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16일 (화요일) D3 가상자산 첫 강제 징수 그래미트로피는놓쳤지만한국은물 론 세계대중음악사에남을 의미있는 무대였다. 방탄소년단 ( BTS ) 이한국대 중음악인최초로그래미후보에올랐고 단독 공연을 펼쳤다. 방탄소년단이미 국주류음악계에안착했다는선언과도 같았다. 방탄소년단은 15일 ( 한국시간 ) 한국 대중음악인으로선처음으로그래미시 상식에서수상 후보자로 호명됐다. 시 상식의노른자위라할만한본상 4개부 문은아니지만팝계의톱스타들이경쟁 하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이었다. 그러나 ‘다이너마이트’로 이부문 후보에오른 방탄소년단은 미 국 팝계를 대표하는 두여성가수 레이 디가가와아리아나그란데의‘Rain On Me’에상을내줬다. 김작가대중음악평론가는“테일러스 위프트에저스틴비버까지경쟁자들이 역대급으로쟁쟁했기에수상을기대하 기어려운측면이있었다”며“그러나후 보에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방탄소년 단은 물론K팝에커다란 교두보가 만 들어졌다고볼수있다”고평가했다.김 영대대중음악평론가는“그래미에서투 표권을갖고있는이들 중에는 중년이 상의백인이많다”며“전반적으로변화 에둔감하고보수적인편이어서‘BTS현 상’에대해체감하는 부분이덜할 수도 있었을것”이라고분석했다. 방탄소년단이 그래미후보자들 가 운데서도톱스타들에게만주어지는축 하 공연의주인공이됐다는점역시뜻 깊다.서울여의도의한고층빌딩등에서 사전녹화된이번공연은공연장에서건 물옥상헬리패드로이어지는거대한스 케일을 보여줬다. 그래미축하 공연중 유일하게미국이아닌곳에서촬영됐다. 시상식사회를맡은유명코미디언트레 버노아는“이곳에올수가없어서한국 에세트를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상 을하나받아야하는것아니냐고너스 레를 떨기도했다. 시상식후 방탄소년 단은 소속사를 통해“쟁쟁한 뮤지션들 과 함께후보에오른 데이어염원하던 단독공연까지펼쳐매우영광스럽고의 미있는순간으로기억될것”이라며“다 음목표를향해쉼없이나아갈것”이라 고전했다. 이날시상식에선두명의한국계미국 음악인들이수상해눈길을 끌었다. 비 올리스트리처드용재오닐은데이비드 앨런밀러가지휘하고미국알바니심포 니가함께호흡을맞 춘 테오 파 니디스의 ‘비올라와 챔 버오케스트라를 위한 협 주 곡 ’으로 ‘베스트 클 래시 컬 인스트 루 멘털솔 로’부문을수상했다. 앞 서 2006 년 , 20 11년두 차례 그래미후보에올랐 던그는 세번 째 만에그래미트로피를 거 머쥐 었다.용재오닐은한국전쟁 당 시 고아가 돼 미국으로 입양 된어 머 니와아 일 랜 드 출신 미국인 조 부 모밑 에서자란 한국계미국인이다. 또 한국계피를이어 받은가수 앤더 스 팩 은 ‘베스트 멜 로 딕 랩 퍼포먼스’부문을수상하며 3 년연속 수상자가됐다. 앤더슨팩 은어 릴때 한 국에서미국으로 입양 된한국계 혼혈 어 머 니아래서자랐다. 이번시상식에선 흑 인음악인들과 힙 합 장 르, 여성가수들에게주 요 상을 몰 아 준 점이눈에 띄 었다. 본상 4개부문 은 모 두여성가수들이 휩쓸 었다.‘올해 의레코드’는 ‘ Ev e ryth in g I W an t e d ’ 의빌리아일리시가 차 지했고 , ‘올해의 앨 범 ’은 ‘ Folklor e’의테일러스위프트 , ‘올해의노래’는‘ I C an’ t B r ea th e’의 허 ( H . E .R. ) , 최우수 신 인상은 메 건디스 탤 리언이받았다. 비 욘 세는 ‘베스트R & B 퍼포먼스’등 4개부문을수상하며이번 시상식의최다 수상자가 됐고 , 데 뷔 이 후 28 번 째 트로피를 추 가하며역대그 래미최다수상여성아 티 스트가됐다. 지 난 해 미국 사회를 뒤흔 들었던 흑 인인 종차별 반대운 동 ‘ 블랙 라이 브 스 매 터 ( B l a ck L i v e s Ma tt e r^흑 인의 생 명도중 요 하다 ) ’의영향을반영한점도 인상적이었다.‘올해의노래’에선 정 된‘ I C an’ t B r ea th e’는 ‘ 블랙 라이 브 스 매 터 ’를 촉발 시 킨조 지 플 로이드 사 망 사 건에 관 한 곡 이고 , ‘베스트R & B 퍼포먼 스’를 받은 비 욘 세의‘B l a ck P a r a d e’ 는 인 종차별 에반대하는 목소리를 담 은 노래다. 축하 무대에선래퍼 릴 베이 비가 경 찰 의야만성을 고 발 하는 곡 인 ‘T h e Bi gg e r P i ctur e’를 불 러눈길을 끌었다. 김영대평론가는 “음악 산업 에서주 변부로밀려나있던 흑 인과여성아 티 스 트를위한 잔치 였다고할수있다”면서 “최 근 의미국내 정치· 사회적상 황 과맞 물려역사적 흐름 을놓 치 지 않 으려는주 최측의의지가 엿 보였다”고 말 했다. 고경석기자 서울 강 남 구 에서 병 원을운영하는 A 씨 는소 득 세를비 롯 해 27 억원의세 금 을 내지 않 아국세 청 이 관 리하는체 납 자명 단에포함 돼 있었다. 고급아 파 트에사 는등호화 생활 을하는데도 막 상 징 수 할 수있는자 산 은 확 인 되 지 않 았다. A 씨 가 병 원에서 벌 어들인 돈 을국세 청 의 손 길이 닿 지 않 는 가상자 산 으로 바 꿔 가지고있었기 때 문이다. 그러나최 근 국세 청 이가상자 산강제 징 수에나 설 수있게 되 면서상 황 이 달 라졌다. 국세 청 이 39 억원상 당 의 A씨 가상자 산 을 압 류하자 그는 곧 바로 세 금 을전 액납 부했다. 압 류 당 시인1 월 기 준 가상자 산 가 치 는비트코인1개 당약 4 ,000 만 원이었는데 , A씨 는 가상자 산 가 격 이이보다 더 오를것으로 판 단했기 때 문이다. 국세 청 은 15일 국세체 납 자 가운데 가상자 산 을 보유한 2, 41 6 명을 찾 아내 총 366 억원을현 금 으로 징 수하거나 채 권으로 확 보했다고 밝혔 다. 다수의체 납 자들이세 금 을 내지 않 기위해 실 물 자 산 대 신 가상자 산 을 보유하고있었 음이사 실 로드러 난 것이다. 국세 청 은체 납 자들이가상자 산 거래 소에서보유한 자 산 을 출금 할 수없도 록막 아세 금 을 환 수했다.이방식이가 능 했던것은 그 동 안의 판례덕 분이다. 대 법 원은 20 1 8 년5 월 ‘가상자 산 이 몰 수 의대상인재 산 적가 치 가있는무 형 재 산 ’ 이라고 판결 을내 렸 다. 국세 청 은이를 근 거로 올해초 빗썸, 업 비트등국내가상자 산 거래소로부 터 체 납액 1 ,000 만 원이 넘 는체 납 자의가 상자 산 보유현 황 을받고 ,압 류 조치 에 나 섰 다. 거래소를 통해가상자 산 을 압 류하고 , 강제 처분을 예 고하니가상자 산 가 치 가 더 올라갈것으로본체 납 자 들이알아서세 금 을내기시작했다. 이처 럼 비트코인을비 롯 한 가상자 산 은 앞 으로 범죄 수 익 을 숨겨 놓는 창구 로 활 용 되 지 못 하게됐다. 특정금융정 보 법 이 2 5일시 행되 는등가상자 산 이서 서 히제 도권안으로들어오면서 , 가상자 산 을 통한 세 금 회피는 더욱 힘 들어 질 전 망 이다. 국세 청관 계자는 “ 특정금융 정 보 법 에가상자 산 이포함 되 는 2 5일부 터 는가상자 산 거래소에도 불법 재 산 의 심거래 , 고 액 현 금 거래등을 보고할 의 무가 생겨 이같은방식의체 납징 수 근 거는 더 명 확 해 진 다”고 말 했다. 최 근 가상자 산 가 치 가 많이오른 만 큼 체 납 자들이세 금 을 내야 할 유인은 더 커졌다. 20 1 8 년 말 기 준 1개 당 4 27 만 원이던비트코인가 치 는최 근 7,000 만 원을 넘 기도했다. 국세 청 은 압 류한 가상자 산 을 매 각 해세 금 을 징 수할 방 침 인데 , 만 약 이후에도 가 치 가 더 오를 것으로 판 단한다면 A씨 처 럼 다른 방 법 으로 돈 을 조달 하는 방 법 이유리할 수있다. 일부는국세 청 과 협 의해이미가 치 가 오른 가상자 산 을 현 금 화해 세 금 으로 내기도했다. 경기도 소재부 동산 을 4 8 억원에매 각 한 뒤양 도소 득 세1 2 억원 을체 납 한 B 씨 는국세 청 의 압 류가 진행 되 자 보유한 가상자 산 1 2 억원어 치 를 현 금 화해세 금 으로 냈 다. 정철 우 국세 청징 세 법 무국장은 “가상자 산 의가 격 동 향을고려해적 정 한시점에현 금 화할 것”이라며“ 신종 수 법 이있다면 신 속하 게대 응 해고 액 체 납 자의은 닉 재 산 을 끝 까지 추 적할것”이라고 말 했다. 세종=박세인기자 27억체납자 ‘자진납세’ 시킨한마디$ “비트코인압류합니다” 국세청, 가상자산활용은닉한 2416명찾아내366억원환수 세금안내려사뒀던체납자들 비트코인더오를것예상하고 서둘러현금으로세금내기도 그래미‘완고한벽’앞에트로피놓쳤지만$ BTS, 한국인첫시상식단독공연 ‘팝듀오^그룹퍼포먼스’부문서 레이디가가^그란데에상내줘 “중년이상백인이투표권많아 ‘BTS 현상’체감덜했을것” 리처드용재오닐^앤더스팩등 한국계美음악인 2명수상영예 그룹방탄소년단이15일(한국시간)온라인으로진 행된제63회그래미시상식레드카펫행사에참여 하고있다. 그래미시상식에서베스트클래시컬인 스트루멘털솔로부문을수상한한국계미국인리 처드용재오닐(오른쪽사진)이화상으로수상 소 감을밝히고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제공· 로스앤젤레스=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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