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2일 (금요일) D3 한국기업 첫 피해 미얀마 신한은행현지직원피격$ 정부, 교민전면철수 고심 2월 1일군부쿠데타이후학살현장 으로돌변한미얀마에서신한은행지점 미얀마인직원이진압군이쏜총에맞아 의식불명상태에빠졌다. 한국 주재원 들은 모두 무사하지만 우리기업과 교 민사회도더이상‘안전지대’가아니라는 점이확인된 셈이다. 외교·금융당국은 한국교민들까지조준한군부의위협에 맞서‘전면철수’ 카드를조심스레검토 중이다. 1일 신한은행과 미얀마 교민사회가 전한 피격상황은이렇다. 양곤신한은 행에근무하는현지인여성직원A ( 32 ) 씨는전날오후 5시인야호부근에위치 한지점에서미얀마인동료 8명과 함께 회사가 제공한 퇴근 차량을 타고집으 로 향했다. 평소처럼도심방향으로진 행하던차량은지점에서 5분 거리에위 치한 유칫마웅 도로에서보안군검문 에걸렸다. 당시군이행선지등몇가지 질문을 하며정차를 요구했지만, 차량 운전사는 귀담아 듣지않은 채운행을 계속했다고한다. 그러자군병력은곧 장차량을향해총을쐈고,실탄이운전 석옆에앉아있던A씨머리를가격했다. 그는 즉시인근 병원으로 옮겨져응급 조치를받았지만,현재의식이돌아오지 않고있다. 일단A씨피격은시위대와군경간첨 예한 대치과정에서일어난 우발적사 건으로 보인다. 쿠데타 발생뒤군경의 검문과 수색은 강화됐으나, 지금까지 교민과 기업인들을 상대로 한 폭력행 위는없었다. 양곤에거주하는 한 교민 은 “검문 불응을 이유로 군경이 무고 한 시민들을 향해마구잡이로 실탄을 발사하는 사례가 급증하고있다”면서 “사고 차량에 은행 로고가 없었고 실 탄발사방향이운전자쪽을향했던점 등을 고려하면 군이한국 기업임을 인 지하고 공격했을 가능성은 높지않다” 고설명했다. 현지한국기업의해외입출금업무를 담당하는한국주재원 3명은미얀마직 원들과 숙소 방향이달라참극을피할 수있었다.이들은현재양곤모처의한 숙소로 대피해은신중이다. 사건당일 엔직원10여명이출근했는데,급여지급 일 ( 매달 4일전후 ) 을 맞추려평소보다 많은직원이출근했다고한다.양곤지 점현지인직원은 33명이지만,비상시국 을감안해재택근무를기본으로 5,6명 만돌아가면서창구업무를봤다. 신한은행측은 사고 즉시양곤 지점 을 임시폐쇄했다. 신한은행관계자는 “지난달 초 군정과 미얀마 중앙은행이 시민불복종 운동 ( C DM ) 에동참한 자 국은행들에‘ 영 업을재 개 하지않으면예 금을강제예치하 겠 다’고 엄포 를 놨 지만 한국 은행들은예외 였 다”면서“직원이 총격을당한만 큼 지점직원전원을재택 근무로전 환 한 뒤추후 대응 책 을 모색 할 것 ”이라고 밝혔 다. 사건여 파 는미얀마에진출한 KB 금 융그 룹 등 국 내 은행 9곳 을 포 함한 28 개 금융업 체 들에도미 쳐 이날일제 히영 업점문을 닫 았다. 한국 주재원들의단 계적철수도진행된다. 다만 현지당국 과조 율 없이전면철수는주 저 하는분 위기다. 길게 는10 년 을 투 자해사업 권 을 얻 은상황에서무 작 정미얀마를 떠났 다 간사태종료후재진입이 힘 들어질 것 을 우려해서다. 우리정부의대응 움 직임도 빨 라지고 있다. 은성수금융위원장은이날 “미얀 마 상황을계속 파악 하면서 필 요할 경 우 긴 급조치를발동할예정”이라며“ ( 현 지금융회사들이 ) 당국 명 령 에의해현 장을 떠 날수 밖 에없는 형 식이요구 되 면 그렇 게 라도지원하 겠 다”고 말 했다. 외 교 라인은 다소 신중한입장을 취 하고 있다.외교부관계자는“공식철수 권 고 는아니지만 현재한국으로 귀국할 수 있는 비상 항 공 편 을일주일에두 편씩 마 련 해 뒀 다”며“ 워낙 상황이유동적이 라종 합 적 판 단을거 쳐 ( 소 개령 발동등 ) 수위를조정하 겠 다”고 밝혔 다. 하노이=정재호특파원^곽주현기자 퇴근차량, 軍의정차요구불응 머리다친여성직원의식불명 한국인겨냥한공격은아닌듯 현지진출은행등영업점폐쇄 “필요할경우에긴급조치발동” 외교부, 비상귀국항공편마련 1일오후미얀마양곤에서신한은행출·퇴근셔틀차량이군인들의총격을받아안에타고있던현지여 성직원이다치는사고가발생했다.총격에뚫린유리창과차량내부모습(작은사진). 페이스북캡처 ( ) ( ) ( ) ( ) ( ) ( ) ( ) 유엔미얀마특사“피바다임박”호소에도 안보리, 중국등반대로성명조차 못내 미얀마반쿠데타시위대가지난달31일양곤시내에서강경진압에나선군인들을피해달아나고있다.계속되는군경의유혈진압에대항해소수민족반군들이 결집하면서미얀마사태가내전으로확대될가능성이커지고있다. 양곤=AP연합뉴스 30 ( ) ( ) ( ) ( ) ( ) 1 · . ( ). “피 바 다 ( bloodbath ) 가 임 박 했다. 전례없는 내 전 가능성이높아지고 있 다. 기다리면 최악 의상황에직면할 뿐 이다.” 크 리스 틴슈래너버 기 너 유엔미얀마 특 사는지난달 31일 ( 현지시간 ) 안전보 장이사회비공 개 화상회담에서유엔의 즉 각 적인 개 입을 촉 구했다고 A P통 신 등외신이전했다.그는“군부만행이심 각 하고소수민 족 무장단 체 다수가군 부에 반 대한다는 뜻 을 밝히 고있다”며 “안보리가 ( 대학살, 내 전등 ) 복 합 적인 재앙을 막 는 모 든 수단을검토해 올바 른 집단행동에나서달라”고요 청 했다. 버 기 너특 사는 미얀마 정치 범 지원협 회 ( AA PP ) 를인 용 해2월1일쿠데타발 발이후두달간군경이256명을살해하 고 2, 7 2 9 명을 체포 했다고보고했다.“ 광 범 위하고 체 계적인 잔혹 행위를하는군 부가 대화에나설준비가 될때 까지기 다리면상황이더나빠질 뿐 ”이라고부 연 했다. 그러나중국이회담 내용 을검토할시 간을추가요 청 하면서안보리에서제안 한 언론 성명은발 표되 지않았다고일부 대사가전했다. 장준유엔주재중국대 사는 배포 한 연 설에서“일방적인압 박 및 제재, 다 른 강압적인조치요구는 긴 장과 대 립 을 악 화시 키 고 상황을 더복 잡하 게 만들 뿐결코 건설적이지않다” 고 밝혔 다. 중국등의 반 대로 ‘유엔무 용론 ’이다 시불거지고있다. 안보리 긴 급 소집과 미얀마 특 사의호소에도불구하고유엔 이실질적인해 법 을 내놓 지 못 하면서‘ 말 뿐 인국제기구’라는비난에직면한 것 이 다. 5 개 상임이사국의만장일치제인안 보리구조상 한 나라라도 거부 권 을 행 사하면 결 의안 채택이불가능하다. ‘ 반 ( 反 ) 인도적 범죄 에는거부 권 행사를 금 지해야한다’는안보리 개혁 안이매 년 거 론되 지만이마 저 상임이사국의거부 권 행사로 묶 여있다. 유엔 특 사의 경고처럼 대 규 모 내 전은 차 츰 현실이 되 고 있다. 1일 미 얀마 민주진 영 ‘ 연 방의회대 표 위원회 ( C RPH ) ’는소수민 족 무장단 체 가참여 하는 국민 통합 정부 ( national unity government ) 출 범 을선 언 했다. 과도 헌법역 할을하는‘ 연 방민주주의 헌 장’도 선 포 했다. 군사정 권 시 절 인 2008 년 제 정된기 존헌법 폐기, 독 재 청산및 문민 정부출 범 ,소수민 족권익 보장등을담 았다.군부의정치 영 향력행사를명시한 기 존 헌법 은 군부의쿠데타 명분으로 악용 된 바 있다. 시민들은이날 헌법 서 를불태 웠 다. 다만C RPH 는어 떤 소수민 족 단 체 가 참여하는지는구 체 적으로 밝히 지않았다. 미얀마엔 약 20 개 소수민 족 무장단 체 가 있다.병력은 7 만5,000여명에달하는 것 으 로 알 려졌다.다급해진군부는소수민 족 무장단 체 들에이날부 터 한달간일방적인 휴 전선 언 을했다.무장단 체 들은대 꾸 하 지않았다. 자카르타=고찬유특파원 대학살^내전막을수단시급한때 상임이사국만장일치제로‘무용론’ 31 . 미 . =AP 30 ( ) ( ) ( ) ( ) ( ) ( ) ( ) ( ) ( ) 미얀마반쿠데타시위대가지난달31일양곤시내에서강경진압에나선군인들을피해달아나고있다.계속되는군경의유혈진압에대항해소수민족반군들이 결집하면서미얀마사태가내전으로확대될가능성이커지고있다. 양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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