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3일 (토요일) A3 종합 골드스파희생자박순정씨두딸인터뷰 90년대부터싱글맘5명자녀뒷바라지 “엄마는항상자식들을챙겨주시고주 변사람들에게물심양면으로베푸는것 을 낙으로 삼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 는것을즐겨하시던분이었어요.” 2일 둘루스에서 만난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으로 희생된 고 박순정(74)씨 세째딸인김현정(48)씨와네째딸인김 효정(46)씨는 이구동성으로 어머니를 자상하고 베풀기를 좋아했던 분이라고 기억했다. 박씨는 골드스파에서 직원들 음식을해주는일을하다가지난달16일 변을당했다. 대부분의이민자들이그렇듯자녀교육 과더나은미래의삶을꿈꾸며 1986년 미국으로이주한박순정씨는차례로자 녀들을미국으로불러들였다.제일먼저 효정씨가1990년에미국에왔고, 2년후 남동생과언니도미국에와정착했다. 박순정씨는델리가게에서캐시어로일 하면서 틈틈히 음식 만드는 법도 익혀 자녀들에게각자가좋아하는음식을일 일이만들어주던사랑이많던어머니였 다. 1993년 아버지가 병환으로 별세한 후박순정씨는매년제사상을홀로정성 스럽게마련해남편을추모하던정이많 은분이기도했다. 델리가게에서일하면서도플러싱에서 쥬얼리를파는사업도하면서억척싱글 맘생활을하며자녀들을위해헌신했다. 딸들은박씨가유머가많고음악을사 랑하며 춤추기를 즐겨하던 분이었다고 전했다. 사위들에게춤을배워‘나와함 께춤을추자’며탱고와차차차를권하 기도했다. 효정씨가 20살때엄마생일 파티에데리고왔던처음보는남자친구 에게함께춤을추자며끌어당기기도했 다. 10여년전친구가게를돕겠다며애 틀랜타로이주한어머니가스파에서일 하는 줄은 자녀들도 몰랐다. 이번 사건 이일어나고나서야알게됐다. 현정씨는사건이틀전엄마와통화를 한것이마지막이될줄을몰랐다. 현정 씨는“이제엄마, 뉴욕으로올라와가족 들과함께해야하지않아?”라고권했고, 엄마는“그래, 갈게”라고답했다며눈시 울을붉혔다. 박씨는오는9월애틀랜타 생활을 접고 가족들이 있는 뉴욕, 뉴저 지로 이주할 예정이었다. 효정씨는 2월 에엄마생일잔치를가족들과함께하려 했는데코로나19로인한자가격리규제 등으로무산됐다고아쉬워했다. 사건후어머니의시신을거둬뉴욕에 서지난달 22일불교식장례를치러고 인의마지막길에 5명의자녀와 10명의 손주들이함께했다. 두딸은마지막으로“무고한엄마를죽 인범인이엄벌을받기원하며,돌아가신 엄마를이용해돈벌이를하려는일도즉 각중단돼야한다”고호소했다. 박요셉기자 “자식을 챙기고 베풀기를 좋아했던 분이죠” 골드스파희생자고박순정씨두딸김현정(왼쪽), 김효정자매가2일본지와만나어머니를추모하며 생전아버지제사상을차린모습의사진을보여주고있다. 누적확진자854,416·사망자16,727명 귀넷83,680·풀턴78,688·캅58,391명 하루확진1,194·사망64·입원100명늘어 ■ 조지아주코로나19 현황 김기수 미동남부안보단체협의회장, 아리랑라 이온스클럽회장이지난달 25일한국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 원회 해외동포대책위원회 미주동남부대책위원 장으로임명됐다. 김기수회장은임명장을전의 원인 김명찬 국민의힘 해외동포위원회 해외총 괄본부장으로부터전달받았다. 김회장은동남 부 26만동포의염원을담아오세훈후보의당 선을기원한다고본지에전해왔다. 사진왼쪽김 기수위원장, 사진오른쪽김명찬전의원. 박요셉기자 김기수회장,오세훈후보대책위원장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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