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18일 (목요일) B3 경제 Wednesday, March 17, 2021 B4 국내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쿠 팡의미국뉴욕증권거래소(NYSE) 상 장이 현실화하면서 높은 규제 문턱 에 부담을 느낀 국내 유니콘(기업 가 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 기업들의 탈(脫)한국 러시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커지고있다. 지난해 말 개정된 상법에 따른 감 사위원분리선임제나 대표의결권 3% 제한, 다중대표소송제등이기업들을 옥죄는상황에서기업공개(IPO)를목 표로 하고 있는 유니콘들은 아예 법 인을해외로옮겨미국등글로벌증 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는분석이나온다. 시장 친화, 친기업 생태계가 잘 갖 춰진 해외에 상장할 경우 보다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자본 유치 기 회가 늘어나는 것도 유니콘들의 해 외상장러시를부추기는요인이다. 12일 컬리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소식이 알려지자 스타트업 업계에서 는 유니콘과 예비 유니콘들의 해외 상장 대열 합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급성장한 쿠팡이 한국 증 시를 선택하지 않고 뉴욕 증시 상장 을 결정한 것은 글로벌 메이저 기업 으로 도약하는 데 제약이 많은 국내 기업생태계에대한부담이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이날 뉴욕 증시 상장이후기자간담회에서차등의결 권 문제가 뉴욕 증시 상장에 얼마나 영향을 줬느냐는 질문에“차등의결 권을활용할수있었던것이이유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국내에 상장하 면경영권유지가불투명한상황이어 서경영권을방어할수있는미국시 장을택했다는의미다. 스타트업은물론기업들의경영활 동에큰부담을주는각종규제역시 유니콘과 국내 중견 기업들의 해외 상장을부추기는요인이다. 최근전국 경제인연합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벤처기업협회가 230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벤처기업과 중견 기업 4곳중 1곳이규제때문에해외 이전을고려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 다. 해외 이전은 해외 상장을 염두에 둔 선택인 만큼 국내 규제들이 스타 트업과유니콘들의탈한국러시를부 추기는요인으로작용하는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니콘 기업들의 국내증시상장을유도하기위해서는 기업들에대한사전규제보다는부실 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후 규제에 초 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한다. 차량 호출 서비스‘타다’를 운영하는 쏘카 역시 규제가 유니콘의 성장을 막은 대표적인예로꼽힌다. 타다는출시1 년도 안 돼 가입자 100만 명을 넘었 지만지난해3월이른바‘타다금지법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개정안)’ 통과 로서비스가하루아침에중단됐다. 이 외에도 규제로 인해 모빌리티· 핀테크·헬스케어 등 많은 신사업 분 야 기업의 성장이 지연되고 있는 실 정이다. 쿠팡의 핵심 서비스인‘로켓 배송’은 불법 논란을 겪다가 소형 화 물차규제가완화되면서글로벌기업 으로 퀀텀 점프했다는 평가가 나온 다. 쿠팡의경우이번뉴욕증시상장 을 위한 증권 신고서에 '코로나19' '북 한 이슈'와 함께 '한국형 기업 규제'를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쿠팡은“한국 에서 사업하는 쿠팡이 한국 법규의 적용을 받고, 규제에 따라 비용과 벌 칙을부과받을수있다”고설명했다. <연승·박민주기자> 테슬라가 일 론 머스크 최고 경영자(CEO)에 게‘테슬라의 테 크노킹’이라는 직 함을 부여했다고 CNBC가 15일 보 도했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미 증권 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날부터 머스크 CEO의 직함을 바 꾼다고공시했다. 잭커크혼최고재무 책임자(CFO)는‘마스터 오브 코인’이 라는새직함을얻게됐다. 직함변경은이날부터유효하며머 스크와커크혼의기존 CEO·CFO 직 책은유지된다. 이 직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하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테 슬라가 지난 1월 15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 수했다는 점이 커크혼 CFO의 새 직함과 관련돼 있을 것으로 추정했 다. 1월 시가총액 8,000억 달러를 돌 파했던테슬라의주가는비트코인매 수 발표 이후 비트코인 시세에 일정 부분연동돼출렁거리고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별도 공시에 서제롬길런자동차부문사장이트 럭 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밝혔다. 길런사장은 2017년 12월프 로토타입이처음공개된세미트럭개 발프로그램을이끌예정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색조 화장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매출 부진을 겪 은미국최대화장품유통기업‘얼타’ (Ulta Beauty)가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하고‘코로나19 이후 시대’ 준비에나선다. 15일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와 시카 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지난 8년간 얼타의 성장을 주도한 메리 딜런(59) CEO가 오는 6월 2일자로 물러나고, 데이브킴벨(54) 사장이 CEO로승진 한다. 이번 발표는 얼타가 지난 11일 팬 데믹 기간 경영실적을 공개한 데 이 어 나왔다. 얼타는 작년 순매출액이 전년 대비 16.8%나 감소한 62억달러 에그쳤다. 딜런은경제전문지포천이선정한 ‘세계 500대기업’의 CEO가운데 30 여명에불과한여성 CEO 중한명이 다. 맥도널드 부사장·US셀룰러 사장 등을 거쳐 2013년 얼타 CEO로 영입 됐다. CNN 비즈니스는 딜런 재임 기간, 얼타는주가가 3배이상뛰었고매장 수는2배이상늘었으며, S&P 500기 업 및 포천 500대 기업 목록에 이름 을올렸다고소개했다. 하지만코로나19 타격을피해가기 는어려웠다. 얼타는 코로나19 초기에 전 매장 을폐쇄했다가재개했으나, 매출은쉽 게회복되지않았다. 1990년설립된얼타는시카고교외 도시볼링브룩에본사를두고미국전 역에서1,260여개의매장을운영한다. 쿠팡이 11일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기념 해전광판광고를진행하고있다. CFO는 `마스터오브 코인' 코로나로색조화장품수요급감 미최대화장품 유통기업‘얼타’, CEO 전격경질 머스크는 `테크노킹’ 테슬라, 새 직함 부여 스타트업유니콘 `IPO탈한국' 이어지나 차등의결권 제한 등 부담에 국내아닌 해외IPO 부추겨 유니콘들 아예법인이전해 미국등글로벌증시상장고려 해외로눈돌리는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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