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18일 (목요일) D10 코로나 백신 접종 “국내첫혈전발견 사망자, 백신과 무관$ AZ접종 계획대로 진행” “안전성에대해모니터링을계속하겠 으니아스트라제네카백신은맞으셔도 된다.질병관리청직원들도모두접종하 고있다.” 17일국회보건복지위원회에출석한 정은경질병관리청장은이렇게말했다. 그러면서아스트라제네카백신접종계 획을예정대로진행하겠다고밝혔다.유 럽상황에따라우리도접종중단가능 성을검토해볼수있다며우물쭈물하던 전날과는달라진모습이었다. 질병청은 △한국에서아스트라제네 카백신을맞은 57만명가운데혈전생 성사례가거의없고△혈전의심사례도 백신과는무관한것으로판단되며△유 럽의약품청 ( EMA ) 도혈전과백신이무 관하다고 판단했다는 과학적근거도 함께내놨다. 상반기백신접종 계획의 근간인아스트라제네카백신을둘러싼 논란을허용치않겠다는의미다. 혈전은피가굳어만들어진덩어리로 이게혈관을 막으면 혈전색전증 ( 혈전 증 ) 이다.심장^폐^뇌관련혈관을막으면 치명적이다. 박영준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2016년해외자료를보면혈전증은인 구10만명당평균100명이상발생하며 80대이상에선10만명당 500명까지올 라간다”고설명했다. 국내에서아스트 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은 57만여 명이고, 사망신고가접수된16명중혈 전생성이확인된사례는 60대1명뿐인 만큼평균에훨씬못미친다는얘기다. 추진단의김중곤 ( 서울의료원소아청 소년과교수 ) 피해조사반장은“아스트 라제네카백신을제일많이접종한영국 자료를 봐도접종자와 비접종자 간 혈 전발생률에차이가없다”며“혈전과백 신간인과관계를말할 수있는근거는 하나도없다”고말했다.다만투석치료 를 받는 중이거나 혈전치료를 받은적 있는 사람에대해선“최적의몸 상태에 서접종하는게좋다”고조언했다. 혈전발생이확인된60대사례도백신 접종과는무관하다는게방역당국의판 단이다.이60대는지난달 26일아스트 라제네카백신을접종한뒤이달 6일호 흡부전으로사망했고,부검과정에서체 내에생성된혈전이확인됐다.하지만김 중곤피해조사반장은 “해당환자는장 기간기저질환이있었고,의무기록확인 결과흡인성폐렴,급성심근경색등에의 한사망일가능성이높다”고말했다. 18일 ( 현지시간 ) 로 예정된 EMA 최 종회의결과도같을것으로예상된다. EMA는 16일 전문가 자문을 통해이 미혈전생성과아스트라제네카백신접 종은무관하다고결론지었다.EMA는 유럽내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중 단사태를촉발한오스트리아의2명사 례를검토해왔다.EMA는지난 11일까 지유럽내아스트라제네카백신접종자 500만명가운데혈전증보고가 30건이 라고밝혔는데,이역시자연발생률에비 해미미한수준이다.앞서세계보건기구 ( WHO ) 도 “혈전이예방접종때문에발 생했다는 징후가 없다”며아스트라제 네카 백신접종을 중단하지말라고 권 고했다. 이에따라추진단은예방접종을계획 대로 추진한다. 2 분 기접종에 쓰 일 아 스트라제네카 백신은이달 31일 3 4 만 5,000명 분 , 다 음 달 22일 70만5,000명 분 이 각각 들어 온 다.이들 물 량 은 요양 병원^시설의65세이상 입 소자와종사자 접종에 쓰 인다. 화 이자가이달 공 급 키 로 한 50만명 분 도 2 4 일부터들어 온 다. 먼 저오는 25만명 분 은내달1일부터 노 인 시설 입 소자^종사자, 만 75세이상고 령 자가 맞는다. 화 이자 백신접종 확대를 앞두고추진단은 23일까지17 개 지역예 방접종 센 터에서모의 훈 련을진행한다. 임소형기자 아 스 트 라 제 네 카 ‘코로나19’ 확진과백신접종현황 ● 17일(수)0시기준,사망은오후11시기준 총환자 ● 사망 1,686명(+8) 96,849 명 +469 전일대비 화이자 587,996 명 33,738 명 총접종자 +18,283 전일대비 621,734 명 접종추진단“장기간기저질환에 흡인성폐렴등사망원인높아 혈전증 10만명당 100명발생” 2분기접종 AZ이달말부터도착 요양병원 65세이상등투입 화이자 50만명분 24일들어와 17개접종센터서모의훈련 “오 늘 까지보건소에등록해 야 하는데 65세이상 입 원자 절 반정도가 백신접 종 동 의를안한상태예 요 .” 서울 서 초 구의한 요양 병원 원장은 17일“한달전만해도65세이하 입 원자 와 종사자의접종 동 의 율 이모두 90 % 를 넘 었고 퇴 원을 늦 추면백신을 맞을 수 있 냐 고 묻 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 분 위기가 많이달라 져걱 정”이라며한 숨 을내 쉬 었다. 다 음 주 부터65세이상 입 소자에대한아스트라제네카백신접 종을시 작 해 야 하는데 동 의 율 이 절 반수 준에그치고있어서다. 이 곳 만이아니다. 4월 ,그러니까 2 분 기 접종대상으로선정된이들도비 슷 한반 응이다. 노 인 요양공동 생 활 가정에서근 무하는 요양 보호사김경 희 ( 52 ) 씨 는“지 난달까지만해도 ‘ 우리도 집 단 감염 위 험 이 큰 데1차접종대상에서 왜빠졌냐’ 고 불 만을 토로하던 사람들이지 금 은 불 안하다고말한다”고전했다. 서울의한 장 애 인시설 관계자도 “비교적 젊 은 직 원들이많은데 ‘젊 은사람에게부 작 용이 더 많다고해서 걱 정 ’ 이라는이들이 늘 고 있다”고했다. 이는아스트라제네카백신을두고고 령층효 능논란에이어접종후혈전현 상 논란까지 벌 어진결과다.일부 유럽 국가들이접종을 잠 정중단하자, 우리 나라에서도접종대기중인이들사이에 불 안 감 이 퍼 지고있는것이다. 백신 기피 현상이 도 드 라지는 곳 은 아무 래 도 요양 병원^시설의 고 령층 이 다. 서울구로구의한 요양 병원원장은 “안 맞고 버티 다 다 른 백신 맞으면 되 지않 냐 고 묻 는 사람들이 늘 고 있다” 고말했다. 종사자들도 마찬 가지다.전 국 요양 서비스 노 조 관계자는 “코로나 19 종 식 을위해백신접종을 빨 리하자 는 입 장을내 려 고했는데 ‘왜 우리가 먼 저맞아 야 하 냐’ 고 항 의하는 노 조원들 도 많다”고 했다. 동 의 율 이 떨 어지자 대한 요양 병원 협 회는접종신청기간연 장을 요 청했다. 전문가들은자 칫 지난해가을의 독감 백신사태가 재 현 될 수있다고 우 려 한 다. 김우 주 고대구로병원 감염 내과 교 수는 “정부는 ‘괜찮 다 ’ ‘ 이상없다 ’ 고만 말하지말고, 이상반응을 실 시간으로 확인하고사망사례에어 떤 기저질환이 있었는지 공개 해 야 한다”고 주 장했다. 접종속도를 늦 추 더 라도국 민 적신 뢰 를 쌓 아 야 한다는지적도나 온 다.보건의 료 노 조관계자는“백신의 특 성과기관 별 상황에따라접종기간을유연하게적용 할수있도록지 침 을 변 경하고,접종당일 에는최소 8시간,이상반응이있을경우 최소하 루 이상의유급 휴 가를보장해 야 한다”고촉구했다. 유환구기자 지난 16일오후 3시 쯤 국 립 5 · 18 민주 묘 지내 민주 의문접 견실 . 짧 은스 포츠 머 리의중년 남 성이5 · 18 민주화 운 동 당 시계 엄군 의 총탄 에 동 생을 잃 은박종수 ( 73 ) 씨 에게무 릎 을 꿇 고사 죄 의 큰절 을 올 렸 다. 한 동 안 바닥 에 엎드린채흐느 껴 울던이 남 성은“그만일어나시라”는 5 · 18 민주화 운 동 진상 규 명조사위원회 관계자의부 축 을받고서 야쇼파 에몸을 의지했다. 이 남 성은 5 · 18 당시 광주 에 투 입돼 진 압작 전을 펼 치던중박 씨 의 동 생병현 ( 당시25세 ) 씨 를 총 으로 쏴숨 지 게한 공 수부대원A 씨였 다. “어 떤 말로도 씻 을수없는아 픔 을 드 려죄송합 니다.” 쇼파 에 앉 아 두 손 을 무 릎 에올 린채 조심스 레 말문을연A 씨 는 “제사과가 또 다 른 아 픔 을 줄 것같아망설 였 다”며 이내오 열 했다. 겨 우 감 정을추스 린 A 씨 는“지난 4 0년 동 안 죄책감 에시달 렸 다” 며“유가 족 을이제라도만나용서를구 할 수있어다행이다”고울 먹였 다.이에 박 씨 는“ 늦 게라도사과해 줘 서고 맙 다” 며“ 죽 은 동 생을다시만 났 다고생 각 하 겠다”고용서했다.박 씨 는“용기있게나 서 줘참 으로다행이고고 맙 다”며“과거 의아 픔 을다 잊 어 버 리고 떳떳 하게 마음 편히살 아달라”고A 씨 를안아 줬 다. 이날A 씨 와박 씨 의만 남 은A 씨 가자 신의행위를고백하고유 족 에게사과하 겠다는 뜻 을 5 · 18진상조사위에밝혔고, 박 씨 가이를수용하면서이 뤄졌 다. 고인인병현 씨 는 1980년5 월 23일 농 사일을 도우러고 향 인전 남 보성으로 가기위해 광주 남 구 노 대 동 소 재노 대 남 제저수지부근을지나가다가당시이 지역을 순찰 중이던7 공 수여단33대대8 지역대소속A 씨 에의해사 살 됐다. A 씨 는 총격 당시상황에대해“1 개 중대병 력 이 광주 시외 곽 차단의 목 적으로정 찰 등의 임 무를 수행하던중 화순 방 향 으 로 걸 어가던 민 간인 젊 은 남 자 2명이저 희 ( 공 수부대원 ) 를 보고 도망가자정지 할것을명 령 했다”며“그러나이들은 겁 에질 려 도 주 했고, ( 나도 ) 무의 식 적으로 사 격 을했다”고진 술 했다. 이사건은 2001년대통 령 직속 의문 사진상 규 명조사위원회에서도 다 뤄 진 바 있다. 당시에도A 씨 는 “ 노 대 동 저수 지부근에서 동 료부대원3명과함께 민 간인 4 명에대해조준사 격 을해그중한 명을사 살 했다”고고백했다.진상조사 위는그 동 안진 압작 전에 참 여했던계 엄 군 들이자신들이 목격 한사건들을증언 한경우는 많이있었으나, 가해자가 자 신이직접발 포 해 특 정인을 숨 지게했다 며유 족 을 만나 사과한 경우는이 번 이 처음 이라고설명했다. 송 선태5 · 18 진상 조사위원회위원장은“이제는 마음 의 짐 을내 려놓 고당시 작 전에 동 원된계 엄군 들이당당 히 증언해 주길 바 란다”라고 말했다. 광주=안경호기자 2년전 ‘ 김학의전 법 무부 차관 별 장 성접대 ’ 사건과거사조사과정에서 벌 어 진 ‘ 보고서허위 작 성 및 유출 ’ 의 혹 과관 련해,검 찰 이당시대검과거사진상조사 단 ( 조사단 ) 에 파견 됐던이 규 원검사의 범죄혐 의를 포착 하고17일사건을고위 공 직자 범죄 수사 처 ( 공 수 처 ) 로 넘겼 다. 서울중 앙 지검 형 사1부 ( 부장 변필 건 ) 는이날 김전 차관 사건과거사 조 사와 관련한 이검사의고위 공 직자 범 죄혐 의 ( 허위 공 문서 작 성 및동 행사, 공 무상비 밀누 설 등 ) 사건을 공 수 처 에이 첩 했다. 검사의 고위 공 직자 범죄 혐 의 를 발 견 한 경우, 사건을 공 수 처 에이 첩 하도록 한 공 수 처법 조 항 에따 른 조치 다. 검 찰 은 곽 상도 국 민 의 힘 의원과 윤 갑 근 전 대구고검장이이검사를 고소 한 사건을수사하던중이같은 혐 의를 포착 ,전날이사 실 을 공 수 처 에 먼 저통 보하기도했다. 기소여부를판단한것 은 아니지만, 최소한 수사를 위한 ‘범 죄 혐 의 성 립’ 요 건은 충족 한다고 본 셈 이다. 이검사는 2018년 ~ 2019년조사단에 파견돼 김전차관의 별 장 성접대의 혹 사건을조사하면서건설 업 자 윤 중 천씨 , 박관 천 전청와대 공 직기 강 비서관 실 행 정관 등과 수차례만나 면 담 보고서를 작 성했다. 법 무부검 찰 과거사위원회는 보고서내용을 토대로 2019년 3 월 김 전차관 사건심의결과를 발 표 하면서 △ 곽 의원이청와대 민 정수석으로 재 직 하며경 찰 수사에외 압 을행사했고△ 윤 전 고검장이 윤씨 와 만나 골프 를 치거 나 식 사를 함께했다는 사 실 등을 공개 했다. 그러나 곽 의원과 윤 전고검장은발 표 내용을 강력히 부인했고,이검사를 명예 훼손 등 혐 의로고소했다. 검 찰 은고소내용중 공 수 처 에 넘 기지 않은 부 분 에대해선수사를이어 갈 방 침 이다. 곽 의원과 윤 전고검장은이검 사를고소하면서이 광철 당시청와대 민 정수석 실 선 임 행정관 ( 현 민 정비서관 ) 등 청와대 및 과거사위관계자들도 함께 고소했다. 정준기기자 지난해라 임 자 산 운용 ( 라 임 ) 사태검 찰 수사팀에서정 · 관계로비의 혹 을 수 사하다 4개월 여만에다 른 부서로전보 조치됐던검사가사의를밝혔다. 17일 법 조계에따 르 면, 서울 남 부지검 소속 A 검사는전날검 찰 내부망 ( 이 프 로스 ) 에“ 개 인적인 사정으로 사직하 려 한다”며 글 을올 렸 다. 그는우선“ ( 이 프 로스에 ) 처음 쓰 는 글 이사직인사가됐 다”며“검사로근무하는 동 안함께했던 모 든분 들 덕분 에많은 걸배 울수있었 고,정의로운검 찰 의일원이라언제나자 랑 스럽고행복했다”고 썼 다. A 검사는 현정부를 겨냥 해 뼈 있는 한 마디 도 남겼 다. 그는“ ( 지 금 은 ) ‘개혁’ 의 탈 을 쓴 ‘길 들이기 ’ 로 참담 한상황이 나, 다들 잘 이 겨 내시리라 믿 는다”며여 권이추진하는검 찰개혁 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지난해 6 월 서울 남 부지검 형 사6부에 배 치된A검사는 강 기정전청와대정무 수석등을상대로한라 임측 의구명로 비의 혹 수사를전 담 해왔다. 라 임 사건 핵 심인물인김 봉 현전스 타 모 빌 리 티 회 장은같은해10 월법 정에서“ 강 전수석 에게전달하라고이 강 세전스 타 모 빌 리 티 대 표 에게5,000만원을건 넸 다”고진 술 한 바 있다. 하지만논란이 커 지자김 전회장은그이후 ‘돈 이 강 전수석에게 전달되는것을 목격 한적은없다 ’ 는 취 지로 입 장을 바꿨 다. A 검사는김전회장의 ‘ 현직검사상 대 술 접대 ’폭 로이후,라 임 사건수사팀 에서 배 제됐다. 정준기기자 “AZ 말고다른백신을”커지는불안감 전문가“이상반응공개$신뢰쌓아야” “개혁탈쓴길들이기$”라임수사돌연배제검사사의 지난16일오후3시국립5·18민주묘지내민주의문접견실에서5·18민주화운동당시계엄군으로참여했 던공수부대원A씨가고( 佦 )박병현씨유족에게사죄의큰절을올리고있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제공 “씻을수없는아픔드려$”5^18계엄군41년만의사죄 민간인박병현씨조준사격사살 유족만나무릎꿇고용서구해 검찰‘김학의허위보고서’이규원사건공수처이첩 윤중천면담보고서등유출혐의도 양부모의학대로숨진정인이를추모하는시민들이17일해당사건공판이열린서울양천구남부지법앞에서양부모에대한강력한처벌을촉구하는피켓시위를벌이 고있다. 뉴스1 정인이양부모강력처벌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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