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2일 (금요일) A8 오피니언 뉴스칼럼 마음의풍경 최 모세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자유주의의 기수 라파예트 다시 돌아온 프로야구 많은야구팬들이손꼽아기다려 온 메이저리그 2021년 정규시즌 이오늘부터시작된다. 지난해팬 데믹으로 단축시즌을 치러야 했 던메이저리그가일단팀당162경 기씩총2,430경기를모두치르기 로하고시즌에돌입한데대해야 구팬들은 안도와 기쁨을 나타내 고있다. 자칫또한차례시즌이 단축되지 않을까 우려해왔기 때 문이다. 당초 메이저리그 사무국 은 선수노조에 팬데믹을 이유로 정규시즌 개막을 4월 말로 늦출 것과 경기 수를 154경기로 줄이 는방안을제시했다.경기수를줄 여도 연봉은 100% 다 주겠다는 제안도덧붙였다. 시즌개막을조 금늦추는것이코로나19 위험을 줄이고 백신 접종 확대에도 도움 이된다는의료전문가들조언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선수노조 는이제안을단호히거부했다.결 국 선수노조의 입장을 받아들여 162경기시즌이결정된것이다. 팬데믹이완전종식되지않은가 운데시작된올시즌은여러모로 흥미롭다. 과연 팀당 162경기가 별 문제없이 치러질 수 있을지가 우선적인 관심사이다. 지난해 메 이저리그는 팀당 60경기씩으로 정규시즌을 치렀다, 1878년 이후 최소 경기수로 정상시즌의 37% 에불과했다. 월드시리즈까지 그런대로 치러 졌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던 팀들 로서는아쉬움을가질수밖에없 었다.각팀들의역량이제대로드 러나려면162경기가온전히치러 져야한다는것이많은선수들과 감독들의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시즌은 완전하지 못했다고 할수있다.또하나의관심사는선 수들이과연긴시즌을제대로소 화해낼 것인가이다. 특히 선발투 수들의 이닝 소화능력에 관심이 쏠리고있다.지난2009년메이저 리그 시즌에서 200이닝 이상을 던진 선발투수는 모두 36명이었 다. 이후 투수 운용의 트렌드와 철 학이 달라지면서 2019년 시즌 2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는 15명으로줄었다. 60경기단축시 즌이었던 지난해의 최다 투구는 85이닝이었다. 사실상반시즌이 상을 쉬었던 선수들이 체력적으 로,또정신적으로어떤모습을보 일지 지켜보는 것도 올 메이저리 그의관전포인트다. 2021 정규시즌에 돌입한 선수 들을 가장 설레게 하는 것은 관 중들의함성속에서경기를치를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일 것이다. 허용 관중 수는 팀이 소재한 주 의 보건당국이 판단해 결정한다. 대부분의 팀은 구장 수용능력의 20%~30% 정도에 해당하는 관 중을받기시작해상황에따라점 차늘려갈계획이다. 관중입장에가장적극적인구단 은 텍사스 레인저스다. 텍사스는 마스크착용등팬데믹방역수칙 을가장먼저풀어버린주로우려 를낳고있는곳이다.텍사스팀답 게 레인저스는 일단 개막전은 수 용능력의100%인4만관중을받 아들이고이후약간줄인다는방 침이다. 올 시즌 한인 야구팬들이 가장 관심을쏟는선수는당연히토론 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 이다. 류현진은 1일오전뉴욕양 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시즌 첫경기에선발등판한다.상대투 수는양키스의에이스인게릿콜. 두 에이스의 맞대결은 시즌 개막 전부터팬들의주목을받아왔다. 경기는ESPN에서중계한다. 거의본래모습으로돌아온메이 저리그는미국이팬데믹으로부터 점차벗어나일상을조금씩되찾 아가고있음을상징해준다.이런 믿음이무너지는일없이올시즌 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려면 구 단과선수들, 그리고팬들과보건 당국의 정확한 판단과 상호협조 가필수적이다.아무쪼록올10월 에는구장을꽉메운관중들의뜨 거운함성속에‘가을클래식’이 열릴수있게되길기대해본다.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 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젊은 라파예트 후작(Marquis de Lafayette, 1757-1834: 프랑스 장 군,정치가)은1777년19세때에미 국독립전쟁에참전했던영웅이다. 귀족라파예트는16세때자신보다 더 명문 출신인 노아이유 마라 프 랑소아즈(12세)와 결혼했다. 장인 이그를노아이유연대의사관으로 임명했다. 연수 13만 루블과 사관 의지위가주어졌다. 궁정에서근무하던어느날왕비 가사냥터에서그가겁이많더라고 웃음을터트렸다.그러자라파예트 는자신에게적합하지않은환경에 서벗어나길원했다. 1776년미국독립전쟁에참전하 려는의용군대부분이명문출신들 이었다. 라파예트도 그들 중의 한 사람이었다.그들은선망하고기대 하던미국을하나님으로부터자유 를약속받은축복의나라로생각했 다.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 미국의 독립전쟁에참전의용병지원자가 날로늘어나처리할수없을정도였 다.프랑스의지원이없었다면독립 전쟁은승리하지못했을것이다. 라파예트는 의용군을 조직하고 사재11만2천루블을쏟아배를사 들이고“라빅뜨와르호”라고명명 했다. 라파예트 장인 노아이유 아 이엔공은사위의계획을알자크게 노하고 반대했다. 국왕 루이 16세 도 반대하며 승인을 하지 않았다. 라파예트는도강법을무시하고비 밀리에 스페인을 거쳐 54일 만에 미국사우스캐롤라이나조지타운 에상륙해필라델피아로갔다.처음 에미대륙회의대표로부터냉대를 받았으나그가프랑스명문출신이 며 프랑스 궁정 내에 상당한 영향 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육군 소 장으로임관했다.조지워싱턴과라 파예트는포지계곡(Valley Forge) 에서 숙영을 함께 했다. 워싱턴은 명예를존중하는젊은라파예트의 고결한신념과용기,성실성을신뢰 하게되었다. 두사람은서로가존 경하며형제처럼이해할수있는우 정의돈독한관계로발전하였다. 지휘관으로서 라파예트의 신망 은 두터웠다. 부하들은 젊은 나이 에침착하고예의가바르며따뜻한 성품의그를믿고따랐다. 미국독 립전쟁의마지막격전지가요크타 운이다. 영국은 이 전투에서 항복 하고 미국의 독립을 인정한다. 이 전투를승리로이끈영웅이프랑스 의 라파예트 장군(미합중국육군 소장, 20세)이다. 영국은1781년버 지니아전선에서승리하기위해항 구에까지후퇴하여요크타운을요 새화한다. 라파예트는이때를이용 해승세를잡고강하게밀어붙이는 전술로영국군을공격해승리한다. 요크타운의승리는한흑인첩자 의 역할(공)이 컸었다. 라파예트는 흑인노예“제임스아미스테드”를 영국진영에침투시켜적의동태를 파악했다.독립전쟁이끝나고아미 스테드는노예신분으로돌아갔다. 라파예트는미국의노예제도에대 해비판적이었고아미스테드신분 에가슴아파하며괴로워했다.그는 버지니아 주의회에 아미스테드의 해방을요청해자유인의신분이되 게한다.요크타운의아미스테드로 명명된도로가있다.라파예트애브 뉴와만나는길이다. 두사람다사 후에도교차로선상에서정신적만 남(우애)의축복을누리고있는셈 이다. 미국의 정신이 독립전쟁 영 웅들의정신을깊이기리고있다.“ 언제가미국이세계를구원할것이 다.”그의생각대로미국은자유민 주주의국가로성장하여새로운세 계 질서의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그의역사관의예언이지금미국이 세계의평화적인국가로자임하는 결과를가져온선견지명이놀라울 뿐이다. 1782년라파예트는자유주의기 수인영웅으로서파리시민의열렬 한환영속에서귀국했다. “루이 16세는 도강법 금령의 위 반자인라파예트의압도적인인기 에눌려육군소장으로임명했다.” 라파예트는“자유와 인민의 대표 자로서 명성을 한 몸에 지닌 삼부 회의소집을제일먼저제창하기에 이른다.”그는혁명주체세력과함 께“국민인권선언문”을기초했다. 1789년프랑스시민혁명후“파리 국민방위대사령관”이된다. 시위 대해산의발포명령의책임을지고 지방의한직으로좌천되었다.왕권 (정)을수호하고입헌군주제를유 지하며개혁을성취하려던그의계 획은민심의지지를받기에는괴리 가있었으며그시대공화정정신이 허락하지 않았다. 국왕의 해외 도 피 실패로 수세에 몰린 그는 1792 년 말에 벨기에로 망명한다. 1815 년나폴레옹에의해귀국하여정계 에 다시 나타나지만. 나폴레옹 족 벌제국의난맥상과모순투성인제 정시대에대해줄곧반대하는편에 서 있었다. 그는 끝까지 자유주의 원칙에대한자신의신념에충실했 지만이미프랑스는그의시대가아 닌나폴레옹의시대였다.라파예트 사후에 그의 유언을 따라 프랑스 로가져간미국의흙이그의관위 에뿌려졌다. 그는 죽어서도 미국과 함께하길 원했었다.그는미국의자유민주주 의정신적가치를사랑하고열정적 으로헌신했던풍운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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