를 들여다보 고 있는 서울 중앙 지 검 은 이 규 원 검 사 의 범죄혐 의를 포착 하면일단 공수처 로 이 첩 할 방 침 이다. 공수처가 수원지 검 사건을 재 이 첩 했 듯 , 서울 중앙 지 검 사건도 공수처로 넘 어 갔 다가 다시 검 찰 로 넘 어와 수사를이어갈 수있다는 것이다. 검찰,이규원혐의입증증거상당부분수집$조만간영장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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