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15일 (월요일) C6 스포츠 보도자료에는가해자를특정했다. ‘최근수도 권팀에입단한국가대표출신의스타플레이어A’, ‘광주모대학의외래교수로교단에서고있는B’라 고. 순식간에인터넷을통해A가누구인지특정 됐다.바로EPL에서뛰고한국축구대표팀의주 장까지지낸기성용이었다. 연예인아내와결 혼하고딸까지있으며새로운시즌을준비 중인FC서울의주장으로선임된전국민적 스타인기성용이이런충격적인행동을했 다는난데없는폭로에모두가놀랐다. 하지만사건이시작된지열흘이넘었지 만실체까지접근하지못한채진실공방 만오가고있다. “ 자비없다 ” , “끝 까지간다 ” 기성용, 축구인 생걸 고 배 수의진 기성용은에이전트사를통해즉각적 으로반박했다. 자신은그런일에관련 된일이없다고했다. 그럼에도좀처럼 이슈는줄어들지않았고오히려더확산 됐다. 그러자개막전이열린2월27일 전북현대와의경기가 끝 난뒤기자회견 을자청했다. 이자리에서기성용은 “ 성 폭행범으로낙인이찍혀있고뒤에숨고 싶지않다.확실히얘기하는데저와무관한 일이고저는절대로그런행위를한적없다 ” 고강하게말했다.일각에서기성용측이폭 로자들을회유하려했다는소문이돌았지 만‘그쪽이사과한다면선처할 생 각이있다’ 고전달한것이와전된말이었다.기성용스 스로축구인 생 이달린일이라며진실규명의 중요성을강조했다.기성용이누구인가. 10 대부터K리그무대를주름잡고21세의나 이에월드컵에서2도움을기록하고해외로 진출했다. 세계최고무대인EPL에서만8시 즌을뛰었고스페인라리가에서도뛰었다. 한국축구사최초의올림픽동메달획득의 주역이었고국가대표팀의주장으로오랜기 간재임하며월드컵을3차례나뛰기도했다. 여기에남성들의로망인연예인아내와결 혼하고스스로도훤칠한외모로인기까지 얻으며축구계를넘어대중적스타이기도하 다.이런그가입에담기도힘든성폭행논란 을겪었으니‘ 배 수의진’을칠수밖에없다. 좁 아진폭로자 -변호 사의입지 반면최초폭로이후폭로자와폭로를도운 변호 사의입지는날이갈수록 좁 아지고있다. 오히 려폭로자가중학교시절후 배 들에게성폭행을강 요했던사실이알려져폭로자에대한신뢰성이확 떨어졌다. 폭로자들을 변호 한박지훈 변호 사역시 기성용이기자회견을통해공개적으로 “ 증거를가 져오라 ” 고하자 “ 원하는대로증거를모두공개하 겠다 ” 고말해놓고지난1일보도자료를통해 “ 기성 용측에서먼저피해자들에게소송을해달라. 증거 자료는기성용과그 변호 사만이볼수있도록수사 기관및법원에제출할것 ” 이라고말을바꾼것도신 뢰성에타격을줬다.이유는 ‘증거자료에기성용외 에많은사람들의이름이공개된다’는것이었지만 이미이판사판여론전이된상황에서이제와서‘인 권’을운운하며증거를외부에공개하지않겠다는 것에비판여론이일었다. 또한기성용과함께숙소 생 활을했던이들이언 론인터뷰를통해 “ 오히려가해자가피해자인척한 다 ” 며분노하는모습도담기며여론은기성용에게 우 호 적으로 변 한것이사실이다. 시간 걸릴 법정 싸 움 … ‘스모 킹 건’ 존 재할까 정말법정 싸 움으로가면진실을가리는데시간이 상당히소요될수밖에없다. 모든사건이법원에넘 어가는순간선고가나오기까지상당히많은시간 이 걸 리기때문. 폭로자들을대 변 하는박지훈 변호 사는 “ 증언말고도또다른증거가있다 ” 고했다.하 지만과연무려21년전의일을입증할확실한 ‘스 모 킹 건(결정적증거)’이 존 재할지에대해서는갑론 을박이있을수밖에없다. 새로운감독이부임하고반등이절실한FC서울의 주장으로법정 싸 움이길어질경우기성용의경기력 도들쑥날쑥할수밖에없다.K리그복귀후‘EPL 클 래스’를기대했던팬들입장에서도기성용의경기력 을온전히즐기기힘든것은불행이다. 그러나정말 이런일이있었는지아닌지를밝히는것역시중요 하다. 우리가영웅으로 생 각했던선수가알고보면 추악한일을저질렀는지, 아니면억울한무고를당 하고있는지를지켜볼수밖에없다. 확실한건어느한쪽이거짓을말하고있는데첫 폭로이후열흘이지난상황에서는기성용에게힘이 실리고있다는점이다. 1년농사를앞둔K리그가정 상궤도를찾기위해서는모든축구이슈를빨아들 이고있는블랙홀같은기성용스캔들이하루빨리 정리될필요가있다.소모적인논쟁과장기전인법정 싸 움,한국축구에게이만저만손해가아닐수없다. 이재 호 스 포츠 한국기자 jay 12 @sportshankook . co . kr 사진 = 연 합뉴 스 sports 시작은2월2 4 일기자들의메일함에날아든보도자료 였 다.법무법인 ‘현’이보낸보도자료에는 충격적인단어가연 속 됐다. 한국축구를뒤흔들다 ●기성용스캔 들 32 2 0 2 1년 3 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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