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25일 (목요일) A4 3월26일,오후7:30 ~ 8:30 EST 온라인www.326vigil.org 한인등아시아계를대상으로한인 종차별및증오범죄가갈수록심각해 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이 다수 거 주하는오렌지카운티의은퇴자거주 실버타운인‘실비치 레저월드’에서 최근에세상을떠난한인의유가족에 게 인종차별적 증오 내용을 담은 익 명의편지가배달되는사건까지일어 나충격을주고있다. 이번사건은고인의딸이경찰에신 고를 하고 이 지역을 관할하는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에 피 해사실을알리면서경찰이증오범죄 관련수사에착수했고, 미셸박스틸 의원측도실버타운매지니먼트측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있다. 실비치경찰에따르면지난22일실 비치레저월드시니어타운에거주하 다 최근 세상을 떠난 최모씨의 가족 에게인종차별적내용을담은증오· 협박편지가익명으로우송됐다. 경찰에신고를한딸클라우디아최 씨는부친의장레식을마치고돌아온 날 우체국 소인이 찍힌 익명 편지를 받았는데, 남편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는 어머니와 가족들을 향해 아시 안을증오하는위협적인내용을담고 있어 가족의 안전에 우려를 느껴 신 고를했다고밝혔다. 딸 최씨의 제보를 받아 미셸 박 스 틸의원사무실이 23일공개한편지 는“이제병(고인의이름)이없어졌으 니레저월드에서참아내야할아시안 이줄어들었네.빌어먹을아시안들이 우리미국인커뮤니티를점령하고있 다. 여기에사는모든사람들과잘어 울리지 않는다. 이건 진심이다. 조심 해라!짐싸서네나라로돌아가라”고 손글씨로쓴내용을담고있다. 이에대해경찰은이번사건을아시 안증오범죄로보고편지의작성자를 찾기위해DNA및지문을채취해분 석하고필적분석과주변탐문및감 시카메라 조사 등 수사를 벌이고 있 다고밝혔다. 필립곤샤크실비치경찰국장은“우 리 커뮤니티 구성원에 대한 차별과 증오는역겨운일이며용납되지않을 것”이라며“아시아계 주민들에 대한 폭력이증가하고있는가운데실비치 에서는 이런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확보된모든단서들을추적해 철저하게조사할것”이라고밝혔다. 미셸박스틸의원사무실측도실비 치레저월드매니지먼트사인골든레 인 파운데이션(GRF)에 철저한 조사 를 요구하고, GRF가 소집한 긴급회 의에참여해조사과정을참관하기로 했다고밝혔다.제보전화(562)799- 4100 ext. 1113, 이메일 jainley@ sealbeachca.gov 하은선기자 가장 잃은 한인유가족에 ‘증오의 편지’ 충격·파문 ‘아시안 줄어 들었네… 네 나라로 돌아가라’ 미전역한인,총격희생자‘전세계촛불추모’ 미전역의한인회에서공동으로애틀 랜타총격사건희생자들을기리는촛불 추모식을개최한다. 한미연합회(KAC)와 KA Vote 그리고 미국 내 한인회들은 공동으로 3월 26 일,오후7시30분(동부시간기준)에‘애 틀랜타총격사건피해자미전국촛불 추모식’을온라인을통해서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인단체들은 이날을 스탑 아시안 헤 이트내셔널데이오브액션앤힐링데 이(Stop Asian Hate National Day of Action &Healing Day)로정하고, 미국 한인들뿐아니라세계전역의한인들이 모두 함께 희생자를 애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행사는미주요도시의한인회주 최로이번사건희생자를일제히동시간 에 추모하는 자리로, 한인들이 하나된 모습으로 희생자를 기억하고 애도하기 위해마련되는것이다. 이날 노크로스 한인회관에서는 한 인들뿐아니라여러인종및종교지도 자들이 참여하여 희생자들의 넋을 기 리고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행사를 열어 이를 7시 30분에 온라인 (www.326vigil.org) 으로생중계할예정 이다. 이번촛불추도식을준비하는KAC애 틀랜타지회 박사라 회장은“세대와 지 역, 네트워크를 넘어 미국이 처한 상황 과사회적문제에애틀랜타와함께해주 셔서 감사드립니다 희생자와 유가족의 존엄성을 지켜드리고, 한인 및 다민족 커뮤니티를 포함한 지역사회가 나아가 야 할 방향에 대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추모식이되길바랍니다”라고전했다. 이촛불추도식은온라인을통해진행 되기 때문에 미 전역의 한인들뿐 아니 라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한인들이 참 여가능하다. 박선욱기자 종합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