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3월 30일 (화요일) A8 오피니언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그리움은 아직도 내마음의 시 전부로부딪치며고함지르는 서슬퍼런어둠속의번쩍임 새김질하는포웅 허무속에서울며멀어지는지 흐느적임을서둘러여명에넘겨주고 남은어둠과암투중 태우거나찢지않은모질지못한마음 묶어둔무엇을놓지못하고 밝은태양아래서도보내지못한것은 가슴한쪽에남은음흉때문인가 시사만평 봄방학과 코로나 “봄방학은안전해. 마스크를쓰지않아도돼!” 코비드 릭맥키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당신은 자유 하십니까? 인류 역사상 인간이 자유를 얻 기위하여값비싼대가를치르는 사건이일어날때마다우리는이 사건에 무엇보다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자유는이세상에 서우리가누리는그어떤것보다 도소중한것임을우리모두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오늘 날 우리는 이 자유를 위해서 독 립을얻은그역사적인날을기념 하고있습니다. 자유를추구하는 사람들. 우리는그들을자유인이 라고부릅니다. 자유의투사라고 부릅니다. 하지만엄격하게말하 면자유를추구함으로자유인이 되는것이아닙니다. 우리는자유 인이기 때문에 자유를 추구하게 됩니다. 소위“노예근성”이란 노 예의자리를당연히삶의자리로 알고 자유인의 의식이 결여되어 있기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를 바꾸어 말하면 이 렇습니다. 어떤사람이도둑질을 함으로도둑이되는것이아니라 도둑이기때문에도둑질을하는 것입니다.그의마음에도둑의영 성이도사리고있으므로그는도 둑질을할수밖에없습니다.따라 서우리는자유를추구하는어떤 행위보다자유인의인격에더커 다란 의미를 부여해야 마땅합니 다. 왜냐하면 우리가 참으로 자 유인이라면자유는추구될수밖 에없기때문입니다. <벤허>라는영화를보지않은 분들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 영화속에한감동적인장면이있 습니다. 벤허가노예가되어서노 예선에서배의노를젓고있는그 장면을기억하시겠지요? 이때한 사령관이배를젓고있는벤허를 바라보다가이런생각을합니다. 비록종의신세가되어배의밑바 닥에서노를젓고있지만그의눈 과그리고삶의태도는남과달라 보였습니다. 사령관은벤허를바 라보다가이렇게소리를칩니다. “저놈은 노예가 아니야. 자유인 이야.저를풀어주어라.” 자유인의 참된 인격됨이 없이 우리가일시적정치적자유를얻 는다고해서그자유가우리에게 진정 자유로운 삶을 보장해주지 는 못합니다. 바로 이 사실이 우 리한국민족사의비극입니다. 독립을 얻었지만, 자유를 얻었 지만참으로자유하지못하는민 족이라는이점이우리가처한역 사적인 삶의 현장이요 현실입니 다. 그처럼 우리가 참으로 자유하 지못한것은우리가얻은자유가 어떤의미에서는피동적으로, 수 동적으로 국제 사회적의 정치적 흐름에 의해서 주어졌기에 그리 고자유인의의식이없이자유를 받았기때문입니다. 자유에대한 성숙한이해의부족, 이것은결과 적으로시민정신의미숙함을낳 았고국민윤리의퇴보로가져왔 으며그래서오늘날우리는이자 유인의의식이결여된채아직도 민족사의배는방향을찾지못한 채표류를계속하고있습니다. 예수님당시에도유대인들은로 마의정치적위험속에직면하여 데모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서도그들은로마에있는그많은 노예들처럼 자기들은 아직은 완 전한 의미에서의 노예가 아니라 는사실에관해서유치한자존심 과자부심을가지고현실에만족 하려고했습니다.그당시로마는 로마에살고있는사람들의거의 삼분의 이가 노예였습니다. 예수 님은 이러한 모습들을 바라보시 면서그들에게보다근본적인자 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셨습 니다. 그리고이렇게말씀하십니 다.“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 를자유케하리라.” 이말씀을듣자마자유대인들은 반문합니다.“아니 선생님. 언제 우리가 종이 되었던가요?”이때 예수께서는말씀하십니다.“죄를 범하는자마다죄의종이다.만약 아들이너희를자유케하면너희 가참으로자유하리라.” 그들은 정치적 자유 이상의 보 다 근원적인 자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주께서는 지적을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우리는육체 적인자유보다,영혼의자유를찾 는이것이진정한자유일것입니 다. *아틀랜타 문학회에서는 글쓰기에 관심있는 한인들의 참여를기대합니다. (fantasyunme@gmail.com )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 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오성수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