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25일 (목요일) B3 경제 Wednesday, March 24, 2021 B4 제롬파월 (사진) 미국연방준비제도 (Fed·연준) 의장이비트코인같은암 호화폐는 변동성이 큰 투기적 자산 이라고 밝혔다. 또 디지털 달러에 대 해서는서두르지않겠다는입장을재 확인했다. 22일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 면 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결제은행 (BIS)이 디지털 뱅킹을 주제로 연 원 격 패널 토론회에서“암호화폐들은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수단이아니다”라며“암호 화폐는 그 어느 것도 보장하지 않는 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암호화폐 는 본질적으로 달러보다는 금을 대 체하는투기적자산”이라고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발 언은비트코인이개 당5만7,000달러선 에서 거래되고 있 는 상황에서 나왔 다. 발언 수위도 최 근들어가장높았다. 앞서재닛옐런 재무장관이“비트코인은 투기적이며 매우비효율적”이라고직격탄을날린 데이어연준도비트코인을견제하고 나선셈이다. 파월 의장은 디지털 달러 도입에 대해서도신중한견해를드러냈다. 그 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이 더 나은 결제 수단의 개발 필요성을 부각시켰다”면서도“이것 (디지털 달러)을 진행하려면 의회와 정부, 광범위한 대중으로부터 승인 을받을필요가있다”고강조했다. 비 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급격하 게 성장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각국 이 디지털 화폐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부화뇌동하기보다 꼼꼼히 영 향을 짚어보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진다. 연준은 디지털 달러 발행에 앞 서 의회에서 관련 법을 만들어야 한 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보스턴 연방 준비은행은 매사추세츠공대(MIT)와 디지털화폐개발을위한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디지털달러와관련한최종모델공 개는 2년이지나야나올수있을것” 이라고내다봤다. 이와 별도로 이날 파월 의장은 23 일 의회 증언을 앞두고 준비한 서면 답변서에서“미국의경제회복이예상 보다빠르게이뤄졌다”면서도“완전한 경기회복까지는갈길이멀다”고밝혔 다. 이어“특히실업률도과소평가되 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이 런분석을바탕으로경제활동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 존입장을되풀이한것으로23일인플 레이션과금리인상에대해추가로어 떤발언을할지시장의관심이쏠리고 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조 달 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추진한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 불평등 해소가 목표인데, 재원 조달을 위해 증세 카 드를꺼내들가능성이커재계의반 발이예상된다. 22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총 3조 달러에 달하는 부양 법안 2개를 검토한다. 공화당과의 힘겨루기 끝에 1조 9,000억 달러 부양안에 서명한 지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더 큰 규모의 부양안을 추진하는 것이 다. 부양안의 골자는 두 가지다. 먼저 그린 인프라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 출이다. 도로와 교량·철도를 만들고 지방에 5세대(5G) 광대역 통신망을 설치한다. 고효율주택단지조성과전 기차 충전소 확대 등 친환경 인프라 를구축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기위 해 연구개발비를 포함해 총 4,000억 달러를투입할계획이다. ‘인적 인프라’ 구축으로 불리는 경 제 불평등 해소 법안도 포함됐다. 무 료커뮤니티칼리지(2년제지역대학) 지원과소수인종교육지원, 국가유 급휴가 프로그램 신설, 육아 비용 절 감정책등으로소수계층과학생, 저 소득 노동자를 돕겠다는 것이다. 특 히 바이든 행정부는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는 데 주력 할방침이다. 관건은 재원 조달 방법이다. 외신 은증세가불가피하다고지적한다. 실 제바이든대통령은법인세최고세율 을 현행 21%에서 28%로 올리고 연 소득 4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소득세 최고세율을 37%에 서 39.6%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전해졌다. 부양안에 대한 반발도 예상된다. 이미 경제 회복 조짐이 보이는 상태 에서또다시천문학적인액수의부양 안을 추진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목 소리가적지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민주당이 지난 부양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키기 위해 예산 조정 권한을 이미 발동했 기 때문에 새로 추진되는 두 법안은 공화당의협조를반드시구해야한다 고 지적했다. 단순 과반으로 재정 지 출·예산과 관련한 정책을 통과시킬 수 있는 예산 조정 권한은 통상 한 회계연도에한번만쓸수있다. <곽윤아기자> 백악관이 석유·가스 업계 대표들 과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첫 회 의를 했다. 이들은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데는 뜻을 모았지 만시추제한등구체적방식을두고 는이견을드러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 르면 기후 정책을 총괄하는 지나 매 카시 백악관 국가기후보좌관은 엑 슨·셰브런 등 석유 업계 최고경영자 (CEO)와미국석유협회(API), 미국가스 협회(AGA) 협회장과 화상 회의를 가 졌다.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선언한바이든행정부와온실가스배 출로기후위기의주범으로꼽히는업 계의첫만남이었다. 양측은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 는 데는 동의했다. 매카시 보좌관은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좋은 일자리 를 보호·창출하며, 미국이 청정에너 지로세계를이끌수있도록하는방 안을 업계와 논의했다”고 밝혔다. 업 계도바이든행정부와협력하기를원 하며 배출되는 탄소에 가격을 책정 하는 정책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 다. 하지만각론에서는이견이적지않 았다는 지적이다. WSJ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는“일부 잘못된 정책이 미국 내 생산자에게 피해를 입히고 해외 에서 생산된 연료에 대한 수요를 증 가시켜 연료 부문의 해외 의존도를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들 은바이든대통령이행정명령으로연 방 토지 내 석유 및 가스 시추를 위 한 새로운 임대를 금지한 조치를 우 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관계 자들은“바이든행정부가회의전석 유기업경영진과로비스트들의전화 를무시했다”며바이든행정부의‘협 력의지’에의구심을나타냈다. <곽윤아기자> 파월“암호화폐는 투기적자산 … 디지털달러안 서둘러” 바이든, 3조달러‘인프라패키지’ “일자리창출·불평등해소” 백악관-석유·가스업계첫만남‘총론공감, 각론이견’ “유용한가치저장수단아냐” 23일의회증언서면답변서 “경기회복예상보다빠르지만 고용부진…지원계속할것” `그린·인적인프라'부양안윤곽 지방에5G광대역통신망구축 소수인종·저소득층교육지원 여성경제활동참여율도제고 “기후 위기에적극 협력”동의 시추제한 등 방식에는 입장차 조바이든미국대통령이 3조달러인프라패키지를추진한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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