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23일 (화요일) B3 경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전망과 달리 은행 자본 규제 완화를 예정대로 종료하기로 하면서 현상황에서는국채수익률을관리할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드러냈다. 연 준은 국채금리 상승이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면 기준금리 를올려대응할수있다는입장인데, 이 경우 성장률 하락과 증시 혼란이 발생할수있다는우려가나온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 면 연준이 이달 말 종료되는 은행의 보완적레버리지비율(SLR) 완화조치 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리 자 월가 관계자들이 실망감을 나타 내고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도입 된 SLR은 총자산 2,500억 달러 이 상인 은행들이 자기자본을 자산의 3% 이상 유지하도록 의무화한 규제 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시장 변동성이커지자은행과헤지펀드들 이 이 규제를 맞추기 위해 미 국채 를 대량 매도해 금리가 치솟은 바 있다. 이후 일시적으로 규제를 완화했는 데 이달 말로 원상 복귀한다는 것이 다. 업계에서는 해당 규제가 부활하 면 은행들이 국채를 팔아치워 수익 률이더뛸수있다고주장해왔다. 이를 고려하면 연준의 SLR 완화 조치 종료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국 채금리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사 안은 아니지만 해당 조치를 연장하 면 연준이 수익률 관리에 관심을 갖 고 있음을 시장에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시장 분석 업체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재앙 까지는 아니지만 최적의 상황은 아 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18일 한때 연 1.75%를 넘어섰다가 하락했던 10 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9일 다시 1.73%선을돌파했다. 연준이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 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물가가 많이 오를 경우 대응 수단이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미 경제 방송 CNBC 는“금리 인상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을 통제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며자산매입조정같은긴축도강력 한무기”라면서도“이같은도구들은 비용이 수반되며 경제성장에 치명적 일 수 있다. 1980년대 초 잇단 금리 인상으로경기침체가온적이있다” 고지적했다. 현재 시장은 SLR 완화 조치 종료 를 포함해 연준의 최근 움직임을 경 기회복이 더 빨라지고 있으며 긴축 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 들이고있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최고시장전략가는“만약 경제가 연 준의 수정 전망치보다 더 빨리 좋아 진다면어떻게될까”라며“시장의관 심은 인플레이션이 정말로 일시적일 까하는것”이라고설명했다. 증시의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전 망된다. 레오그로호스키뱅크오브뉴 욕멜런 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 임자(CIO)는“인플레이션이나채권수 익률 급등에 증시가 10% 정도 조정 을받을수있다”고내다봤다. 이때문에월가에서는궁극적으로 는 연준이 국채 시장에 추가 조치를 해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상 이 흘러나온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창업자인 레이달리오는“미국정부의지출확 대로 국채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며 “연준이 채권을 더 사야 할 것”이라 고점쳤다. 장기채매입비중확대(오 퍼레이션 트위스트)에 대한 얘기도 끊이지않는다. 다만 2~3주 내 국채 시장이 안정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수익률 상승에 주요 연기금과 일본이 미 국 채 매입을 더 늘릴 수 있기 때문이 다. CNBC는“월가는 23일과 24일에 있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하원과 상원 코로나19 지원책 청문회를 주 목하고있다”며“26일에나올개인소 비지출(PCE) 인플레이션수치도중요 하다”고강조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국채금리손놓는연준$시장충격커지나 예상깨고 SLR 완화조치종료 국채수익률관리의지낮아 성장률하락·증시혼란우려 “주가 10% 조정받을것”전망 파월 23~24일의회증언주목 로런스 서머스( 사진 ) 전 미국 재무 장관이 1조 9,000억달러(약 2,100조 원) 규모에달하는조바이든행정부 의경기부양책을지난 40년간거시 정책중최악이라고평가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TV의‘월스트리트위 크’에 출연해“정 부의적극적인확 장적 재정정책과 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의 완 화적인 통화정책 이동시에추진되 면서 인플레이션이 불붙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이는지난 40년간가장 무책임한 거시 정책”이라며“민주당 내 급진 세력의 비타협적인 태도와 공화당의 무책임한 행보가 빚어낸 산물”이라고꼬집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야기할 세 가 지 가능성도 제시했다. 우선 미국에 서 몇 년간 물가 상승이 지속돼 경 제 불황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 타나는스태그플레이션에직면할가 능성이 약 33%라고 서머스 전 장관 은설명했다. 다음으로연준이인플레이션에급 하게 제동을 걸면서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마찬가지로 33%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인플레이션없 이 미국이 경제성장을 이뤄낼 가능 성도 33%로 봤다. 서머스 전 장관은 “지금의 거시 정책이 리스크를 일으 킬가능성이더높은셈”이라고평가 했다. <김기혁기자> “40년간최악의거시정책”$서머스,부양책또‘독설’ “연준완화적통화정책겹쳐 인플레불붙여…무책임한정책” ‘1970년대충격’연상에쓴소리 크루그먼“70년대반복없다”반박 중국 정부가 주요 기관과 기업에 서 미국 테슬라 전기차 사용을 제한 하고있다는외신보도가나왔다. 중 국에외국인투자가쏟아지면서그동 안‘투자 우등생’ 대우를 받던 테슬 라가‘토사구팽’ 당한다는 지적이다. 테슬라는스파이행위를부인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사우스 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 면 중국 정부는 중국군과 국유회사, 항공우주 등 주요 산업분야의 직장 과 자택에서 테슬라 차 사용을 금지 했다. 이러한 조치는 몇주 전에 내려 졌으며 중국 당국이 테슬라 차의 전 자장비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 로전해졌다. 테슬라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센 서 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것이 유출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 다. 테슬라 차에는 외장 및 내부 카 메라, 초음파센서, 레이더등이있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중 국발전포럼(CDF) 화상 연설에서“테 슬라 차량이 중국을 비롯한 어디서 든 스파이 활동에 쓰였다면 우리는 (공장) 문을 닫을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주요기관·기업에차사용금지 테슬라결국중국서‘팽’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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