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27일 (토요일) 특집 A10 코로나사태의또다른악영향…암조기발견감소 지난 8월 로어리는 팔 밑에 덩어 리가 잡혔지만 10월까지 약속을 잡을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유방 암2기진단을받았고11월에화학 요법치료를시작했으며이번달에 이중유방절제술을받았다. 로어리의 의사이자 캐롤라이나 혈액및암치료조합의최고경영자 인닥터카시압B.파텔은“암이진 전된 환자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 면서 그녀의 암이 지난 5월이나 6 월에발견됐다면아마도퍼지기전 에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 까워했다. 작년 내내 수개월에 걸친 봉쇄와 급증하는코로나의파도로클리닉 과검사실험실이폐쇄되거나진료 시간이 단축된 탓에 유방암과 대 장암등의검사횟수가급격히감소 했다고전문가들은말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팬데믹 초기 의몇달동안검사또는암진단을 받은 환자의 수가 감소했다. 에픽 헬스리서치네트웍의데이터분석 에따르면6월중순까지유방암,결 장암,자궁경부암의검사율은팬데 믹 이전보다 29~36% 낮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암 검사는 2019년보다수십만건이줄었다. 병원과 클리닉의 전자 건강기록 을개발하는에픽의임상정보학부 회장인닥터크리스매스트는“아 직도이전수준을따라잡지못하고 있다”고말했다. 메디케어 데이터에 관한 또 다른 분석에 따르면 2020년 특정 기간 동안 코로나 사례가 급증하면 암 검진이감소했다. 독립적인암전문 의를대표하는커뮤니티종양학연 합의 컨설팅회사(Avalere Health) 가실시한분석에따르면11월의검 사수준은 2019년보다약 25%낮 았고, 암 진단에 사용되는 생체조 직검사는3분의1정도감소했다. 검진 지연의 전체적인 영향을 평 가하기에는너무이르지만많은암 전문가들은환자가병이더심해져 서올까봐걱정된다고말한다. 미국최대의독립종양학그룹중 하나인 플로리다 암 전문가 및 연 구소의 사장 루치오 N. 고단 박사 는“의사들이더많이진행된유방 암과 대장암 환자들을 보고 있다 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전반적으로누락된검사로인해말 기 암 환자가 더 많이 발생했는지 알아보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고 밝혔다. 최근몇달동안에는매모그램과 대장내시경검사의수가반등했지 만 아직도 암을 가진 많은 사람들 이진단받지못하고있다는것이의 사들의 우려다. 일부 로어리 같은 환자들은클리닉이재개되었을때 도 억눌린 수요 때문에 쉽게 약속 을잡을수없었다. 또다른사람들 은 감염이 두려워서, 또는 직장을 잃어 검사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정기검사를건너뛰거나걱 정스러운증상을무시했다. 브루클린의매모나이즈메디컬센 터외과장인닥터패트릭 I. 보겐은 “코로나에대한두려움이암검진 을한번놓치는두려움보다더생생 했다”고말했다. 그의병원은초기 에수많은코로나환자를치료했고 지금은코로나병원으로연계되었 기때문에건강한사람들은전염될 까봐찾아오지않았다. 유전적으로암에걸릴확률이높 거나 전에 암에 걸렸기 때문에 위 험이높은환자들조차도중요한선 별검사를 놓쳤다. UCLA 헬스 존 손종합암센터의부인과종양학디 렉터인 리투 살라니 박사는“결장 암 위험이 있는 한 여성이 2019년 검사에서음성결과가나왔고작년 에는 팬데믹 때문에 검사를 받지 않았는데 의사를 만나러 갔을 때 에는 이미 암이 진행돼있었다”고 말하고“선별검사는 환자의 상태 가 나쁘지 않을 때 하도록 고안된 것”이라며안타까워했다. 플로리다주팜코스트에거주하 는라이언벨라미(38)는대변에피 가 묻어나왔을 때 그 증상에 대해 찾아보면서도지난봄취소된대장 내시경검사의일정을다시잡으려 고서두르지않았다.“정말병원에 가고 싶지 않았다”는 그는 자신이 암에 걸린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 고, 구글 검색만으로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안심시켰다. 그러다가 증상이 악화된 후 12월부터 아내 가검사를받으라고주장했고 1월 말대장내시경을받았을때는직장 암3기였다. 그는지금방사선치료 와화학요법치료를받고있다. 41개주의 600여개 병원을 조사 한 에픽 네트웍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선별검사는 2019년 보다 6% 감소했지만 대장 선별검 사는약15%감소했다. 폐암 환자들 또한 적절한 치료를 미루고있다고시카고러시대학메 디컬센터의심혈관및흉부수술회 장인마이클J.립테이박사는말했 다. 한 환자는 폐에 반점이 보이는 영상이 나타났고 후속 조치를 취 해야했지만그때막팬데믹이닥쳤 다. 치료와 관리는 연기되었고, 나 중에 환자가 완전히 검진을 받았 을 때는 암의 크기가 커져있었다. 조기치료했다면환자의예후가달 라졌을지여부는확실하지않지만 “10개월을 기다리는 것은 좋은 일 이 아니다”라고 립테이 박사는 말 했다. 오래도록 자신의 증상을 무시하 는사람들도있었다.지난3월캘리 포니아 파울러의 학교 사서 샌디 프리에토는복통을겪었다.그러나 코로나에걸리고싶지않았던그녀 는의사에게가지않고주치의에게 원격 진료를 받은 후 일반 의약품 을 복용했다. 통증과 메스꺼움이 계속되는데도병원가기를계속거 부한그녀는황달과심각한통증으 로 5??월말에응급실에실려가서 4기췌장암진단을받았다. 그녀는 작년9월사망했다. 프리에토와 같은 환자가 대면이 아닌가상치료를받으면의사는중 요한 증상을 쉽게 놓칠 수 있다고 프리에토의 암 전문의 라비 D. 라 오박사는말했다. 그러나다른의사들은사무실방 문이환자와직원들에게너무위험 할 때는 가상 방문을 중요한 도구 로사용할수있다고옹호한다. 매 모나이즈의 보겐 박사는“사람들 이센터에올수없을때강력한원 격의료를제공할수있어서감사했 다”고 말한 그는 그러나 환자들이 원격의료 세션에서는 증상을 자세 히이야기하기를꺼리는경우가많 다는사실을인정했다.특히어머니 들은옆에서어린자녀들이들을까 봐걱정하기때문이다. 일부 건강 네트워크는 팬데믹의 영향을막기위해공격적인조치를 취했다. 지난해재택근무가시작되 던초기에캘리포니아의대규모의 료기관인카이저퍼마넨티는북가 주 지역에서 유방암 검진 및 진단 횟수가감소하는것을발견했다.카 이저퍼마넨티전국암프로그램의 의료책임자인 타티아나 콜레프스 카박사는“의사들이즉시모였고, 환자와접촉하기시작했다”고말했 다. 카이저는 또한 전자 건강기록을 사용하여매모그램기한이지났거 나주치의를만나야하는여성들의 예약은물론심지어새안경처방전 을받기를원하는사람들의예약도 도왔다고밝혔다. <ByReedAbelson> 팬데믹 봉쇄령에 병원 못가 조기진단 놓친 경우 많아 작년 한 해 암 진단검사 2019년 비해 수십만 건 줄어 “작년 5-6월 발견했다면 완치했을 유방암이 2기 진전” 말가췌장암으로세상을떠난샌디프리토(맨오른족)의가족사진을남편이들고있다. <SalguWissmath for The NewYork Times>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록힐에 사는이베트 로어리(59)는보통 매년 3월쯤 에매모그램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작년에팬데믹으로발이묶이고의료 시설들이문을닫기 시작하자그녀가 가는곳에서도 약속을취소했다. 그 리고언제다시스케줄을잡을수있을지아무도말해주지 않았다. 그냥 계속 전화해보라고만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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