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만성콩팥병 환자는 25만 명 정 도로, 최근 5년 동안 매년 평균 1만 9,000여 명씩 증가하고 있다. 이들 중 10만 명은 콩팥이 제대로 기능하 지못해혈액투석이나복막투석등 투석(透析)을해야한다. 그 과정에서 만성콩팥병 환자는 빈혈ㆍ영양실조ㆍ무기력증ㆍ가려움증 등다양한합병증을겪는다. 특히요 독성 가려움증에 많이 시달리면서 괴로워한다. 문성진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 원 신장내과 교수는“투석 환자의 가려움증은 전체의 80%에서 나타 날 정도로 매우 흔하며, 그 원인이 다양해치료가쉽지않다”고했다. 투석 환자에게 가려움증이 나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투석해야 할 정도로 콩팥 기능이 저하되면 소변 으로 배출돼야 할 노폐물이 체내에 축적되는 요독(尿毒)이 쌓인다. 요독 증으로 인해 만성 염증, 부갑상선 기 능항진증등이나타난다. 이로 인해 신경세포가 손상되며 가려움증이 생긴다. 혈액 속 백혈구 중 하나인 호산구 증가도 원인이다. 다른피부질환, 간경화, 전해질이상, 약물 부작용 등으로도 가려움증이 나타날수있다. 요독성가려움증은초기에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피부 변화는 없다. 그러나 만성화되면 긁어서 생긴 상 처로 진물이나 흉터가 생기기도 한 다. 자꾸 긁다 보면 더욱 간지러워지 고, 상처때문에가려움증이다시생 기는악순환이생긴다. 보존적치료에도가려움증이나아 지지 않으면 가려움증의 다른 원인 은없는지찾아보고약물복용ㆍ스테 로이드 연고 바르기ㆍ광선 치료 등으 로증상을조절한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투석하는 만성콩팥병 환자 80% 겪는‘가려움증’ 담석증(cholelithiasis)으로병원을찾 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 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13만6,774명에서 2019년 21만6,325명 으로지난5년새58%증가했다. 담석은담즙의성분이돌처럼딱딱 하게 굳은 것으로 크게 콜레스테롤 담석과색소성담석으로나눈다. 콜레 스테롤 담석은 구성 성분의 50~70% 가콜레스테롤일때를말한다. ◇비만·과식·과한 다이어트·고콜 레스테롤이원인 담석은 과식과 비만, 과한 다이어 트, 혈중높은콜레스테롤이주원인으 로꼽힌다. 천영국건국대병원소화기 내과 교수는“과체중이라면 간에 지 방에 축적돼 지방간이 생기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면서 담즙 내로 유입되는 콜레스테롤도 많아져 담낭과 담도에 콜레스테롤성 담석이 생길수있다”고했다. 또당뇨병이있으면합병증으로신 경이손상되면서담낭이담즙을짜주 는 운동 기능이 떨어져 담석이 씻겨 내려가지못해담석이생기기도한다. 다이어트나장기간금식등식사를 제대로하지못해도담낭에서담즙을 배출하는호르몬이분비가되지않으 면서담석이생길가능성이높아진다. 천영국 교수는“변비가 심한 사람 은 대변에 담즙산이 잡혀 소장에서 흡수되지못하고대변과함께배출돼 간내담즙산이떨어져담석이잘생 길수있다”고했다. 야식도 원인으로 꼽힌다. 잠을 자 는동안음식이위속에오래머물면 서 담즙 배출을 자극, 담도 내 담즙 의양이많아지고, 담즙내콜레스테 롤이 많이 배출되면서 담석이 생길 수있다. 색소성담석은간에서만들어진색 소가주성분으로갈색과흑색으로나 뉜다. 나이도발병요인이다. 담즙은콜레 스테롤과담즙산, 레시틴이균형을이 뤄 콜레스테롤이 다른 물질과 엉겨 붙지않도록하는데, 나이가들면간 에서담즙산이덜생산되면서담석이 잘생긴다. 경구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하거나, 폐경이 오면 담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색소성담석은소장에서옮 겨 간 세균이 담관에 염증을 일으키 거나, 간흡충이 간 내 담관에 염증을 일으키면서주로발생한다. 천영국 교수는“우리나라가 특히 간 내 담석 빈도가 높은 편”이라며 “간흡충이빨판으로영양분을흡수하 고, 염증을 일으키고, 간흡충의 사체 가떠다니면서담석이유발되는것”이 라고했다. 간내담석은치료가쉽지않고, 간 내담석환자의2.4~10%에서담관암이 발생하는것으로알려져있다.전세계 적으로 우리나라가 담도암 발병률이 가장높은데,간흡충이주원인이다. 간흡충은간내담도에있는데,간흡 충이죽더라도간내담관에서잘빠 져 나오지 않고, 담도 내에 머물면서 주변으로 콜레스테롤ㆍ빌리루빈ㆍ칼슘 등이붙어담석이생길수있다. ◇약물·내시경·복강경수술로치료 담석 진단은 초음파검사를 이용한 다. 간 안쪽이나 담도 담석으로 초음 파검사로확인이어려워내시경검사 를하며자기공명영상(MRI)으로도진 단할수있다. 치료는 약물과 내시경, 복강경 수술로 시행한다. 대표적인 약은 ‘UDCA(Ursodeocycholic acid)’다. 웅담 의주성분으로담석을녹인다. 모래처 럼 담석의 크기가 작거나 담낭에 염 증이 없으면 시행한다. 연구 결과, 평 균 한 달에 1㎜ 정도 담석이 줄어들 며6개월이상복용하면30%정도가 완전히없어진다. 천영국교수는“UDCA약제는복용 을중단하면1년내10~30%가재발하 는것으로알려져있다”며“담낭의운 동성저하로담석이생긴것으로복용 을중단하면재발한다”고했다. 또다른약은‘르와콜’이다. 천영국 교수는“올리브기름중일부성분이 담석을 녹이는 성분이 있는데, 이를 농축시킨 약”이라며“담즙의 생성과 분비를촉진하고, 담즙내콜레스테롤 성분을녹인다”고했다. 내시경 치료는 담관에 위치한 2㎝ 이하 담석일 때 시행한다. 내시경을 입을통해십이지장까지삽입하면담 즙이 배출되는 구멍(유두 개구부)가 나오는데, 이를통해담관에있는담 석을 바스켓으로 빼내는 시술이다. 2 ㎝이상의담석은담도내레이저또 는 전기수압쇄석술, 바스켓을 이용해 담석을잘게부순후제거한다. 간 내 담관 담석도 내시경 치료가 가능하다. 천영국교수는“간내담석 치료에서 십이지장내시경으로 치료 가어려운경우, 경피경간적담도내시 경을 직접 담도 내로 삽입해 레이저 로담석을쇄석후제거할수있다”고 했다. 담낭안에생긴담석은담낭전 체를떼어내는것이현재유일한치 료법이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커피많이마시고, 야식을즐기다가는… 커피를많이마시고야식을하는사람이늘면서담석증이지난5년새58%나증가했다. <이미지투데이> Tue sday, March 30, 2021 A19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담석증, 지난 5년새 58% 늘어나 만성콩팥병으로투석을받는환자의 80%가요독성가려움증에시달리고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구독문의(323)692-2121 진정한장수의축복, 행복한삶을위한 한국일보건강가이드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1년 4월 2일(금)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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