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27일 (토요일) D3 反中 정서 건드린 드라마 ‘철퇴’ 지나친역사 왜곡과 중국식소품 사 용등으로여론의뭇매를맞은 SBS 드 라마 ‘조선구마사’가 방송 2회만에결 국 폐지됐다. 판타지사극이역사 왜곡 논란으로 조기종방하기는 방송사 초 유의일이다.그간여러사극에서반복된 부실 고증이곪아 터져생긴 문제라는 지적이다. ‘조선구마사’의제작 중단은 중국의 ‘문화동북공정 ( 우리고대사를중국역 사로편입시키려는계략 ) ’으로 국내반 중정서가 커진상황에서비롯됐다. 본 격‘소비자 불매운동’까지이어지자 중 국 원작을기반으로 한 드라마와 시대 극제작자들은방송을앞두고바싹긴 장하는분위기다. SBS는 26일“지상파 방송사로서이 번사태의심각성을깊이인식해‘조선구 마사’ 방영권구매계약을해지하고 방 송을취소하기로했다”고밝혔다.중국 등해외에서온라인서비스도모두중단 된다.SBS는지난 24일문제가된장면 을모두삭제하고, 내용검수를위해내 주 예정된 방송을 결방한다고 밝혔으 나그이후에도악화한여론이돌아서지 않고 광고주들의잇따른 제작 지원철 회로제작에발목이잡히자폐지수순을 밟은것으로보인다. ’ ‘조선구마사’를 둘러싼역사왜곡 논 란은지난 22일첫방송부터시작됐다. ①태종 ( 감우성 ) 이아버지인태조의환 영을 보고 백성을 무참히학살하고 ② 조선의왕족인충녕대군 ( 장동윤 ) 이기 생집에서서역에서온구마사제 ( 달시파 켓 ) 에게월병과피단 ( 삭힌오리알 ) 등중 국식음식을대접하는장면이문제가됐 다.내용상역사속실존인물을굳이가 져와야 할 당위성이없는데, 판타지를 빌미로무리하게연출을해조선의정통 성을부정한꼴로비쳤기때문이다. 드라마평론가인윤석진충남대국문 과교수는“조선좀비를소재로한‘킹덤’ 은조선을배경으로하지만실제역사속 인물을극에끌어오지않았고,좀비가출 연한배경을왕권과신권의대립등정치 적혼란속에등장한산물로풀어반감 을지웠다”며“하지만‘조선구마사’는조 선초기정치적혼란이지난태종시대에 서이야기를펼치고있는데그혼란의배 경도딱히드러내지않은상황에서특정 시대를지목해괴기스러운이야기를풀어 불편함을주는것”이라고말했다. 역사왜곡 논란 불길은 ‘조선구마사’ 의중국식소품으로걷잡을 수없이번 졌다.무녀무화 ( 정혜성 ) 를비롯한극중 일부인물의의상과군사들이사용하는 검이중국 풍 이란비판이 쏟 아졌다. 정 덕현 문화평론가는 “’주 몽 ’ 등 그 간여러드라마와영화에서중국식의상 논란이반복 되 고무분 별 하게사용 되 면 서시 청 자들의불만이 쌓 여 왔 다”며“이 번 ‘조선구마사’에서 또 중국식소품이 문제가 되 면서문화 왜곡에대한 우려 가커져화를부른것”이라고진단했다. OTT 를 통해 콘텐츠 가해외로 쉬 유통 되 는환경에서‘조선구마사’폐지를계기 로 사극의고 질 적문제를 바로잡아 문 화적고유성을제대로보여주는방 법 을 고 민 해야한다는지적이다. ‘조선구마사’의중국 색 논란이커진 데는 최근 tvN 드라마 ‘여신 강림 ’과 ‘ 빈 센 조’에서잇따라 국내소비 현 실과는 다소 동 떨 어진중국 제품 ( 인스 턴트 훠 궈 와비 빔밥 ) 을 PPL ( 간접광고 ) 로사용 해구 설 에오른배경과 관련 이깊다. 중 국자본 즉 ‘ 차 이나 머니 ’가국내에 투 입 되 면서시장 잠 식 뿐 아 니 라 콘텐츠 에중 국 색 이두드러지는게아 니냐 는우려가 증 폭되 고있는상황이 었 기때문이다. 미 니 시리 즈 기 준 회당평 균 제작비는 요즘 6 억 원으로, 2 010년 대초반 2 억 원 에비해 3 배가 늘었 다. 중국과 일본의 ‘공식’한 류 시장이 꽁꽁언 데다 코 로나 19 로제작비부 담 이커진상황에서 차 이 나 머니 를외면하기는어 렵 다는게제작 사들의공통된의 견 이 었 다. 하지만, 국내유 명 드라마제작사기 획PD 는 “드라마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이라 중국 PPL 을 되 도 록 빼 려한다”고달라진분위기를 전 했다. 대중의반중정서와역사왜곡논란으 로중국동 명웹 소 설 을원작으로한드 라마 ‘ 잠 중 록 ’과 올 하반기방송예정인 시대극 ‘ 설강 화’ 제작진 엔 비상이 걸렸 다. JT B C 스 튜디 오가제작하는, 1987년 서 울 을배경으로한 드라마 ‘ 설강 화’는 운동권학생인남자주인공이알고보 니 간 첩 이 었 다는 설 정이외부에알려지면 서 벌써 부터 빈축 을사고있다. ‘조선구마사’논란의불 똥 은예상치 못 한 곳 으로 튀었 다. 중국 웹툰 원작으로 조선왕조실 록 을“지라시”로 표현 해물의 를 빚 은‘철인왕후’에출연한일부배우를 모 델 로 쓴업체 들은소비자 항 의에 몸 살 을 앓 고있다.‘철인왕후’는‘조선구마사’ 를 쓴박 계 옥 작가의 전 작이다. 김헌 식 문화평론가는 “ MZ세 대 ( 1980~ 2 000년 대초반 출생 ) 는지난해 일본의한국수출 규 제로인한 반일불 매운동을 주도했고,이번 ‘조선구마사’ 관련 보이 콧 도그일환”이라며“하지만, 소비자불매운동이자 칫 마녀사 냥 으로 번 질 수있는것을경계할 필요 가있다” 고목소리를 냈 다. 양승준기자 SBS, 방송 2회만에폐지 시청자‘동북공정反中정서’확산속 불매운동^광고주지원철회잇달아 ‘여신강림’‘빈센조’중국 PPL 구설 “차이나머니에K드라마잠식”우려 中원작드라마^시대극제작자비상 스가“北미사일용납못하지만 김여정도쿄올림픽온다면대화” 스가 요 시히데 ( 菅義偉· 왼쪽사진 ) 일 본 총 리는 26일북한의 전날 탄 도미사 일발사에대해“결 코 용서할 수없다” 면서도북한과의대화가 능 성을 열 어 뒀 다. 김 정은국무위원장의친동생인 김 여 정 ( 오른쪽 ) 노 동당 부부장이도 쿄올림 픽 때일본에 올 경우에대해선“ 납 치문 제해결에도 움 이된다면그것을해결하 는것이나의일”이라며“온 갖 가 능 성을 생각해대 응 하고 싶 다”고밝혔다. 스가 총 리는이 날 참의원예산위원회 에서한국계인하 쿠 신 쿤 ( 白眞勳 ) 의원 이앞서 김 위원장이 올림픽 때방일하고 이를계기로북일정상회 담 을여는구상 에 관 해“ 좋 은기회라고생각한다”고 답 변 한대목을 거 론하며 김 여정부부장이 올 경우를 묻 자이 처럼언급 했다. 스가 총 리는 북한 고위 층 과 만나는 경우일본인 납 치문제 ·핵· 미사일등이의 제가 되느냐 는 질 문에는“가정 ( 假定 ) 에 관 해여기서 답변 하는것을 삼 가 겠 다” 면서도 “ 납 치문제해결이우리정권의 가장중 요 한과제”라고 설명 했다. 스가 총 리는 내달 미국을 방문해조 바이 든 대통 령 과정상회 담 을하게 되 면 탄 도미사일을 포 함한대북정 책 에 관 해 미일 양 국의 협력 방 침 을논의할것이라 고 덧붙였 다. 교도통신에따 르 면스가 총 리는 바이 든 대통 령 을 도 쿄올림픽 에 초 청 할지에대해주 요 7개 국 ( G7 ) 정상 으로부터 올림픽개최 에대한지지를 확 보했다면서“당연히그 렇 게하게 될 것 으로생각한다”고반 응 했다. 이 날 발 행 된일본 주 요 조간신문은 사 설 을통해북한의 탄 도미사일발사가 새 로출 범 한미국 행 정부를 떠 보려는 전 형 적인수 법 이라고분석했다. 요 미우리 신문은 사 설 에서“북한이바이 든 정권 흔 들기를 시작했다”며미사일 발사는 “도발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 여미국과 의대화에 응 하는대가로제재 완 화 등 양 보를 얻 어내려는상 투 적인 전술 ”이라 고평가했다. 신문은 “한미일 3 국은 빈 틈 없이 협력 해군사적도발격화에대비 해야 한다”며“ 3 국이정보를 공유하고 분석을진 행 하는 체 제가제대로 갖춰 졌 는지재 점 검해야한다”고지적했다. 도쿄=최진주특파원 “납치문제해결에도움된다면” 北과대화가능성은열어둔듯 중국색^부실고증‘조선구마사’ 초유의역사왜곡조기종영사태 동해일본해번복한 美인^태사령부 미군 인도 · 태평 양 사 령 부가 북한의 탄 도미사일 시 험 발사와 관련 해 성 명 을 낼 때사용한 ‘동해’ 표 기를정정했다 고 교도통신과 지지통신등이 26일보 도했다. 인도 · 태평 양 사 령 부는 전날 북한의 탄 도미사일발사 후에 낸 성 명 에서“우리 는동해상 ( the East S ea ) 으로발사된 북한 미사일에대해인지하고있다”며 해당 수역을 동해로 표 기했다. 사 카 이 마나부 ( 坂井學 ) 일본 관 방부장 관 은 전 날 오후정 례 기자회 견 에서이에대한 질 문을 받 고“일본해 ( the S ea of Japan ) 가국제적으로 확 립된유일한 호칭 이라 는것이우리나라 ( 일본 ) 입장”이라며미 국정부에일본의입장을 전 달해정정을 요 구했다고밝혔다. 이에대해인도 · 태평 양 사 령 부는정정 문을내고 “’일본해’ 또 는 ‘한반도동 쪽 바다’로 표 기했어야했다”며“일본해를 유일하게 승 인된 표 기로 삼 는미국의입 장은 변 함이없다”고밝혔다고교도통 신은 전 했다. 미군은지 금껏 동해를 ‘일본해’로 주 로 표현 해 왔 다. 때문에이번북한미사 일발사후내 놓 은당초성 명 에서‘동해’ 라는 표현 을 쓴 것은 흔 치않은경우 였 다. 또 “한국과일본방위에대한미국의 약속은 철통 같 다”고 성 명 에서한국을 일본보다앞 세워언급 해,이 런점 들을일 본 언 론이 즉 각반 응 한바있다. 도쿄=최진주특파원 北탄도미사일발사후성명에서 ‘East Sea’표기했다가日항의 ② ③ ④ ⑤ ① 드라마 속 논란이된중국식소품과 간접광고 들.월병등중국음식( ΍ )과중국의상( Ύ )이나 오고,인스턴트훠궈( ΐ )와중국비빔밥( Α )이간 접광고로쓰였다. ‘조선구마사’에선태종이환영 을본뒤양민을학살한장면( Ώ )으로역사왜곡 논란이불거졌다. SBS·tvN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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