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22일 (월요일) A8 오피니언 발언대 쓰레기 전화 J.KANG’S E.S.P.N스윙 Easy쉽고,Simple간결하며,Powerful 파워있는,Natural자연스러운스윙 ☎404)951-2247 Email : j.kangpro1226@gmail.com 카톡: jkangpro1226 파라곤골프센터제이강 프로 드라이버가맞으면아이언이안맞고… 왜그러죠? 제이 강 프로의 골프야 놀자-6 제이 강 프로 (파라곤 골프센터) 안녕하세요. 한주간 행복하셨 어요?한주간의골프는어떠셨어 요? 원수가 되셨습니까? 아니면 베스트프렌드가되셨습니까? 오늘은 딱딱한 레슨보다는 우 리골퍼분들이연습장에서는공 이 잘 맞는데 필드만 나가면 왜? 왜?왜?안맞는이유가뭔지참궁 금해하시는세계 10대불가사의 (?)중하나인이유에대해같이생 각해봤으면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보기플레이어를 꿈꾸며 연습장으로 출근하시는 우리의골퍼님들. 열심히 연습할 목적으로 큰 바 구니에공을꽉꽉채우며타석에 들어섭니다.“음~ 그래도 일단 몸을제대로풀고 깔끔하고멋진 스윙으로가즈아~” 아이언부터 시작합니다“따악 ~”타구감이 좋습니다. 탄도도 기가막히구요..갑자기 입에 미소 가자연스럽게나옵니다. 내일같 이라운딩할김부장얼굴이떠오 릅니다.“내일다죽었어~” 기필코 내일은 김부장의 코를 납작코로만들수있을거야생각 하면서드라이버를연습합니다. “슈~웅~”헉이럴수가. 250야 드를똑바로보냅니다. 갑자기기 분상승되면서내자신이타이거 우즈가된것같습니다.기쁜마음 가지고빨리내일이오기를기다 리며 밤잠을 설칩니다. 아침해가 떴습니다.간밤에잠을설쳐서인 지몸이무겁습니다. 오전에일을 후다닥하고어떻게마무리한지 모르고오직생각은골프장에가 있습니다.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가는 발 걸음이 즐겁습니다. 어제의 감을 살려치면오늘은베스트스코어 를낼수있을거야라고생각하며 도착한골프장저멀리김부장이 열심히퍼팅연습을하고있습니 다.어제의동료가오늘의적이다. 하하하 웃으며 악수를 하고 1번 홀티박스로향합니다. 숨한번내쉬고첫티샷드라이 버.쫘악~~~공뽀개지는경쾌한 소리를 내며 페어웨이에 나갑니 다.다들놀래합니다 “나이스 샷,굿굿굿”지금 나의 모습은타이거우즈못지않습니 다. 130야드세컨샷.잘붙여서버 디로 깔끔하게 시작하자. 다짐하 며친두번째샷“퍼~억” 깃발을 향해서 날라가야하는 공이 보이질 않습니다. 어 이상 하다어디갔지하고땅을본순간 공이 바로 앞에 있는건 뭘까요? 헉뒷땅을제대로때린것이죠” 오마이갓을외치며침착하자침 착하자3번째올려서2펏하면보 기니까. 3번째 샷 타악~ 소리와 함께 그린으로 갑니다. 어~어~ 이상하게멈추지않고계속넘어 갑니다. 이런! 공의 윗부분을 맞 아탑볼이되어그린을훌쩍넘어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 버립니 다. 결국벌타를받고 5번째그린 에올린샷이미멘탈이무너져3 펏을하면 4개오버양파를합니 다. “아~한숨이나옵니다. 파란하 늘이 갑자기 노랗게 변하고 결국 라운딩 내내 드라이버는 나쁘지 않은데아이언이말을듣지않아 고생합니다. 아니면 아이언은 맞 는데드라이버가매홀오비가나 고. 참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연 습장에서 기가막히게 잘 맞았는 데필드만나오면왜안맞는걸까 요? 왜하나맞으면다른한개가 안맞는걸까요? 다음시간에그이유와연습방 법을한번집고넘어가보겠습니 다. 모든 골퍼분들이 나의 베스트 스코어를 경신하는 날까지 파이 팅하는한주되세요 콜로라도 주 펜로즈 병원의 전 화교환수베시조이스양은쓰레 기 전화(Junk calls)를 사회의 공 해문제로제기할생각을하였다. 자기가일하는병원에쓰레기전 화가너무많이걸려와일에방해 가되었기때문이다. 보험에들어라, 집을사라, 무슨 세일을 하니 얼른 사라는 등 각 종광고선전이너무많아신경을 건드리고 기분을 나쁘게 한다는 것이다. 전화거는사람이선전원 일경우도있지만요즘은대부분 컴퓨터가걸고있으니까욕을해 도 소용이 없다. 기분 나빠도 그 저당하는수밖에없는것이실정 이다. 내이름을어떻게알았는지 내이름을대고전화하는쓰레기 전화도많다. 쓰레기 전화뿐이 아니다 요즘 은 쓰레기 우편물(Junk mail)도 많다. 분명히 내 이름, 내 주소로 왔는데내용은쓰레기이다. 날마 다쓰레기우편물이댓장씩들어 오니엄청난양이다.우편료도상 당히들건데장사하는사람들은 정말열심이다. 광고하는 사람들은 언론의 자 유를 주장하겠지만 받는 사람은 받지않을자유를주장하여서로 언론투쟁이생기는데어쨌든괴 로운세상이다.근래는팩스가보 급되면서쓰레기팩스시대가되 었다. 그러니 현대를‘쓰레기 시 대’라고불러도좋을것이다. 사실 우리가 날마다 누구와 대 화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역효과 를낼수도있다는것을기억해야 한다. 전화를하고문서를보낸다 고 다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그우편물그전화가반감 을일으킬수도다분히있는것이 다.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상대의 마음을편안하게해야효과를발 휘한다. 받는 상대가 불편하거나 기분이나빠지거나화를낼정도 면역효과이다. 시카고 대학의 심리학 교수 에 커드헤스박사는사람의주의력 에대한연구를하였는데인간은 자기가바라고편하고즐거운메 시지만 받아드린다는 것이다. 장 사하는 사람도 정치하는 사람도 설교하는 사람도 강요하는 메시 지는효과가없다는것을알아야 한다. 워싱턴 중앙은행 벽에 새겨진 이런 글이 있다.“동정과 사랑의 메신저, 헤어진친구들의심부름 꾼, 고독한 자의 상담자, 흩어진 가족들의유대,소식과지식의전 달자,거래와산업의도구,평화와 선의의전달자”우편물의역할을 아름답게 묘사한 것인데 쓰레기 우편물이나 쓰레기 전화와는 정 반대의효과이다. 많은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에 실패하는 이유 는 허위, 임시변통, 연막술, 과장 에있다. 부부간의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상대의기분입장등을고려하지 않는 대화는 오히려 부부싸움의 동기가된다. Communication이 란영어는본래라틴어의Com- munus에서나왔는데그뜻은짐 을함께진다혹은공동책임이란 말이다. 효과적인교통을위해서 는방법보다마음이문제이다.교 통하는상대와책임을함께지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한국어의 ‘동무’는짐을같이지는자를가 리킨다. 아내를 잠깐 속이는 것도 어렵 지않다. 국민을임시적으로연막 속에넣는것도정치가로서는쉬 운일이다. 고객을사탕발림으로 미혹하는것도쉽다. 그러나그런 가정그런정치그런장사는오래 가지않는다. 로마 제국의 황제 시저가 그의 군대에게자주교시한말이있다. ‘검은 짧게 하고 영토는 넓게 하 라”이다. 무력으로만우격다짐으 로적을대해서는안된다는것이 다. 이것은 커뮤니케이션에도 해 당되는말이다.남의마음을잡으 려면 일방적으로 밀고 나가서는 안된다는뜻이다. 예수는“내멍에를메어라.내멍 에는 쉽고 가볍다”고 하셨다. 짐 을혼자지려고하지말고함께져 야가볍다는뜻이다.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조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 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Saturday, March 20, 2021 ▲E메일: opinion@koreati 여러분의의견을기다립 콜로라도 주 펜로즈 병원 의 전화교환수 베시 조이스 양은 쓰레기 전화(Junk calls) 를 사회의 공해 문제로 제기 할 생각을 하였다. 기가 일 하는 병원에 쓰레기 전화가 너무 많이 걸려와 일에 방해 가되었기때문이다. 보험에 들어라, 집을 사라, 무슨 세일을 하니 얼른 사라 는등각종광고선전이너무 많아 신경을 건드리고 기분 을나쁘게한다는것이다. 전화 거는 사람이 선전원 일 경우도 있지만 요즘은 대 부분 컴퓨터가 걸고 있으니 까 욕을 해도 소용이 없다. 기분 나빠도 그저 당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이 실정이다.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았는지 내 이름을 대고 전화하는 쓰레 기전화도많다. 쓰레기 전화뿐이 아니다 요즘은 쓰레기 우편물(Junk mail)도많다. 분명히내이름, 내 주소로 왔는데 내용은 쓰 레기이다. 날마다 쓰레기 우 편물이 댓장 씩 들어오니 엄 청난 양이다. 우편료도 상당 히 들 건데 장사하는 사람들 은정말열심이다. 광고하는 사람들은 언론의 자유를주장하겠지만받는사 람은 받지 않을 자유를 주장 하여서로언론투쟁이생기는 데어쨌든괴로운세상이다.근 래 팩스가 보급되면서 쓰레 기팩스시대가되었다.그러니 현대를‘쓰레기시대’라고불러 도좋을것이다. 사실 우리가 날마다 누구 와 대화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것 을 기억해야한다. 전화를 하 고 문서를 보낸다고 효과 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우편물 그 전화가 반감을 일으킬 수도 다분히 있는 것 이다.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상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야효과를발휘한다. 받는상 대가 불편하거나 기분이 나 빠지거나 효과이다. 시카고 수 에커드 의 주의력 였는데 인 고 편하고 받아드린 는 사람도 설교하는 메시지는 을알아야 워싱턴 겨진 이런 과 사랑의 구들의 심 의 상담자, 유대, 소식 거래와 산 선의의 전 할을 아름 데 쓰레기 기 전화와 이다. 많은 케이션에 허위, 임시 에있다. 부부간 서도 상대 고려하지 려 부부싸 Communic 본래 라틴 서 나왔 함께 진다 란말이다. 효과적 방법보다 교통하는 께 지는 다. 한국 같이지는 아내를 어렵지 않 으로연막 치가로서 객을사탕 것도 쉽다. 그런 정치 가지않는 로마 제 그의 군대 말이 있다. 영토는 넓 으로만 대해서는 이것은 커 당되는 말 잡으려면 나가서는 예수는“ 내멍에는 셨다. 짐을 말고 함께 이다. 쓰레기전 발언대 최효섭 아동문학가·목사 ▲E메일: opinion@koreat 여러분의의견을기다 콜로라도 주 펜로즈 병원 의 전화교환수 베 양은 쓰레기 전화(Junk calls) 를 사회의 공해 문제로 제기 할 생각을 하였다. 자기가 일 하는 병원에 쓰레기 전화가 너무 많이 걸려와 일에 방해 가되었기때문이다. 보험에 들어라, 집을 사 , 무슨 세일을 하니 얼른 사라 는등각종광고선전이너무 많아 신경을 건드리고 기분 을나쁘게한다는것이다. 전화 거는 사람이 선전원 일 경우도 있지만 요즘은 대 부분 컴퓨터가 걸고 있으니 까 욕을 해도 소용 없다. 분 나빠도 그저 당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이 실정이다.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았는지 내 이름을 대고 전화하는 쓰레 기전화 많다. 쓰레기 전화뿐이 아니다 요즘은 쓰레기 우편물(Junk mail)도많다. 분명히내이름, 내 주소로 왔는데 내용은 쓰 레기이다. 날마다 쓰레기 우 편물이 댓장 씩 들어오니 엄 청난 양이다. 우편료도 상당 히 들 건데 장사하는 사람들 은정말열심이다. 광고하는 사람들은 언론의 자유를주장하겠지만받는사 람은 받지 않을 자유를 주장 하여서로언론투쟁이생기는 데어쨌든괴로운세상이다.근 래는 팩스가 보급되면서 쓰레 기팩스시대가되었다.그러니 현대를‘쓰레기시대’라고불러 도좋을것이다. 사실 우리가 날마다 누구 와 대화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것 을 기억해야한다. 전화를 하 고 문서를 보낸다고 다 효과 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우편물 그 전화가 반감을 일으킬 수도 다분히 있는 것 이다.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상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야 효과를발휘한다. 받는상 대가 불편하거나 기분이 나 빠지거 효과이 시카 수 에커 의 주의 였는데 고 편하 받아드 는 사람 설교하 메시지 알아 워싱 겨진 이 과 사랑 구들의 의 상담 유대, 소 거래와 선의의 할을 아 데 쓰레 기 전화 이다. 많 케이션 허위, 임 에있다. 부부 서도 상 고려하 려 부부 Commu 본래 라 서 나왔 함께 진 란말이 효과 방법보 교통하 께 지는 다. 한 같이지 아내 어렵지 으로연 치가로 객을사 것도 쉽 그런 정 가지않 로마 그의 군 말이 있 영토는 으로만 대해서 이것은 당되는 잡으려 나가서 예수 내멍에 셨다. 짐 말고 함 이다. 쓰레기전 발언대 최효섭 아동문학가 . . ’ 엿장수 각설이타령 세밑 대목 달구는데 어찌 그리 청승맞 게 쭈그리고 앉아 계시오. 소금가마니에서 간수 새나 했더 니, 장승 같은 양반 풀빵 먹다 울고 계시는군요. 울던 울음, 마저우시오. 소금같던마음목화구름되게. 엄마가없어서 빨간 내복 못 산다고요? 누나가 없어서 빨간 내복 못 산다 고요? 엄마가 없어도 팔도에, 누나가 없어도 장터마다 빨간 내복 나부끼니, 고향방문도 자제해야 하는 언택트 명절에 딱맞는설빔아니요? 하나씩사서공시인은엄마입고, 나 는누나입어봅시다. 내복입고 1도낮추면, 기후위기의지 구엄마도웃을거요. 반칠환<시인> 이아침의시 강화오일장속옷매장에서 빨간내복을팔고있소 빨간내복사고싶어도 엄마가없어못산다오 엄마를닮은 늙어가는누나도없다오 나는혼자라 혼자풀빵을먹고있다오 빨간내복을입던 엄마생각하다목이멘다오 공광규‘빨간 내복’ 나라님의구휼미 정숙희 의 시선 스티뮬러스 체크가 도착했다. 부부 합산 2,800달러다. 우리 가족은 둘이 지만 미성년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액 수가 더 클 것이다. 부모와 자녀의 수 령액이 똑같이 1,400달러니까 4인 가 족의경우 5,600달러를일시불로받게 된다. 거기에더해자녀부양세금크레 딧도빵빵하다니, 적지않은가정들에 겐‘횡재’나다름없다. 뉴욕타임스 분석에 따르면 자녀 있 는가구의 현금혜택은 평균 6,660달 러에 달한다. 미국에서 거의 40년을 살았지만 연방정부로부터 이렇게 큰 돈을 받아보기는 처음이다. 우리 같 은 서민에게는 너무나 반 운‘눈먼 돈’이다. 이와 함께 경기부양법안의 다음 프 로젝트로 바이든 대통령은 일자리 창 출을 위해 5,000억달러 규모의 인프 라투자에나선다고한다. 미국의도로, 교량, 철도, 공항 등 교통인프라는 대 부분 1950~60년대에 건설되어 많이 낡았기 때문에 투자의 필요성과 공감 대도형성돼있는분위기다. 물론이정 도의 지원과 투자로 지난 1년의 손실 이만회되지는않겠지만, 두차례에걸 친 정부의 통 큰 지원이 없었다면 미 국의경제상황은걷잡을수없이악화 됐을것이다. 인류역사에서 큰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국가 주도로 구제를 베푼 역사는 의외로길다. 로마의 10대황제티투스 는 즉위 두달 만인 79년 8월24일, 베 수비오화산이 폭발하는 대재난을 맞 았다. 폼페이와 헤르클라네움 도시 전 체가 매몰된 이 재난의 복구를 위해 티투스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재해 현장에 직접 나가 진두지휘하며 위기 를수습했다. 그런데바로이듬해로마시에서대 화재가 발생하고 페스트가 만연하는 등 또다시 재난이 찾아왔다. 그는 로 마의재건에힘쓰는한편질병퇴치및 구제사업 펼치며 2년3개월의 치세 기간 대부분을 재난복구로 보내다 열 병에쓰러져죽었 . 그를훌륭한황제 로평가한로마시민들은사후‘티투스 개선문’을 세웠고 지금도 로마 한복판 에서있다. 로마 이후 약 1,000년이 넘는 중세 시대까지 서양에서의 재난구제는 국 가나 왕이 아닌 교회가 담당했다. 당 시에는 대부분의 도시와 마을이 교회 와 수도원을 중심으로 형성됐고, 교회 를 통해 교육과 선교, 구제, 사회봉사 가이루어졌기때문이다. 빈민구제를 교회가 아닌 정부가 책 임지기 시작한 것은 1601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빈민법’이 처음이다. 수년 간 계속된 흉작과 극심한 인플레이션 으로 빈민과 실업자가 늘어나자 정부 는 이들을 여러 층(노동능력이 있는 빈민과 없는 빈민, 빈곤아동, 장애인 등)으로 구분하여 작업장, 구빈원, 도 제시설, 교정원 등으로 보내 구제했고, 생활수준과 가족 수를 고려해 수당을 지급했다. 이 법은 이후 200년 동안 보완 변형되면서 근대적 사회복지의 초석이되었다. 그런데로마와유럽보다더오랜구 휼(복지)의 역사가 다름 아닌 한반도 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홍익인간을 기본이념으로 세워진 고조선 시대부터 북부여, 삼국 시대를 거쳐 고 와 조선시대까지 우 리나라에는 빈민구제를 위한 다양한 공공부조가있었다. 고려말 문신인 행촌 이암이 1363년 에 기록한‘단군세기’는 고조선의 1세 단군 왕검(BC 2333)부터 47세 단군 고열가(BC 295)까지 2,000여년의 실 록을 담은 책이다. 여기에 27세 단군 두밀이 기원전 990년“심한 가뭄이 든 뒤에 큰 비가 내리자 백성들이 곡 식을 거둬들이지 못했다. 임금께서 곡 물창고를열어두루나눠주게하셨다” 는내용이나온다. 구호정책에대한최 초의 기록으로, 어쩌면 세계최초일지 도모른다. 또‘삼국사기’(김부식, 1145)부터‘목 민심서’ (정약용, 1818)에 이르는 책들 이 다양한 재난구제정책을 기록했고, ‘구휼국사’ (신정언, 1946)는 한반도 역대 왕조의 구휼정책과 제도를 자세 히소개하고있다. 이에따르면고구려 때는백성들이궁핍한봄에곡식을빌 려주고 가을추수 때 갚도록 한‘진대 법’이있었고, 고려시대에는재해와질 병수습을 위한‘구제도감’ , 굶주림을 다스리는‘구급도감’ 등을운영했으며, 재난 때 세금과 부역을 감면해주는 ‘견감제도’도있었다. 조선시대에도 다양한 구휼정책이 있었는데 특히 세종대왕은 재난 예방 및 대처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 다. 평상시에도 재난에 대비한 구휼 물품을 항상 준비하도록 했고, 큰비가 내리면 수재가 우려되는 곳에 수문을 열고관원들이밤새순시하도록했다. 흉년에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구휼미를 사용했으며, 전염병이 심각 해진고을에는그지역출신의관리나 해당분야를 잘 아는 사람을 파견하는 등 전문가 중심의 위기대응책을 펼쳤 다. 세종 8년 한성에서 큰불이 나 민 가 2,150호가전소됐을때는피해백성 들에게 식량 공급, 부상자 치료, 사망 자 장례비 지원, 그리고 다시 집을 지 을수있는재목을공급했다. 세상이 달라져서 나라님도 없고 구 휼 미도없지만, 재난당한국민 을살피 는일은여전히정부의몫이다. 바이든 의 스티뮬러스 체크로 팬데믹에 지친 많은미국인가정들이여유를갖게되 기바란다. <논설위원> 조현숙 ‘sedona#17 변호사 색하세요 ungchangla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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