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18일 (목요일) A8 오피니언 재기의행운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 미국 이민 정착기(67)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시사만평 백신을 안 믿는 사람들 밥엥글하트작 케이글USA 본사 특약 세월의 선물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조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 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모든칼럼은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방향과다를수있습니다 나는아플권리가있고,당신과당신가족들을아프게할권리가있다구! 백신반대론자들 개인적 관심 때문에 많이 찾아 보는노년문제를다룬책들에거 의빠짐없이등장하는이름이있 다. 노년의‘긍정효과’연구로유 명한스탠포드대학심리학자로 라카스텐슨이다. 카스텐슨은 거의 200명에 달 하는사람들의정서적경험을몇 년에걸쳐추적했다.결과는일반 의예상을깨는것이었다.사람들 은나이가들어갈수록불행해지 는것이아니라오히려긍정적인 감정을더느끼는것으로나타났 기때문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 카스텐슨 교 수팀은 젊은 사람들과 나이 든 사람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사진 (강아지, 웃는아기, 해저무는사 막풍경)부터언짢거나슬픈사진 (뱀, 병원에 입원한 노부부)들을 보여주었다. 얼마후조사해보니 젊은사람들은부정적사진을더 많이 기억한 반면 나이 든 사람 들은 긍정적인 사진을 2배나 더 많이기억했다. 나이가 들수록 갖지 못한 것에 대한아쉬움보다는가진것에대 한 소중함을 더 많이 느끼게 된 다. 젊었을때는쾌락적이면서찰 나적인 행복을 추구하지만 나이 가 들면 다른 종류의 행복을 추 구하게된다. 삶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감 할수록삶의초점은‘지금여기’ 로옮겨오기때문이다. 카스텐슨 의연구에따르면행복감이가장 큰 시기는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사이다. 카스텐슨의 결론은 10여 년 전 영국 런던 정치경제대학이 발표 해화제가됐던연령별행복도연 구결과와일치한다. 2만명을대 상으로조사해보니젊었을때행 복도가최고점을찍은후계속감 소할것이라는예상과달리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U자형을 그리는것으로나타났다. 최고점 은23세와69세였다.최저점으로 떨어지는시기는 55세전후였다. 중년들이 처한 상황을 떠올린다 면 왜 그런지 쉬 이해가 갈 것이 다. 팬데믹 기간 중 실시된 미국인 들의심리연구결과도일반의예 측을깨는것이었다. 팬데믹은나 이든사람들에게한층더위협적 이고치명적인상황이다. 이런 스트레스 속에서도 나이 든사람들은젊은사람들보다훨 씬더긍정적인감정을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 건의 연구에서예외없이같은결론이 나왔다. 이전 세대 노인들보다 수명이 늘어나고 건강상태가 좋아진 게 노인들의 정서 상태와 무관하지 않겠지만 이들이 느끼는 긍정적 감정의보다근본적인원천은다 른데있다.관점의변화가그것이 다.나이를먹으면서삶의동기와 목표가조금씩달라지는것이다. 게다가 다른 이들의 시선으로부 터도훨씬자유로워진다. 물론 23세때의행복감과 69세 때의그것은결이다르다. 젊었을 때의행복감이다가올것에대한 기대감과 성취에서 오는 짜릿함 이라면 69세의행복감은현재에 만족하는잔잔한감정이다. 파안 대소와은은한미소의차이같다 고할수있다. 아마행복한순간 분비되는 호르몬의 종류도 도파 민과옥시토신으로조금다를것 이다. 고대 그리스어‘에우다이모니 아’(eudaimonia)는 흔히‘행복 ’으로 번역된다. 정확한 뜻은 좋 은 일이나 덕 있는 일을 함으로 써 얻게 되는 정신적 만족을 뜻 한다.그런데카스텐슨은뇌를더 행복하게 하기 위해 에우다이모 니아나인생의목적따위를별도 로추구할필요는없다고말한다. “그저몇십년을더살기만하면 된다”는것이다. 건강하게 늙어간다면 노년의 행복걱정은별로하지않아도된 다니 이것이야말로 복음이 아닐 수없다. 나이가들어도, 아니나이를먹 어갈수록 정서적으로 만족스럽 고안정적인경험을더많이하게 된다는사실은적지않은위로가 된다.노화와함께불행감이계속 커져만간다면삶은지옥이되고 말것이다, 다행히 조물주는 노화에 발맞 춰부정적감정에반응하는편도 체의 기능을 둔화시켜줌으로서 우리가긍정적감정에보다더집 중할수있도록만들어주었다.여 기에삶의우여곡절과역경을통 해얻은지혜가더해지면노년은 비로소축복의시간이된다. 그런 축복의 인식은 지금 가지 고있는것을더욱소중히여기고 감사하는태도로나타난다. 이것 이야말로 세월이 우리에게 선사 해주는소중한선물이라하지않 을 수 없다. 그리고 이런 놀라운 사실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다시 한번확인되고있다. LA미주본사논설위원 손칠영 식품협회 회장과 회원들 의 도움으로 카렌다 주문이 많아 돈한푼안들이고만불이상의수 입이 생겼고 그 인연으로 손칠영 회장과는우의가더두터워져지금 까지 정분을 나누는 띠동갑 친구 다. 그당시어려운고비를겪는동안 FOREST PARK 7마트상점옆에 WOMENSWEAR HOUSE 옷 가 게가 문을 열었는데 유명 체인 점 에다 선전을 많이 한 탓에 손님이 밀려 들어 우리 상점도 장사가 잘 되고 나날이 매상이 늘고 크리스 마스와 연말 경기도 좋아 재기할 수있는길이열렸다. 그 다음 해에는 또다시 욕심이 생겨 소도시 GRIFFIN에 있는 쇼핑센터에 WOMENS WEAR HOUSE 옆에 빈 상점을 임대 해 제 2의7마트를열고나는GRF- FIN상점을,아내는FOREST상점 을운영하게됐다. 사업이 안정돼 LOUISIANA LAKE CHARLS에 있는 처남 안 춘완 사장도 애틀랜타로 와 도매 상을 하기로 했는데 도매상이 잘 된다는보장이없어안전하게안사 장을 위한 소매상부터 만들어 놓 은 다음 이사를 하기로 해 장소를 물색한 끝에 UNION CITY 월마 트 쇼핑센터에 7마트 3호점을 열 고 처남이 이사올 때까지 관리를 해주다가이사를온후처남부인 이 운영을 하고 처남과 나는 도매 상을 할 장소를 물색했는데 적당 한장소가 1만 SQ가넘어처남혼 자 도매상을 하기엔 너무 커 의논 을 거듭한 끝에 처남과 내가 반씩 나누어사용키로했다. CALLAGE PARK 큰길가에있 는 상점이 4개인 단독 건물이라 소매상으로는 좋은 장소가 아닌 데 처남을 위해 모험을 하기로 했 다. 반으로 나눈 상점은 처남의 LUCKY TRADING도매상과7마 트 4호점인데 운이 좋은 탓 인지 문을열자처남의도매상 LUCKY TRADING 은 순풍에 돛을 단 듯 장사가잘되고우리7마트뷰티잡 화점도뜻밖에대성공이었다. 당시에는 우리 상점이 애틀랜타 에서 제일 큰 미용 잡화 상점이다. 처남을위해선택한장소에서대박 의행운이돌아왔다. 막내 로렌은 휴스턴 고등학교에 서 RIVERDALE 학교로 전학을 한후우등으로졸업해EMORY에 진학하고아들더글러스는GSU에 서우등으로졸업하고EMORY법 대에진학하고큰딸진아는TEX- AS UT 를 졸업하고 BOSTON 법 대에 진학했다. 고맙고 감사하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고 알고배워야만인류사회를위한일 들을 할 수가 있다고 가르친 때문 인지 세 남매가 탈선하지 않고 잘 적응해 현재 사회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잘하고있다. 애틀랜타에서 사업이 안정이 돼 여유있게 책도 읽고 신문도 열 심히 보게 됐는데 어느날 지인이 5.18 광주 사태에 대한 비디오테 이프를보내와그것을본나는큰 충격과 함께 쿠테타 군부의 잔인 무도한 행위에 울분을 토했다. 군 인들이국민을향해총을쏘는만 행을 언론이 보도조차 못하는 천 인공노할대한민국의실정에숨이 막혔다. 조윤성 논설위원 하프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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