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23일 (화요일) A8 오피니언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발자국 내 마음의 시 선잠깨아직낯빛이어두운새벽을데리고 바닷가를걷는다. 먼저간발자국은슬프다. 그를신새벽바닷가로이끈고뇌로, 바닷새하나없이혼자였을테니. 외줄로이어진발자국은영원이다. 그발자국에내발을덮으려니 본적없는누군가의상념이전해지고, 뒤따르는자의발자국이또나의그것을덮을테니. 발자국은그리움이다. 육지깊은곳에머물러내곁에서먼그들, 그들과함께한일상이파도에사무치게 실려오므로. 새벽은어느새사라지고 해맑은아침이내곁을걷고있다. 시사만평 미국의 희생양 밥 엥글하트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아시안 아메리칸들 희생양 수확의 법칙 *모든칼럼은 애틀랜타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 *아틀랜타 문학회에서는 글쓰기에 관심있는 한인들의 참여를기대합니다. (fantasyunme@gmail.com )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조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 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씨를 뿌리면 반드시 거둡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 거두기 까지는 시간이 요청된다는 사실 을잊지마시기바랍니다. 낙심은 기다림의 시간을 인내하지 못하 기때문에시작됩니다. 이기다리 지못하는사람.전세계에서가장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이 아마도 한국인일것입니다. 우리는이문 제때문에이민생활의적응과정 에있어서 얼마나 어려움을 겪었 습니까? 은행을 가보십시오. 쇼핑센타를 가보십시오. 기다리는 미국인들 의그길게늘어진줄의행렬을보 십시오. 거기에서줄을서서농담 할줄도모르고여유를갖지못하 고 안절부절하며 인상쓰고 있는 사람들을보십시오. 우리한국사 람들임을볼수있습니다.아마이 와같은우리들의생활습성속에 서는 시대적인 영향도 없지 않아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늘의 우리는 라면시대, 인스탄트 시대 를살고있기때문입니다. 당장끓 여먹어야합니다. 기다리지못합 니다. 기다림을 인내하지 못하는 비극을볼수있습니다. 우리는인 스턴트시대에살고있습니다. 이 것이삶을기다리지못하도록 합 니다. 그래서기다리지못하는데 서오는당혹감. 이것이더커다란 낙심을우리의삶의장속에넣어 주고있는것입니다. 어떤 분이 이 인내가 아무래도 필요하다고 느끼고 기도를 합니 다.“오하나님. 저에게인내를인 내를주십시오. 당장인내를주옵 소서”인내를달라고기도하면서 도인내하지못하는것. 여기에한 국인의 비극과 약점이 있습니다. 어떤 일은 당장에 해치우는 것이 유리할수가있습니다. 그러나생 명의 영역과 인격의 영역에 있어 서는 기다림이 없이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결과를 얻을 수가 없습 니다. 여기에수확의법칙, 수확의 원리가있습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 로거두리라…. 우리가선을행하 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 니하면때가이르매거두리라.” 어떤것은기다려야만탐스러운 결과가 얻어지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생명의 법칙이고 인격의 법칙입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의 뱃속에서 자라고있는생명을보십시오. 그 러나 아홉달이나 열달을 기다리 지 못해서 애쓰는 어머니의 모습 을보십시오. 그래서낳은아이를 “여덟달반”이라고부릅니다. 누 가여덟달반을원하십니까?아무 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덟달 반의 인격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이얼마나많습니까? 당장 에 결과를 얻으려고 수단과 방법 을가리지않습니다.그래서내인 생의 싸움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면서 주님을 신뢰하고 긴 인내의 삶을 추구하는 한국인들 이없다는것.이것이한국인의비 극입니다. 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고결과 만얻어내면됩니다. 예수를 믿으 면서도 사기치고, 예수를 믿으면 서도 마음대로 비윤리적인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비극이 바 로 수확의 법칙을 무시함에 있습 니다. 그렇다면우리들의삶의동기는 어떻습니까?수확의이원칙과원 리를기억하십니까? “사람이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 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 가이르매거두리라.” 여러분들은낙심을극복하기원 하십니까? 그렇다면“선한 일에 대한긍지”를잊지마시기바랍니 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 그 자체 가 선한 일이라는 긍지를 잃어버 리지마십시오. 좋은동기로일을 출발하셨습니까? 그리고좋은목 표의좋은결과를기대하면서일 을하십니까? 그렇다면기다리면 서하고있는그일자체도선한일 이라는긍지를가지십시오. 낙심은왜옵니까? 낙심이왜생 깁니까?현재내가하고있는일에 대한긍지를갖지못할때낙심이 찿아옵니다. 지금내가하고있는 일이별볼일없는일이라고느낄 때 우리는 이렇게 불평하기 시작 합니다.“언제까지이짓을계속해 야 하는가?”그래서 우리는 낙심 하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직업에, 우리가하고있는그일에아무런 자존심이나 긍지나 보람이나 감 격을느끼지못하는것이것이바 로우리를쉽게피곤을느끼게하 는것입니다. 임기정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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