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27일 (토요일) D5 4ㆍ7 보선 선거운동 시작은불안했다. 재선서울시장이었던2011년무상급식논란으로자 진사퇴한정치적원죄가무겁게느껴졌다.이후 10년간권토중래를노 렸지만,20·21대총선에서내리낙선했고,야당대표도전에서도고배를 마셨다. 와신상담하며쌓은내공이먹혔을까, 초반열세를극복하고라 이벌인나경원전의원을당내경선에서제쳤다.국민의힘주자라는힘을 등에업은것일까,야권후보단일화경쟁에서안철수국민의당대표까지꺾었다.서울시장집무실 에재입성해보수대통합의구심점역할을할수있을지관심이집중되고있다.야권서울시장단일 후보로다시선오세훈의정치적미래는4월7일늦은밤갈린다. 김현빈기자 돌아온오세훈, 서울시장집무실재입성할까 심판론 바람 거센데$ ‘조직력’으로 판세뒤집겠다는 與 “선거가긴박하다.전화든, 문자로든 가까운분들께호소드리자.” ( 20일·이낙 연더불어민주당상임선거대책위원장 ) 4·7 서울시장보궐선거를 2주가량앞 두고더불어민주당이선거판세를뒤집 기위해꺼내든 카드는 ‘조직총동원령’ 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 LH ) 사태,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문 피해자 ‘2차 가해’ 논란 등연이은 악재로 박영선후보의 지지율이추락하자, 국회의원, 구청장, 시·구의원을장악한여당의조직력으로 반전드라마를쓰겠다는것이다. 조직력으로단시간에중도·무당층으 로확장하는데는한계가있다. 보궐선 거는통상투표율이낮기때문에여야의 적극적투표층이승부를 가른다. 진보 성향의적극적투표층을결집시키고이 탈을막는데조직력을활용하겠다는것 이민주당전략이다.관건은민주당조직 력이오세훈국민의힘후보가꽉잡고있 는‘정권심판바람’을허물수있을지여 부다.‘조직’은‘바람’을이길수있을까. 莃 “ 컪풆킪혾힏팣솒헏푾퓒 민주당이조직력에서야당을압도하 는건사실이다. 서울지역국회의원 49 명중 41명이민주당소속이고, 서울 25 개구 ( 區 )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을 민주당 구청장이이끌고 있다. 서울시 의원은 109명중 101명 ( 93% ) 이민주당 소속이다. 국민의힘시의원은 6명에불 과하다. ①평일에치러지는 보궐선거특성상 투표율이낮고②투표일이다가올수록 여야핵심지지층이결집하는‘박빙’판세 가될것이유력한상황에서‘풀뿌리’ 조 직이가족과지인을총동원하는조직선 거가 승패를가를 수밖에없다는게민 주당의논리다. 킺옮칾 → 퓶캏킇 민주당의기대가 ‘희망회로’에가깝다 는 반론도있다. 서울시장선거최대이 슈는‘정부심판론’으로 사실상 굳어지 고있기때문이다. 23일과 25일한국갤 럽조사에따르면,이번선거투표를통 해문재인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응 답은 57%에 달했다. ‘정권 지원론’은 33%에그쳤다. 이는적극 투표 의지로 연결되고있다.이달 8, 9일한국리서치 조사에서‘반드시투표하겠다’ 응답은 72.4%에달했다.60대는89.7%다. 민주당 희망과 달리‘정권심판 바람 →투표율상승→조직영향력약화’도식 이나타날공산이큰셈이다.정한울한 국리서치전문위원은 “투표 의향이낮 은 선거는 조직이힘을 발휘할 수있지 만,지금은 ‘투표로정권을심판하겠다’ 는여론이매우강하다”고했다. 혾힏픎짢앚픒뻦픒쿦펔삲 역대대형선거에서조직이판세를뒤집 은사례는희박하다. 2010년서울시장선거가대표적이다. 선거일주일 전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한명숙 민주당 후 보를 10~20%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개표 결과 실제 표 차이는 0.6%포인 트에 그쳤다. 당시 한나라당은 구청 장과 서울시의회를 모두 장악하고 있 었다. 하지만 선거직전이명박 정부가 천안함피 격 을계기로 ‘전 쟁 불사론’을 띄 우면서정권심판론이확산 됐 고, 한 후보가 이 바람을 타고 격 차를 대 폭 좁힌 것이다. 2011년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 선도 마 찬 가지다. 박영선민주 당후보 와 박원순무소속후보가 맞붙 은 야권단일화 경 선에서박원순 후보 ( 52.15% ) 는조직력 열 세에도박영선후 보 ( 45.57% ) 를앞섰다.이에“박원순바 람앞에제1 야당의조직동원은무기력 했다”는평가가나 왔 다. 본 선에서도박 원순후보 ( 54.4% ) 는서울조직을장악 한 한나라당 나 경 원후보 ( 45.2% ) 에게 압승을거 뒀 다. 한국갤럽관계자는“기초지자 체 선거 라면 몰 라도서울시유권자만 800만명 에달하는데이 런 선거에서조직으로판 세를뒤집는것은어 렵 다” 며 “ 코 로나19 여 파 로조직결속도어 렵 다”고했다. 한여론조사전문가는 “정권심판기 류 가 커 지는 근본 원인을 반성하고 변 화의지를보여주는게 맞 는데, 민주당 은 ‘조직을 동원하면 해 볼 만하다’고 지지층 결집에만 골몰 하고있다”고 꼬 집었다. 박준석^조소진기자 부동산실정공략한吳“3선박영선, 지역구도못챙겨” 부동산분노달래는朴“공시가인상률10%제한하겠다” 4·7 서울시장보궐선거공식선거운동 이 틀째 인26일,오세훈국민의힘서울시 장 후보는 문재인정부의부동산 정책 문제를부 각 하는데주력했다.이번선거 의최대이슈인부동산문제에집중해표 심을결집시키겠다는전략이다. 오후보는이날박영선더불어민주당 후보의안 방 인구로구를 찾았 다. 오후 보가 찾 은 구로구 가리 봉 동은 박원순 전서울시장임기당시 균 형발전 촉 진지 구에서해제 돼 ,지역민들의불만이적지 않 다는 점 을 겨냥 한것이다. 오 후보는 유세연 설 에서“박 후보가 국회의원선거때마다내 놓 은 곰탕 공약 중 대표적인게‘구로차량기지이전’”이 라면서“ ( 박후보가 ) 3선인데이 뤄 진게 없다. 가리 봉 동을 서울에서가장 못 사 는 동 네 로 만들어 놓았 다”고 비 판했다. 또 “박후보가일 본 도 쿄 에만집이있는 줄알았 더 니 연희동에대 저 택이하나있 더라” 며 “ ( 과거구로의 ) 지역구의원이었 던 박후보가그지역에안산다고해서 깜짝놀랐 다”고 꼬 집었다.오후보는이 어“제가 서울시장시 절 주택공 급 을 많 이하 려 고 뉴 타운과 재건 축 ·재개발을 전임시장에이어약 700개하 려 고했는 데, 박 전 시장이 절 반을 날 렸 다”고 비 판했다. 오 후보는 최 근 발 생 한 한국토지주 택공사 ( LH ) 임직원들의3기 신 도시투 기사태를거론하 며 , 박 후보의공공주 도재건 축 ·재개발 공약도 문제 삼았 다. 그는 “ ( 박후보공약인 ) 공공재건 축 과 재개발은 민간이 맡아 짓던 집들의소 유권을 LH나 S H ( 서울주택도시공사 ) 에 넘 기라는 것”이라 며 “무 엇 을 믿 고 ( LH· S H에 ) 소유권을 넘 기겠 느냐 ”고 언 급 했다. 김 포공 항 인 근 인 서울지하 철 9호선 증미 역을 찾아 선고도제한 완 화를약속 했고,용산에서는용산전자상가를실리 콘밸 리 와 지하도를통해거 점교 통지로 만들겠다고했다. 송파 구,강동구등강 남 권에서도 주로재개발재건 축 지역을 찾아 지지를호소했다. 한 편 오 후보는이날 문재인대통령 을 향해 또 다시“중 증 치매 환 자”라고 발 언 해논란이 빚 어지고있다. 문제발 언 은서울강서구 증미 역유세에서나 왔 다. 오후보는 “제가 ( 과거 광 화문집회 에서 ) 연 설 할때‘무 슨 중 증 치매 환 자도 아니 고’라고지적했더 니 ( 더불어민주당 등에서 ) 과한표 현 이라고한다”고했다. 그러면서“국민은 난 리인데대통령 본 인 은 부동산이안정 돼 있다고 말 하고있 는 걸 지적한것인데,야당이그정도표 현 도 못 하 느냐 ”고따 졌 다. 원다라기자 4·7 보궐선거공식선거운동 2일차인 26일,박영선더불어민주당서울시장후 보는 부동산 문제해결사를 자 처 하고 나섰다. 이번선거최대이슈가 부동산 문제지만정부 와 여당을향한서울시민 의 곱 지 않 은 시선을의식한 것이다. 박 후보 측 은이날을 ‘부동산데이’라고부 르면서‘공시가인상 률 10%제한’‘ 월 세 20만원정책확대’카드를공약으로내 걸 었다. 박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세 현 장에서“9 억 원이하주택에대해공시 가 격 인상 률 이10%수 준 을 넘 지 않 도록 조정제도를 만드는 방 안을 민주당에 강력 히요 구한다”면서‘공시지가 상승 률 조정제도 도 입 ’을 공약으로 내 걸 었 다. 입법 이 뒷받침돼 야 하는 문제라, 당 장다 음 달임시국회내 법 안통과를민 주당에 요 청하겠다고도했다. 정부는당초공시가 격 을 2030년까지 시세의 90% 수 준 으로 인상한다는 방 침 이었다. 민주당 지도부역시“공시가 격 인상에따른 서민들의세부 담 은 크 지 않 다” ( 김 태년당대표직무대 행겸 원 내대표 ) 는 입 장이었다.하지만보궐선거 를치르는 서울 ( 19.9% ) 과 부산 ( 19.7% ) 의공시가 격 상승 률 이 높아 민심이 요 동 치자,박후보가‘속도조 절 ’카드로진화 에나선것이다. 서민 주거지원정책도 쏟아냈 다. 박 후보는이날 2030세대공략을위해 신 촌 과 홍 대등 대 학 들이 밀 집한 지역을 찾았 다. 이자리에서박 후보는 “청년 주거문제해결을 위해 월 세 20만 원지 원정책을확대하겠다”고약속했다. 또 2030 무주택자를 겨냥 한 ‘평당 1,000만 원반 값아파 트’공약을재차강조했다. 박후보는“토지임대부 방 식에지분적 립 형을더해집 값 의10%만 먼저 내고집을 사도록 하고, 해마다 목돈 이마 련 되는 만 큼 만 내서자 신 의집을 마 련 할 수있 게하겠다”고 설 명했다. 박 후보는 또경 제정의실천시민연 합 ( 경 실 련 ) 을 찾아 부동산투기 근절 을위 한 정책 협 약식을 열 었다. ‘한국토지주 택공사 ( LH ) 임직원 땅 투기사태’에대 한 서울시차원의후속 대책을 마 련 하 겠다는 취 지다. 박 후보는 구 체 적으로 △ 서울시 및 산하 공공기관전직원부 동산 보유실태조사 △ 부동산 거 래신 고제 와 이해 충돌방 지조례제정 △ 서울 시부동산 감독 청 설 치 및 투기 행 위수사 전 담 특 별 사 법경찰 배 치등을 약속했 다. 조소진기자 차관급 8명인사$국토2 황성규^통일최영준등 문재인대통령이26일국토 교 통부·통 일부·과 학 기 술 정보통 신 부차관을 교체 하는등차관 급 8명의인사를단 행 했다. 내부승진이대부분으로,문대통령의임 기 말 인사적 체 를 해소하고정부 분위 기를바 꾸려 는의도로해 석된 다. 8명전 원이 남 성으로, 모두 1주택자라고청 와 대는 밝혔 다. 문대통령은국토부 2차관에황성 규 국토부 대도시권 광 역 교 통위원회상임 위원, 통일부 차관에최영 준 통일부 통 일정책실장을임명했다. 과기부 1차관 에는용 홍 택과기부연구개발정책실장 이승진했고, 과기부 2차관에는과기부 방송 진 흥 정책국장을역임한 조 경 식청 와 대 디 지 털혁신비 서관을지명했다. 황 2차관은 행 시36기로공직에 입 문 해국토부 종합교 통정책관, 철 도국장 등을거 친교 통전문가다.최차관은 행 시35기로통일부기 획 조정실정책기 획 관, 남북협 력지구발전기 획 단장등을 맡 은대 북 정책통이다.용 1차관은과기부 과 학 기 술 정책국장, 정보통 신 산 업 정책 관 등을지 냈 다. 조 2차관은 행 시34기 로 방송 통 신 위원회사무 처 장,한국 교육 방송 공사 ( EBS ) 상임 감 사등을지 낸방 송 전문가다.과기부1,2 차관의동시 교 체 는문대통령의역 점 정책인 디 지 털뉴 딜 과 탄 소중 립 의차 질 없는수 행 을고 려 한 것이라고 청 와 대는 설 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인사 혁신처 장에 김 우호인 사 혁신처 차장, 관세청장에임재 현 기 획 재정부세제실장, 병 무청장에정 석환 국 방 부국 방 정책실장, 산 림 청장에최 병암 산 림 청차장을임명했다. 정지용기자 오세훈, 한강이남지역유세 송파재개발·용산실리콘밸리등 지역별맞춤전략꼼꼼히챙겨 “박원순이재건축사업절반날려” 현정부부동산실정꼬집으면서 “文대통령은중증치매”막말논란 박영선‘부동산데이’ 2030 공략 신촌^홍대등대학밀집지역찾아 “내달임시국회내법안통과추진 월세20만원지원정책확대”약속 평당 1000만원반값아파트등 서민위한주거지원정책쏟아내 박영선(왼쪽더불어민주당서울시장후보가26일서울서대문구북가좌초등학교앞에서어린이교통안전 봉사를하며시민들과기념촬영을하고있다. 오대근기자 오세훈(오른쪽) 국민의힘서울시장후보가 26일서울양천구서서울호수공원유세중시민과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국회사진기자단 文대통령, 내부승진에방점 靑“8명모두 1주택자”밝혀 與“평일투표율낮고박빙예상 조직동원하면승산있다”판단 전문가“‘투표로심판’여론강해 조직력은변수안될가능성커” 역대선거서도조직이바람못넘어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